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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17 06:39
전 한국 만화는 보지 않습니다.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서 작가의 특유의 개성이 아닌 시대의 흐름을 타는 만화를 많이 만들기에..흥미도 재미도 없습니다. 그림도 그림이거니와...여러가지면에서 일본 만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건 많은 분들이 아실테고요...한때 만화가를 꿈꿔 왔었고. 지금도 주위에 많은 분들이 그쪽 업계에 종사하려는 분들도 있고..답답하기만 합니다..지금 생각해보면 포기하길 잘했단 생각도 듭니다.
04/07/17 06:43
저 글을 본건 정말 오래되었습니다..4년..5년? 뭐 지금도 상황이야 변한게 없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분들이 만화는 아이들의 전유물인냥 생각을 하고 있고..시대에 뒤떨어지는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지금 세대가 어서 자라나야 뭔가 바뀔것 같습니다...
04/07/17 06:45
꽤 옛날에 봤던 글이군요. 분명히 우리 나라 만화 업계는 너무도 모순에 차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뭄에 콩나오듯하지만 명작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04/07/17 06:56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님//
한국 만화가 일본 만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건 님의 편견일 뿐입니다. 양에서 딸리기 때문에 좋은 작품이 적을 뿐이지 훌륭한 만화들도 많습니다. 만화가를 꿈꾸셨다는 분이 일본만화만 보고 꿈을 꾸셨다니 실망스럽군요. 소년만화에서도 일본에 비길만한 작품은 여럿 있고 순정만화에서는 일본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적 차이에 기인하겠지만 오버하는 허황된 설정보다는 좀더 섬세한 감정표현이 있거든요.
04/07/17 07:05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님//
평균적으로 따지자면 일본만화에 딸리는게 맞긴 하죠. 하지만, 평균적으로 딸리게 된건 역시 환경 차이때문이고... 일본의 공각기동대나(애니메이션이 아닌 원작) 그런 매니아틱한 작품들이 나올수 있는 여건은 매니아들이 사서 본다는 것이죠. 한국만화가 이태행씨 경우 문하생에게 직접 들은 얘기인데 작품 그릴때 필 안 느껴지면 새로 그린다고 하더군요. 몇개 빼고 그리다 만 작품들이 꽤 많죠. 출판사에서 인기 없다고 짜르거나 뭐... 한때 만화가를 꿈꿔 오셨다면 그쪽 바닥에 대해 잘 아실텐데 그런 말씀은 좀 이해가 안 가네요. 요즘 인터넷 만화가 어째서 인기 있을까요? 재미있고 그림을 잘 그려서? 전~혀 아니죠. 인기 인터넷 만화들중 못 그리는 사람도 상당수 있고... 아마츄어 출신도 많죠. 그런데 인기 있는 이유는 다름아닌 '공짜'이기 때문이죠. 작년 만화대상을 마린블루스가 받았습니다. 경악할 만한 일이었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더군요. 홍콩쪽 만화들 보면 만화가들의 열정을 뒷바쳐주는 지원이 있기에 퀄리티 또한 엄청나죠. 아이즈 작가가 홍콩가서 놀라 자빠졌다고 하더군요. 거의 목숨 걸고 노가다 뜨죠. 홍콩만화가들... 만화에 대해 한국을 일본에 비유하는건, 군사력에 대해 한국을 미국에 비유하는거하고 마찬가지라고 보네요.
04/07/17 07:43
대여점이 한국만화계를 갉아먹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생각없이 대여점에서 꾸준히 빌려보고 있습니다. imf 이전 천권에서 이천권 정도 소장하고 있었지만 그 이후는 백권 미만 가지고 있을껍니다. 애장본이나 사인본들만 가지고 있는 것이겠죠. 옳다는 것은 알지만 대여점이라는 것이 있다보니 그돈 줄여서 컴부품이나 다른 물건들을 구입하더군요. 저 글 읽으면서 무지 찔리지만, 왠만한 경우가 아닌 이상 여전히 만화책 구입은 없을 듯 합니다. [역시 ..돈을 널럴하게 벌어야겠군요..]
04/07/17 08:11
한국만화는 작가 특유의 개성과 재미가 없다.
아직도 많은 한국사람들은 만화를 아이들의 전유물로만 생각하고 있다. 도데체 이게 한국사람입에서 나올말인지... 역시 문화의 지배와 거기에서 나오는 선입견은 너무 무섭군요.
