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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31 11:10
나오자마자 프로리그가 있었다고 하시니 그 전까지의 스2판은 없던건가 싶기는 하지만
뭐 전체적인 흐름에는 동의합니다. 하는 사람이 많아야 했고, 어떤 이유가 있던 하는 사람이 적었습니다.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게임이 어렵고 귀찮아서 적었는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긴 합니다 분명히 신경쓸 부분도 많아졌지만, 컨트롤이 편해진부분도 많고, (부대수 12칸 제한같은 부분) 최소 자유의 날개 시점까지는 할만했다고 생각해서..
16/10/31 11:16
뭐 정확히 말하면 스타2가 생기고 나서 그 뒤에 프로리그가 스타2로 전환된거긴 하지만
결국 어쨌든 간에 스타2는 스타1이 만들고 일군 프로리그를 고스란히 물려받았죠. 이것만해도 엄청나게 큰 자산이라고 봅니다.
16/10/31 11:26
예토전생 시킬것도 기존에 뭐 있던게 있어야 예토전생을 시키죠.
스타1 프로리그가 없었으면 예토전생 시킨다고 프로리그가 떡하니 생길까요?
16/10/31 11:29
연맹 체제가 붕괴해서 말 꺼내기도 어렵지만 GSTL이라는 스2 자체 생태계도 있었잖아요.
프로리그보다 빨리 사라졌다고 스2판이 그냥 스1판의 유산만 물려받았고 그걸 말아먹었다고 하는 건 어폐가 있는 거 같은데요.
16/10/31 11:33
스타1의 자산을 예토전생 시켜서 깍아먹은거잖아요.
프로리그나 프로팀들이 스타2가 일구어낸건가요? 프로리그나 프로팀이 다 해체된뒤에 스타2가 맨땅에서 그걸 다시 만들어냈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16/10/31 11:48
아니 누가 스타2 아니면 스타1 리그 계속 되었을거라고 이야기를 했나요?
스타2가 스타1이 만들고 일구어낸 자산을 물려받은게 사실이고 그걸 결국 깍아먹었는데 그게 잘못된 이야기입니까? 스타1의 종료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
16/10/31 11:55
왜 잘못된 이야기죠?
스타1의 역사를 봐서도 알겠지만 프로팀 하나 창단하는건 너무나도 힘들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일입니다. 스타2는 스타1이 일구어낸 그 역사가 있었기에 프로팀 일일이 창단하고 대기업 참여하고 프로리그 만드는 시간 자체를 최대한 단축시킬수 있었죠.
16/10/31 11:43
글쎄요. 2012년 병행 당시 스타2 판에서도 FXO나 IM, OGS나 TSL, NS호서 같은 팀들이 있지 않았나요? GSTL도 있었고요.
16/10/31 11:54
스타1을 생각해보면
4U, GO 같은 팀을 만들기는 어렵지 않으나 거기에 대기업의 지원을 이글어내서 SK, CJ같은 팀을 만들기는 쉽지가 않죠. 스타1을 봐서 알겠지만 대기업 참여를 이끌어내서 프로팀 하나를 만드는거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힘든일입니다. 스타2는 그러한 과정이 생략되었죠. 스타1으로 일구어진 자산이 이미 있었으니까요
16/10/31 12:59
대기업 스폰이 아니라고 해서 프로팀이 아니라고는 볼 수 없죠. 이름만 다르지 GSTL이라는 팀리그가 스타2판에 진즉에 있었고.
16/10/31 11:12
자날 팀플은 꽤 할만 했습니다. 실제로 팀플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패치도 진행했었구요. 2:2~4:4 큐를 언제 돌려도 잘 잡혔는데, 군심 부터 팀플을 버렸죠.
16/10/31 11:17
??? 스타2가 등장하면서부터 스타1이 만들었던 리그나 프로리그를 그대로 물려받았다니요?
지재권 싸움으로 온게임넷이 아닌 곰TV에서 리그를 시작했어야 했고, 스타2 선수들은 케스파에게 공식적으로 프로게이머가 아닌 아마추어 취급을 받았으며, 그 갈등이 봉합되기까지는 2년이 넘는 기간이 필요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팬덤간의 싸움과 각종 진통과 병행리그 같은 온갖 사건이 즐비했고요. 대체 스타2가 언제 '그대로' 스타1의 모든 것을 물려받았죠? 스타2가 라이트유저가 적응하기 힘든 게임이고 점점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는거야 팩트이지만, 이 글은 스타1이 멀쩡히 물려준 유산을 스타2가 다 까먹었다는 논조로 쓰여있다는게 기가 막히네요. 우리 좀 솔직해집시다. 스타1 말기 상황이 대체 어땠는데요. 프로리그는 커녕 개인리그도 제대로 못 열어서 골골댔고, 오죽하면 기업측에서 먼저 스타2로 옮기자는 분위기였잖아요. 스타2가 아니었다면 프로리그? 2012년, 스타1이 종말을 맞던 그해에 그대로 끝입니다. 팀들도 그때 진작에 다 해체했겠죠. 근데 이제와서 모든 책임을 스타2가 다 뒤집어쓰라니, 이건 뭐...
16/10/31 11:20
솔직해집시다.
그대로 까지는 아니더라도 스타2가 스타1이 일구어낸 프로리그나 프로팀을 결국엔 물려받은건 사실 아닙니까... 스타2의 프로팀들이나 프로리그... 그게 스타2가 일구어낸건가요? 스타1 말기 물론 골골댔었죠. 무너져가고 있었습니다. 스타2가 없었다면 아마 스타1 프로리그나 개인리그 다 조만간 끝났을 겁니다. 그러나 그것과는 상관없이 스타1이 만들어낸 프로리그나 프로팀 스타2가 물려받은것도 사실입니다. 그 프로팀들과 프로리그를 스타2가 맨땅에서 일구어낸겁니까? 지금 말하는 포인트는 스타2가 다른 게임에 비해서 상당히 많은 자산을 가지고 시작했다는거에요. 스타1의 몰락과는 상관없이
16/10/31 11:26
물려받은 것만 기억하고 그 부작용은 생각도 안하나보군요. 애초에 프로리그 자체가 기업 홍보를 위해 비정상적으로 커진 리그였죠. 스타는 기본적으로 1:1 게임, 개인리그가 주축이 되는 판인데 말입니다. 스타2가 태생부터 개인리그 주축으로 돌아갔고 팀리그는 일종의 이벤트 리그 취급받는 것만 봐도 이게 증명됩니다.
프로리그는 스타1의 자산인 것도 맞지만 결국 스타1이 감당못해서 떠넘긴 짐덩어리인 것도 맞잖아요. 결국에는 온게임넷도 롤에 집중하느라 포기해버렸죠. 지금 말하는 포인트는 스타2가 무슨 일방적인 은혜를 입은 것 마냥 말하지 말고, 책임도 다 떠넘기지 말라는거에요. 애초에 글 초반부터 스타2가 나오면서부터 리그 다 물려받았다고 팩트와는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게 문제죠.
16/10/31 11:52
프로리그 자체가 스타에는 필요없었던 판인지 아니면 스타의 파이를 늘려준 꼭 필요한 판이었는지에 대해선 이견이 갈립니다.
프로리그로 인해 여러 대기업들이 참여하고 그로인해 스타의 파이가 엄청나게 커졌다는것도 부인할수는 없죠. 그리고 스타가 1:1 게임이라고 해서 프로리그가 불필요한 판이라고 하기에는 1:1 게임인 바둑도 이미 바둑리그를 만들어서 흥행시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프로리그가 불필요하다고 해도 그걸 고스란히 물려받은건 스타2입니다. 스타1이 강제적으로 프로리그를 떠넘긴건가요? 스타1으로 인해 창단된 프로팀들을 스타2에게 강제로 떠넘긴겁니까? 다른 게임들이 프로팀 하나 창단하려면 정말 어마어마한 노력이 들어가고 프로팀을 운영할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요구됩니다. 스타2는 그러한 시간제약 없이 상당한 수의 프로팀과 프로리그를 가질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타1이 그 8개이상의 프로팀과 프로리그를 일구어내는데 얼마나 갖은 고생과 노력 그리고 어마어마한 시간이 들었는지를 생각해보세요. 그점에서 스타2가 일방적으로 은혜를 받은건 아니지만 다른 게임들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시작했다는걸 부정할수는 없습니다. 애시당초 프로팀 하나 만드는게 그렇게 쉬운게 아니고 너무나 힘들다는건 스타1때 이미 증명되지 않았습니까
16/10/31 11:20
스1말기떄는 못보셧군요 글쓴이분께서
케스파삽질에 주작에 스폰서 다끊기고 죽기직전에 스2나온건데 마치 스2가 숟가락만 올린것처럼 쓴거같네여 크크
16/10/31 11:23
스타1 말기 스타1은 무너져가고 있었고 죽기 직전이었습니다.
그것과는 상관없이 지금 말하는 포인트는 스타2가 다른 게임에 비해서 상당히 많은 자산을 가지고 시작했다는거에요. 프로리그나 프로팀들이 스타2가 일구어낸건가요? 그건 아니잖아요. 저는 지금 스타2때문에 스타1이 망했다 이 이야기를 하는게 아닙니다.
16/10/31 11:57
대체 뭔 책임을 떠넘긴다는 건지 모르겠고
전자와 후자는 전혀 떠넘기는 책임자체가 달라요 후자는 스타2에게 스타1이 망한 책임을 떠넘긴다는 말인데 제글에 대체 어디에 그런 부분이 있습니까... 다시말합니다. 스타1이 망하는건 기정사실화 였고 스타2는 전혀 책임이 없습니다.
16/10/31 11:24
블리자드가 "보는 게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듯이 보는 게임이 되는 방향으로 게임을 업데이트했고 정말 하는 사람이 없는 보는 게임이 되버렸죠.
16/10/31 11:28
죄송한데 스타2가 등장하면서부터 스타1이 만들었던 리그들을 그대로 물려받았다는 문장 보고 글 내렸습니다.
그리고 진에어와 티빙 사이에 7개월 간 공백이 있었고 티빙도 결국 자사 스폰이었는데 이런 말년 스타1판은 스타2라는 기회로 그나마 5년 정도 수명(지금까지)을 연장시킬 수 있었던거죠.
16/10/31 11:33
게임이 재미있어야 하는사람이 많아지고, 하는사람이 많아야 보는사람이 많아지고, 보는사람이 많아야 대회가 성공하겠죠.
결과론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스2는 전작인 스1이나 다른 장르 경쟁작인 LOL보다 대중적인(?) 캐쥬얼한(?) 재미가 없어서, 대중들이 많이 하지 않았고. 사람들이 많이하지 않았기 때문에, 보는사람도 적었고, 결과적으로 프로리그가 없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분간은 블리쟈드 라인업중에서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라인업은 중단 혹은 폐지될거라고 봅니다.
16/10/31 11:34
뭔가 프로리그와 유저 수의 논의에서.. 논점이 약간 빗나간 것 같긴 하지만,
스2 라이트 유저를 붙잡기 쉬운 팀플을 버린건 맞습니다. 나름 자날때 2:2, 3:3, 4:4 하드하게 돌린 입장에서, 자날 말부터는 팀플 벨런스를 버려서 정말 재미가 없었습니다.
