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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17 06:31:02
Name skzl
Subject [펌]한국 만화와 만화 대여점..
다음에서 퍼온 기사입니다..
읽어볼 만한 글이라 자게에 올려봅니다만,
제가 쓴 글이 15줄은 안될 것 같군요.. -_-;;
이런 경우는 어케 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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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기분 나쁘셨다면 양해 구하구요, 단지 만화가님들을
풍자하는 것이 아니라 만화를 그릴 수 없는 정치 여건을
풍자한 것입니다.
한국 만화계를 위해 끝까지 봐주세요..

이건 실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잇언던 일 적은 겁니다.

제 목:[퍼옴] 한국만화 이 정도 일줄은 몰랐습니다..
올린이:smatrixk(김대진 ) 02/05/05 21:27 읽음:341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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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만화가들의 절규 1-3



만화가들의 절규 1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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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신 분들이 계시려나?

신해철 라디오방송에서 나온 거래요...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이라는 라디오방송에서 나온 사연인데,

벌써 누군가가 다른 곳에 퍼다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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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감정이 격해지셔서 욕이 섞여있는데..

그래두 바주셔~~~~~



어쨌든 고스트 스테이션 게시판이랑 만화 토론한 날짜의 방송분 다

들었습니다..[18일꺼...]

답답할뿐입니다...이정도 까지 일줄은...쓴웃음만 나네여...





큼..난 만화가다,,,

그래서 할말이 쫌 있다...

나 만화그린지 8년 됐는데

한2년정도는 그냥 그리는게 좋아서 이거 아니면 죽는다는 각오로 그렸구

한5년정도는 이왕 시작한거 내이름으로 된 책한권 만들어보자!! 라는각오로

그렸다..

내이름으로된 만화책이 18권 나온지금은

제법 알려진 만화가가 됐다...씁..

다 좋은데 문제는..

난 이제 그리는게 싫다는거다....

뭐.정상에 서서 이제 더이상 늘 실력이 없어!!크하하하

내가 최고야!!가 아니라

이 빌어먹을 만화계가 싫어서...

그러다보니 만화 그리는게 싫어진거다..

친구들이 말한다..

여~인기작가!술한잔 사야지?!!

씁..

자 여기서 만화가의 비참한 삶을 꼬발려주마..

만화책 한권 그리는데 보통 2달 걸리는데..

고료가 겨우...600만원정도..

뭐?많다구?한달에 300마넌이나 된다구..??

씁!!책 한권 나올때마다

화실 운영비200빼구 어시스트고료 250빠지는데 많냐?

올..그래도 매달75마넌은 벌지 않냐구?

씁...

나 마누라랑 토끼같은 자식 하나 있는 31살인데...

한달에 20일은 밤샘작업하고..

(요즘은 마누라가 무서워..안아달랠까봐...

화실에서 밤샘하고 들어온 날보구 눈비비며 아흥~~자기...

한는건 무슨심본지...씁..)

암튼..그렇게 하루 담배 2갑빡빡피워가며 일해봤자..

집에선 집안 돌보지 않는 무심한 아빠..

밖에선 구질구질한 선생님..

우린 퇴직금도 없다..

좋아질 방법이 없냐구?

왜 없겠냐?

만화공장을 차리면 돈벌지...

사람 잔뜩 구해서 한달에 책 10권 만든다고 생각해봐..

권당 100만원 남는다고 해도 월1000만원 버는거야...

죽이지?그치?

그런데..

꼴에 자존심은 있어서 그러긴싫더라구...

내손을 거치지 않고..

작가가 무슨내용인지도 모르는..3류 만화책을 만들긴 싫거든..

[내가 자존심 하나는 죽이잖아....]

요즘 내걱정은..

울 딸내민데..

뭐 뉴스들어보니까 내 한달수입이 얼라들 사교육비 반도 안돼더라구...

고놈 내밑에서 크면 어떻게될지 계산이 나오잖아..

이런 상황이다보니...

그림이...내가 그무엇보다 사랑해서 ..미치도록 사랑해서

매달려왔던 그림이...지금은 원망스러워...

지금 방바닥에 누워 뒹굴면서 일본만화 보는년놈들!!

그러면서 울나라엔 괜찮은 작가가 없어..

일본이짱이야..하는년놈들!!

진짜 재수없어,,

그림그릴 환경이되야 열씸히 그리지..

당근 제대로된스토리나 만화가 나올수 없잖아?

뭐?그래서 그게 당연하다구 말하는거냐구?

응!

첨부터 만화계가 이런건 아냐..

불과 몇년전부터 이러는건데..

비러먹을 정치하는양반들이..

실직자 구제한답시고 도서대여점이란걸 만들었잖아?

그때부터 이런거야..

그게 도서대여점이냐?만화대여점이지..

너희들 권당300원씩 주고 빌려보잖아..

그럼 그림이 엿같던지 일본만화를 통째로 배끼던지..

얌전히 봐..

싫음 말고..

니들이 보든 안보든 우리에겐 10원한장 안들어오니까..

팬래터에이렇게 쓰는 놈들이있어

[대여점에서 빌려봤는데 넘재밌어서

내일 한번더 볼거예요...

사랑해요xx작가님...]


콱 죽여버린다..씁..

니들이 그렇게 빌려만보니까..

판매부수가 떨어지고..

작가들의 생계가 엉망인거 아냐!!

누가 만화책을 사보냐고??

그럼빌려도 보지마!!

내가 이렇게 말하니까 열받지?

근데 이게 현실이야...

난 만화가 되겠다고 끙끙거리는 후배놈들을 보면

불쌍하다못해 웃겨..

내꼴이 그렇게 멋있어 보이나??

음악하는 양반들..

리아카판매 불법음반 때문에 굶어죽겠다.어쩌고..하잖아?

행복한줄 아셔..

그래도 그건 불법이잖아?

대여점은 정부가 인정하는거거든..불법이아냐!

웃기지?

글구 당신들은 툭하면 방송에서..

[그런거사면 안돼요 여러분....]

하잖아?

우리 만화가협회는 힘이 없어서..

방송에서 대여점을 없애야돼!!라구 말도못해..

만화책에 대여점을 없앱시다!!라구 써라구?

바보..법이 인정한다니까그러네..

이런말하는 내가 나쁜놈인거야..

이비러먹을 세상은..

에이..그만쓸란다..잼없어...

기분만 엿같구..

근데.나 정부에 물어보고싶은게 하나있어..



만화가를 이렇게 무시하면서 왜?????

만화고등학교니..대학에 만화과를 만드느니..

하는거야??

선배입장으로 진짜 그놈들 불쌍하다..쯧쯧..

만화가를 꿈꾸는 양반들..

충고하는데 대한민국에선 만화그리지마..

아주좃같은 동네야..

그냥 딴나라로 이민가..

