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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7/18 09:45:28 |
Name |
AU)Asiel |
Subject |
SKY = Replay Ever? |
어제 12시 30분쯤 약 3달에 거친 SKY프로리그 1라운드가 막을내렸습니다.
결과는 압도적인 예상을 깨고 한빛이 우승을했습니다(감독 예상 8:1 ,전문가예상 4:1) 먼저 고생하고 노력한 한빛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합니다^^
저는 T1의 팬입니다 .. 테란의황제 임요환선수를 주축으로 동양오리온 이 만들어질때부터 팬이었죠 ^^
그리고 지난 25일 SG와의 경기에서 승리할때 당연히 T1이 우승할줄 알았습니다. 상승세로보나 저력으로보나 T1의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몇주후 한빛의 이러한 상황들이, 작년 KTF Ever 배때와 상황이 겹쳐지더군요
상대적인 전력약화, 예상치못한 결승진출, 많은이의 압도적인 예상, 그리고 `어머니를위하여...`까지 말입니다
영웅 박정석선수와, 불꽃 변길섭선수의 이적. 박경락선수의 슬럼프등 한빛은 전력이 약화되고 (나도현 선수가 에이스로 성장했지만요;) 누구도 예상못한 8연승으로 결승진출 .. 그리고 총 12:2의 압도적인 우승자 예상 , 그리고 박경락선수의 ` 어머니를 위하여 ` ...
거기에 ` 드라마 ` 가 만들어지는 온게임넷이다보니 .... 왠지 불안해지더군요
이런 느낌은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유리로된 물건은 깨트리지 않았지만 (^^;) 경기시작까지 불안이 암습하더군요...
그리고 1경기는 시작되었습니다. 박용욱 선수의 전진게이트를 조기에 발견한 박경락선수가 3/3업 풀업 저글링과 소수 가디언으로 박용욱 선수에게 승리를 합니다
상당히 불안했지만, 예전 KPGA4차리그 이윤열선수와 조용호 선수의 결승전때 서로 자신있는맵에서 패하고 , 불리한 맵에서 승리했던게 기억나 2경기는 왠지 이길거 같더군요 ^^;
그리고 예상대로 2경기를 t1이 승리하고 ... 괴물같은 최연성선수의 역전승이후 강도경선수를 제압하고만 이창훈선수의 팀플레이로 인해 경기는 3:1로 앞서나갑니다
이때만 해도 불안은 어느새 기쁨으로 바뀌어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경기는 바로 지난 SKT의 첫상대였던 한빛과의 3경기 멤버 .. 임요환vs김선기 Neo guilotine
임요환선수가 무난히 승리할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만 김선기 선수가 뛰어난 센스를 발휘해 승리하더군요
그리고 6경기 .. 주훈감독이 ` 4:2로 이기겠다 ` 라고 말씀하셔서 일부러 한게임내줬다 (^^;)라고 자신을 애써 타이르며 6경기를 지켜봤는데 김동수해설이 그러시더군요
` 한빛은 단지 1패를 한것뿐이에요! 아직도 그들은 버티고에서 최강이죠! `
대충 이런내용이었습니다만... SKT도 7경기가 노스텔지어였다면 절대 질거라는 생각이 안들듯, 한빛입장에서 생각해보니 버티고도 마찬가지더군요. 그리고 버티고에서 패배하며 3:3의 스코어가 되고맙니다
그리고 들리는 말로는 ` 배수의진 ` 으로 쳤다는 김현진선수와 나도현선수의 7경기
경기시작전 주훈감독님이 ` 김현진선수가 제노스카이에 맵을 잘 알고있다 ` 라고 하셔서 비록 상대적으로 열세였지만 김현진선수에게 희망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원팩더블을 시도한 나도현선수와 초반 벌쳐를 사용한 김현진선수 .. 총 scv를 김현진선수가 7기남짓 잡으면서 서서히 김현진선수에게 유리해지나 싶더군요
가로방향에서 서로는 자리를 잡고 김현진 선수는 앞마당을 따라가고 서로 레이스를 모으기 시작합니다.
두선수 생각하고있는게 같은듯, 전술,전략,행동등 거의 유사했고 몰래멀티마저 똑같은타이밍에 가져갑니다 . 그런데 김현진선수는 그 몰래멀티의 scv를 죽여 타이밍을 한참늦추고 자신은 몰래멀티를 돌리기 시작합니다.
그때 날아오는 나도현 선수의 레이스와 김현진선수는 레이스 싸움을합니다. 그런데 레이스가 한기가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5:4) 김현진선수는 퇴각시키며 한기를 잃습니다. ` 싸우면 이기는데 왜 그랬죠? ` 라고 김동수 해설이 묻자 ` 추가 레이스가 오는거 같아 뺀거같은데요, 어차피 몰래멀티가 완성됬으니 괜찮은 판단입니다 ` 라고 김도형 해설이 답해주시더군요
그리고 저는 잠시 개인적인 일-_-때문에 잠시 경기를 못보게 됩니다
한참뒤에 tv를 보니 ..... 엄청나게 차이가 나고 만 레이스 숫자가 보이더군요
이유를 알수없어 경기를 보는데 대규모 싸움에서 패배하신듯 싶더군요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 초반까지만해도 엄청 잘했는데 뭐가 부족해서 뒷심이 그렇게 부족하신지...
그리고 경기가 끝날무렵 12시에서 레이스 대규모 싸움 .. 실제론 압도적으로 나도현선수가 승리합니다만 제겐그렇게 보였습니다. 그때 김현진선수의 모습이 나오는데 정말 미안하고 안타까워하시는 표정이더군요
갑자기 마음이 울컥해지더군요 .. 이기든 지던간에 왜 그들을 처음부터 못믿었는지 .. 그들은 T1 ... The One, 최고 였는데 말이죠 ..
여하튼 3개월간의 대장정의 SKY프로리그 1라운드는 한빛의 드라마같은 우승으로 막을내리고 맙니다
끝까지 아쉬워하는 김현진선수 너무 안타까웠습니다만 , 2라운드때는 2%부족이라는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승천하는 용이 되실거라고 믿습니다 ^^
그리고 주훈감독님 , ` 비록 지금은 졌지만 .. 최종라운드에 승자가 진정한 승자다 ` 라고 말씀하시던데 갑자기 울분(?) 같은게 모두 사라지더군요 . 그들이 T1이라서 그랬을까요? 최종승자는 T1이 될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제 뇌리에 스쳤습니다.
SKY 프로리그 1라운드는 , 지난 에버배의 재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팀의 입장은 뒤바꼈지만요;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으신가요 ....... ^^?
p.s : 그렇다면 ,지난 Ever배때 트로피를 T1에게 맡겼는데.. 이번엔 T1이 한빛에게 맡겼군요. 그건 최종승자전에서 되찾아가실거라고 믿습니다 ^^
p.s2 : 밥먹으면서(-_-;)쓰다보니 두서없는글이 되었군요..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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