16/10/31 12:28
기억해 주시니 영광입니다 ㅜㅜ
염링이 사기긴 했는데 아주 못막을정도는 아니라서 (특정맵 제외..) 어느새 자날 달린지도 7년 정도 됬네요... 세월이..
16/10/31 11:34
뭐 냉정하게 스타2 자체만으로는 대기업팀 창단은 꿈도 못꾸었죠.
그런데 그 스타1이 물려준 그 자산들이 스타2씬에 엄청나게 도움이 되었냐 하면 그건 또 아닌거 같고요. 수리비 많이 드는 오래된 고물 슈퍼카를 물려받았다고 해야하나? 근데 또 억지로 물려받은것도 아니고 서로 원하던 상황이었으니... 뭐 이러나 저러나 결국엔 게임문제가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긴 합니다.
16/10/31 11:34
딴건 모르겠고
협동전 스타일의 대전모드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계속 일꾼 테러 당하는게 힘들어서 레더 안하는데, 협동전은 힘싸움 위주다보니 재밌거든요. 히오스 맵 재활용해서, 각자 본진에 일꾼&건물 있고 해당 지역은 무적 지역으로 하고 (LOL에서 넥서스 주변에 레이저로 보호되는 것처럼) , 벨런스 좀 조절한 다음 병력으로 치고 박게 만들면 재미있을거같음.
16/10/31 11:35
리그를 물려받았다는 등의 곁다리 이야기는 차치하고,
말씀대로 스타2 팀플이 스타1 팀플에 비해 라이트 유저에게 훨씬 어려웠다는 건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스타 1하던 친구들이 정말 많았었는데, 그 중 여성 유저는 스타 2 전부 포기했습니다. 난이도 증가 + 그래픽 비호감에 빠른 전멸... 스타 1 열심히 하던 유저들도 고개를 절래절래 내저으니, 신규 유저는 언감생심 꿈도 못 꾸죠.
16/10/31 11:41
그 이야기만 했으면 아마 대부분 공감했을겁니다(2)
팩트와는 다른 얘기를 하면서 엄한 사족을 덧붙이니 까이는거죠. 그리고 곁다리 이야기라고 보기에는 글 초반에 상당한 분량을 할애했고 글쓴이도 기를 쓰고 반박하고 있네요.
16/10/31 11:41
온게임넷의 스타2 첫 중계인 2011 WCG를 생각해보면 물려받은건 스타1하던 똥컴이죠.
이 따위로 중계할거면 뒷담화는 왜 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 갑니다.
16/10/31 11:41
스타2가 흥행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프로게이머들과 유저들과의 견해차이도 재밌더군요.
프로게이머들은 스타2가 너무 쉬워서 흥행에 실패했다고 하고 유저들은 스타2가 너무 어려운게임이라 흥행실패를 했다고 하는거 보면..... 크크크
16/10/31 11:43
게임 자체가 너무 어렵고 불친절해서 그렇죠. 인터페이스만 편해지면 뭐합니까. 라이트 유저들은 진입도 못할 게임으로 만들어 놓았는데요.
16/10/31 11:45
스타2는 스타1보다 어려운 게임입니다. 근데 그 어려움이 "전략/전술"이나 "마이크로 컨트롤"이 아니라 "매크로 컨트롤"에 기인한다는 거...
유닛 하나 조종하는 롤도 스킬 쓰랴, 맵 보랴, 아이템 체크하랴... 게임에 익숙한 사람이면 모르겠는데, 게임 문외한에게는 충분히 어려운 게임입니다. (부모님이나 여자친구에게 롤을 가르친다고 생각해 보세요. 절대 '쉬운'게임이 아닙니다...) 사실 멀티플레이 게임인 만큼 난이도는 배틀넷이 알아서 만들어 줍니다. 상위 실력자와 붙으면 알아서 "어려운" 게임이 되죠. 체스나 바둑을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이런 게임들은 창의적 플레이를 생각해내기가 어려운 것이지, 플레이 자체는 무진장 쉽죠. (설마 돌 올려놓는 게 어려울리가... 그것도 없으면 걍 모눈 종이에 그리면서 해도 되고...) 그런데 이노무 스타2는 게임에 익숙한 사람도 힘들어요. 게다가 그 힘듬의 종류가 너무 저질입니다. 머릿속에 창의적인 플레이가 있어도 그걸 마음대로 실행하기가 힘들어요. 머리로는 뮤탈로 땅거미 지뢰 파훼하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한 기만 던져주고, 위치 파악한 뒤, 감시군주 보내서 쌱쌱 지우면 되죠. 근데 이게 본진 관리 + 맹독충 관리 + 드랍 방어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니 손이 꼬이고, 뮤탈 꼬라박고, 허무하게 지는 패턴이 나오죠. 혹자는 이걸 잘 하는 것도 실력이라고 합니다. 네. 물론 피지컬도 실력 맞아요. 그런데 그 피지컬이 실력 판가름에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나 크다는 게 문제입니다. 제가 스2 처음 시작했을 때 친구놈이 이것 저것 알려줬었습니다. 자기가 관전하면서 알려줄테니 시키는데로만 하라고 아바타식 수업을 며칠 했었죠. 그런데 기본 빌드 알려준 것 외에 친구놈이 알려주는 거라고는... "점막 깔아." "애벌레" "점막 계속 펴야지" "애벌레" "애벌레" "점막 쉬지 마라." "애벌레" "점막 또 쉬네?" 이게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아니 점막하고 애벌레만 잘 한다고 티어가 오르냐?" 했더니 "어! 그것만 잘해도 다이아는 그냥 가." 정말 그랬습니다. 익숙해지니 다이아는 그냥 가더라고요. 여기다 맵 화면 지정 처럼 컨트롤을 단순화 시키는 노하우가 더해지니 다통령에 오르더군요. (하지만 곧 마스터 티어가 생기고, 마스터는 한 번도 못갔다고 한다....) 물론 최상위 권 선수들은 매크로 컨트롤보다 마이크로 컨트롤이나 창의적인 전략/전술이 중요할 겁니다. 그런데 마스터 미만 다이아~브론즈 유저들은 매크로만 잘해도 실력이 올라요. 아니, 매크로를 잘해야 티어가 올라요. 플레이어가 제일 귀찮아하는 요소가 실력 판가름의 중심이 되니 유저가 떨어져 나가는 게 당연합니다. 스타1은 이 점에서 제한 요소가 있었어요. 부대지정은 12마리가 한계, 건물은 한 번에 하나만 선택 가능, 스킬은 한 마리씩 따로 써야 하고요. 덕분에 피지컬이 아무리 좋아도, 그 효율은 스타2에 비하면 적었어요. 그런데 스타2는 이런 한계가 없죠. 그렇다면 두 가지 방향이 나옵니다. 매크로 효율이 극단적으로 갈리면서 피지컬 좋은 사람만이 살아남거나, 매크로가 게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져 누구나 매크로가 쉬워지거나. 스타2는 전자를 선택했어요. 매크로 컨트롤이 쉬워진 대신에 컨트롤 해야하는 요소를 잔뜩 때려박았습니다.... 사람들은 스타2가 바둑같은 게임이 되길 바랐습니다. 그런데 까보니 알까기였어요. 그마저도 상위 20% 이야기고, 하위권은 바둑판에 알을 올려놓는 게 중요한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게임의 전반적인 디자인을 전부 바꾸지 않는 한 답이 없어보이는 이유입니다.
16/10/31 12:14
아 정말 공감가네요. 아마추어 레벨에서는 그냥 더 귀찮은 작업을 잘하는 게 티어 올리는 게임이죠. 그래서 저도 재미없어서 접었구요. 게임이 재미있고 스트레스 풀려고 하는 건데 오히려 게임이 현실보다 더 귀찮고 짜증나게 하는데 누가 그런 게임을 할까요???
16/10/31 11:47
공감이 꽤 많이 되는 글이네요. 팀전이 아쉬운거 + 배틀넷 시스템도 아쉽죠. 스타2 막 나왔을때 친구들이랑 피방갔다가 스타2해보자 해서 켯는데 저 빼고는 배틀넷 계정이 없어서 가입하기 귀찮다고 스타1했던 기억이 나네요.
개인적으론 유즈맵 시스템도 아쉽지 않나 싶어요. 워3의 국내 수명이 레더가 아닌 유즈맵으로 어마어마 했었는데 스타1도 마린키우기 저글링 나오는거 벌처 컨트롤 무한맵도 있고 라이트 유저도 즐길거리가 많았죠.
16/10/31 11:52
컨트롤은간편해졌지만 게임은 더 복잡해지고 아는사람과의 실력차이가 훨씬 크게납니다..
진입장벽이죠.. 스1은 기초유닛만 뽑아도 좋지만.. 스2는 그게 매우 힘들죠.. 좀알아가면재밌지만..
16/10/31 13:25
주장은 자기가 해놓고 왜 근거를 남한테 가져달라고 하죠? 우습네요.
글도 안 읽고 댓글 다는것도 모자라서 입증책임까지 떠넘기네요. 객관적인 수치를 제시하면서 no1이라는걸 입증해야 하는건 제가 아니라 그쪽입니다. 워낙 당당하게 얘기하길래 구체적인 상금풀이나 게임사의 자금지원, 기타등등 수치화된 내역을 자세하게 읆기라도 할줄 알았더니 뭐 그런것도 없네요. 너무 큰걸 기대했나보군요.
16/10/31 12:13
어느게임이 프로팀이 8개이상씩 있고 체계적인 팀 시스템이 있으며 초창기부터 대기업의 참여가 있으며 프로리그가 있고 전작으로 인기를 모은 인기선수를 자산으로 삼을 수 있었나요?
16/11/01 14:00
결국 자기 주장의 근거 하나 못대고 도망갈거면서 끼어들어서 툭툭 던지기나 하고
항상 게임간의 팬덤 갈등을 불러일으키는건 이런 어그로꾼이지 스1에 빌붙어서 스2 까대더니 요새는 롤에 빌붙어서 그러는지? 대세게임인 것 같으면 슬쩍 열차 갈아타고 참....크크크
16/10/31 11:56
부대지정등의 요소는 분명 스타1에비해 쉬워져서 할만하네?! 한 게임인데
막상해보면 마이크로를 조금이라도 하는 유저들에게 상대가 안되니 진입장벽도 매우 높았죠. 제 개인적으로 복잡해서 스타1->스타2 이동하는 유저가 적었고 들어왔던 유저들도 할수록 지치는 게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16/10/31 11:57
스2안하는 게임내적인 이유야 예전부터 지겹도록 나온 문제고..전 곁다리얘기가 더 눈에 띄네요
모르는사람은 스2시작하자마자 프로리그를 대승적인 차원에서 넘겨준줄 알겠어요. 현실은 그냥 스1 vs 스2 팬덤싸움이 몇년을 가다가 '망한 스2보다도 스1판이 더 망하니까' 슬쩍 넘어온거죠. 글이 너무 길어지니까 간략화 시킨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스2초기판을 본 사람입장에서는 정말 짜증나는 말이죠. 게임내적인 문제때문에 스1처럼 흥할거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지만, 스2 초반의 흥행을 망친게 스1의 유산이기도 한데 말이죠 뭐만 하면 스1이랑 다르네, 왜 다르네, 해보지도 않고 망겜 취급하는 인간들이 한둘도 아니었는데.
