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콘솔 명작들이 쏟아지면서 행복한 게임 라이프를 보내고 있습니다.

요즘에야 3D 오픈월드다, VR이다 해서 게임의 시각적 효과는 점점 현실과 가까워 지고, 또 요즘은 안좋은 게임음악을 찾기가 힘들정도로 곡들의 퀄리티가 상향평준화 되어있죠. 하지만 가끔은 뿅뿅거리는 음악과 함께 즐기던 8비트, 16비트 게임들이 그립기도 합니다. 레트로 스타일의 게임들이 꾸준한 수요가 있는것도 이와 같은 팬들의 열망 때문이지 않나 싶네요.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오른 만큼 오늘은, 피지알러 여러분들과 함께 그 옛날 8비트, 16비트 시절의 게임 음악에 대한 추억을 공유하고자 이런 글을 작성하게 됬습니다. 잡소리 집어치우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죠.

악마성 시리즈 - Bloody tears



What a horrible night to have a curse

사실 이 글을 작성하게 된 계기가 된 음악입니다. 얼마전 무려 넷플릭스에서 악마성 드라큘라 애니메이션을 방영한다는 소식과 함께 티저가 등장했더군요. 너무 반가워서 오랫만에 이게임의 음악들을 찾아듣게 되었습니다.

악마성 시리즈는 데빌메이크라이 시리즈와 함께 제가 첫눈에 반한 두 게임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사실 악마성 고전시리즈는 잘 몰랐고 엄마친구아들이 PSP로 플레이하던 월하의 야상곡으로 처음 접했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첫눈에 반해서 어릴때 영상을 미친듯이 찾아본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로 고전시리즈들을 에뮬레이터 등을 이용해 플레이했던 기억이 있네요. 특유의 분위기와 아트스타일, 그리고 BGM에 흠뻑 빠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Bloody tears는 패미콤, NES로 발매된 악마성 드라큘라 2 - 저주의 봉인(영문명 Castlevania - Simons's quest)에 등장한 곡입니다. 드라큘라 2는 숨겨진 요소에 너무 의존하는 공략, 밤낮이 바뀔때마다 진행을 뚝뚝 끊어먹는 텍스트박스의 출몰 등 불친절한 요소가 너무 심해서 혹평을 받았지만, BGM만큼은 이 시리즈와 너무나도 잘 어울려 이후에도 많은 곡들이 이후 악마성 시리즈에 쭉 사용되었습니다. 매 시리즈마다 이 곡이 어떻게 리믹스되었는지 비교하는것도 저에겐 큰 재미중 하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