04/07/17 08:24
양경일씨가 뉴타입에 썼던 칼럼중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일본 야쿠자에 관한 자료가 필요해서 편집자에게 부탁을 했더니 "그럼 작품 배경이 96년도이니 그 해의 야쿠자들의 복장에 대한 자료를 보내드리겠습니다"라고 하더라고요. 분명 일본에 비해 한국의 환경은 열악하기 그지 없습니다...만 아직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4/07/17 08:35
전 만화를 대여해서 봅니다. 그리고 대여해서 재미있는 만화는 삽니다. 그러니 대여점이 고마울따름입니다....
봐서 좋은 책은 사고 안좋은 책은 안사는 겁니다. 대여점은 제가 만화책을 사는데 큰도움이랍니다. 그리고 대여점덕분에 중소작가분(?)들이 살아남는 것이죠. 만화책 3500원 학생입장에선 피눈물나는 돈이랍니다. 만화책가격을 낮추던지요... 그러면 더 살테니; 그래도 15만원값어치는 샀더군요 ^_^;; 그런데 꽂혀있는 책장을 보면 일본만화책이 더 많더라구요. 만화책을 살때는 그림이나 컷을 이어가는 흐름. 스토리 등등을다 고려하며 사는데(동생이 미술전공이라 ^_^;;) 조금은 더 일본의 만화책이 재미있는 것이 많지 않나 싶습니다. 저도 우리나라만화작가분들이 일본작가분들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안습니다. 다만 딸린다면.. 인력이나.. 자본..? 일러스트레이터는 우리나라분들이 더 잘하시죠 ^_^ 아무튼 우리나라 만화도 재미있고 잘그리는 것이 많죠 ^_^ 한국만화 파이팅입니다! p.s가장 이해가 안가는 사람은 만화책부분 부분을 찢어가는 사람... 차라리 한권사시지 ㅡ_ㅡ...
04/07/17 08:36
일본은 대여점이 없죠 -_-;;
저는 작년 이맘때쯤 일본에 직접 가서 느낀건... 편의점, 서점, 그리고 시내 곳곳... 어딜가도 만화책 구입하기가 쉽고 유명작들은 사이즈별로 있기도하고... 헌책방으로 인해서 타격 입었다지만 한국 만화시장에 비하면 완전 천국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시내 다니면서 만화책 구입하려 해보세요. 웬만한 크기의 서점에도 월가지나 주간지정도밖에 없고... 만화책 사려면 서울의 유명한곳이나 만화전문점이나 인터넷을 이용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할수 있는 일본과 극과 극이죠. 당장 환경이 좋아진다고 한국만화가 일본만화와 퀄리티가 동일해질순 없지만 장기간을 두고 본다면 분명 우니라라도 일본만화 못지 않을거라 자신합니다. 만화 볼줄 아는 멋진 정치인이 책임자가 되지 않는한 불가능한 일이겠지만요 -_-;;
04/07/17 08:48
딴지일보에 시공사가 만화계에서 철수했다 뭐 그런 요지의 기사의 리플을 보니 이제 한국만화계는 거의 끝났다고 보는 분위기더군요
허허 -_-;; 보물섬시대까지 갈 필요도 없이 드래곤볼과 슬램덩크가 날라댕기던 시절에도 이런 일이 올 줄은 몰랐는데... 분위기보니 윤인완-양경일씨는 아예 일본으로 활동근거지를 옮길 모양이고 형민우씨는 대체 뭘먹고사는지 모르겠지만 대원은 망할일 없을테니 계속 그리기야 하겠죠 뭐 프리스트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고 헐리우드쪽에서 영화화까지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지만.(소문) 주제의식은 어따팔아먹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사람감정 건드리는 기술은 아주 뛰어난 양재현-전극진씨는 열강류의 만화로 먹고살테죠. 히카루의 바둑을 대여점포함 권당 3만부 소화하는 코딱지만한 시장을 만들어주신 ys 옹에게 다시한번 저주를.