16/10/31 12:04
당연히 대승적 차원에서 넘겨준게 아니죠
어차피 스타2가 아니더라도 스타1은 끝났을거고 망했을겁니다. 지금 말하는 건 스타2때문에 스타1이 망했다가 아니라 스타2가 다른게임에 비해 훨씬 더 좋은 조건으로 시작했다는겁니다. 스타1이 만들고 남긴 유산때문에요. 만약 그러한 유산없이 정말 다른 게임처럼 맨땅에서 하나하나 일구어가는걸로 시작했다면? 스타1을 봐서 알겠지만 프로팀 하나 창단하고 대기업 참여 이끌어내는거 자체가 쉬운게 아닙니다. 물론 스타1과의 알력으로 스타2가 피해본것도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보다 훨씬 더 플러스 되는 부분이 많아요. 체계적인 프로팀 시스템, 8개이상되는 프로팀들, 프로리그, 스타1이 배출해냈던 스타들을 바탕으로한 인기몰이 이 모든게 다른 게임들은 처음에 받기 힘든 환경인거에요.
16/10/31 12:22
몇년전까지 느끼고, 최근에는 스2판에 관심을 잃으면서 잊었던 느낌을 다시 살아나게 해주시네요
'물론 스타1과의 알력으로 스타2가 피해본것도 분명 존재합니다.' 라는 말 하나로 퉁쳐지기에는 개같은 일들이 참 많았죠. 분탕질이랑 분탕질은 다 치고 초기에 스2가 망겜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는데 일조하고 무시는 다 하더니 넘어오고 나서는 은혜라도 입힌양 얘기하는 그 스1이 세상의 중심인 사람들도 말입니다. 물론 글쓴분 개인은 아니겠죠. 하지만 스2보는 입장에서 그런 악질 스1팬은 그저 개인의 일탈은 아니었고, 그저 가벼운 해프닝도 아니었습니다.
16/10/31 12:25
당연히 스타1이 망한게 스타2때문은 아닙니다. 그냥 스타1은 망할만하니까 망한거구요
또 마찬가지로 스타2가 스타1이 만든 유산으로 다른게임보다 더 수월하게 시작한것도 맞습니다. 그 어느게임도 8개이상되는 팀, 프로리그, 체계적인 팀 시스템, 임요환, 이윤열같은 인기스타, 대기업의 참여등을 초창기에 누려보지 못했으니까요. 또 스타2가 지금 휘청이는건 어디까지나 스타2 게임자체의 문제지 누구말처럼 스타1과의 알력때문이 아니죠. 스타2때문에 스타1이 망했다는 사람들이나 이제와서 스타2 프로리그가 망한게 스타1팬과의 알력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나 제가 볼때는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16/10/31 12:29
지적을 듣고도 계속해서 프로리그, 대기업팀의 지원, 체계적인 시스템 등이 초창기에 들어왔다고 언급하시는데
워딩은 제대로 좀 하시길 바랍니다. 언제부터 게임발매되고 개인리그에 팀리그까지 몇시즌씩 진행된 리그가 초창기가 되었는지?
16/10/31 12:44
우선 본문도 리플도 끊임없이 스2초기부터 프로리그가 어쩌구 운운은, 그전에 있었던 대회, 명경기, 선수들, 팬들을 대놓고 무시하는 일이라서 짜증나고, 스2초기의 그 스1에서부터 유래된 악재들을 단순하게 생각하는것 자체가 글쓴분의 스탠스를 알게 해주는거죠.
당연히 IP를 가져온거니 후광이 있었죠. 게임이 스1보다 매력적이지 않았던것도 맞고요. 하지만 초창기에 스2는 그 후광이상으로 스1팬들과 관계자들에게 발목잡히던 리그였습니다. 프로리그가 망했다는게 아니라요. 모든게 기승전결이 프로리그로 통하는데 프로리그도 없던 시절에 잘먹고 잘살라는거 엄청 발목잡았다는 얘기를 하는데 스2프로리그가 망했다는게 스1때문이라는 얘기가 왜 나와요. 진짜 프로리그가 E스포츠의 끝인줄 아시는 분이라 관점자체가 다르다고밖에 말 못하겠네요.
16/10/31 13:27
프로리그가 e스포츠의 끝이 아니라 대기업과 프로리그가 리그를 좀더 오래 대규모로 지속시켜줄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말입니다.
스2가 스1팬들과 의 알력으로 마이너스 요소가 있었다고 해도 이미 잘 짜여진 8개이상의 프로팀들과 프로리그, 임요환 이윤열 같은 인기스타는 다른 게임이 가질수없었던 확실한 플러스 요소죠. 이걸 부정해서는 안되죠. 그리고 스2프로리그가 망했다는게 스1팬과의 알력이다라고 라고 말한건 제가 아니라 전 페이지에 있는 다른 분 글인데요.
16/10/31 12:00
그러고보면 부대지정이나 건물지정 생산 등등이 훨씬 편해졌는데도
스2를 하면서 스1보다 항상 할게 많네 라고 느꼈던 기억이 나네요. 래더라 해야되나.. 순위전? 전 군심 때 자날이랑 통합본 사서 스2를 첨했었는데 손이 안가더라구요.
16/10/31 12:16
작품을 출시할 때는 시기도 잘 타야 더 흥행이 됩니다.
재미도 중요하지만 시기나 환경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흔히 스타크래프트가 인기있어진 이유가 IMF 사태 때문이라고 이야기 하지 않습니까? 분명히 시기나 환경은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출시 초기에 스타1 세력이 스타2를 망치려고만 하지 않았어도 프로리그는 더 유지되었습니다. 게임 자체는 재미없을 수 있겠지만 (지금도 보는 게임으로서 재밌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e스포츠만 놓고 따져봤을 때 그러합니다. 분명히 스타2 e스포츠는 유산을 물려받은 게 아니라 스타1 세력의 괴롭힘을 받고 자랐습니다.
16/10/31 17:02
세번째 문단은 스1이 스2 출시로 망했다랑 별 차이가 없어뵈네요. 스1은 보는 거 재밌다는 사람이 사라져서 망했답니까. 둘 다 풀이 작아져서 사그라든 거예요.
낭중지추라고 프로리그가 쓸모 있었으면 외압이 들어와도 모질게 버텼을 겁니다 "서든2 선정성 때문에 망했다? 헛소리, 노잼이라 망한 것"
16/10/31 17:11
스1은 업데이트 안하고 주5일제 프로리그로 지루해서 시청률이 감소해서 (=재밌다는 사람이 사라져서) 망한 거 맞습니다.
스2는 그럴 기회조차 없었구요 아직 게임방송은 TV로 본다는 인식이 있던 때 TV방송으로 좋은 타이밍 잡아서 전환했으면 더 유지되었습니다. 케스파는 스타2가 출시되고 2년간 스타2를 망하게 할려고 이것저것 시도했습니다. 낭중지추에 따르면 한국의 도타2 e스포츠를 보면 도타2는 겁나게 재미없는 게임이군요.
16/11/01 12:00
비슷한 재미를 가진 동 장르 게임에게 한국 진입 자체를 막힌 도타2와 카스를 끌고 와서 스투를 실드치는 건 벼리지도 못한 송곳을 들고 와서 설치는 꼴과 같지요. 경험해 본 유저 수가 다른데 뭐가 비슷하다고 별 같지도 않은...
강퀴, "처음엔 스투로 그마 찍고 프로게이머를 하려고 했으나 주변에 계속 하는 사람도 없고 궁금해 하는 사람도 없길래 포기했다."
16/11/01 21:38
무슨 도타2와 카스가 한국 진입 자체가 막혔습니까? 도타2 잘만 출시했고 카스 잘만 출시했습니다.
비슷한 재미를 가진 동 장르 게임 때문에 인기몰이를 실패? 스타2도 똑같이 스타1이라는 게임이 있었습니다. 흥할 게임은 알아서 흥한다고 낭중지추라고 하셨잖아요. 그럼 도타2도 롤이라는 동 장르 게임의 흥행에도 흥행해야죠? 경험해 본 유저가 다르다고 말씀하시는데 카스는 한국에서 PC방 열풍이 일어날 정도로 흥했던 게임입니다. PC방을 점령할 정도로 경험해 본 유저 수가 많은데 지금은 왜 해외에서만 인기있습니까? 낭중지추에 따르면 카스 망겜이네요. 게임 자체의 재미만으로 다 해결되는 건 아니라구요.
16/11/01 23:30
Aos는 롤이 이겼고 fps는 카스가 이긴 건데 rts는 둘이 손 잡고 같이 망했잖아요? 유럽에선 반대편이 이겼지만 rts는 여기서도 망했네요.
16/11/02 01:16
근데 카스는 경험해 본 유저가 많은데 왜 아무도 안하냐구요. 카스 재밌잖아요? 한국에서 카스랑 서든이랑 싸워서 서든이 재미로 이긴거면 그럼 서든이 유럽에 가면 흥합니까? 카스가 먼저 나왔는데 경쟁에서 왜 밀렸습니까?
게임 산업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리는 일본에서는 서양에서 인기있는 게임과 장르가 인기있는 게임과 장르가 아니고, 세계에 유럽이랑 한국만 있는 게 아니고 한국에서 망한 장르인 턴방식 포격전이 남미에서 건바운드라는 게임으로 흥행하는 것처럼 다른 지역에서 RTS 장르의 유행을 충분히 몰고 올 수 있는 것이고 그럴 수 있으면 한국에서도 잘 홍보하면 한국만 하는 스타1처럼, 중남미나 동남아가 많이 하는 건바운드(특히 남미에서는 e스포츠급으로 성장)처럼 자리잡을 수 있는건데, 무조건 시기나 환경 무시하고 재미만으로 흥행할 수 있다는 건 아니죠. 시기나 환경을 무시하는 낭중지추는 아닙니다. 연체동물님의 댓글 - https://pgrer.net../?b=6&n=60237&c=2965896 "가끔가다보면 게임과 현실을 착각하는 분이 있어요. '재미'니 '게임성'이니 무슨 게임 캐릭터 스탯처럼 생각해서는 '얘는 재미가 부족하다.', '얘는 보는 재미가 부족하다.' 같은 주장을 근거도 논리도 없이 펼치죠. 정작 도타2 얘기 나오면 찍소리도 못하고. 국내에선 출시된줄 아는 사람도 별로 없는 건바운드는 무슨 기적의 갓패치를 하셨길래 아이디 하나 때문에 살인까지 났답니까? 문명은 게임성이 뛰어난가요? 크루세이더 킹즈는 어떻고요? 시티즈 스카이라인은요. 블러드본, 위쳐3, 국내에선 전부 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 망겜인데?"
16/10/31 12:06
몇몇 분들은 프로리그가 아무런 가치가 없었다는 식으로 평가절하하시는데 스타 프로리그가 스2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도 많습니다.
당장 프라임, 스타테일, 슬레이어스 등 상대적으로 가난한 팀들밖에 없던 판에 cj, skt, kt같은 쟁쟁한 팀이 들어오면서 프로게이머들이 이탈하지 않고 오랫동안 판에 남아있던것도 큰 자산입니다. 만약 이들이 들어오지 않고 그대로 증발했다면? 연맹팀들이 재정난 등으로 집단붕괴한 2013년 쯤에 이미 한국의 스2판은 현재의 워3판과 유사하게 변할수 밖에 없었죠. 스1이 스2에게 큰 은혜를 입혔다라고 말한다면 스1 팬들의 악행을 이유로 반대할 이유가 충분합니다만 프로리그가 스2에 악영향을 끼쳤다면 애초에 스포티비가 그걸 이어받지도 않았을겁니다.
