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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7/19 01:47:56 |
Name |
Eva010 |
Subject |
[후기] 아무도 모르는 프로리그 뒷이야기(1) |
아무도 모르는 후로리그 뒷이야기 -1편-
스카이배 후로리그가 끝나고 나는 T1원정대 버스로 향하였다
마음같아서는 부산에 있는 친구와 밤새 이야기를 하며 같이 놀다가 다음날 서울로 올라가고 싶었지만...
나에게는 돈이 없다 내 손에 쥐어진돈 꼴랑 3천원...
그래서 어쩔수 없이 나는 공짜버스인 T1원정대 버스를 타고 황급히 부산을 떠났다
T1 원정대 버스에는 내려올때와 다르게 사람이 적었다
처음 내려올때는 버스에는 32명정도의 사람이 탑승하였으나... 내려갈때는 그와 정반대로 약 7명정도의 인원이 탑승했다
T1원정대 버스에서 가장 눈에띠는 탑승객이 있었으니...
바로 임요환선수의 부모님이다 임선수 부모님도 사정상 T1원정대 버스를 타고 서울로 급히 올라가셨다
임요환선수 부모님은 오늘 벌어진 경기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계셨다
이야기를 일부로 엿들을려는게 아니라 버스에 워낙 사람도 없고 바로 옆에 있다보니 어쩔수 없이 엿듣게 되었다
엿들은 이야기를 일반적인 언어로 구상해서 글을쓰니 글이 참 딱딱해지고 재미가 없어져서 ...
요즘 DC에서 유행하는 스갤 언어로 글을 적어보자면...
- 스갤어로 표현 -
소햏 어제 버스타고 서울오는데 옆에 묘화니 부모님이 있었삼
막 후로리그결승전 애기를 하더구려
묘화니부모님이 도벙이보고 콩인지 알고 다가가갔는데 아무 반응이 없어서...
묘화니 어머니 아부지가 이런 이야기를 하삼
묘화니 아부지 : "갸~(도벙이) 콩아니었나?"
묘화니 어머니 : "콩은 작은데 갸는 크지 않았삼 가까이서 보니 정말 콩이랑 닮았더구려 낄낄..."
- 일반적인 언어로 표현 -
어제 나는 T1원정대 버스를 타고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 오는데 나의 옆에는 임요환선수의 부모님이 계셨다
2004 스카이 프로리그 1라운드 결승전의 마지막경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셨다
임요환선수의 부모님은 나도현선수를 보고 폭풍저그 홍진호선수 인지 알고 다가갔지만 아무 반응이 없어서
임요환선수의 부모님은 이런이야기를 하셨다
임요환선수의 아버지 : "갸~(나도현선수를보고) 진호아니었나?"
임요환선수의 어머님 : "지노보다는 크지 않았어요 가까이서 보니 정말 진호랑 닮았더구려 낄낄..."
나는 아무리봐도 홍진호선수랑 나도현선수랑 닮았다는 생각이 드질 않았다 -_-a
아마 나이드신 부모님들은 게임하는애들이 그냥 그놈이 그놈이지 이렇게 생각하시는분이 대다수로 추정된다
우리아버지도 어머니도 오늘도 프로리그 결승전에 김현진을 보고...
"쟈갸 임요환이 아니가?"
이러시는걸 보니... 역시 어른들은 게임하는애들은 거의 비슷비슷하게 생각하시는것 같다
이상 아무도 모르는 후로리그 뒷이야기 1편
속편은 다음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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