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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28 11:20:29
Name 타임머슴
Subject 변길섭 선수가 웃지 않는 이유
리그 우승을 하고도 덤덤한 표정을 짓는 변길섭 선수에게 친구가 물었다.
“넌 우승한 게 안 기뻐? 왜 안 웃어?”
그 말에 변길섭 선수는 이렇게 말했다지, 아마.
“우승한 게 웃기냐.”

난 변길섭 선수의 측근이 아니므로 그 선수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저 내 눈에 보이는 것은 그가 뛰어난 실력과 준수한 외모를 가지고 있음에도, 공식석상에서 절대로 웃음을 쉽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
늘 웃음을 얼굴에 담고 다니는 임요환 선수나 박정석 선수, 나도현 선수 등과 대조적으로 말이다.

여기에서 한번 그가 왜 웃지 않는지. 궁금증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무슨 심리학적 자료를 근거로 쓰는 것은 아니다. 그저 다년간 사회생활을 하며 느낀 체험을 바탕으로 분석해보자면, 웃지 않는 사람들은 대개 이렇다는 것이다.
우선 인간관계 지향이 아니라 상황지향적이다. 일이 우선이다.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보다는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나를 먼저 생각한다.
그리고 조금은 자신을 숨기고 싶어한다. 웃는다는 것은 표정에 변화를 만드는 것이고 그 자체로 다른 사람의 주목을 끌게 된다. 누군가를 미행하는 사람이, 잠복근무하는 형사가, 또는 포커판의 승부사가 웃는 얼굴로 업무에 몰두하는 경우는 없다. 자신의 특색을 숨기기 위해서는 표정이 없어야 한다. 감정의 기복을 드러내서 자신의 속내를 보여주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웃지도 않고 표정을 보이지도 않는 것이다.
그런데 웃지 않음으로 해서 주변의 오해를 적잖이 받아왔을 것임에도 그것을 고치지 않는 것은 또 그만큼 속내가 순수하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나쁜 의도가 없으니까 굳이 표정을 바꾸면서 다른 사람들을 설득할 필요가 없다고 믿는 것이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주길 기대하는 만큼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이렇게 저렇게 넘겨짚거나 오해하는 경우가 드물다.

위의 에피소드에서와 같이, 변길섭 선수는 ‘웃음은 웃길 때만 보이는 것’이라는 신조를 갖고 있는 것 같다. 코미디 같은 상황을 보았을 때, 누군가의 유머감각에 대한 반응이 웃음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듯 기쁠 때, 흐뭇할 때, 사랑을 받았음을 확인할 때 등등 스스로의 자족감에 겨울 때에도 웃음이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은 거의 생각해보지 않은 듯하다. 그냥 ‘좋네’ ‘잘됐네’ ‘이제 좀 한시름 놓겠군’ 정도로만 감정을 표현하고 덤덤한 리액션에서 그친다. 그의 감정은 여간해서는 자극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여기에서 다시 한번 유추할 수 있는 것은 그의 이상과 기대치가 상상이상으로 높고 크다는 것이다. 웬만한 일 정도는 그의 기대치에 미치지 않고 따라서 그의 감정에 변화를 일으킬 수 없다는 것이다.

보자. 만원 정도의 용돈을 기대하고 있는데 엄마가 3천원만 주셨다면 웃음이 나올 수가 없다. 이나영 같은 스타일의 여성을 기대하고 소개팅에 나갔는데 박경림 스타일이 나온다면 표정, 바로 어두워진다.
변길섭 선수가 스타라는 게임에 빠지고,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을 선택을 하면서 아마도 스스로에게 건 기대는 리그 우승 한 번 정도가 아니었을 것이다. 절대로 지지 않는 강자 내지는 나갔다 하면 결승 리그 진출, 아니면 적어도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최고의 프로게이머로 남고 싶었을 것이다.그의 기대치는 분명히 그 수준일 것이다. 그래서 그는 쉽사리 웃음을 보일 수가 없는 것은 아닌지. 결코 지금의 자신에 만족할 수 없고 지금 웃으면 그는 지금 멈추게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언젠가 선수들이 MT에 간 장면을 방송에서 보여준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스타크래프트 관련 퀴즈를 진행자가 냈는데 처음에 질문을 받은 프로게이머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모르던 것을 변길섭 선수는 특유의 무표정으로 답변했다. (조금 전문적인 지식이었던 것으로 기억..)