어느나라도 만화가를 이렇게 엿같이 대우하는곳은 없으니까..



추신..

작가면서 이름을 왜?밝히지 않냐구?

너라면 밝히겠냐?

나중에 구멍가계라도 하나구해서...

만화 안그려도 될때!! 그때 밝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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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들의 절규 2



저 사연이 방송되자마자

대여점이 어쨋느냐는둥,

난 한국만화 안보니 상관없다라는둥,

그림이나 잘그리시지 라는둥,

별 개같은리플이 오고가자 참다못한 다른 만화가님이 쓰신글.......

후유......



************************************************



두고두고 참다참다 결국 이렇게 글을 쓴다.

나... 만화가다. 참고로

몇일전 방송에 나왔던 그 만화가가 아닌 다른 만화가다.

방송듣고 같은 동질감을 가져 서럽게 울부짖었던 만화가가 어디 나뿐이랴.



나역시 어려서부터 꿈이었던 만화가가 되고난후 10년이 다 되어가도록

만화그리면서 느낀것이 크나큰 허탈감이라면 앞으로 데뷔할 만화가 지망생들에게

크나큰 누가 되려나?



사실 우리나라 만화가들은 졸라 불쌍하다.



몇일동안 잠못자고 꼬박 밤세워가면서 마감한 원고가 몇주후면 인터넷에 둥둥

떠다니고, 팬이라는 것들은 작가 홈페이지에 돌아다니면서

"XX작가님의 열렬한 팬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는 작가님의 만화를 찾기

힘들더군요 어디 볼수있는곳을 알려주세여~" 이딴 개소리나 하질 않나 몇일전

방송에 나왔던 작가분(자주 그분이 거론될것 같으니 작가A라고 하자)

말마따나 팬레터에 "저는 광팬입니다. 열번이상 빌려봤어요"라고 짖어대는

독자들이 있는한 도저히 제정신으로는 만화 못그린다.



또 만화가를 작가로 인정하지 않는 이세상 풍토가 싫다.

단지 [그림쟁이]로 인정하면 다행이다..

왜 남의 사인회에 애들 손잡고 와서 "피카츄"그려달래는지 모르겠다.

만화가는 모두 피카츄 그릴줄 알아야 하나? (그것참 내가 몰랐군... 내일부터

피카츄 연습이나 해야겠다 쓰바-둘리는 그릴줄 안다 연습 많이 했다)



대여점... 그래 그얘기부터 해보자.

나 졸 라 싫다. 작가A씨가 했던말에 덧붙이자면 그놈의 IMF터지고 난다음 전국의

대여점 숫자가 20000이란다.

즉, 재미가 있던 없던, 손으로 그리던,발로그리던 간에

어떻게든 그리면 20000권은 팔린다는 이야기다.

(물론 총판에서 버림받은 작가는 끝장이지만서도...)



그럼 돈벌려고 환장한 작가들(만화 웬만큼 좋아한다는 인간들은 모두다 알만한

그런작가) 은 책 많이 찍기 대회하듯 작품이라고 불리우기엔 민망한 말그대로

상품같지도 않은 상품을 만들어낸다. 결국 우리만화 독작들은 당연히 실망할터

자연스럽게 우리만화 떠나게 된다 쓰바.

아예 "우리"만화가 아니라 "한국" 만화 안본다는 넘들까지 있으니까 말이다.



작가의 책임도 크다. 우리나라 작가들 정말 눈돌아가게

실력있다. 하지만 그들도 사람아닌가?

먹고 살아야할것 아닌가??

3000원짜리 만화책 한권 팔리면작가한테 300원 돌아간다.

아냐? 열권 팔리면 3000원, 백권 팔리면 3만원 번다는 이야기다. 천명의 독자가

만화책을 사야만 30만원이라는 인세를 받게되는것이 만화가인데,

만화가의 몫을 왜 대여점에서 가져가냔말이다 쓰바.

작품하나 제대로 그릴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취재하려면 차비도 든다.

배경그릴려면 사진도 찍어야 한다.

공부할려면 책도 읽어야 할것 아닌가?? 우리보고 책 빌려보라는 소리는 설마 하지

않겠지...?

또 작가A씨가 말한 화실 운영비,어시스턴트원고료,

게다가 나는 작가A 와는 달리 마누라 말고도 애가 둘이다.

비참하지? 나는 이젠 웃겨!



이거 어떻게 사냔말이다.



전에 어떤 사인회에서 그러더군.. 사인 밑에다가 "XX대여점 화이팅~~" 이딴 말을

써 달라나 뭐라나??

정말 그때는 애써서 그린 내 사인지 찢어버리고 싶었다.

사실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대여점 업계에 종사하시는 양반들이 무슨 죄가

있겠는가???



단지 만화라는것은 "빌려보는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거지같은 국민성이 죄라면 죄지...



쪽팔리게도 내 작품이 상을 받은적이 있다.

상주던 높으신분이 그러시더군... "한 10억 버셨어요?"

나 순간 머리에 꽃꼽고 시상식 장내를 침흘리며 눈 뒤집어 까고 뛰고싶었다.



내가 지금 만화그려 돈못번다고   ㅣ   ㅏ  하는건 아니다.

"노력한자만이 댓가를 받는다" 라는 말은 만화가에게는 해당사항 없음이다.



노력해봤자 돌아오는건 "피카츄그려주세요" 랑 "10억 버셨어요?" 다.



만약 대여점에서 렌탈을 하더라도 해당 작가에게 돌아가는 무언가가 있다면 이딴

영양가 없는소리 떠들지도 않는다.

하지만 내가 구상한, 내가그린,나의 피와 땀이 섞여있는,

나의 작품을 왜 대여점 주인들이 가져가야 하는가 말이다.



게다가 이이만화 저만화 스캔해가지고 설라무네 시디에다가 싸잡아 집어넣은 다음

"열혈강호1~20권 짱 1!21권 힙합 1~12권 오디션 1~6권 이 한장에 모두 보실수

있습니다"라고   ㅣ   ㅏ  떠는 것들이 있다.

바로 이때 우리 봉알 황봉알 선생님께서 강의 하신 욕을 사용할때다.



"뭐 이딴 개XX가 다있냐?"



저작권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는 얼라들이 분명하다

만화가들이 너네 불법 시디 팔아 생계를 유지하라고 만화 그리는것 같냐?

가뜩이나 만화가들도 생계 유지가 힘든데 별 거지같은 또라이들 까지 난리다.





일본이야기는 하기 싫다 걔네는 사보는 나라 라는것 모두다 잘알테니까

말이다(불법 스캔시디 말고..쯧).



대여점이 생김으로 해서 만화계에는 지금현재 우려했던것들이 속속들히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잡지사 붕괴가 그것인데, 책이 팔리지 않으니 잡지가 망한다는것이다.