04/07/17 09:07
예스터데이님/
우선 아쉽다고 말을 하고 싶네요 단지 편견으로 인해 우리나라문화 발전을 부정하는것 같아 아쉽네요 마치 이거와 같습니다 세금 안내고 미국보다 왜 이렇게 강하지 못하는거냐 라고 하는거와 똑같습니다.(세금=노력 미국=일본) 저도 이글보고 반성했습니다 제 생애 만화책 사본거 힙합1,2,3권밖에 없습니다. 지금 경제적인 부담때문에 만화책 구입 쉽지 않다는거 알고 있는 우리 입니다. 억지로 구입해서 살 필요는 없지만 우선 인터넷에서 우리나라 작가들이 그린 그림들은 받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그분들에게 얼마나 큰상처가 되겠습니까? 아예 못사는거 인터넷에서 다운 받지 맙시다. 차라리 그 일본만화만 받아보시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음.....
04/07/17 10:12
저도 생각해보면 산 만화책도 전부 일본 만화군요.
우리나라 만화는 용비불패와 신암행어사가 다 인듯 싶습니다. 대여점에서 만화책 간간히 빌리는데.. 지금보니 한국만화가 꼭 3분1의은 차지하는 듯 합니다. 반성하고 이제 플스방 가고 피씨방가는거 줄여서 만화책 한권씩 사야겠네요. 만화가들 형편 어렵다는 소리 들었어도... 이 정도 인줄 몰랐습니다...
04/07/17 10:12
인터넷에서 우리나라 작가 만화를 받아 보는 것은 좋지 않지만 어차피 작가들에게 인터넷에서 받아 보나 대여점에서 빌려 보나 그게 그것 같은데요?
차라리 인터넷에서 받아 봐서 대여점이 전부 망해버리면 또 모르죠 -_-;
04/07/17 11:15
어디서 부터 어떻게 개선을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다닐때 좋아했던 만화가들의 이름이 저기에 보이는 군요. 중학교, 고등학교땐... 한달에 만화 잡지 5권씩 사모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저도 대여점을 이용하게 되는 군요. 이 나이에 맞는 코드를 가진 만화책은 참..찾기가 어려워요. 순정만화를 보기 때문에 당연히 문화코드가 지금의 나이와 맞지 않지만.... 그리고 예전에 대작을 많이 그리셨던 작가분들은 요즘 새로운 작품을 안하시나 궁금하기도 하구요. 그때 봤던 만화책은 지금 봐도 정말 멋집니다. 신일숙씨, 강경옥씨, 황미나씨 등등 이런 분의 만화는 정말..... 대단합니다.
04/07/17 11:18
아는 언니중에 만화가 지망생이 있었습니다 ...
애니메이션고 가려고 하세요? 하고 물어보니까 우리나라에서 만화가 하기는 너무 힘드니까 보험으로 일반고 들어갈꺼다 이렇게 말하시더라구요 .... 만화가 어렵다는 거 알기는 했지만 이렇게까지인 줄은 몰랐습니다 .... 정말 생각을 고쳐먹어야 하겠네요 .... (물론 만화잘빌려보지않고 친구꺼 훔쳐봅니다만;) 정말 ... 한국만화화이팅입니다^^!!!!!!!!!!!!!!!!!!!
04/07/17 11:55
제가 산 만화책은 전부 일본만화입니다.
무슨 편견이고 자시고 보고 사고싶은것만 샀더니 일본만화 뿐이군요. 대여점에서 빌려보는 한국만화는 짱,신암행어사 뿐입니다.보다가 만 건 몇개되죠.. 이미 본건 소장하고 싶은맘은 없어서 사진않겠지만 신간이 나오면 돈이있을땐 사아겠군요. 한국 만화도 위에말씀대로 양이적어서 그렇지 훌륭한 만화는 많다고 하지만 일본의 최고만화와 비교하면 그 재미 면에서는 상대가 안 된다고 봅니다. 아직까지 한국만화 중에서 소장하고 싶은것은 없더군요. 뭐 취향의 차이겠죠.
04/07/17 12:31
아무리 독자들에게 사서 보자고 소리쳐 보지만 독자들은 소비자입니다.
만화책 특성상 몇 번씩 다시 볼 일 없는데 게다가 대여점 가면 300원이면 볼 수 있는데 누가 그걸 사서 보겠습니까...;; 차라리 수익구조개편을 하는 게 효과가 있을 듯 합니다. 대여료의 몇 1%는 작가에게 이런 식으로요 이런 일을 만화 좋아하는 정치인-_-이 할 수 있지 않을까...요;
04/07/17 12:42
대여료... 대여권을 작가에게 주자는 의견이 있는데, 대여점 주인들이 반발하고 있답니다. 한국만화 안 사기 운동까지 벌인다고 하는데... 이권싸움이죠 뭐.