내가 변길섭 선수를 기억하기 시작한 것은 아마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아, 저 선수는 그저 남들의 인기를 얻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정말 스타크래프트를 제대로 파고드는 선수구나. 하고 말이다.

변길섭 선수는 아마도 천천히 성장할 것이다. 그러나 절대로 쉽게 포기하거나 좌절하지도 않을 것이다. 싹싹하게 웃지 않아도 그를 인정해주는 수많은 팬들의 기대를 그 역시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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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공장사장
04/07/28 11:42
수정 아이콘
"겜할때 웃나그럼"이란 대답이 문득 생각나는 군요,,
한빛, 케이티에프,오지마슈의 무표정 삼형제가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비류연
04/07/28 11:48
수정 아이콘
변길섭 선수가 이글을 본다면 아마 웃을 것 같습니다만...
04/07/28 11:54
수정 아이콘
한빛의 안웃는 선수는 누구지????
ktf는 싱크.GO는 제로스. 한빛은;;
04/07/28 11:55
수정 아이콘
변길섭 선수과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 싶군요.
불꽃처럼 환하게 웃는 모습을...
04/07/28 11:56
수정 아이콘
변길섭 선수, 갈수록 강하다!! 는 느낌을 받는 선수입니다.
정말이지 그의 멋진 모습이 보고 싶습니다. 간만의 스타리그.
BLAZE의 화려한 플레이를 기대해 봅니다.
04/07/28 12:01
수정 아이콘
한빛은 박영민선수가 아닐까요..-_-;;;;;
04/07/28 12:04
수정 아이콘
한빛은 박경락선수도 포커페이스라고 불리죠...그렇지만 박경락선수는 할 말이 없을 때는 웃으시더군요 -_-; 박영민선수도 무표정이시고...예전에 변길섭선수까지 같이 있었을 때는 흠...나도현선수 혼자 웃기 무안하지 않았을까 하는 -_-;
04/07/28 12:07
수정 아이콘
변길섭 선수 사랑해요~
스타리그에서 모두를 무표정으로 제압해 주세요
롤러코스터
04/07/28 12:08
수정 아이콘
변길섭 선수가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Progrssive▷▶
04/07/28 12:17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이런 수필류의 글 오랜만에 봐서 반갑기도 하네요...
변길섭 선수는 웃을 정도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 거 같아요. 언젠가 그의 웃음을 보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The_Pro]T[osS
04/07/28 12:30
수정 아이콘
박영민선수 애기나와서 말인데 지난번 온게임넷 프로리그 후기 보니까
최연성 선수에게 지고나서 한동안 멍~ 하니 자리를 나서지 못하더군요. 박영훈선수가 두번이나와서 데리고 나가는데 다리에 힘도없고...강도경선수가 위로해 주더군요ㅜㅜ