만화학과가 수없이 생겨나고, 애니메이션고등학교다 뭐다 유망직종이니 뭐니

떠들고   ㅣ   ㅏ   옆차기 해봤자 그학교 나온애들이 자기 이름걸고 만화를

그릴 지면이나 있을까?



인터넷??웹진?? 웃기지 마라.

만화도 빌려보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만화 돈내고 인터넷에서 볼라고 할까?

너같아도 당장 인터넷 만화 돈주고 보라면돈주고 볼래??



(물론 돈주고 보는사람들이 있기야 하겠지 하지만 그게 과연 얼마나 많겠냐는거다)

당연히 인터넷은 공짜이어야 한다 가 우리 네티즌의 올바른 생각 아냐?? 뭐 이딴

골꼬집는 사고방식이 어디있는가?



...



또 우리나라는 모든 독자들이 만화 평론가다.

이건 이렇고 저건 저래서 이만화는 이래...라고 이제 막나온 제 1권을 보고 이딴

소리들을 한다.

(꼭 빌려보는것들이 이   ㅣ   ㅏ  들이야)



어떻게 만화책 한권을 보고 그 만화를 평을 할수 있단 말인가?

물론 예상은 할수 있겠지... 허나 앞으로 작가가 어떤 이야기를 할것인지 또 어떤

작품관을 가지고 작품을 꾸며 나갈것인지 단지 한건에 모든것을 평가해버리는

희안한 습관들이 있다.

제발 완결된다음 이런 소리들좀 들어봤음 소원이 없겠다.



코스프레라는것이 있다.

(알만한 사람은 다알지)

만화 전시회나 만화관련 행사장에 한번 가봐라.

온통 일본캐릭터 천지다.

왜그런가 물어봤더니 한국만화는 코스프레해도 사람들이

모른다더라... 맞다 모른다.

우리나라 캐릭터들은 일단 개성이 없다는것이다.



화려한 복장도 복장이겠거니와 기타 악세사리들...

우리나라 작가들이여 반성하고 노력하자..................라고 한들 빌려보는

나라에서 어떻게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제대로 그림을 그릴수 있겠냐는거다.



우리나라 만화 재미 없지? 그치? 그림도 졸 라못그리고 스토리수준도 아동만화에서

벗어나지 못하지? 그치?



그게 심의땜에 그래... 우리 어른들은 아직도 만화는 코찔찔이 애들이나 보는거라

생각하시거든??

때문에 만화에서는 깡패들도 칼을 제대로 쓰지못하는거야.

칼을 정말리얼하게 그리잖아? 그럼 윗사람들이 뭐라고 짹짹거려... 얼마나

신경쓰이겠니??

키스씬? 배드씬? 성인만화인데도 애들이 볼수있다하여 싸잡아서 불량만화

만들어버리는 나라야...

창작인을 법정에 세우기도 하는 무시무시한 나라이기도 하지...



만화가들은 그렇게 라면먹으면서 열라 비참하게 만화 그리고 있다.

신경쓸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만화가는 말그대로 작가다 창작인 인것이다.

제발 자유롭게 신경쓰지말고 창작하게 냅두자 좀...



일본 만화든 우리나라 만화든 만화는 "빌려보는것" 이라는 사고방식좀 때려치우자.

그래야 우리나라 만화가들 힘나서 만화그린다.

안팔리면 자기만 굶어죽을것 아닌가??

살려면 팔릴만한 만화그릴것 아닌가?? 우리 만화가들도 잘알고 있다.

요즘 독자들 수준이 장난 아니라는거...



그러면?? 까짓거 일본만화 박살 못내겠냔말이다.쓰바!!



마지막으로 한마디 만하고 끝내려한다...

이글을 본 자들은 반드시 10군데 올려야만 큰 화를 입지 않을수 있다. 쓰바

웃기지? // 예. 웃기네요. 하지만 올리고 싶네요 아마 50번은 올리지 않을까

싶어요.-_-(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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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들의 절규 3



여기엔, 작가 하시현에대한 이야기도 언급되어있더군요. 몰랐던부분입니다. 작가

김우현또한 나인연재시절, 인상에 남아있던 작가였던지라, 이슈 연재시작한

김우현이 동일 작가란건 상상도 못했습니다. 나인의 김우현과, 이슈의 김우현이

너무도 달랐기때문입니다. 무어라 말 할 수 없는 비애가 느껴지는 작가 양여진의

글입니다.





펌 글]저,양여진입니다.



특정분들께 우선 말씀 올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심플님. 한국만화는 다들..운운 하신거 취소해주시죠.



님도 한국분이십니다.



그리고,우리나라만화 다 보신분도 아닐테구요.



일본만화는 우선 한번 걸러져서 잘된작품만 우리나라에 소개가 됩니다.



그러니,우리만화가 뒤떨어져보일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십시요.



폴포르말린님.



김우현씨 얘기하셨죠?



전 사실 하시현씨,김우현씨와 다 같은 데뷔동기이고 친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왜 제가 끝까지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할수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말씀드리지요.



우리는 한때 둘도없는 친한 신인만화가들이었습니다.



서로서로 엑스트라도 그려주고,마감땐 집에 들러서 서로의 원고에 배경도

그려주고,톤도 붙여주는 가난하고 인정못받는 신인이었죠.



그래서 많은 고생도 했고,출판사에서 퍼부어대는 욕지거리와 무시에도 서로

격려해주고 슬퍼하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시현씨가 처음부터 잘나간건 아닙니다.



"얘들아,놀자" 를하며 궂은 일만 하고,많은 설움을 받고 있었죠.



가장 먼저 변한사람이 시현씨입니다.



반응이 없어서 겨날 위기에까지 처하자 많은 방황을 하는걸 지켜보았습니다.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을 바라지못하는 성인인 우리 만화가들은 겨나면 그길로

실업자가 되는 것이 당연하지요.



마침내,시현씨는 만화에 대한 자신의 꿈과 희망들을 모조리

접어버리고야말았습니다.



허탈하게 주저앉아 이제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다고,애들이나 홀려서 돈을 벌어줘야

출판사에서는 환영받는 작가가 된다고 말하며 낭길리마를 그리고,코믹을

그렸습니다.



그리고,예상대로 인기작가가 되었습니다.



시현씨는 자신의 모습도 싫고,변태같은 장면에 눈 돌아가는 독자들도

싫고,작품성이고뭐고 인정받지도 못하는 이 나라도 싫다고 하루빨리 돈이나 벌어

외국으로 나가서 숨어살고싶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나오는 반응이 확연히 다르고,벗는

장면이나,키스신,두근두근 신 으로 순위가 달리 매겨지는데 그 누군들 그 유혹에

빠지지않겠습니까?



만화가들이 좋아서 그런 장면을 회마다 한컷씩 넣는줄 아시나요?