16/10/31 12:10
2013년의 팀 해체와 축소는 스1판과 스2판이 합쳐지면서 몸집이 지나치게 커졌던게 판에 맞게 줄어드는 과정이었던거죠. 그 당시 안준영 해설이 지적한 점이기도 하고요.
지금 스1판이 스2판과 합쳐졌다는게 아무런 도움도 안됐다고 주장하는게 아닙니다. 마치 스타2가 무슨 은혜를 입었는데 능력 부족으로 그거 다 깎아먹었다고 책임 다 떠넘기길래 뭐라하는거죠.
16/10/31 12:16
도대체 누가 뭔 책임을 누구에게 떠넘긴다는 거죠?
스타1하고는 상관없어요. 스타1이 망한건 스타1 자체의 문제지 스타2의 책임이 아니니까 마찬가지로 스타2 프로리그가 망한건 스타2 자체의 책임이지 누구에게 떠넘기고 자시고 할것도 없습니다. 그건 스타1의 문제도 아니고 오롯이 그냥 스타2의 문제인거죠. 스타1과의 알력때문에 그런게 아니라 그냥 스타2 게임 자체의 문제입니다.
16/10/31 12:08
그냥 지금 외부IP 가져와서 만드는 거 제외하고 RTS개발중인 제작사가 있으면 말하세요. 제가 알기로는 없습니다. 블리쟈드에서도 실수 한 건 맞지만 그냥 이제 RTS라는 장르가 수명이 다했다는 게 맞는 것 같은데요.
16/10/31 12:13
스2를 와우식 rpg류나 스타크래프트 고스트같은 잠입액션류, 그도 아니라면 오버워치같은 하이퍼 fps로 안 만들고 RTS로 만든건 블리자드 본인들의 선택입니다.
그걸 가지고 RTS가 쇠락하니까 망하는건 당연하다라고 말한다면 [그대는 왜 시대의 흐름을 보지 못하는가]라고 반박할 수 있습니다. 그건 유저들이 재미없어하는데 너희들 이런게임도 재미있어했잖아 왜 그래? 이렇게 말하는거죠.
16/10/31 12:25
스타크래프트라는 IP가 중요한건가요? 아니면 RTS라는 장르가 중요한건가요? 그것부터 불분명하고 저는 오히려 블리쟈드니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쪽인데요. 이 장르에서 업계 최고인 제작사에서 만든 게임이 인기를 못끌면 뭐.. 말 다한거 아닌가요?
16/10/31 12:33
글쎄요. 스2의 판매량은 약 800만장(나무위키 참조라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적으론 맞을겁니다) 카스 글옵은 1100만장쯤입니다.
이정도 판매량이면 장르자체가 쇠락해서 흥행하지 못했다는건 변명이죠. 만약 블리자드가 만들었는데도 정말 팔리지도 않아서 판이 무너진거라면 충분히 그런것도 이유가 될 겁니다. 카스가 대회를 2000년대 초부터 열어서 2012년에 발매한 게임으로 수십개의 프로팀들을 데리고 흥행하고 있는데 그에 준하는 판매량을 가진데다가 최신 버전을 2015년에 공개한 스2 판이 작아진다면 그것을 장르탓이라고 봐야할까요?
16/10/31 12:44
첫째. 게임 역사상 가장 굉장했던 작품의 후속작 7년간 누적판매량이 초라했으면 제가 놀랐을겁니다.
둘째. 지금 말씀해주시는 것에서 답이 있는데 어떤게임은 프로팀이 수십개인데 어떤게임은 외국의 팀도 유지되는 게 용한 지경이죠. 인기를 알수 있는 척도로 해석하는 게 맞지 않나요?
16/10/31 13:01
1. 대다수의 게임들은 애초에 유입자체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800만장 팔았으면 장르의 한계를 극복하고 어마어마하게 팔아낸거죠.
2. 게임에 유입된 800만명 + a를 유지하는건 게임 내적인 재미가 할 일이죠. 동 회사가 만든 하스스톤만 해도 그들만의 리그로 불리는 TGC장르인데 스2는장르탓만 하면 안되죠. 물론 시대적 흐름으로 RTS가 한물 간 것도 있을테고 롤이라는 거대한 메인스트림이 팬층을 싹 쓸어가버린 것도 있을겁니다. 정답이 있는 문제도 아니고 서로의 의견은 다 나온 것 같아서 댓글은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16/10/31 15:46
물론 이게임도 운빨로 말이 많긴하지만, 하스스톤이 예입니다.
RTS 가 망하는 장르라구요? 카드게임은 그럼 흥행하는 장르일까요? 히오스보다 더 프로신이 활발한게 이쪽인데요..
16/10/31 15:50
하스스톤이 정말 TCG 인지는 좀 생각해봐야 할 문제지만 비슷한 게임이 좀 있죠.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우리나라만 해도 판타지 마스터2가 있고.
근데 아까부터 RTS장르중에 지금 오리지널 게임을 만들고 있는 제작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아무도 대답을 안하시더군요.
16/10/31 15:55
RTS 장르중에 오리지널 게임(?) 이 아예 새로운 IP라면 나오기 어려울겁니다.
아니 어떤게임이라도 아주 오리지널 게임은 나오기 힘들어진거구요. 다만 RTS 후속작은 개발이야기가 들리는게 있긴하지 않나요?(홈월드 같은거)
16/10/31 15:58
홈월드 그라운드라면 이미 나온 걸로 알고있고 일종의 동인제작에 가깝더군요. 홈월드도 RTS가 맞긴 하니 일단 가장 마지막으로 나온 RTS군요.
16/10/31 16:00
하심군 님// 네 RTS 가 문제는 아닙니다.
요컨데 스타3나 워크래프트 4가 좋은 게임성과 이전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나오면 사람들은 또 거기에 달려들겁니다. 그게 IP의 '유산' 이죠. 그리고 지금 현재 기준으로 제일 잘나가는 장르인 AOS 는 뭔가 더 개발되는게 있을까요? 이것도 별로 없을거라 봅니다만..
16/10/31 16:12
시츄 님// 좋은 게임성은 누가 만들고 누가 소비하나요? 게임도 재밌게 하고 그걸 모티브삼아 만드는 거지 억지로 장르를 살릴수는 없습니다. 스3 워4 가 앞으로 5,6년은 걸릴텐데 과연 그 때도 환영해줄까요? 인간은 생각보다 오래살지만 시대는 빨리 변합니다.
16/10/31 16:32
하심군 님// 스3은 5 6 년 걸릴수도 있지만 워4는 빠를수도 있죠.
그리고 전 게임을 잘만들고 재미있게 해두면 지금 젊은 사람들에게도 어필할거라 봅니다.
16/10/31 15:09
제가 기사로 봤던 자날 판매량만 650만장이고 군심은 발매 2일 째에 100만장 찍었고(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 발매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200만장을 찍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공유는 발매 하루만에 100만장 찍었죠. 최소한 1000만장은 팔았을 겁니다
16/10/31 15:07
격겜 리겜 끝났지 않나요. 리겜은 일부 오타쿠쪽 제외하면 뭐 없는거나 마찬가지, 격겜중에 제일 잘나가는 스파5는 있는줄도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인데요.
16/10/31 15:37
리듬게임쪽은 침체기로 보입니다만 격겜은 넷플의 활성화로 조금씩 살아나고 있죠. 당장 게임 뉴스만봐도 격겜 대회나 프로게이머들 기사가 심심찮게 보이니까요.
16/10/31 17:18
격겜도 오래 전부터 죽어가고 있으면 죽어가고 있지, 살아나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격겜 중에 어느 정도 이름 있는 IP가 10개 약간 넘는데, 근래에 나온 신작들은 3, 4년 전의 전작들과 비교해 봐도 죄다 판매량이 반토막 이상 나가떨어졌습니다. 블레이 블루는 이번 작을 끝으로 막을 내렸고요. 최고 인기 IP 중 하나인 스파조차도 이번 5는 4에 비해 판매량이 급감했습니다(이건 컨텐츠 부족 문제가 크긴 했지만). 근래 희망적인 소식이라고는 캡콤이 스파5 이스포츠를 키우기 위해 대폭 투자를 늘린 것과 국내 스파5 판이 커졌다는 것 정도밖에 없습니다. 사실은 이것도 격겜 판이 워낙 암울하다 보니 다른 격겜 유저들이 그나마 가장 대회가 크고 활발한 스파 판에 뛰어들어서 그렇게 된 거고요. 그래서 격겜(특히 스파) 관련 기사가 예전보다 확실히 늘어나긴 했죠. 격투게임 갤러리만 가봐도 격겜 장르 자체의 존속을 걱정하는 글이 자주 올라옵니다. 격겜은 RTS와 더불어 이미 오래 전부터 사양길에 접어든 대표적인 장르인 게 현실이죠.
16/10/31 12:13
스타2가 망한 이유는 우선 유저 피드백 중심이 아닌 개발자들 위주로 계속 패치해나가서 정떨어지는 점도 크죠. 게임성을 다 떠나서 기존에 정말 재미있게 하던 유저도 확장팩에서 다 떨어져 나가게 하는 제멋대로 개발진은 이제 더이상 욕하기도 피곤합니다. 하지만 프로리그를 그대로 이어받았다니요? 처음에 연맹으로 출범해서 gsl gtsl 다 잘 유지되고 정종현 이읍읍 장민철 과일장수 임재덕 이정훈 등등 스타2 판에서 스2팬들은 정말 재미있게 리그 관심가지고 오프도 가고 그러고 있었습니다. 프로리그의 후광때문이 아니라 스타크래프트 게임의 후광으로 관심은 많았지만 리그는 블리자드가 열어줬으면 열어줬지 그때 스타1리그는 스폰서도 없고 무너져가고 있었죠. 그 와중에 죽은 리그 수명 살려보겠다고 이제 프로리그가 병행이라는 최악의 한수를 실현시킵니다. 스1팬들의 리그 망했다는 모든 반감을 스2로 돌려버리고 스2를 액받이 게임으로 만들어버린 최악의 제도죠. 이로 스1팬 스2팬 갈려서 하루종일 싸우다가 갑자기 협회에서 전환하는 선수의 재능을 연맹이 뛰어넘을 수 없다로 스1팬이 스2팬을 자극하고 결국 게임 망할때까지 스2 때문에 스1이 망했다고 싸워댔네요. 스2팬이 그 누구보다도 좋아했던 스2리그를 분탕질했던게 누구인지 생각 좀 해보셨으면 합니다. 프로리그의 발담그기 때문에 스2팬이 얼마나 싸웠는지 모르겠네요. 이제 그만 좀 합시다.
16/10/31 12:20
이 글 보자마자 생각났던 사건이 뭐냐면, 스2로 전환 발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공군에이스가 해체됐었죠. 알사람은 다 알다시피 공군에이스는 한참전부터 효용성 논란 때문에 해체한다는 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왔었는데, 시기상의 문제 때문인지 기사 댓글에서 이게 다 스1보다 인기없는 스2탓이라고 뭐라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딱 그거 보는 느낌입니다.
16/10/31 12:23
그거야 정말 잘못된 소리죠. 공군에이스가 해체된게 스2탓이라는건...