반면, 최연성선수 인터뷰때 드랍십이 걸린것을 알았지만 어쩔수없었다 그것말고는 방법이 없었다. 로보틱스가 없는것을 보고는 최 선수 하는말 " 앗싸! 넌 이제 죽었어!" 말투 자체도 상당히 거만한모습이었고 좀 깨더군요.
승순이*^^*
04/07/28 12:43
수정 아이콘
↑ 박영민선수 애기 나았어요?????????????이런-_-;;
시미군★
04/07/28 12:45
수정 아이콘
전용준 : 보통때 게임할때 왜 안웃는거죠?
서지훈 : 그럼 웃으면서 게임하나요 -_-
제갈공명토스
04/07/28 12:45
수정 아이콘
웃는게 좋은건데. 변길섭 선수 환하게 한번 웃어보세요~
04/07/28 13:01
수정 아이콘
The_Pro]T[osS // 프로는 자신이 준비해온 전략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이 있어야합니다. 제가보기엔 "앗싸! 넌 이제 죽었어!" 란 말은 나름대로의 유머를 발휘한것같은데.. 그리고 최연성선수 거만한것도 매력입니다. 얼마나멋있어요.. 저번에 전태규선수랑붙기전에 한말이 갑자기 기억에안나네요..아무튼 그냥 깬다는말은 삼가해주셧으면 합니다.
이노시톨
04/07/28 13:10
수정 아이콘
이건 질문인데.... 온겜넷 인터뷰에서 봤는데 변길섭선수가 '정석형....' 이렇게 나오든데 왜그렇죠? 변길섭선수 빠른 84아닌가요?
건들면BT
04/07/28 13:10
수정 아이콘
누굴 콕 찍어서 씹어야 맛인지 ㅡㅡ;
04/07/28 13:11
수정 아이콘
뉴논스톱// 최연성 선수 입니다. 그리고 아마때 최연성 선수를 잘아셨나 봅니다.
04/07/28 13:20
수정 아이콘
By's F님 // 최연성 선수는 아마때부터 워낙 유명했죠. 구 게임아이 하시던 분들 중에선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걸요. 저도 그 당시엔 보는 재미에 맛들려서 게임은 안하고 리플레이만 구해보던 시절인데도 잘 알고 있었죠.
타임머슴
04/07/28 13:26
수정 아이콘
비류연님//정말 변길섭 선수가 이 글 보고 웃을까요? 부디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그리고 글 내용과 상관없는 리플들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04/07/28 13:43
수정 아이콘
내용은 변길섭선수인데 리플은 최연성선수로~
길섭선수 잘 웃으시던데요. 스플래시이미지에서 간간히 웃으시는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거의 방심한 상태였을때 사진들) 자세 잡고 사진찍으시면 거의 -_-, 길섭 선수의 트레이드 마크는 '-_-'. '이제~'죠 ^^.
스타리그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Love2seeusmile
04/07/28 14:07
수정 아이콘
별 중요하지는 않은것 같지만 "아싸" 가 아니라오 "오케이"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
뭐 최연성 선수의 개인적인 성격이니 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변길섭 선수 이번에 꼭 대박 내시길 바래요~
04/07/28 14:40
수정 아이콘
와아.. 좋은 글이네요. 정말로 오랜만에 PGR에서 글 읽으면서 웃음지을 수 있었습니다.^-^ 길섭 선수, 엠겜, 온겜 차기리그 동시에 진출하게 된 거 정말 축하드려요. 항상 파이팅입니다!
반바스텐
04/07/28 15:04
수정 아이콘
뉴논스톱//최연성 선수입니다.ever배 프로리그에서 T1이 한빛이기고 우승했습니다. 한빛이 우승했기에 망정이지 T1이 우승했으면 아주 볼만했겟군요라고 했는데 그때 최연성선수가 얼마나 볼만했는지 글좀 써주세요??
발업리버
04/07/28 15:23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의 인터뷰 등을 들어보면 자신감이 지나쳐 은근히 상대방을 깔아뭉게는 듯한 느낌을 받을때가 있습니다. 저만 그런 느낌을 받는다면 상관없겠지만 다른 분들도 그렇게 느낀다면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네요. (변길섭 선수관련글에 상관없는 답글 달아 죄송합니다.)
OnePageMemories
04/07/28 15:24
수정 아이콘
앗싸 넌죽었어는 최연성선수가 개인적으로 한 생각 아닌가요? 제가보기엔 모 프로게이머가 하는 도발적인 발언에 비하면 정말 그냥 웃으면서 들을수 있는 얘기로보이는데.. 박영민선수의 모습때문에 최연성수라서가아니라 누구나 할수있는 반응을가지고 뭐라고한다는게 참...
석지남
04/07/28 15:38
수정 아이콘
진짜로 그런말을 했나요? 그냥 겜하면서 혼자 '아싸'그런거면 모르겠지만 인터뷰에서 그러는 건 좀 아니죠 확실히 ㅡ ㅡ;; 더군다나 최연성 선수 평소에 인터뷰 스타일을 다른사람들이 잘 알고 있기에 더욱......
// 인터뷰에서 그런게 아닐거라고 믿습니다. 이얘기는 여기서 첨 듣네요 ㅋ
반바스텐
04/07/28 16:02
수정 아이콘
The_Pro]T[osS//지금 인사이드 스터프 보고 왔습니다.
그부분은 인터뷰가 아니라 자기경기 끝나고 성상훈 코치와 웃으면서 대화하는 내용이구요. [스타포트 걸렸다,어떡하지(그다음은 잘 안들리고),죽었다 나 이생각하고 스캔딱 뿌려봤더니 로버틱스가 없는거야 오케이 넌 죽었다.] 그다음은 정식으로 존대말로 인터뷰하더군요.
프로게이머가 성인군자입니까? 다른프로게이머들은 자기팀하고 대화할때 인터뷰에서 하는것처럼 말하나보죠?
sarajoon
04/07/28 17:13
수정 아이콘
아쉽습니다. 이토록 좋은 글에 어찌하여 이런 댓글들이 달려야 하는 것인지.. 그렇다고 본문과 관련된 댓글들도 아니고.. 좋다 싫다를 떠나서 때와 장소는 구분해야 하는것 아닙니까? 때와 장소를 구분합시다.. 우리 모두들!!
vividvoyage
04/07/28 17:28
수정 아이콘
변길섭 선수가 웃는 날에 스타크래프트의 판도가 뒤바뀔 듯. 길섭 선수 화이팅~ ^^
마법사scv
04/07/28 18:32
수정 아이콘
-_- 원츄!
04/07/28 18:52
수정 아이콘
사실도 아닌걸 사실인양 말하는 분들 좀 없었으면...
그리고 길섭선수 웃는 모습 저도 보고싶습니다^^
가격인하대
04/07/28 19:00
수정 아이콘
변길섭 선수~ 네이트배의 영광을 다시 재현해 주세요!! 왠지 최연성 선수가 변길섭 선수 지목할것 같다는;;
플토매냐
04/07/28 20:31
수정 아이콘
'싹싹하게 웃지 않아도 그를 인정해주는 수많은 팬들의 기대를 그 역시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테니까 말이다. '
이글과 마찬가지로 변길섭선수를 믿고 있는 저로써는 우리 길자 선수가 반드시 큰일을 해주시리라 믿어봅니다. 매력덩어리 길섭선수 차기스타리그에서도 무표정의 카리스마로 좋은 경기 보여 주셨음 좋겠네요.
정말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길자선수에 관한 글을 자주 접하면 좋겠네요)
어딘데
04/07/29 00:46
수정 아이콘
누군가 어떤 말을 했을 때 그 말의 전후 상황, 문맥 이런 건 전부 거두절미 하고
문제가 될 만한 딱 그 말 한마디만 옮겨서 문제를 만드는 걸 피지알에서도 보게 되는군요
인사이드 스터프를 보지 못한 상태에서 글만 보고는 최연성 선수 뭐냐? 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분의 글을 보고 인사이드 스터프를 보고 나선 대략 정신이 멍해지네요
대체 그런 글을 쓴 이유가 뭐죠?
손가락바보
04/07/29 01:16
수정 아이콘
인사이드 스터프 보고 분명 이런 반응 보이는 분 있을 줄 알았습니다. 사석에서 하는 말과 공식 자리에서 하는 말이 같을 수 없고 pgr에서 하는 말과 dc에서 하는 말이 같을 수 없죠.(dc 폄하 아닙니다.) 인사이드 스터프라는 방송의 목적이 선수들의 그런 모습을 보여주려는 목적 아닌가요?

