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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18 18:18
같은 오.지.마.슈의 팬이라 그런지 굉장히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순수한 가정이나 결과론 정도야 팬들 각자의 입장에서 당연히 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다만 극소수의 분들이 이러한 가정법과 결과론을 지나치게 편향적으로 (즉 자신이 응원하는 팀/선수들에게만 유리하게) 적용하면서 상대편을 깎아내리기 위해 사용하기도 해서 문제가 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마지막 말씀처럼 서로 역지사지한다면 이런 현상은 줄어들지 않을까요.
04/07/18 18:32
"운도 실력이다. 하지만 기본이 없으면 운이 따라 전술에서 승리할수 있어도 전쟁에서는 승리하지 못한다."
전쟁 명언중 하나인데....어제 한빛소프트를 보면서 이 말이 떠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팀플의 극대화된 투 저그가 나왔던 운은 임요환이라는 이유로 사장된거고, 역시 또 투 저그가 나와 승리한 것은 '운' 하나로 매장할 일인지, 묻고 싶습니다. 김선기 선수의 임요환 선수 상대로의 승리, 나도현 선수의 김현진 선수 상대로의 승리는 '실력' 이 아니였으면 설명하기 힘듭니다. 박경락선수도 '전술적 운용'의 극치를 보여주면서 박용욱 선수를 압도한 것이지요. 결론적으로 양팀 모두 잘했고 다만 한빛이 좀더 잘했을뿐이겠네요.
04/07/18 19:19
한빛이 좀 더 잘 했다니요? 무진장... 매우 매우 잘 했습니다. ^^
T1을 응원했던 저로서는 무척 아쉬웠지만 어쨌든 정말 드라마틱한 경기였습니다. 요즘 KTF가 좀 뜸~ 한데 이러다 한빛 vs T1의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는 건 아닌 지 모르겠네요. 한빛도 이번에 우승 트로피 잘 보관해둬야죠. 내년에 T1에서 다시 가져갔을 때 보관 상태가 이전보다 불량하면 안됩니다. ^^
04/07/18 19:37
김선기 선수 목소리 안느끼 합니다. 목소리 참 좋으시던데요. 나중에 성우하셔도 될듯한..^^ 김선기 선수 마지막 상황 자신이 지면 준우승 게다가 상대는 임요환이란 거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덤덤한 표정으로 경기하는 모습에 보통 배짱은 아닌듯 합니다. 어제 경기 보고 한눈에 반했습니다..*.* 부디 개인리그나 앞으로 프로리그에서 좋은 모습 부탁합니다.
04/07/18 19:50
저도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아서 리플들은 거의 안읽었습니다. 한빛팬이고 그렇지만 너무 양방싸우는게 너무 싫네요. 우승팀에게는 축하를 진팀에게는 위로를 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아닐까요? 마지막 김현진 선수 팀들한테 굉장히 미안해 하는 표정보고 눈물날뻔 했습니다...
04/07/18 20:50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다는데, 밀림원숭이님도 유쾌한 일요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may054님/ 저도 김선기 선수 목소리 참 좋다고 느꼈습니다. 인터뷰 들으면서 "오.. 목소리 죽이는데~"라고 중얼거렸거든요.
04/07/18 22:03
동감이 가는 글과 리플들 뿐이네요. 저도 슈마팬인데...다음 2라운드는 슈마가 꼭 결승전에 올라갔음 좋겟어요 . 그리고 김선기 선수...흠...반했어요 ^^;
04/07/18 22:43
저의집은 온겜넷이 안나와서 인터뷰를 직접 못듣고 텍스트로만 봤는데요.
주훈감독의 한빛은 운이 좋았다 라는것이. 실력이 없는데 운이 좋았다.라는 투였는지. 한빛과 우리(skt1)의 실력은 차이가 없지만 운이 따라줘서 우리(skt1)이 아쉽게 졌다. 라는 투인지 잘 모르겠네요. 전자였다면 주훈감독에게 실망이고. 후자라면 그리 문제될것은 없다고 보여집니다. 한빛의 승리를 축하합니다. 첫 프로리그에서 한빛과 동양의 평가에서 동양이 낮게 나왔을때 이긴것처럼 한빛이 낮게 나왔을때 왠지 한빛이 우승할꺼 같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보질못한게 안타까울 뿐이죠~
04/07/18 23:34
패자의 변도 변입니다. 그것을 받아들일수 없는것이 패자의 말은 결국 변명이라는 굴레가 불가항력으로 쓰어지는 결과이기에 불변의 것이고 패자의 분함 아쉬움등에서는 그만한 변론이 나올수 있는겁니다. 허나 개인적으론 아쉬움에 낙담한마디한 주훈감독의 말에 토씨 코씨 따져 논하려는 모습도 냉소받을 만합니다.
04/07/18 23:50
4그레이님 // 제가 보기에는 단연 후자였습니다. '다음 라운드나 최종 결승 때는 우리 쪽에 좀더 운이 따라주길 바란다...'는 정도의 발언이었지요.
다만 우리 정서상 보통 승자가 '운이 따라줘서 이겼다' 정도로 겸양의 뜻을 표하고, 패자는 '패장이 무슨 말이 있겠는가. 실력으로 패했고 승자를 축하한다' 정도의 멘트로 승자를 띄워주는 패턴에 워낙 익숙해져 있어서 조금 위화감이 드는 인터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04/07/19 00:39
주훈 감독의 말은 한빛과 T1이 막상막하였는데, 그래서 T1이 우승할 뻔한 순간도 여러 번 있었는데, 아마 이번은 승리의 여신이 한빛의 손을 들어준 것 같다는 뉘앙스 아니었나요?
제가 들은 것과는 다르게 들으신 분들도 있는 것 같군요. 김현진 선수는 마치 물이 99도까지 온도가 상승했다가 마지막 100도로 넘어가지 못하고 식어버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꽃노래도 한 두번이라고 좋은 말도 여러 번 들으면 식상해지는데, 여러 말들로 인해 김현진 선수 마음이 많이 불편하시겠네요. 힘내십시오. 저도 중요한 시험을 연속해서 놓쳐본 경험이 있는데, 정말 다른 사람의 말은 참고일뿐이고 스스로 다스리는 길 밖에 없더군요....이런 저도 잔소리를 한 것이 되버렸네요. 재미있는 경기를 보아서 즐거웠고, 응원하던 팀이 져서 안타까웠던 오늘 새벽이었습니다. 우승자에게 축하를, 응원하던 준우승자에게 정말 뜨거운 격려와 응원을 보냅니다.
04/07/19 12:26
주훈감독님의 그 '운'에 대한 발언을 한빛이 순전히 운때문에 이겼다. 라고 받아들이시는 분들 이해되지 않습니다. 별로 그런 뉘앙스도 아니었는데요. 그런 패자의 변을 가지고 하나하나 따지시는 분들. 그 말이 정말 한빛의 우승을 낮추는 거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스스로 비꼬아서 생각하시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두 팀 모두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우리는 멋진 경기를 본 것이고요. 경기 내내 흐르던 그 긴장감을 잊을수가 없군요. 멋진 경기가 그런 논쟁으로 흐려지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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