스1이 끝나간건 그냥 스1의 수명이 줄어들었을뿐, 스2의 탓이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스2가 지금 휘청이는건 스2 자체의 문제죠.
16/10/31 12:20
자유의 날개 까지는 재미있게 플레이했는데 군심 나오고 부터는 점점 재미가 없어져서 끊었습니다. 이겨도 찝찝하고 지면 짜증나는 게임.... 견제 부대가 너무 쎄서 주력병력이고 나발이고 견제 한방으로 게임 다 끝나는 게임.... 밸런스 엉망으로 후반갈수록 유리한 종족이 초반 수비도 제일 좋고 중반도 쎈 게임... 유닛이 너무 많아서 같은 종족 내에서도 정확하게 하위호환, 상위호환 유닛이 있는 게임...
망할 만 해서 망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엉망진창인데 리그가 흥행을 한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겠죠.
16/10/31 12:20
이 글에서 스타1의 프로리그가 유산이니 빚이니 하는건 논점을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얘깁니다. 소설로 치면 첫페이지만 읽고 이거 쓰레기네 하고 접는거랑 비슷한 얘긴거죠..
이 글에서 핵심은 플레이 하기에 어려운 게임이어서 하는 사람이 줄고 보는 사람도 줄었다는겁니다. 저도 글쓴분의 생각에 적극 공감하는 바입니다. 자날~공유까지 모두 구매했고 자날때는 배틀넷도 플레이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안하게 되고 군심, 공유는 캠페인만 깨보고 더이상 설치도 하지 않는 게임이 돼 버렸습니다 제가 그 사이 늙어서 게임을 못 쫓아가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너무 빠르고 해야할게 많은 게임 플레이 방식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소수만을 위한 게임이 되어버렸고 그런 상황에서 보는 사람만이라도 유지되길 바라기엔 이스포츠판은 아직 시장이 작고 대체제가 너무 많죠..
16/10/31 12:26
명백하게 글의 상당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내용이고, 글쓴이도 계속 기를 쓰고 주장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논점에서 벗어난건 아니죠. 위에서 다른 분들이 얘기했던 것처럼 게임 내적인 얘기만 했다면 다들 공감하고 넘어갔을 겁니다. 엄한 내용을 덧붙여서 논쟁을 불러일으킨건 글쓴이죠.
16/10/31 12:21
여러 사정이 있지만..게임이 너무 재미 없어요. 제가 느끼기에는..
견제+견제+견제 못막았네 GG 견제- 근소한 차이 벌림 - 물량 차이 GG 상황이 비등비등 하다. 한방 꽝. 잘못싸웠다 GG 그냥 이런 양상 뿐인것 같아요. 게다가 유닛 상성이 너무 '극상성'이어서 게임 구도가 거의 똑같습니다. RTS다 다 똑같겠지만..게임 자체가 재미가 없었던것 같습니다.
16/10/31 12:31
일단 경장 갑 추뎀으로 불사조 예언자 등등 일꾼 몇번 삭제되보니 ㅡㅡ
워크 언데에가 심시티 못해서 블마에 애콜 터리는 기분이더라고요 유닛이나 밸런스 디자인이 잘못되도 한참 잘못됫음
16/10/31 12:33
스타2도 이제 7년차입니다.
게임이 노잼이다. 게임이 너무 빠르다. 게임이 어렵다 등등 몇년동안 나왔던 이야기고, 저도 게임이 문제가 있다는 것에 동의 합니다. 그러니깐 DK를 미친듯이 까버리죠 근데 언제까지 논쟁을 벌여야 하나요? 이제 질립니다. 그냥 하면 하는거고 안하면 안하는거지 아직 게임하고 있는 유저들과 남아있는 선수들을 위해 미래를 고민해보고 그래야지 노잼이다. 빠르다. 게임이 어렵다. 견제 때문에 게임이 터진다 이런 이야기는 너무 많이 했습니다. 10년 뒤에 스타2는 까이겠네요
16/10/31 12:36
그전에 먼저 스타2 프로리그 망한게 스타1 팬과의 알력때문이다라는 글이 먼저 올라와서요.
스타2 게임 자체의 문제인데 한참 예전에 있었던 일을 문제삼으니 다시금 이런 글을 쓰게 되는거지요.
16/10/31 12:38
그러게요. 밑도 끝도 없이 노잼이라 망했다니. 누가 들으면 스타2가 어제 나온 게임인줄 알겠네요.
스타1이 망할때는 다들 아쉬움에 구구절절 온갖 찬양을 다 해주던데, 스타2는 7년이나 버텼고 아직 리그가 다 끝난것도 아닌데 '노잼이라 망했다'는 말이 대놓고 나오는거 보면 참 어이가 없습니다.
16/10/31 12:55
스타2 e스포츠는 스타1 기존세력때문에 망한게 맞습니다.
제 뇌피셜이긴 한데 그래서 블리자드가 중계권 문제를 계기로 한국놈들 이상하다고 한국인들 피드백 안듣는걸지도 모르죠 한국이 스타로 블리자드를 키워줬니 어쩌니 우리가 키운 e스포츠를 블리자드가 뺏어가려한다 돈벌려고한다 별 얘기 다나왔는데요. 스타2가 나오자마자 무슨 기존에 있었던 스타1의 자원을 다 물려받았다고 얘기하시는데 사실 아닌거 잘 아시잖아요. 처음 발매했을 때 스타2가 TV에 나오기라도 했어야 '나오자마자 스타1의 자원을 물려받았다'라고 논할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게임은 재미있으면 다 알아서 하고 알아서 흥행한다고 하시는데 그럼 스타크래프트는 IMF 없었어도 알아서 하고 알아서 흥행했을까요? 시기나 환경도 재미 못지 않큼 중요한 겁니다.. 문제는 중계권이 아니라 중계권 때문에 중계를 안한 게 문제라구요. 게임과 e스포츠는 밀접한 관계지만 e스포츠만 놓고 따져봐도 스타2가 나왔을 때는 환경이 최악이었습니다.
16/10/31 13:07
무슨 스타2 E스포츠가 스타1 기존 세력때문에 망합니까
스타1팬들과의 알력도 한참 전이고 시간이 한참 지난후에 스타2 유저들이 떠난거까지 다 스타1 기존 세력때문이라구요? 스타2가 흥미가 있는 게임이면 아무것도 없는 맨땅에서도 자기 생태계를 만들고 뿌리내릴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타2가 환경이 최악이었다구요? 스타2만큼 환경이 좋은 상황에서 초창기를 겪은 게임 자체가 없는데요 스타1이 일구어낸 8개이상의 프로팀, 대기업의 참여, 체계화된 팀 시스템, 임요환, 이윤열 같은 초창기 인기를 띄워줄 선수, 프로리그 그런 자산과 환경을 가진 게임 자체가 없습니다. 다른 게임들이 프로팀 하나 창단하려면 정말 어마어마한 노력이 들어가고 프로팀을 운영할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요구됩니다. 스타2는 그러한 시간제약 없이 상당한 수의 프로팀과 프로리그를 가질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타1이 그 8개이상의 프로팀과 프로리그를 일구어내는데 얼마나 갖은 고생과 노력 그리고 어마어마한 시간이 들었는지를 생각해보세요. 그점에서 스타2가 일방적으로 은혜를 받은건 아니지만 다른 게임들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시작했다는걸 부정할수는 없습니다. 애시당초 프로팀 하나 만드는게 그렇게 쉬운게 아니고 너무나 힘들다는건 스타1때 이미 증명되지 않았습니까
16/10/31 13:11
그러니까 댁은 초창기를 프로리그 들어왔을때부터라고 생각하는데 그거자체가 에러라구요
프로리그 들어오기전에 스2판이 무슨 스1 극 초기의 그런 시절인줄 아시나 다 제대로 된 리그도 있고, 잘난 대기업팀 아니라도 팀도 있었고, 팀리그도 있었고요. 스1에는 없던 해외리그에서의 활약도 볼 거리였고요. 스토리가 있고 선수가 있고 역사가 있는 리그였습니다. 그거 좀 먹고 살라는거 열심히 발목잡던게 스1팬,스1관계자들 이었다는거구요. 그놈의 대기업팀 대기업팀 혀를 차겠네요. 제 글은 못본겁니까 보고도 모른척하는겁니까. 프로리그만이 이스포츠의 시작이고 태동입니까. 진짜 헛소리좀 작작 하세요.
16/10/31 13:17
대기업이 들어오지 않으면 리그가 오래가지 못합니다. 대기업없이 대규모리그를 오래 지속하는 게임이 어디에 있죠?
대기업없이는 보통 2~3년 반짝하고 흐지부지 되는데 스2팬들도 스2가 10년이상 오래 계속 되기를 바라고 더많은 선수풀을 갖추기위해 대기업의 참여를 바란거 아닙니까? 이제와서 대기업이나 프로리그 다 필요없었다구요? 그게 다 스1이 강제적으로 스2에 떠넘긴겁니까? 대기업과 프로리그가 이스포츠의 시작이고 태동은 아니지만 적어도 스타1의 수명을 훨씬 늘려준것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스2도 그걸 바랬기에 대기업과 프로리그를 받아들인거 아닙니까... 하지만 스타2의 게임 유저가 그 판을 지탱할수 없었기에 깨졌을뿐이지
16/10/31 13:22
대기업이 있어야만 돌아가는 판만 구경하니 시야가 좁죠.
당장 스2라는 이스포츠씬이 프로리그 망해서 파이가 줄어들지언정 바로 수명이 끝날거라고 생각한다는거 자체가 스1판이 이스포츠의 중심인것마냥 보던 그 관점 그대로인겁니다.
16/10/31 13:29
아니 대기업없이 5년이상 큰 규모로 장기적으로 진행된 게임이 뭐가 있습니까? 역사적으로 봐서요
대다수의 게임은 2~3년 반짝 하고 리그가 많이 열리다가 점점 사람 빠지면 그뒤 침체되고 리그가 사라지고 합니다. 게임의 라이플은 원래 짧아요. 그걸 10년이상 꾸준하게 하려면 대기업의 참여는 필수입니다. 당연히 수명은 바로 안끝나죠. 스타1도 수명안 끝났습니다. 아프리카를 위시해서 여러 리그 계속 열리고 있어요. 하지만 스타2팬들이 그정도 규모를 원한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대기업의 참여를 그렇게 바랬던거지...
16/10/31 13:11
도타, 카스 다 흥미가 있는 게임인데 왜 한국에선 안 흥하죠? 시기나 상황 때문에 그렇잖아요.
스타2는 스타1이라는 게임이 먼저 있었는데다 [좋은 타이밍 다 날려먹고 뒤늦게 만드는 프로팀?] 스타2가 나오자마자 TV에 나오기라도 했어야 스타1의 자원을 물려받았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겁니다. 그 한참 전이 제일 중요한 황금시간이었습니다. 문제는 중계권이 아니라 중계권 때문에 중계를 안한 게 문제라구요.
16/10/31 13:20
도타나 카스가 초창기에 제대로 된 프로팀, 체계화된 팀 시스템, 인기 선수, 프로리그같은 기반이 있었습니까? 한국에?