04/07/17 12:45
대여점, 전 세계에서 한국과 대만에만 있죠. 대여점이 있는 한국과 대만의 자국 만화 점유율은 10%대, 처음부터 경쟁력이 있던 산업도 아닌데 보호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룰에서는 공정한 경쟁이나 할 수 있게 했어야 했는데 이건 공정한 경쟁이 아니죠.
이제 일본에서 직배만 하게 되면 한국 만화가 한국에서 점유율 20% 넘기는 건 불가능하게 되겠죠. 직배하면 대여점도 없어질 듯 하구요. 만화 출판시장 5000억 이상에다 팬시까지 합쳐서 1조원 정도의 시장이 일본에 넘어갈 수 있죠.
04/07/17 14:13
이것은 단지 만화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대여점의 문제도 있지만
인터넷발달의 문제죠.웬만한 만화는 인터넷에 스캔 떠서 다 돌아다니니까요. 비디오= 요즘 누가 비디오 빌려봅니까.p2p로 다 다운 받아서 보죠 만화 = 본문에 잘 나와있죠 음악 = 소리바다 게임 =제 주위에도 게임에 뭣하러 돈씁니까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예를 들면 삼국지 씨리즈 . 씨디 안사도 인터넷을 활보하고 다니지요) 언제부턴가 컴퓨터로 하는것은 공짜가 당연하게 되었죠.(인터넷 요금만 내면) 인터넷 발달에 따른 부작용이라 생각하고 넘어가는게 속편하네요. 며칠전 유게에 올라왔던 어머니한테 혼나면서 조그만 목소리로 즐 즐 즐 거리던 초등학생의 일을 볼때도.. 인터넷 물론 많은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무시 못한다고 봅니다.
04/07/17 14:50
만화 시장은 영화, 음반 등에 비할 바가 못되죠.(게임은 프로그램 형태니 논외로하고), 음반 시장이 mp3로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만화 시장의 어려움에 비할바가 못되죠. 그래도 음반은 괜찮다 싶으면 십만 단위이상이니까요. 한국 만화 시장은 무조건 2만 미만의 시장이죠. 한국 만화 시장이 현재 음반 시장 정도만 되어도 본문 글에 동의 안하겠죠.
최소한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음반이나 영화 시장(영화는 오히려 쿼터제로 유리하죠)과 비교해서 처음부터 공정한 경쟁 자체가 불가능한 한국 만화 시장의 몰락은 당연한 결과였죠.
04/07/17 16:27
맨 위에 글 몇개는 2년도 더 된 글이군요. 하지만 2년이 지나서도 현실은 그리 달라지지 않았습니다..이 글이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 오래가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04/07/17 16:45
지금도 잡지 한두개씩은 꼬박꼬박 사모으고 있습니다.
단행본은 우리나라것만 사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여점도 이용합니다. 얼마나 잘못된 행동인지 알면서도, 주머니 사정과 타협하며 그러고 있습니다. 법으로 막아줬으면 좋겠습니다. 만화책만큼은 대여하지 못 하도록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결국 당사자들이 나설수밖에 없습니다. 무책임함 말일지 모르지만... 좀처럼 바뀌지 않는 현실이 저항없이 바뀐 적은 없습니다.