본문과 상관 있는 글을 적자면^^ 그래도 저는 웃는 선수들이 좋습니다. 기분 좋으면 웃고 지면 안타까워 하는 쪽이 좀더 친근하게 다가와서요.
플토매냐
04/07/29 01:31
수정 아이콘
티원팬들 진짜 징하네.
본문과 상관없는 댓글들을 한사람도 아니고.
.
.
길자선수좋은 성적 내셔서 글도 많아지고 연습하신 대로 실력보여주시길 바래 봅니다.
웃으면 안되요. 매력인데. (강요는 아님)
04/07/29 01:55
수정 아이콘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재미 있었고 약간 코 끝도 찡한...
순수하기 때문이다, 더 큰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말들이 참 가슴에 와 닿네요.
차기 리그 우승이 목표라고 인터뷰서 밝혔듯 자신이 믿는 바대로, 원하는 바대로 꼭 이루길 기원합니다.
정말 원하면 꼭 이루어진답니다, 거짓말처럼... 마술처럼... ^^
이미슬픈사랑
04/07/29 03:30
수정 아이콘
역시..
시작한게 누군데..
욕먹는건 티원팬들
하루이틀일 아니니 그냥 넘겨야 하는건지원..
이미슬픈사랑
04/07/29 03:32
수정 아이콘
그리고 변길섭 선수 오랜기간 침묵을 깬거 축하드립니다.
양대리그 모두 메이저 진출이네요.
대회에서 환상 바이오닉과 단단한 메카닉 모두 꼭 보여주세요^^
지루박
04/07/29 05:22
수정 아이콘
플토매냐님/// 댓글을 다 안 읽은겁니까 아니면 단기기억상실증입니까?
정석보다강한
04/07/29 20:13
수정 아이콘
길자선수에 관해 좋은글 모처럼 올라왔는데
초치지들 마시고 싸우시려면 댓글로 싸우세요
길자선수 화이팅!!!
(이번에 스타리그에서 뭔가 해내세요~!!!)
윤수현
04/07/30 17:03
수정 아이콘
플토매냐님// 티원팬들이 멀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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