아니잖아요. 스타2는 스타1이 남긴 그 자산이 있었습니다. 그 어느 게임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시작했다구요. 다른 게임은 프로팀 하나 만들기도 리그 하나 만들기도 힘든 상황에 말입니다. 그리고 타이밍 운운하기 이전에 스타1이나 롤 오버워치는 아무것도 없는 맨땅에서 일구어냈습니다. 스타2는 맨땅도 아니고 오히려 상당히 많은 자산을 가지고 시작했어요. 근데 이제와서 스타1 골수 팬들때문에 스2 프로리그가 망했다 라는건 얼척없는거죠.
16/10/31 13:27
[시간은 금이다]
금은 곧 자산인데 스타1은 어떤 자산을 남겼죠? 2012년에 2년 지나가지고 남긴 자산은 이미 황금 시간 다 넘긴 헐값일 뿐입니다. 롤이나 오버워치가 흥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장르의 유행이나 롤의 욕설 대리 다인랭 문제를 꼽아볼 수 있겠죠.
16/10/31 13:31
위에 분명히 말했을텐데요
초창기에 제대로 된 프로팀, 체계화된 팀 시스템, 인기 선수, 프로리그같은 기반말입니다. 대체 어느 게임이 이정도 기반을 초창기에 얻고 시작했죠? 그정도 기간가지고 황금시간놓쳐서 망한거다라고 할거면 그냥 스타2 자체가 게임이 부족하기때문일뿐입니다. 스타1이나 오버워치나 롤이나 황금시간은 커녕 제대로 된 기반 없이 게임 자체의 흥미와 재미로만으로 성공했습니다.
16/10/31 13:35
ZeroOne 님// 자꾸 초창기에 자산을 남겼다고 말씀하시지 마세요. 아무리 의견이 갈려도 이 부분만은 팩트입니다. 2012년이 초창기입니까?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스타2가 케스파로부터 지원받은 게 있습니까? 2012년은 초창기가 아니라 빠른 게임 유행으로 따지면 고전 게임으로 분류되는 시점입니다. 초창기에 쌓아놓지 못했으니까 그 뒤에 지원을 받아도 헐값일 뿐이라고요.
오버워치나 롤이 게임 자체의 흥미와 재미만으로 성공했다면 도타나 카스는 흥미있고 재미있다는 게 해외에서 충분히 증명됐는데 한국에선 왜 이렇습니까?
16/10/31 13:43
저 역시 아무리 의견이 갈려도 상당한 자산을 받은건 팩트입니다.
무슨 케스파가 스타1도 아니고 케스파에게 지원을 못받았다고 해서 스타1이 남긴 유산을 받지못했다고 하는건 억지죠. 스타1이나 오버워치나 롤은 그러한 자산이 없음에도 생태계를 개척할수있는 재미가 있어서 개척을 한거고 도타나 카스는 한국인들에게 그정도 재미는 없었던 거겠죠. 결국 재미만 있으면 생태계를 개척할수 있습니다. 더더군다나 스타2는 이미 그러한 생태계가 미리 마련되어 있었던 상황이었죠
16/10/31 13:52
ZeroOne 님// '초창기'에 받았다고 말씀하셨잖아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스타2가 케스파로부터 지원과 자산을 받았습니까?
카스는 한국 시장에서 흥행했던 적이 있었는데 스팀문제 때문에 다른 게임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럼 카스는 한국인들에게 재미는 있었는데요?
16/10/31 17:51
자꾸 케스파에게 지원을 받았냐 라는 얘기를 하시죠? 전 케스파에게 지원을 받았다는 얘기는 한마디도 안했는데요
임요환만 보더라도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스타2에서 활동하면서 스타2인기몰이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임요환은 스타1에서 나온 최고의 선수였고 그 임요환이 스타2에 뛴다는것만으로도 엄청난 홍보가 있었어요 세상에 어떤 게임이 이정도 홍보를 받고 시작을 합니까? 스타2가 스타1없이 이정도 홍보효과를 누리며 시작할수가 있었나요? 그리고 카스이야기를 하시는데 그냥 간단하게 카스가 한국시절에 재미가 있었어도 프로 대회가 열리고 대기업이 참여하고 할정도 급의 재미는 아니었던거죠.
16/10/31 18:00
ZeroOne 님// 님이 말씀하시는 '8개이상의 프로팀, 대기업의 참여, 체계화된 팀 시스템, 임요환, 이윤열 같은 초창기 인기를 띄워줄 선수, 프로리그'가 케스파 그 자체입니다. 케스파는, 기업게임단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이구요. 임요환 이윤열은 스타2 활동할 때 케스파에서 은퇴처리되고 기록삭제됐습니다. 지원을 받았다고 한 건 임요환과 같은 스타2를 위해 케스파를 떠난 스타1 출신 프로게이머겠죠. 님이 말씀하신 [세상에 게임 '나오자마자' 프로팀이 8개이상씩 있고 프로리그까지 있는 경우가 있냐, 스타2가 '등장하면서부터' 스타1이 만들었던 리그나 프로리그를 그대로 물려받았고 스타1이 만들었던 팀들을 그대로 물려받았습니다]? 말도 안되는 헛소리. 말 돌리지 마시고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스타2 프로리그와 케스파에 소속된 스타2 게임단이 있었는지부터 기록이 있으면 좀 찾아서 보여주세요.
그리고 카스가 재미가 없었다는 궤변을 펼치시고 계시네요. 카스는 스팀 문제 때문에 다른 게임으로 인기가 넘어갔으며 PC방 열풍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한국인들에게 인기있는 게임이었던 카스가 카스1.6하고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었다고 제작사에서 공언하는 카스글옵으로 해외에서 인기있는 e스포츠 대표종목으로 자리잡았는데 게임의 흥행 방해를 위해 무슨 짓을 해도 재미있는 게임은 흥행한다는 한국에서는 왜 아무도 안하는지 정말로 궁금하네요.
16/10/31 13:00
전 사람들이 왜 리그가 끝난 이유를 한 가지로 결론내려고 하는건지가 제일 이해가 안되네요.
장르의 수명이 내리막이기도 했고 밸런스가 문제이기도 했고 본문처럼 라이트하게 즐기기가 힘들기도 했고 초기에 협회의 노답정책도 한 몫했고... 이런게 다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서 결국 하는 사람들, 보는 사람들, 관심있어하는 사람들 모두가 줄었으니 신인 유입도 잘 안되고 흥행도 잘 안되고 하는거고 결국 문닫은거죠 뭐.
16/10/31 13:01
흥할 게임은 알아서 흥한다는데 그럼 우리나라에서 도타랑 카스는 왜 인기가 없을까요.
시기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를 이상한 기준으로 절대화하려고들 하시네.
16/10/31 13:39
카스는 피시방 초기에 상당히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정식 넷플레이를 지원하지 않아서 사설서버에 접속하기 위해 번거로운 행위를 해야하던 카스와는다르게 정식 넷플을 지원하던 스페셜 포스가 나오자 한국에선 대세가 넘어가버렸죠. 그래서 기본적으로 밑바탕을 깔아줄 유저의 수가 부족해서 후속적인 글옵이 나와도 한국에선 주도권을 찾아오지 못하구요. 도타의 경우에도 비슷합니다.
16/10/31 13:58
그런 시기적 문제와 상황이 겹쳐서 지금은 흥하지 못한 게임이 된 거죠. 도타2는 한국섭 망한지 오래라고 들었고 카스 글옵은 한국섭이 있긴 했나요?
16/10/31 14:01
이스포츠 시장이 있는 글옵과 도타2는 카스와 도타 올스타로 모아놓은 유저들이 없는 한국에서 흥할 게임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처음부터 카스와 도올이 인기가 없었던게 아니라구요.
16/10/31 14:07
카스는 몰라도 도타 올스타가 스2보다 인기가 더 있었습니까? 애초에 스2와의 비교에서 시작된 문제인데 스2만큼의 인기밖에 없었다면 성립되지 않는 문제죠. 그러면 뭐하러 스2를 문제 삼나요. 도타랑 비교해서 따지면, 한국에서 스2도 재미없는 게임이 아니었고 인기없는 게임도 아니었고 시기적 문제와 상황이 겹쳐서 지금처럼 됐을 뿐인데.
16/10/31 14:10
흥할 게임은 알아서 흥한다는데 그럼 우리나라에서 도타랑 카스는 왜 인기가 없을까요.
여기에 대해서 제 의견을 말한건데 왜 뜬금없이 스2가 나오죠. 전 답글에선 스2의 인기에 대해 한마디도 꺼낸적이 없습니다만.
16/10/31 14:14
이 게시글이 스2에 대한 글이고 제가 쓴 댓글은 스2를 두고 "그냥 게임이 재미 없어서 망했다, 흥할 게임은 흥한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겨냥해서 쓴 댓글이니까요.
그런 맥락이 없이는 애초에 댓글을 쓰지도 않았겠죠. 즉 게임의 흥행을 매우 높은 기준에서 잡았을 때의 맥락을 문제삼은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과거 카스가 얼마나 흥했는지는 몰라도 도타의 예시는 적절하지 않다는 겁니다
16/10/31 14:19
도타 올스타는 한국에 제대로 전파되기도 전에 카피버젼인 카오스가 한글번역판이라는 메리트로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으니까요. 카오스의 인기는 뭐 말할 필요는 없겠죠.
16/10/31 14:27
Samothrace 님// 굳이 따지자면 다른 게임이지만 둘 다 오리지널 도타의 해킹맵 출신에 영웅 대전 중심의 방향성을 가지고 있죠. 점유율은 지표가 없으니 알수는 없겠네요.
16/10/31 14:28
raid 님// 그리고 아까부터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지금 해외에서 인기 있는 게임이 왜 지금 한국에서는 인기 없는가 그걸 문제삼는 겁니다. 한국에서 과거에 인기가 있든 말든요.
님이 말씀하신 것들, 전부 게임 내적인 재미와 관련된 것이라기보다는 시기와 상황과 관련된 것들 아닙니까? 가령 "이스포츠 시장이 있는 글옵과 도타2는 카스와 도타 올스타로 모아놓은 유저들이 없는 한국에서 흥할 게임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처음부터 카스와 도올이 인기가 없었던게 아니라구요." 이 대목을 왜 말씀하시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이거야말로 게임의 흥행은 재미가 문제만이 문제가 아니라 시기와 상황의 문제라는 걸 말하는 거 아닌가요? 과거가 어찌됐든 저는 잘 가늠도 안 되고 그걸 눈으로 확인해볼 자료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확실한 건 카스 글옵과 도타2는 전세계적인 인기 게임이라는 거죠 지금. 근데 한국에서는 지금, 지금 왜 실패하고 있느냐 하면 그건 게임의 재미 때문이 아니라는 겁니다.
16/10/31 14:32
Samothrace 님// 글옵과 도타2는 게임의 재미가 문제가 아닌건 확실하죠. 지금도 계속 성장세니까요. 하지만 스타2는 그렇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글옵과 도타2는 대규모 패치가 있을때 사람들이 불평 불만을 토하면서도 계속 붙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타2는 대규모 패치격인 확팩이 나올때마다 사람들이 나가 떨어지고 있거든요.
16/10/31 14:46
raid 님// 공허의 유산이야 정말로 재미가 없어서 망한 게임이 맞지만 군심, 최소한 자날까지만 해도 스2는 재미가 없어서 망한 게임이 절대 아닙니다. 근데 스2가 재미가 없어서 망했다는 소리는 자날부터 나왔습니다. 참 이상한 노릇이죠.