그렇게 전 만화가 동기를 하나 잃었습니다.



다른 동기들은 저절로 사라져갔습니다.여러분의 비위를 맞춰드리지 못했으니

당연한 결과겠지요.



엄청난 지식과 그림실력을 갖췄던 김우현씨도,마찬가지입니다.



깊이있는 작품을 다루면 반응은 꼴찌를 달렸고,출판사는 몇년간 신인고료도 안되는

고료도 고맙게 받으라는식이었습니다.



보다못한 집안에서는 알지도 못하는 남자에게 시집이나 가라고,경제적 능력도 없는

우현씨가 뭘 믿고 앞으로 세상을 살아나갈지 막막하다며 그녀의 등을 떠다

밀었습니다.



참고로,그녀는 굉장히 나이많은 부모님의 외동딸입니다.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은 못할망정,혼자 힘으로도 뭔가 할수있다는 효도정도는 해야

자식의 도리라고 믿고있는 사람이고요.



그 거친 상황을 빠져나가려면 독자에게 들어먹히는 꽃만화를 그려야한다고

출판사에서는 그녀에게 계속 강요를 했고,화이트가 폐간된뒤로,꽃그림을 연습해서

이제 이슈에 연재를 맡게된것입니다.

그동안 많이 울고 힘들어하는 그녀를 전 전화통화를 하며 지켜보고만있어야했지요.



물론 화이트때도 데뷔때와 비교해서 후반에 그림스타일과 스토리라인이 많이

바뀐것도 그 이유에서죠.



우리나라에선 돈 못벌어다주는 만화가는 출판사엔 죄인입니다.



게다가 무슨 돈이 있어서 자비출판을 하겠습니까?



책 한권 사봐주지않으면서 우리나라만화수준 운운 하십니까?



참 너무들 하십니다.학비도 안주면서 전교일등하라는 말씀과 똑같습니다.



심지가 굳었던 김우현씨마저 그렇게 바뀐걸 보고 전 눈물이 났습니다.



당신네들은 과연 수준있는 만화를 보시면 좋았다고,엽서나 제대로 보내주시는지요?



애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생각해서 체면치레로 안 보내셨을거라 생각됩니다만!!!



우리나라는 다행히도 아직 일본처럼 돈을 위해 전 작가와 출판사가 같이 콘티를

짜고 인기에 연연하는 일본만화계와는 다른 출판 시스템입니다.



이 현실이 그나마 다행이라는걸 알아주십시요.



클램프같은 일본작가들은 어디 천재성을 타고나서 그렇게 스토리가 나오는줄

아십니까?



매니아 계층도 없는 우리나라에선 수준있는 작품을 쓰려해도 받아주는 곳도

없습니다.문전박대지요.아니면,눈앞에서 당장 콘티가 만화부 사람들에 의해

고쳐집니다.



만화예술이란 두가지 부류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의 시류를 맞추는 아주 상업적인 만화와 매니아의 기호에 부응하는 예술적

가치를 지닌 만화 말이죠.



두가지 다 욕먹어야할일도 없구요.보고 즐기는것을 그리는거니까요.



우리나라는 한쪽으로만 몰리고 있습니다.마치 유행처럼말이죠.



그 작가에 그 팬 이라고들 하셨죠?



제가 보기엔 이 국민성에 이 수준에 이런 작가만 양성됩니다.



또 한명,추억을 같이 나누었던 좋은 친구가 시류에 영합했습니다.



이제,제 곁에서 변하지않으려고 발버둥치는 김언형씨가 마지막 남은 제

친구입니다.오래갈진 의문입니다.



먹고살길이 막막해지고있는 사람이라서요.



당신네들이 이렇게 만들었습니다.시현씨와 우현씨를 만든 사람들은 당신들입니다.



이 말 조금이라도 이해하실수 있습니까?



인기집계 엽서 한장에 발발 떠는 우리가 우습지요?



네.우리는 당신네들이 만들어놓고 돌 던지면 맞아야하는 이 나라의 웃기는

만화작가들입니다.



수준이 이렇게 낮아서 일본만화 발끝에도 못따라가는 구제불능인 이 땅의

만화를 생산해내는 작가들입니다!



이젠 또 누구를 망쳐놓으시렵니까?



표절건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은 잘 이해하겠지만,아무것도 모르시면서 우리나라

만화...운운 하시는건 골프장이 의사당인줄 아는 노인네들의 말씀과 다를바가

없다는거 알아두세요.







이상입니다. 작가분들을 이렇게 만든것은 물론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독자들의 몫도

크다는 겁니다.재주는 만화가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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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여러분이 알고 넘어가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비디오 대여와 만화 대여는 차원이 다르다.

-'대여점 덕분에' 만화가들 사정이 좋아진 것은 전혀 없다.

-여러분이 빌려본다고해도 작가들에게 돌아가는 것은 없다.

-세상에서 책 빌려보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대만 만화는 예외)

-대여점 덕분에 책값이 오른다.





자, 우선 만화가 얼마의 이익이 나는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3500원짜리 만화책 한권을 팔면 출판사에게 300원, 작가에게 300원

이렇게 이익이 납니다. 나머지는 유통비&제작비. 시내의 만화전문

서점에 가면 모든 단행본을 20%세일된 가격에 살 수 있는 걸 보면

생산측이 낼 수 있는 이익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자, 그럼 이 책을 2800원에 사서 대여를 하는 대여점 주인은 얼마를

벌게 될까요? 대여료는 400~600원 정도지요? 곱하기 독자 수입니다.

대여점 독자들의 이용스타일과 1박2일로 회전이 빠른 것을 생각해보면

책 한권을 가지고 작가보다 많이 벌 것은 자명합니다.

왜 죽어라고 만화를 그린 작가보다 대여점 아저씨가 더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일까요? 왜 재주는 만화가가 넘고 돈은 대여점이 챙기는 걸까요?





여기서,

비디오 대여와는 시스템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비디오는 [대여를 해야 이익이 나기 때문에] 대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몇만원씩 하는 비디오 테잎을 모든 이가 사서 보는 것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당연히 대여를 하는 쪽이 영화배급업자 쪽에도 이익입니다.

(비디오 제작자들이 비디오대여점을 원망할 이유가 절대 없지요.)



비디오 때문에 영화산업이 피해를 입지도 않습니다.

극장에 가는 건 제대로 된 화면 비율 (비디오로 보면 스크린이 짤려서 볼 수

없는 부분이 많죠)과 사운드, 같이 보는 효과, 멋진 분위기, 최신작 감상

등등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디오가 나온다고 해도 극장이

망하는 일은 없습니다. 비디오가 보충수입을 해주는 정도이지 영화산업을

갉아먹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만화책은 똑같죠.

빌려본다고 안보이는 것도 아니고. 모든 조건이 똑같지요.

