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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29 14:23
동감합니다.. 저도 비슷한 경우가 있는데.. 김범수의 "보고싶다"를 들을때마다 애인생각이나고 괜히 눈물이 날려는.. 제여자친구는 지겹다고 그만좀 들으라하지만 빙긋이 웃어주고 말없이 노래만 듣는 제 모습이 좋습니다..^^
04/07/29 14:33
네, 평소의 전 냉소적이고 날카로운 편이니까요..^^
뭐, 그래도 이런면도 안고 살아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흠, 그냥, 왠지 모르게, lovehis님이랑 총알~님이랑, 싸이코 샤오님이 보고싶네요. 저와 별 교류도 없었지만, 그분들의 글을 볼때면 예전의 피지알이 생각나곤하거든요...
04/07/29 14:56
<번지점프를 하다> 저도 같은 느낌입니다. 개봉 때 극장에서만 6번인가 보고, 지금도 틈나는 대로 DVD 돌려 보는데... 매번 느낌이 다르면서도 매번 가슴이 덜컥 내려앉곤 하죠. 재상영할 때마다 감독님을 비롯한 스텝들이 아직도 흘릴 눈물이 남아있냐고 묻곤 하지만, 이상하게 마음 한 구석이 뻥 뚫려버린 듯한 느낌과 알 수 없는 기대들이 뒤섞여 묘한 기분을 자아내거든요. 영화에서는 편집되어버린 시나리오 초고의 또다른 장면들 또한 하나하나 가슴에 와 닿고요.
'사랑하는 사람이 동성이라면 어떻게 될까?'라는 물음에서 비롯되었다는 고은님 작가님의 시나리오는 단순히 사랑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애정을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건 고 작가님의 성향(?)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망한 영화였던 <아유레디?>도 전 매우 좋아하죠.^^ 영화를 만든 감독님께서는 언젠가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많이 사랑하시고, 많이 아파하세요. 우리네 사랑이란 아프기 마련이니까요."라고요... 어쩌면 사랑이라는 것은 우리들에게 '알 수 없는 현재진행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p.s. 사실 저도 조금은 놀랐습니다. 난폭토끼 님의 글은 대부분 날카롭다는 느낌, 저도 받았으니까요. 그런데 그런 사람일수록 가슴속에 담아두고 있는 것들이 많이 있더군요.^^ 그리고 사람이란 건... 다양한 모습들을 지니고 살아가는 존재이기도 하니까요. 제 삶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영화에 대한 좋은 느낌, 정말 잘 봤습니다. 왠지 제가 고마운 느낌마저 드는데요...^^
04/07/30 00:26
이 영화하면 기억나는게 전 이병헌 씨가 학생들에게 인연이라는거에 대해 말한게 떠오르네요.
우주상에 수많은 별들 중 지구에서 지그안에 있는 수많은 나라중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안에서 그 나라안 수많은 도시 중에서.....여러분과 만난 확률은 몇분의 몇(확실히 기억이 안나네요.-_-;;)이라고... 사람과 사람의 만남속에서 인연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주는 대목이 기억나네요. 대한민국 수많은 사람들 중에 스타를 좋아하는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이 곳 pgr을 알게 되어 오프라인을 통해 만나는 지금 우리 인연들도 참 소중하겠죠?^^ 이 인연을 소중하게 여겨 난폭토끼님이 말하시는 사랑방 같이 늘 따사롭고 화목한 pgr이 되었으면 합니다.^^
04/07/30 20:24
아직도 내 가슴속에 남아있는 최고의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특히 그 대사는 한동안 제 가슴속에 남아서 제게 아련한 감동을 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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