16/10/31 15:03
raid 님// 님한테 하소연한 적 없습니다. 다만 스2가 그러한 게임이란 거죠. 왜 뜬금없이 하소연 타령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스2에 대한 사람들의 기형적인 평가를 이상한 노릇이라고 했을 뿐인데요.
16/10/31 15:08
각자의 생각이 다르니만큼 게임에 대한 평가도 다른법이죠.
전 Samothrace님의 답글들이 하소연으로 보여서 그렇게 말한겁니다. Samothrace님의 생각은 다르겠지만요.
16/10/31 15:11
raid 님// 하소연으로 보였다고 왜 하소연으로 단정지으시고 제게 하소연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시는지 저는 외려 잘 모르겠네요. 그렇게 생각하셨으면 속으로 고이 간직하세요. 저한테 하소연 타령 하지 마시고
16/10/31 15:15
raid 님// 네 그렇게 하도록 하셔요.
어쨌든 게임의 흥행은 재미만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고 시기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데 국내에서 카스 글옵이 그러하고 도타2가 그러한 것처럼 스2도 그러했다는 걸 마지막으로 전해드리고 싶네요. 자날 래더 인구와 군심 중후반까지의 래더 인구만 봐도 스2가 재미 없어서 망했다는 건 관점이 편협하거나 강박적이라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아니면 흥행에 대한 기준이 비상식적으로 높거나요. 히오스 망겜 취급하는 거랑 똑같죠.
16/10/31 14:18
나무위키의 설명을 추가합니다.
'국내에서도 굉장한 인기를 끌어 PC방에 게임 본좌로 꼽힐만큼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했으나 밸브에서 스팀이라는 새로운 온라인 유통 체제를 내놓으면서 PC방의 요금 부담이 커졌기 때문에 즉각적인 카스 불매 운동이 퍼졌고 결국 이로 인해 카스의 국내 인기가 많이 사그라들었다. 결국 국내 PC방은 다른 게임을 밀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카르마나 서든어택 등이 혜택을 입기도 하였다. 이 당시 밸브의 스팀은 분명히 망한다고 사람들이 예측했으나, 그 예측은 빗나가 오히려 스팀은 대성공을 하였으며 미국 내에선 독과점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https://namu.moe/w/%EC%B9%B4%EC%9A%B4%ED%84%B0%20%EC%8A%A4%ED%8A%B8%EB%9D%BC%EC%9D%B4%ED%81%AC%20%EC%8B%9C%EB%A6%AC%EC%A6%88
16/10/31 13:07
프로리그는 차치하더라도 스타2가 스타1의 후광을 입지 않았다는 것도 좀 억지 같은데요. 국내 한정해도 건국이래 최고로 흥행에 성공한 게임과 동일한 이름을 사용하는 후속작이 전작의 혜택을 전혀 받지 않고 시장에서 평가받았다는 건 억지죠. 스타2가 나온지도 엄청나게 오래됐는데 이 시점에 프로리그가 종료됐다고 망겜이라고 하는것도 말이 안되는거고, 충분히 흥행 할만큼 했던 게임이고 스타1이나 롤정도의 사용자 볼륨을 얻지 못해서 그들보다는 일찍 리그가 문을 닫았을 뿐입니다. 5년이상 리그가 지속되고 이렇게 인터넷 게시판에 회자되는 게임이 역사상 몇개나 될까요.
16/10/31 13:23
수명 끝났다고 말한적 없고 계속 프로리그얘기인데 전체 게임리그라고 해석하시는건 지나치게 공격적이신거 같네요. 스1,스2 비교얘기만 나오면 굉장히 민감하게 나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왜그러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게임을 사랑하는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16/10/31 15:05
비교만 했다 하면 헛소리를 하는 분들이 있어 그렇습니다. 스2만이 아니고 워3든 초창기 롤이든 도타2든 히오스든 자기가 안하는 게임중에 좀 만만하다 싶으면 뭐든지요. 하루아빠님 의견 정도의 논리적 근거만 있으면 전혀 문제될게 없는데, 비교 같은게 나올 때마다 응 재미없어~ 응 인기없어~ 밖에 안 하거든요.
16/10/31 13:35
아무도 프로리그 망했다고 수명 끝났다라고 한적 없습니다
프로리그 망해서 수명이 끝나는게 아니라 인프라가 점점 줄어드니까 프로리그가 망하는거죠. 인과관계는 확실히 합시다
16/10/31 15:58
적어도 캠페인을 다 깨면 무슨 유닛이 뭘 하는지 알 수 있지 않나요? 캠페인에 미네랄 캐고 건물 짓고 유닛 생산하는 미션이 있잖아요.
보는 재미가 있으려면 최소한 할 줄은 알아야 한다고 하셨잖아요. 캠페인을 깨면 최소한 할 줄은 아는 거죠. 호기심에 멀티도 한 판씩 해보는 과정도 있고요.
16/10/31 16:02
무슨 유닛이 있었는데 없고(특히 스타2는 심하죠.), 빌드 순서 등 기본적인것도 멀티와는 다른경우가 많습니다.
미네랄 캐고 건물 짓고 하는게 멀티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최소할줄아는게 건물짓고 유닛생산하는게 전부가 아니니까요. 요컨데 군심 깨면서 지금처럼 점막질을 안해도 됩니다. 아 그리고 그런것도 있네요 자날시절에는 테란은 할줄알아도 저그 프로토스는 (특히 저그는) 전혀 캠페인동안 플레이할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16/10/31 16:09
최소한 할 줄 알아야 보는 재미가 있다고 하셨는데
막말로 해병 뽑고 쏘는 것만 알아도 최소한 할 줄 아는 겁니다. 그럼 빌드 순서 이런걸 알아야 최소 할 줄 안다고 치면 해병 뽑고 쏘는 건 그냥 스타2를 안하는 건가요 게다가 미네랄 캐고 건물 짓고 싸운다는 개념은 대부분 다 아는 사실이구요. 싱글이랑 멀티랑 다른 게임이라고 하셔도 싱글만 한 사람이 멀티를 봐도 다른 게임이라서 아예 볼 줄을 모른다?는 건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16/10/31 16:41
아녀 딱까놓고 말해서 제가 자날 캠페인 발매 첫날 사서 2일인가 만에 다 깨고 그담에 멀티 돌릴때 놀란건...
오버로드가 디텍기능이 없다는거였습니다.. 이정도 정보는 애초에 줬어야 합니다 캠페인을 하면서.. 문제는 캠페인의 퀄리티 자체는 막 늘었는데, 기존 스1이나 워3에 비해서, 유닛에 대한 정보를 주는 건 매우 약해졌습니다. 안나오는 유닛도 많이 나오고, 게다가 한 종족이 주로 사용되니 다른 종족은 아예 해볼 기회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멀티와는 다른 '장벽' 이 생겨버립니다. 워3때만해도 '고유스킨' 의 '영웅' 이 있었지 기술이 달라지거나 하지 않았거든요. 해병 뽑고 쏘는건 스타2를 하는거지만 다템이 들어왔을때 '뭘로 막을수 있는지' 는 알아야 게임을 할줄아는거라는 겁니다. 그냥 무조건 썰리기만 하는건 게임을 할줄 모르는거죠.
16/10/31 16:52
시츄 님//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멀티하시면서 아셨잖아요. 사람들이 캠페인만 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멀티도 해볼텐데 그럼 그 과정에서 당연히 오버로드에 디텍기능 없다는거 알게 되는거죠. 캠페인만 하고 멀티 안한사람은 복돌이라서 못한거죠. 게다가 지금 스타2 하는게 힘들다고 하는건 상당수가 공유 들어오면서부터 아닌가요? 적어도 자날때는 호기심으로라도 캠페인에서 테란만 하니까 플토도 해보고 저그도 해보려고 멀티도 다들 해보지 않나요? 지금은 세 종족 다 한 번에 살수 있기도 하고요.
16/10/31 22:16
성수 님// 캠페인이 스타1 워3 과 스타2는 달라졌다는 겁니다. 캠페인이 일종의 멀티 튜토리얼 기능을 해야하는데 (스타1처럼) 이건 안그렇습니다.. 전 이부분이 진입장벽을 높이는 이유중 하나라보구요
자날따 저그나 플토를 하면 솔직히 스1을 했던 사람들도 이해하기어려운 새로운게 너무많습니다. 멀티나 혹은 컴터와의 커스텀 게임을 하면서 기본적인 빌드나 유닛 특성을 익힐수야있지만 그게 캠페인에 녹아있는게 훨씬 더 재미있고 즐거운 경험이겠지요 생각해보면 스1이나 워3은 첨에는 유닛 컨트롤 하는 것으로만 시작해 나중에는 거의 밀리랑 같은 조건에서 컴터를 부시는걸 하라고합니다 이유는 뭘까요?
16/10/31 22:47
시츄 님// 멀티 튜토리얼이 캠페인에 녹아드는 게 좋은 방향이긴 한데, 테란 캠페인 하는 도중에 저그나 프로토스가 아예 안나오는 것도 아니고 이해를 못해서 보는 재미를 못 느낄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랫분도 롤 한판도 안해보셨는데 롤챔스, 롤드컵 다 챙겨본다고 말씀하시잖아요. 캠페인만 해도 보는 재미는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6/11/01 21:49
시츄 님// AOS의 직관성이라는 게 뭔가요? 그래픽이 스타는 다 못 알아볼 정도로 이상한 건 아니잖아요
오히려 스타1에 친근한 사람이라면 해병을 보고 저게 마린이구나 딱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전 사도가 뭐하는 유닛인줄 몰랐는데 대회 보고 나서 저게 그림자로 이동하는 거구나 하고 알았습니다.
16/10/31 22:20
그게 aos의 장점이긴 하지만 (직관적이죠)
aos도 게임의 컨셉자체를 모르면(무슨템이 센지 게임을 어떻게하면 이기는지 궁극이 뭔지 등등) 게임을 보는것도 재미없을겁니다 아마도
16/10/31 13:41
흠...요상하게 재미가 없단 말입니다. 경기관전은 군심중기까지 열심히 챙겨봤었는데
캠페인 업적 대충 다 깨고 래더몇판만 했네요. 정 심심하고 할거 없을땐 스1 헌터에서 컴텨 7:1 깨기나 하지 스2엔 손이 안가요. 전투가 재미가 없음.
16/10/31 13:57
7년 정도 세계적으로 나쁘지 않은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게임을 두고 '재미없는 이유'와 '망한 요인'을 찾는 것부터가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구순잔치 하고 소천한 자산가를 두고 '재벌이 못 된 이유' '백세 장수 못한 요인'을 찾는 수준이라..
16/10/31 14:37
온라인 플레이가 중심인 게임인데 7년 가지고 천수를 누렸다고 할 수는 없죠. 그 사이 아무런 컨텐츠 보강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2번의 확장팩이 있었고요. 2번 째 확장팩 공허의 유산 기준으로는 이제 1년 된 게임입니다.
게다가 첫 타이틀 출시 때부터 블리자드가 e스포츠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기도 했고요. 7년 돌리고 빠이빠이 하는 건 제작사도 의도하지 않은 바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그래서 2개의 확장팩과 장대한 스페이스 오페라를 기획했겠죠) 스카이림이나 문명 같은 게임을 사람들이 7년 동안 즐겼으면 '어이쿠 감사합니다.'할 만하겠지만... 스타2가 그럴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요.