다른 건 세균이 많다는 것 정도? --;

1권을 대여점에서 사서 10명 100명이 빌려보면 그건 정말

만든 놈들 굶어죽으란 소리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만화가 비싸다구요?

여러분들이 사입는 옷은 유통비, 브랜드비가 90%입니다.

왜 세일기간에 50%~70%세일마저 가능한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만화는 겨우 3000원입니다. 의류와 같은 거품도 없는 가격이지요.

3000원. 햄버거 세트보다도 쌉니다.

극장가면 7000원, 게임방 가면 1시간에 1500원. 한번 즐기고

마는 것보다 한권 [영원히 소유]할 수 있으니 오히려 더 싸지 않습니까?

만화를 한번 보고 마는 것이라 생각하셨던 분들은 한번 사서

보는 걸 시작해보세요. 몇달, 몇년 후에 읽는 명작은 또 맛이 다릅니다.



그리고 사실 만화책 가격은 비싸지 않습니다.

판타지 소설같은 경우 (작가분들에겐 정말 죄송합니다)

솔직히 일주일에 한권 쓰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게 꼭 날림이다 라고 비난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만화가에겐 만화책 한권을 만드는 일은

몇달, 때로는 몇년까지도 걸리는 힘든 일입니다.



싸게 만화를 볼 수 있게 해주는 대여점을 일종의 수혜자라고 고맙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그것은 그들이 작가를 착취해서 여러분과 그 [이익]을 나누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신창원이 빈곤한 달동네 주민들의 동전

지갑까지 털어서 길거리에 뿌리고 다녔다면 기뻐하며 받으시겠습니까?

그리고 그 [이익]조차 여러분의 주머니를 털어서 나온 것입니다.

현재 그나마 유지되고 있는 판매시스템이 무너지면, 대여료는

2~3배로 뛸 것입니다. (완전 대여체제인 대만이 그렇습니다)

그들에겐 어떠한 선의도 없습니다.



하나만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대여를 하는 건 만화가들의 목을 조르는 것과 같다]는 사실.

그것만은 사실이니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만화를 빌려서 읽으며 웃고 즐거워 할 때, 작가들은

반지하 셋방에서 라면 끓여먹으며 원고를 그리고 있다는 걸.



===ANTI===



*이젠 저도 만화계 사람이라 "니가 돈 벌려고 하는 소리지?"하고

빈정거릴 사람들이 있을까봐 미리 말씀드리는데, 저같은 3류

스토리 작가에겐 대여점 있는 편이 돈 벌기가 더 쉽습니다.

이건 다음에 설명하지요.



1. 책이 비싼 이유



한국에선 만화책이 비싸다는 불만이 많이 나옵니다.

뭐, 사람 욕심에 싸다고 생각하는 게 뭐가 있겠습니까만은.

한국인이 싸다고 해줄 수 있는 건 맥도날드의 300원짜리 아이스크림

빼곤 아마 없을 거같습니다. 특히 문화상품 중에서는 없을 걸요.

아무튼 어느 정도 비싸다는 건 인정하고 들어가도록 하지요.

2500원하던 만화책이 3500원하는데에 그다지 긴 세월이 필요하지

않았으니까요. 비싸다는 의견도 일리가 있지요.





혹자는 말합니다.

"대량생산을 통해 책값을 싸게 하란 말이다!"

그야말로 지당한 의견이지요. 하지만 이유와 결과를 혼동하고 있죠.



[팔리지 않기 때문에 대량생산을 못하는 겁니다]



많이 찍어서 많이 팔면 되는 걸 출판사가 바보라서

비싸게 조금만 찍어서 그것밖에 못파는 걸까요?

동인지를 만들어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소량생산을 하면

단가는 비약적으로 올라갑니다. 동인지가 불과 수십페이지에

불과하면서도 만화책보다 비싼 건 그런 이유에서지요.

4천부 팔리고 끝나는 대여점 중심의 시장하에서 어떤 출판사가

대량생산을 통한 원가절감을 감히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 분들은 말합니다.



"출판사가 악의적으로 담합해서 계속해서 가격을 올려왔다"

"책값을 내리려는 노력을 안하고 있다"



만화책은 농산물이 아닙니다. 김장철이 되면 비싸도 울며 겨자먹기로

사야하는 배추가 아닙니다. 가격을 올린다고 이익이 나는 것이 아닙니다.

기업은 바보가 아닙니다. 돈을 벌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기업인걸요.

많이 팔 수 있다면 싸게, 조금밖에 안팔린다면 비싸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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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터데이를
04/07/17 06:39
수정 아이콘
전 한국 만화는 보지 않습니다.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서 작가의 특유의 개성이 아닌 시대의 흐름을 타는 만화를 많이 만들기에..흥미도 재미도 없습니다. 그림도 그림이거니와...여러가지면에서 일본 만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건 많은 분들이 아실테고요...한때 만화가를 꿈꿔 왔었고. 지금도 주위에 많은 분들이 그쪽 업계에 종사하려는 분들도 있고..답답하기만 합니다..지금 생각해보면 포기하길 잘했단 생각도 듭니다.
예스터데이를
04/07/17 06:43
수정 아이콘
저 글을 본건 정말 오래되었습니다..4년..5년? 뭐 지금도 상황이야 변한게 없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분들이 만화는 아이들의 전유물인냥 생각을 하고 있고..시대에 뒤떨어지는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지금 세대가 어서 자라나야 뭔가 바뀔것 같습니다...
레드드레곤~
04/07/17 06:45
수정 아이콘
꽤 옛날에 봤던 글이군요. 분명히 우리 나라 만화 업계는 너무도 모순에 차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뭄에 콩나오듯하지만 명작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04/07/17 06:47
수정 아이콘
역시 요즘엔, 강풀이 짱!!
월급 받고 생활하는 인터넷 만화가들이
겨우 살아가는 것 같더군요.. -_-;;
게임의법칙
04/07/17 06:56
수정 아이콘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님//
한국 만화가 일본 만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건 님의 편견일 뿐입니다.
양에서 딸리기 때문에 좋은 작품이 적을 뿐이지 훌륭한 만화들도 많습니다.
만화가를 꿈꾸셨다는 분이 일본만화만 보고 꿈을 꾸셨다니 실망스럽군요.
소년만화에서도 일본에 비길만한 작품은 여럿 있고
순정만화에서는 일본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적 차이에 기인하겠지만 오버하는 허황된 설정보다는 좀더 섬세한 감정표현이 있거든요.
샤오트랙
04/07/17 07:05
수정 아이콘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님//
평균적으로 따지자면 일본만화에 딸리는게 맞긴 하죠.
하지만, 평균적으로 딸리게 된건 역시 환경 차이때문이고...
일본의 공각기동대나(애니메이션이 아닌 원작) 그런 매니아틱한 작품들이 나올수 있는 여건은 매니아들이 사서 본다는 것이죠.
한국만화가 이태행씨 경우 문하생에게 직접 들은 얘기인데 작품 그릴때 필 안 느껴지면 새로 그린다고 하더군요.
몇개 빼고 그리다 만 작품들이 꽤 많죠. 출판사에서 인기 없다고 짜르거나 뭐...
한때 만화가를 꿈꿔 오셨다면 그쪽 바닥에 대해 잘 아실텐데 그런 말씀은 좀 이해가 안 가네요. 요즘 인터넷 만화가 어째서 인기 있을까요? 재미있고 그림을 잘 그려서? 전~혀 아니죠. 인기 인터넷 만화들중 못 그리는 사람도 상당수 있고... 아마츄어 출신도 많죠.
그런데 인기 있는 이유는 다름아닌 '공짜'이기 때문이죠.
작년 만화대상을 마린블루스가 받았습니다.
경악할 만한 일이었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더군요.
홍콩쪽 만화들 보면 만화가들의 열정을 뒷바쳐주는 지원이 있기에 퀄리티 또한 엄청나죠. 아이즈 작가가 홍콩가서 놀라 자빠졌다고 하더군요.
거의 목숨 걸고 노가다 뜨죠. 홍콩만화가들...
만화에 대해 한국을 일본에 비유하는건,
군사력에 대해 한국을 미국에 비유하는거하고 마찬가지라고 보네요.
브라운신부
04/07/17 07:43
수정 아이콘
대여점이 한국만화계를 갉아먹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생각없이 대여점에서 꾸준히 빌려보고 있습니다. imf 이전 천권에서 이천권 정도 소장하고 있었지만 그 이후는 백권 미만 가지고 있을껍니다. 애장본이나 사인본들만 가지고 있는 것이겠죠. 옳다는 것은 알지만 대여점이라는 것이 있다보니 그돈 줄여서 컴부품이나 다른 물건들을 구입하더군요. 저 글 읽으면서 무지 찔리지만, 왠만한 경우가 아닌 이상 여전히 만화책 구입은 없을 듯 합니다. [역시 ..돈을 널럴하게 벌어야겠군요..]
i_beleve
04/07/17 08:11
수정 아이콘
한국만화는 작가 특유의 개성과 재미가 없다.
아직도 많은 한국사람들은 만화를 아이들의 전유물로만 생각하고 있다.

