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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30 17:15
지누션의 A-yo라는 노래의 가사가 생각나네요
은메달 따고도 너 울때 A-yo 이상하게도 우리나라 선수들은 은메달을 따면 죄인같이 느끼는거 같아 마음 아프더군요. 우리들이 그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 하튼 그렇습니다.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선수들 모두다 건투를 빕니다^^ 메달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시구 부담없이 모든 재능을 펼쳐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04/07/30 19:07
죄를 지어서라기 보단
본인이 아쉬워서 그럴수도 있죠... "아 조금만 더 잘했으면.............................."
04/07/30 20:21
그 독일선수 세계랭킹 2위더군요.
그 수준이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실력인데 우승못한것.. 충분히 아쉬워할만했는데 그런모습 전혀 없더군요.(특히 한점차라..) 아무튼 멋졌습니다.^^ p.s 2등중에 가장 유명했던건..초롱이가 있었죠..-_-;;
04/07/30 21:36
그게 경쟁의 이유가 달라서 그렀습니다. 본래 경쟁의 이유는 윈윈게임 즉 서로간의 선의의 경쟁으로 전체적인 수준의 상승에 주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보는 경쟁의 목적은 상대의 제압을 통한 승자의 독식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예로 서울대등의 교육 목적이 있죠. 경쟁을 통해 뛰어난 인재를 키우려고 하는 목적인지 학벌이라는 기득권을 가진 사람을 양성하려고 하는지 어느쪽인지에 따라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이 차이를 보이죠
04/07/31 00:47
올림픽 때 생방으로 보다가, 와 뭐 저런 선수가 다 있나, 라는 생각을 했었드랬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시청했는데, 어머니께서도 저 독일 친구 대단하다, 정말이지 경기를 즐기고 있네, 라고 하시더군요. 보시면 경기 내내 호면(검도에선 호면이라고 하는데...펜싱에선 뭐라고 하나요^^)속의 얼굴이 웃고 있습니다. 경기 자체를 즐기고 있었던 거죠. 김영호 선수의 비장하기까지 한 표정, 3위한 셰브첸코=0=;; 선수의 아쉬워하는 표정등과는 무척이나 대조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상대에서의 그 감격해하는 모습이란...정말이지 잔잔한 감동을 주더군요^^; 사실 세계랭킹 2위가 5위에게 올림픽 결승에서 진 것인 데다, 14:11에서 14:14까지 쫓아갔는데 분패한 거라 열받아서 펄펄 뛰었어도,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어도 용납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안타까웠던 '2등의 눈물'은 여홍철 선수의 눈물이었습니다. 올림픽 금메달이 한번도 없죠. 언젠가 주종목인 뜀틀에서 거의 금메달이 확실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러시아의 네도프(네르프?)선수와 라이벌이었는데, 1차 시기에서 자신의 이름이 붙은 기술인 '여-1'을 완벽하게 성공시켰죠. 그러나 2차 시기에서 너무 욕심을 부려 '여-2'를 시전하다가 십여걸음이나 뒷걸음질쳐야했고, 네도프는 그냥 평범한 앞으로 한바퀴 돌아 착지를 함으로써 점수를 보존, 금메달을 획득합니다. 시상대에서 여홍철 선수가 흘린 안타까움의 눈물...그것은 그것대로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즐기는 것도 좋지만, 승부욕이란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성의 차이니 뭐니 하는 것은 이때의 여홍철 선수의 통한의 눈물을 깎아내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저 역시 비스도르프 선수에게 감동했던 것은 사실이지요^-^
04/07/31 04:27
이야기가 조금 다른곳으로 흐를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메달집계 순위를 나타낼 때 항상 금메달 우선주의죠. 즉 금메달 1개가 은메달 10게보다도 우선으로 여기더군요. 그런데 외국의 경우 (모든 나라가 그런것은 아닙니다만..) 메달집계순위에서 메달합계를 바탕으로 순위를 매기기도 합니다. 즉 금,은,동의 총합으로 순위를 따지는 것이죠. 사람마다 관점의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후자가 더 좋더군요. 참고로 IOC에서는 메달순위라는 것 자체가 없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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