04/07/17 16:47
꽤나 오래 전에 본이야기고, 만화쪽에 관련이 있다보니 이곳저곳의 동호회에서 수없이 토론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길게 쓰고 싶진 않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여점' 이라는 자체를 지금에 어떻게 없앤다는 발상은 이룰 수 없습니다.(확률적으로 과감히 버림했을 때 나오는 결론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수익으로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써먹어야 함이 옳다고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 한국만화 일본만화랑 비교했을 때, 개성없고 단조로운 것 사실입니다. 만화가들의 '그림수준' 은 분명 일본에 절대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화는 단지 '그림' 만 갖고 되는 것이 아니지요. 그러한 의미에서 정말 재미없는 것이 늘어나는 데다가, 요즘은 시덥잖은 패러디(패러디가 시덥잖다는게 아닙니다) 를 하다가 만화가가 되는(동인->프로) 사람들도 많아서 더더욱 질이 떨어집니다. 개인적으로 아는 만화가 분들도 계시고, 만화도 그렸던 터라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사대주의로 보실 분이 있을지 몰라 혹 두렵습니다만, 이것이 현실입니다. 어떤분이 양경일씨 예를 들어주셨지만, 일본의 스토리를 만드는 건 놀라울때가 많습니다. 그만큼 그 선상에서 담당기자와 편집부 만화가 간의 압력과 알력도 큰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명작으로 꼽는 작품들..괜히 나오는 것은 아니죠. 우리나라 만화가 개성이 없고, 독자에게 어필못하는 것은 실력문제보다 자세문제입니다. 배고프고, 힘든것이 만화가이지만, 그에 따르는 장인정신은 부족합니다. (물론, 아닌 만화가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의 작품은 대다수가 좋은 작품으로, 절대 뒤쳐지지 않는 작품으로 나옵니다) ps 1 일본에 대여점은 없지만, 많은 헌책방 시스템과 우리나라의 만화방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만화까페 가 꽤 있습니다. ps 2 민아` 열심이지?님// 감히 이야기드리지만..애니고는 '만화를 배우는 곳' 아닙니다.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이 만화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긴 하지만, 꼭 만화가가 되려하신다면 굳이 애니고를 가실 필요도 없고, 관련업까지 생각하신다면 상당히 도움이 되실꺼라 생각을 합니다^^ (애니고 학생들의 그림은 상당히 멋집니다. 무언가 재능있다는 게 팍팍 느껴지더군요) ps3 우리나라 만화업계 시스템에 가장 문제는 대여점보다 스캔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정착이 더 되기전에 잡아야 한다고 봅니다.
04/07/17 17:19
지금은 게임그래픽쪽에 일하고 있지만 원래는 만화가가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했죠. 100만원 갖고 그림 그릴수 있을까요? 신참들은 130만원 갖고 원고고 뭐고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그림 그릴맛 날까요.-_- 돈은 언제 버나요..
04/07/17 17:31
몇년 동안 계속 봐왔던 글이군요. 요즘은 저 글에서 예견한 바와 같이 대여점이 슬슬 망해 가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도 한번 보세요. 문 닫는 대여점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04/07/17 17:50
만화책을 3000권 넘게 소장하고 있으며 6살 때부터 만화를 보고 자랐습니다..우리나라 일류 만화책이 공포의 외인구단이라면 일본은 슬램덩크라고 생각됩니다.둘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전 슬램덩크를 고르겠습니다..우리나라 만화중에 이같은 만화가 만약 나온다면 전 만화가게를 운영하겠습니다..
04/07/17 17:55
저도 몇년전에 읽었던 글이네요. 당시에는 굉장히 흥분해서 서점으로 달려가 한창 보던 만화를 1권부터 몽땅 사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음.. 근데 이 글을 다시 보니 그때만큼은 공감이 가질 않네요. 저같은 경우는 그저 시간을 떼우기(?)위해 만화를 봅니다. 대여점이 처음부터 없었다면 굳이 사서 보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만화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자체가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정말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부분, 코스프레 등의 관심도 부분에서도 세계에서 1-2위를 다투고 만화라는것에 엄청난 예술적/상업적 가치를 부여하는 나라이죠. 만화를 드라마화하고 영화화 하는일도 비일비재 하죠. 일본에 비해 뒤쳐지는 모든 부분을 대여점과 빌려보는 문화의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만들어진 주옥같은 작품들 역시 그저 양이 많다보니 그중 나온 하나(?)라고 보기에는 비약이 심하구요.
04/07/18 02:03
뎃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일본의 문화와 비교를 한건 미국의 군사력과 비교하는것과 같다라고 말씀하신분이 있는데..그건 아닌것 같군요..일본은 아톰이라는 만화를 통해 경제을 극복..아톰이 주는 희망의 메세지 용기..문화적 효과..그외에 여러가지 요인들이 지금의 일본이 잇다고 까지생각합니다. 그 만큼 지금 "어른"들이 느끼는 만화라는 단어의 의미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할수도 없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단지 양이 많기에 좋은 작품이 나왔다는 말에는 공감하기 힘듭니다. 드래곤볼을 보고 만화가의 꿈을 키웠었고..그 드래곤볼이라는 작품은 세계적인 작품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입니다. 우리의 작품을 보지 않고 자라서 아쉽다고 생각하신다면..지금 만화를 하고 있는 이들이나..꿈을 키우고 있는 이들에게 여쭈어 보십시오..현실을 부정하고 계시는건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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