도데체 이게 한국사람입에서 나올말인지...
역시 문화의 지배와 거기에서 나오는 선입견은 너무 무섭군요.
세인트리버
04/07/17 08:24
수정 아이콘
양경일씨가 뉴타입에 썼던 칼럼중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일본 야쿠자에 관한 자료가 필요해서 편집자에게 부탁을 했더니 "그럼 작품 배경이 96년도이니 그 해의 야쿠자들의 복장에 대한 자료를 보내드리겠습니다"라고 하더라고요.
분명 일본에 비해 한국의 환경은 열악하기 그지 없습니다...만 아직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4/07/17 08:35
수정 아이콘
전 만화를 대여해서 봅니다. 그리고 대여해서 재미있는 만화는 삽니다. 그러니 대여점이 고마울따름입니다....
봐서 좋은 책은 사고 안좋은 책은 안사는 겁니다. 대여점은 제가 만화책을 사는데 큰도움이랍니다.
그리고 대여점덕분에 중소작가분(?)들이 살아남는 것이죠.
만화책 3500원 학생입장에선 피눈물나는 돈이랍니다. 만화책가격을 낮추던지요... 그러면 더 살테니; 그래도 15만원값어치는 샀더군요 ^_^;;
그런데 꽂혀있는 책장을 보면 일본만화책이 더 많더라구요.
만화책을 살때는 그림이나 컷을 이어가는 흐름. 스토리 등등을다 고려하며 사는데(동생이 미술전공이라 ^_^;;)
조금은 더 일본의 만화책이 재미있는 것이 많지 않나 싶습니다.
저도 우리나라만화작가분들이 일본작가분들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안습니다.
다만 딸린다면.. 인력이나.. 자본..?
일러스트레이터는 우리나라분들이 더 잘하시죠 ^_^

아무튼 우리나라 만화도 재미있고 잘그리는 것이 많죠 ^_^ 한국만화 파이팅입니다!

p.s가장 이해가 안가는 사람은 만화책부분 부분을 찢어가는 사람... 차라리 한권사시지 ㅡ_ㅡ...
샤오트랙
04/07/17 08:36
수정 아이콘
일본은 대여점이 없죠 -_-;;
저는 작년 이맘때쯤 일본에 직접 가서 느낀건...
편의점, 서점, 그리고 시내 곳곳...
어딜가도 만화책 구입하기가 쉽고 유명작들은 사이즈별로 있기도하고...
헌책방으로 인해서 타격 입었다지만 한국 만화시장에 비하면 완전 천국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시내 다니면서 만화책 구입하려 해보세요.
웬만한 크기의 서점에도 월가지나 주간지정도밖에 없고...
만화책 사려면 서울의 유명한곳이나 만화전문점이나 인터넷을 이용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할수 있는 일본과 극과 극이죠.
당장 환경이 좋아진다고 한국만화가 일본만화와 퀄리티가 동일해질순 없지만 장기간을 두고 본다면 분명 우니라라도 일본만화 못지 않을거라 자신합니다. 만화 볼줄 아는 멋진 정치인이 책임자가 되지 않는한 불가능한 일이겠지만요 -_-;;
TheInferno [FAS]
04/07/17 08:48
수정 아이콘
딴지일보에 시공사가 만화계에서 철수했다 뭐 그런 요지의 기사의 리플을 보니 이제 한국만화계는 거의 끝났다고 보는 분위기더군요

허허 -_-;;
보물섬시대까지 갈 필요도 없이 드래곤볼과 슬램덩크가 날라댕기던 시절에도 이런 일이 올 줄은 몰랐는데...
분위기보니 윤인완-양경일씨는 아예 일본으로 활동근거지를 옮길 모양이고
형민우씨는 대체 뭘먹고사는지 모르겠지만 대원은 망할일 없을테니 계속 그리기야 하겠죠 뭐 프리스트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고 헐리우드쪽에서 영화화까지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지만.(소문)
주제의식은 어따팔아먹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사람감정 건드리는 기술은 아주 뛰어난 양재현-전극진씨는 열강류의 만화로 먹고살테죠.

히카루의 바둑을 대여점포함 권당 3만부 소화하는 코딱지만한 시장을 만들어주신 ys 옹에게 다시한번 저주를.
최연성같은플
04/07/17 09:07
수정 아이콘
예스터데이님/
우선 아쉽다고 말을 하고 싶네요
단지 편견으로 인해 우리나라문화 발전을 부정하는것 같아 아쉽네요
마치 이거와 같습니다
세금 안내고 미국보다 왜 이렇게 강하지 못하는거냐
라고 하는거와 똑같습니다.(세금=노력 미국=일본)

저도 이글보고 반성했습니다
제 생애 만화책 사본거
힙합1,2,3권밖에 없습니다.

