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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29 16:32
경기 양상을 바꾸기 위한 시도는 쭉 있어왔습니다. 저 위의 4개맵의 바로 윗형이라 할 수 있는 패러독스 이전에도 말이죠.
그렇지만 패러독스 이후 더더욱 맵 제작자들은 '새로운 형태'를 추구하게 되었고, 맵자체에 관심이 적은 분들은 '좋은 밸런스'를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패러독스로 인해서 그 양극화는 어느때보다도 갈린 것 같습니다. 맵의 사전테스트를 아무리 강화한다고 해도, 그것은 비공식전에 불과하게 됩니다. 결국은 도출된 자료를 가지고 밸런스를 '예측'해 볼 수 밖에 없죠. 그런데 이 예측은 미래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과거지향적입니다. 미래를 보다 더 명확하게 보기 위해선, 보다 더 과거를 분석하게 되는 것이죠. '새로운 형태의 시합'을 기대하는 맵 제작자들에겐 이것 자체가 너무 큰 패러독스입니다. 왜냐면 팬들이건 선수들이건 맵을 처음 본 상태에서의 평가는 자연스레 '과거에 했던 플레이'가 기준이기 때문이죠. 맵에서 나올 새로운 플레이가 예측에 계산되었을리가 없죠. 예상하지 못한 것들이 속출해도 욕을 먹고... 혹은 예상대로 기울어지면 더더욱 욕을 먹고... 공식게임이 많이 쌓였다는 노스텔지어 조차 겨우 200경기입니다. 세종족의 여섯가지 형태의 게임을 고려하면 결코 많은 수가 아니죠. 그렇게 도출된 결과만을 가지고 너무 제작자들을 궁지에 몰지 않았으면합니다. 최소한... 그저 쉽게 맵을 받아보는 사람들보다야 더 많이 노력한 사람들일 테니까요.
04/07/29 18:03
내가 플레이해보니 어떻더라...의 문제가 아니라 프로게이머들 수준에서 어떻더라...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프로게이머와 일반 유저들간의 종이한장 차이가 참 큰 것 같습니다. 제가 요사이 느끼는 맵밸런스에 대한 느낌은....그렇습니다.
04/07/29 18:41
종족간의 상성상. 저그는 앞마당에 가스가 있는걸 훨씬 선호합니다.
박성준 선수가 남자이야기에 극강한것은 초반스타일이 '공격'에 초점을 두고 플레이하기 때문이죠. "난 앞마당 먹는다. 가스도 있다. 근데 넌 견제오려구? 내가 공격갈거야~" 라는 식의 공격적 움직임으로 멀티를 안정화시키는.. 어찌보면 전형적인 로템형 저그의 플레이에 많은 테란 유저들이 힘들어하고 있는거죠. 레퀴엠에서 언급한 올라가는 언덕에 대한것도. 남자이야기를 보면 알수있습니다. 테란이 저그의 언덕을 장악해서 앞마당을 부술수는 있지만, 그 언덕까지 올라오지 못하게 하는것이 남자이야기에서의 진정한 저그의 강점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04/07/29 20:22
게르니카가 저그맵이라.. 저와 생각이 많이 다르시군요.. 우선 대 테란전의 경우 초반에 앞마당에 해처리 피는게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아니.. 테란이 불꽃러쉬를 할 경우 앞마당 먹는건 거의 불가능 하죠.. 앞마당 입구만 본진쪽으로 냈어도....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본진 자원만 먹으면서 테란의 쏟아져 나오는 병력을 상대할수는 없습니다.. 또 본진에서 앞마당으로 가려면 많이 돌아가야 하니 테란의 드랍쉽 플레이에도 농락당할수 밖에 없죠.. 그리고 가운데 있는 멀티들도 시즈탱크로 견제가 됩니다.. 아직 공식전도 없었으니 성급한 판단일지는 몰라도 테란 대 저그전의 경우 아주 완벽한 테란맵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정할 경우 벨런스가 잘 맞는 맵이 나올수 있으나.. 그대로 사용되었을 경우.. 저그가 8강 이상까지 가는건... 힘들것 같네요..
04/07/29 23:59
글 잘 읽었습니다. YG 클랜에서도 읽은 글이네요.
'맵이 뭐가 어떻든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 라는 말이 와닿는군요. 그렇지만 역시 실력이 종이한장차이인 프로게이머들의 세계에서는 맵이 중요한 요소임은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기도 하구요. 레퀴엠의 마의 6시 수정은 불가피할듯 싶구요. 짧은 러쉬거리는 맵의 특성이기때문에 그 것이 수정된다면 레퀴엠 본연의 특성을 잃어버리는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근데 신기하게 공격자가 유리한 분지형 형태의 맵인데, 공격하는 쪽이 당황해서 말리는 경우도 상당수더군요 ^^) 게르니카는 정말 물량모으기 힘든 맵이라고 생각합니다. 멀티먹기가 워낙 힘들어서 제대로된 물량이 나오기 전에,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제압하기에 적합한 맵이죠. 그래서인지 빠른 공격에 능한 저그 선수들이 암울해보이는 맵에서 해법을 찾아낸 듯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다음 스타리그에서 봤으면 합니다만..) 바람의 계곡은 첨 봤을때부터 상당히 신선한 맵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탱크의 압박이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잘 모르는 맵-_-) 남자이야기는 정말 밸런스가 안 맞을 듯 하면서도 그럭저럭 잘 맞춰지는 맵인것 같습니다. 테란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것도 아니고 참 특이한 맵이라고 봅니다.
04/07/30 02:43
그리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바람의 계곡.. 바람의 계곡은 프리매치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고 대세나 다름없을 정도로 선정이 확실했습니다만 테프전 밸런스 붕괴로 아쉽게 SKY 1라운드 초기에 교체된 맵입니다. 새로운 대륙형 섬맵의 발상으로 패러독스의 계보를 이어줄 섬맵으로 많은 기대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아쉬움을 많이 남기게 되었습니다. 바람의 계곡에 대해 아쉬워하시는 많은 분들이 여러가지 아이디어와 발상을 제공해주시고 있고, 많은 수정을 통해 테란이 유리한 맵에서 테란이 할만한 맵으로, 그리고 테란이 만만만 맵(--;)으로 바뀌리라 믿고 그렇게될 가능성 또한 많다고 봅니다. 어서 빨리 게르니카를 방송 경기에서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좀 이상하네요.. 수정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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