지금 경제적인 부담때문에 만화책 구입
쉽지 않다는거 알고 있는 우리 입니다.
억지로 구입해서 살 필요는 없지만
우선 인터넷에서 우리나라 작가들이 그린 그림들은
받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그분들에게 얼마나 큰상처가 되겠습니까?

아예 못사는거 인터넷에서 다운 받지 맙시다.
차라리 그 일본만화만 받아보시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음.....
플래티넘
04/07/17 10:12
수정 아이콘
저도 생각해보면 산 만화책도 전부 일본 만화군요.
우리나라 만화는 용비불패와 신암행어사가 다 인듯 싶습니다.
대여점에서 만화책 간간히 빌리는데..
지금보니 한국만화가 꼭 3분1의은 차지하는 듯 합니다.
반성하고 이제 플스방 가고 피씨방가는거 줄여서
만화책 한권씩 사야겠네요.
만화가들 형편 어렵다는 소리 들었어도...
이 정도 인줄 몰랐습니다...
InFrAsOunD
04/07/17 10:12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 우리나라 작가 만화를 받아 보는 것은 좋지 않지만 어차피 작가들에게 인터넷에서 받아 보나 대여점에서 빌려 보나 그게 그것 같은데요?
차라리 인터넷에서 받아 봐서 대여점이 전부 망해버리면 또 모르죠 -_-;
영혼의 귀천
04/07/17 11:15
수정 아이콘
어디서 부터 어떻게 개선을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다닐때 좋아했던 만화가들의 이름이 저기에 보이는 군요. 중학교, 고등학교땐... 한달에 만화 잡지 5권씩 사모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저도 대여점을 이용하게 되는 군요. 이 나이에 맞는 코드를 가진 만화책은 참..찾기가 어려워요. 순정만화를 보기 때문에 당연히 문화코드가 지금의 나이와 맞지 않지만....
그리고 예전에 대작을 많이 그리셨던 작가분들은 요즘 새로운 작품을 안하시나 궁금하기도 하구요. 그때 봤던 만화책은 지금 봐도 정말 멋집니다. 신일숙씨, 강경옥씨, 황미나씨 등등 이런 분의 만화는 정말..... 대단합니다.
민아`열심이
04/07/17 11:18
수정 아이콘
아는 언니중에 만화가 지망생이 있었습니다 ...
애니메이션고 가려고 하세요? 하고 물어보니까
우리나라에서 만화가 하기는 너무 힘드니까 보험으로 일반고 들어갈꺼다
이렇게 말하시더라구요 ....
만화가 어렵다는 거 알기는 했지만 이렇게까지인 줄은 몰랐습니다 ....
정말 생각을 고쳐먹어야 하겠네요 ....
(물론 만화잘빌려보지않고 친구꺼 훔쳐봅니다만;)
정말 ... 한국만화화이팅입니다^^!!!!!!!!!!!!!!!!!!!
일급살인
04/07/17 11:55
수정 아이콘
제가 산 만화책은 전부 일본만화입니다.
무슨 편견이고 자시고 보고 사고싶은것만 샀더니 일본만화 뿐이군요.
대여점에서 빌려보는 한국만화는 짱,신암행어사 뿐입니다.보다가 만 건 몇개되죠..
이미 본건 소장하고 싶은맘은 없어서 사진않겠지만 신간이 나오면 돈이있을땐 사아겠군요.
한국 만화도 위에말씀대로 양이적어서 그렇지 훌륭한 만화는 많다고 하지만 일본의 최고만화와 비교하면 그 재미 면에서는 상대가 안 된다고 봅니다. 아직까지 한국만화 중에서 소장하고 싶은것은 없더군요.
뭐 취향의 차이겠죠.
무계획자
04/07/17 12:31
수정 아이콘
아무리 독자들에게 사서 보자고 소리쳐 보지만 독자들은 소비자입니다.
만화책 특성상 몇 번씩 다시 볼 일 없는데 게다가 대여점 가면 300원이면 볼 수 있는데
누가 그걸 사서 보겠습니까...;;
차라리 수익구조개편을 하는 게 효과가 있을 듯 합니다.
대여료의 몇 1%는 작가에게 이런 식으로요
이런 일을 만화 좋아하는 정치인-_-이 할 수 있지 않을까...요;
Godvoice
04/07/17 12:42
수정 아이콘
대여료... 대여권을 작가에게 주자는 의견이 있는데, 대여점 주인들이 반발하고 있답니다. 한국만화 안 사기 운동까지 벌인다고 하는데... 이권싸움이죠 뭐.
OverKilL
04/07/17 12:45
수정 아이콘
대여점, 전 세계에서 한국과 대만에만 있죠. 대여점이 있는 한국과 대만의 자국 만화 점유율은 10%대, 처음부터 경쟁력이 있던 산업도 아닌데 보호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룰에서는 공정한 경쟁이나 할 수 있게 했어야 했는데 이건 공정한 경쟁이 아니죠.
이제 일본에서 직배만 하게 되면 한국 만화가 한국에서 점유율 20% 넘기는 건 불가능하게 되겠죠. 직배하면 대여점도 없어질 듯 하구요. 만화 출판시장 5000억 이상에다 팬시까지 합쳐서 1조원 정도의 시장이 일본에 넘어갈 수 있죠.
04/07/17 14:13
수정 아이콘
이것은 단지 만화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대여점의 문제도 있지만
인터넷발달의 문제죠.웬만한 만화는 인터넷에 스캔 떠서 다 돌아다니니까요.
비디오= 요즘 누가 비디오 빌려봅니까.p2p로 다 다운 받아서 보죠
만화 = 본문에 잘 나와있죠
음악 = 소리바다
게임 =제 주위에도 게임에 뭣하러 돈씁니까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예를 들면 삼국지 씨리즈 . 씨디 안사도 인터넷을 활보하고 다니지요)

언제부턴가 컴퓨터로 하는것은 공짜가 당연하게 되었죠.(인터넷 요금만 내면)
인터넷 발달에 따른 부작용이라 생각하고 넘어가는게 속편하네요.
며칠전 유게에 올라왔던 어머니한테 혼나면서 조그만 목소리로 즐 즐 즐 거리던 초등학생의 일을 볼때도..
인터넷 물론 많은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무시 못한다고 봅니다.
OverKilL
04/07/17 14:50
수정 아이콘
만화 시장은 영화, 음반 등에 비할 바가 못되죠.(게임은 프로그램 형태니 논외로하고), 음반 시장이 mp3로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만화 시장의 어려움에 비할바가 못되죠. 그래도 음반은 괜찮다 싶으면 십만 단위이상이니까요. 한국 만화 시장은 무조건 2만 미만의 시장이죠. 한국 만화 시장이 현재 음반 시장 정도만 되어도 본문 글에 동의 안하겠죠.
최소한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음반이나 영화 시장(영화는 오히려 쿼터제로 유리하죠)과 비교해서 처음부터 공정한 경쟁 자체가 불가능한 한국 만화 시장의 몰락은 당연한 결과였죠.
04/07/17 16:27
수정 아이콘
맨 위에 글 몇개는 2년도 더 된 글이군요. 하지만 2년이 지나서도 현실은 그리 달라지지 않았습니다..이 글이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 오래가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04/07/17 16:45
수정 아이콘
지금도 잡지 한두개씩은 꼬박꼬박 사모으고 있습니다.
단행본은 우리나라것만 사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여점도 이용합니다.
얼마나 잘못된 행동인지 알면서도,
주머니 사정과 타협하며 그러고 있습니다.
법으로 막아줬으면 좋겠습니다.
만화책만큼은 대여하지 못 하도록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결국 당사자들이 나설수밖에 없습니다.
무책임함 말일지 모르지만...
좀처럼 바뀌지 않는 현실이 저항없이 바뀐 적은 없습니다.
04/07/17 16:47
수정 아이콘
꽤나 오래 전에 본이야기고, 만화쪽에 관련이 있다보니 이곳저곳의 동호회에서 수없이 토론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길게 쓰고 싶진 않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여점' 이라는 자체를 지금에 어떻게 없앤다는 발상은 이룰 수 없습니다.(확률적으로 과감히 버림했을 때 나오는 결론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수익으로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써먹어야 함이 옳다고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 한국만화 일본만화랑 비교했을 때, 개성없고 단조로운 것 사실입니다. 만화가들의 '그림수준' 은 분명 일본에 절대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화는 단지 '그림' 만 갖고 되는 것이 아니지요. 그러한 의미에서 정말 재미없는 것이 늘어나는 데다가, 요즘은 시덥잖은 패러디(패러디가 시덥잖다는게 아닙니다) 를 하다가 만화가가 되는(동인->프로) 사람들도 많아서 더더욱 질이 떨어집니다.

개인적으로 아는 만화가 분들도 계시고, 만화도 그렸던 터라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사대주의로 보실 분이 있을지 몰라 혹 두렵습니다만, 이것이 현실입니다.

어떤분이 양경일씨 예를 들어주셨지만, 일본의 스토리를 만드는 건 놀라울때가 많습니다. 그만큼 그 선상에서 담당기자와 편집부 만화가 간의 압력과 알력도 큰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명작으로 꼽는 작품들..괜히 나오는 것은 아니죠.

우리나라 만화가 개성이 없고, 독자에게 어필못하는 것은 실력문제보다 자세문제입니다. 배고프고, 힘든것이 만화가이지만, 그에 따르는 장인정신은 부족합니다.

(물론, 아닌 만화가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의 작품은 대다수가 좋은 작품으로, 절대 뒤쳐지지 않는 작품으로 나옵니다)

ps 1 일본에 대여점은 없지만, 많은 헌책방 시스템과 우리나라의 만화방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만화까페 가 꽤 있습니다.

ps 2 민아` 열심이지?님// 감히 이야기드리지만..애니고는 '만화를 배우는 곳' 아닙니다.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이 만화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긴 하지만, 꼭 만화가가 되려하신다면 굳이 애니고를 가실 필요도 없고, 관련업까지 생각하신다면 상당히 도움이 되실꺼라 생각을 합니다^^

(애니고 학생들의 그림은 상당히 멋집니다. 무언가 재능있다는 게 팍팍 느껴지더군요)

ps3 우리나라 만화업계 시스템에 가장 문제는 대여점보다 스캔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정착이 더 되기전에 잡아야 한다고 봅니다.
NaDa스러움
04/07/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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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게임그래픽쪽에 일하고 있지만 원래는 만화가가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했죠. 100만원 갖고 그림 그릴수 있을까요?
신참들은 130만원 갖고 원고고 뭐고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그림
그릴맛 날까요.-_- 돈은 언제 버나요..
하얀냥이
04/07/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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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동안 계속 봐왔던 글이군요. 요즘은 저 글에서 예견한 바와 같이 대여점이 슬슬 망해 가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도 한번 보세요. 문 닫는 대여점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장동건
04/07/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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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을 3000권 넘게 소장하고 있으며 6살 때부터 만화를 보고 자랐습니다..우리나라 일류 만화책이 공포의 외인구단이라면 일본은 슬램덩크라고 생각됩니다.둘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전 슬램덩크를 고르겠습니다..우리나라 만화중에 이같은 만화가 만약 나온다면 전 만화가게를 운영하겠습니다..
Pureyou..
04/07/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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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몇년전에 읽었던 글이네요. 당시에는 굉장히 흥분해서 서점으로 달려가 한창 보던 만화를 1권부터 몽땅 사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음.. 근데 이 글을 다시 보니 그때만큼은 공감이 가질 않네요.
저같은 경우는 그저 시간을 떼우기(?)위해 만화를 봅니다. 대여점이 처음부터 없었다면 굳이 사서 보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만화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자체가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정말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부분, 코스프레 등의 관심도 부분에서도 세계에서 1-2위를 다투고 만화라는것에 엄청난 예술적/상업적 가치를 부여하는 나라이죠. 만화를 드라마화하고 영화화 하는일도 비일비재 하죠. 일본에 비해 뒤쳐지는 모든 부분을 대여점과 빌려보는 문화의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만들어진 주옥같은 작품들 역시 그저 양이 많다보니 그중 나온 하나(?)라고 보기에는 비약이 심하구요.
예스터데이를
04/07/18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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뎃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일본의 문화와 비교를 한건 미국의 군사력과 비교하는것과 같다라고 말씀하신분이 있는데..그건 아닌것 같군요..일본은 아톰이라는 만화를 통해 경제을 극복..아톰이 주는 희망의 메세지 용기..문화적 효과..그외에 여러가지 요인들이 지금의 일본이 잇다고 까지생각합니다. 그 만큼 지금 "어른"들이 느끼는 만화라는 단어의 의미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할수도 없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단지 양이 많기에 좋은 작품이 나왔다는 말에는 공감하기 힘듭니다. 드래곤볼을 보고 만화가의 꿈을 키웠었고..그 드래곤볼이라는 작품은 세계적인 작품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입니다. 우리의 작품을 보지 않고 자라서 아쉽다고 생각하신다면..지금 만화를 하고 있는 이들이나..꿈을 키우고 있는 이들에게 여쭈어 보십시오..현실을 부정하고 계시는건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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