16/10/31 14:54
제작사의 내부 목표치 달성이야 실패했다고 한들 어쨌거나 세계적인 판매량은 스1 이상인 정도입니다. 그리고 스2가 지금 아무도 안 하는 리얼 수명 끝난 게임도 아니고, 언제든지 접속하면 단시간에 상대 구할 수 있는 현재진행형 게임인 걸요. 컨텐츠의 대중적 흥행이야 어차피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구도 컨트롤 할 수 없는 우연적이고 불가해한 것인 이상, 셀링 실컷한 스2 정도면 만족할 만한 성적표 받았다고 봅니다. 애초에 스2 이상으로 흥행한 RTS 게임 자체가 역사적으로 그렇게 많지도 않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점'과 '실패 요인'에만 논의가 집중되는 것이 기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매드맥스는 손익분기선에서 박스오피스 마친 영화고 워너의 사전 기대치에 미달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이 매드맥스가 '망한 요인'을 강박적으로 해명하려들진 않으며, 영화 내적인 가치와 미덕에 보다 집중하기 마련이죠.
16/10/31 15:02
저도 사람들의 강박증이 이상하긴 하지만 한편으론 그럴 수 있다고도 봅니다. 패키지 게임이지만 멀티 플레이가 중심인 게임이기도 했고 멀티가 중요한 게임 특성상 대중적인 흥행에 민감한 평가를 받기 마련이니까요.
몇몇 분들은 스1을 보던 식으로 스2라는 게임과 스2 e스포츠씬을 읽으려드니까 정말로 이상하긴 하지만요.
16/10/31 15:04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점'과 '실패 요인'에만 논의가 집중되는 것이 기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백번 공감합니다. 프로리그가 문을 닫는다는데 아쉽다는 글보다 망겜 타령이 더 많이 올라오는거 보면 여기가 e스포츠 관련 커뮤니티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에요.
16/10/31 15:59
판매량이 좋은 Esport로서의 게임이냐와 완전 일치하는건 아닙니다.
왜 스타2에 단점과 실패요인에 말이 많은지를 생각해보세요. 늦은 피드백, 이글에서도 말하는 초보자(캐쥬얼 유저)에게 불친절한 시스템 등이 문제인거죠. 이걸 분석하지 않으면 다음 게임도 다음다음게임도 없어질겁니다. 이스포츠 판 자채가 사라지겠죠. 당연히 이스포츠 커뮤니티에서 다뤄야할 문제이고 중요한 문제인겁니다.
16/10/31 16:21
'단점'과 '실패 요인'에만 논의가 집중되는 이유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데도, 도리어 이와 반대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겠죠. 멀티플레이 게임이라면 밸런스를 포함하여 지속적인 패치가 가능합니다. 게다가 두 번의 확장팩까지 있었죠. 개선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개악으로 나아가니 성토만 나올 수밖에요.
말씀하신대로 판매량이야 우연적이고 불가해한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게임성 즉, 내적인 가치와 미덕은 분석하고 비평할 수 있죠. 팔릴만큼 팔았음에도 '단점'과 '실패 요인' 집중하는 이유는 게임성이 흥행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겠죠. 차라리 <매드 맥스>처럼 흥행은 시원찮아도 내적인 가치가 훌륭했다면 저주받은 걸작 소리 들으며 '장점'과 '명작인 이유'에 집중했을걸요? 흥행여부에 따라 게임성이나 작품성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면 이거야 말로 옳지 못한 비평이라고 생각합니다. 흥행여부와 상관 없이 내적 분석을 통해 작품성/게임성을 말해야 올바른 비평이겠죠. 그리고 흥행을 빼고 게임만 바라본다면 스타2의 게임성은 결코 좋지 않았습니다. 단, 이는 멀티플레이에 한정합니다. 싱글플레이만으로는 충분히 제 값하는 게임이었고, 이 정도 판매량이 정당한 게임이었어요. 그런데 7년이나 지나서 다시 게임성을 논하는 이유는 스타2의 싱글 잔치가 끝났기 때문입니다. 과거 확장팩이 출시될 때마다 "그래도 싱글플레이 해보면 돈이 아깝지 않다. 명작이다."라는 말들이 많았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당시로서는 '성공한 게임'이었죠. 하지만 이제는... 첫 출시로부터 7년, 마지막 확장팩으로부터 1년이 지났죠. 이제 싱글플레이 게임으로서의 가치는 떨어졌습니다. 남은 건 멀티플레이와 e스포츠죠. 이 분야에서 스타2는 '단점'과 '실패 요인'밖에 보이지 않네요. 첫 출시 7년, 마지막 확장팩 1년, 그리고 걸출한 판매량... 싱글플레이 게임으로서 천수를 누린 게 맞고, 사람으로 치면 칠순 지났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런데 멀티플레이 게임이라면 더 봐야죠. 서든 어택2 같은 똥망겜도 아니고 스타2 정도로 기반이 잘 갖춰진 게임이 플레이 설계 때문에 문 닫게 생겼는데 한 소리 하는 게 옳습니다. 성토해서 고쳐질 여지가 있다면 성토해야죠. 고쳐서 e스포츠로서 제 기능을 하도록 만들어야죠. 이제 다 살은 셈 치고 죽게 냅두자고 할 순 없습니다. 멀티플레이 게임으로서도 이른 이야기이고, 스타2에 몸 담고 있는 e스포츠 관계자들을 생각하면 더욱 그럴 수 없어요.
16/10/31 16:49
솔직히 말해서 그 게임성이라는것이 개선되었다 했더라도 상황이 달라졌을지는 개인적으로 의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스타크래프트류의 RTS의 난이도는 현재 유행하고 있는 롤이나 오버워치보다 어렵게 느껴질것은 마찬가지라고 보거든요.
16/10/31 17:10
장르의 운명이라면야 별 도리가 없겠죠. 저도 그런 분석에 공감합니다. rts 자체가 매니악하죠. 그럼에도 미련은 남습니다. 죽을 운명일지라도 열심히 발버둥 쳐봤으면 모르겠는데 ㅜㅜ 이건 뭐 스스로 죽으려고 고사지내는 기분인지라... 2번의 확장팩을 거치며 점점 더 어려운 게임이 되어가고 있으니 ㅜㅜ
16/10/31 22:32
뭐 따지고 보면 스1 같은 경우도 세계적인 멀티플레이 게임으로서의 수명이 길었던 건 아니죠. 스1이 세계구 메이저 겜이었던 건 00년-01년 정도까지고, 그 이후에야 한국이라는 지역시장에서 E스포츠 컨텐츠가 생산되면서 국지적으로 생명연장 한 거니까요. RTS 게임 중 세계구 장수 갓겜 소리 들을만 한 것은 워3 뿐인데 정작 한국에서 워3 대접은 뭐...결국 스1이 워3나 스2 등에 대해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세계구 멀티플레이 게임으로서가 아니라 '한국에서의 흥행과 향유의 차이'일 뿐인데, 이에 대해 분석을 해볼 수도 있겠지만 이쯤 되면 이러니저러니 해도 시의적 환경이나 문화적 요소나 우연한 계기와 같은 '아다리'의 문제지 내적 우열의 문제와는 한참 거리가 있을 것입니다. 물론 말씀대로 군심-공유를 거치면서 스2가 개악된 건 사실인데, 그렇다고 해도 명품 게임이었던 '자날' 시절에 스2가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것도 아니기도 하고요. 해서 한국시장에서의 흥망은 어차피 게임성과는 부분적인 관련만 있는 로또 운빨에 가까운 것이었을 뿐이었다고 생각하고, 확장팩의 컨텐츠 구성과 크게 연관성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물론 군심-공유를 더 잘 만들었다면 '플레이어'들에게는 좋았겠지만 그 플레이어가 '한국에서' 얼마나 늘었을 지는 회의적이죠.), 세계구 멀티플레이 게임으로서의 스2는 기대치 대비 아쉬운 감이 없지 않지만 절대적으로는 충분히 만족할 수준이며 워3 제외하면 탑이라 생각합니다.
16/10/31 23:52
자날 멀티가 명품이라구요? 자날 시절에도 배틀넷을 포함한 멀티플레이는 욕만 먹었습니다만... 스타2의 멀티플레이는 단 한 번도 유저들을 충분히 만족시킨적이 없습니다. 왜냐면 배틀넷 시스템이 스1보다 구려서 발매하자마자 욕먹었고, 이후 지속적으로 개악되었는데, 판매량만 보고 만족할 수준이라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죠.
문화, 시기, 환경 등 스2가 흥하기 힘든 외적 요소가 많았다는 걸 부정하진 않겠습니다. 사실 신경쓸 필요도 없어요. 그러거나 말거나 이미 내적으로 멀티플레이가 똥이거든요. 내적 요인만으로도 욕할 요소가 한가득입니다. 채팅 체계도 완성하지 못한 미완성 배틀넷 2.0. 게임 역사상 최악이라 할만한 인기도 시스템. 유즈맵을 말려죽인 어려운 맵 에디터. 한국 한정으로는 PC방과의 b2b도 삐걱거렸고요. 인 게임으로는, 댓글에서 많이 언급되다시피, 피지컬 극한을 요구하는 게임 디자인에 무너진 팀 게임 밸런스도 있습니다. 멀티플레이에 관해서 스타2는 내적으로 만족할 요소따윈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니다 하나 있네요. 간간히 나오는 1:1 황밸! 유저수가 적은 걸 로또 운빨과 아다리 문제로 치부하려면 일단 내적인 완성도부터 갖춰야죠. 내적으로 이미 엉망인데 '저희가 만든 스2는 외적 요인으로 인해 흥하지 못했습니다.'라고 하면, 그걸 보고 누가 '아이고 우리 스타2 불쌍해 죽겠어. 한 번이라도 흥했으면 좋겠네' 하겠습니까;; 그랬다간 정신 못차렸다는 비아냥만 들을 겁니다. (다행히 블리자드가 외적 요인 운운하는 졸렬한 태도를 취한적은 없습니다. 아 그리고 이런 발언은 블리자드가 했을때나 졸렬한 겁니다. 외부인이 그렇게 분석하는 건 문제 없겠죠) 솔직히 여기까지 오니 진짜 궁금하네요. 게임 내적으로 스타2 멀티플레이가 보여준 절대적으로 충분히 만족할만한 점이 도대체 뭐가 있을까요? 아니면 직접 플레이하면서 '이건 정말 좋았다.'라는 점이라도 있으면 듣고 싶습니다.
16/11/01 02:53
E스포츠로서 관전 재미와 게임플레이에 있어 명품이었다는 뜻이죠. 배틀넷이나 유즈맵 제작과 같은 기술적인 부분을 말한 건 아닙니다. 흔히 스2가 군심과 공유를 거치면서 E스포츠로서 퇴보했다는 이야기를 할 때에는, 유닛이 지나치게 다양해졌고, 그 유닛들이 스킬들을 덕지덕지 붙여나오면서 지나치게 스킬 위주의 게임이 되었고, 견제의 효용이 게임의 균형을 해치게 되었다는 식의 이야기를 거론하지요. 그래서 그에 대해 '자날 시절에는 그거보다 나았고 보는 게임으로서 평가도 대부분 좋았지만 그때조차도 한국에서는 세계 흐름과는 달리 호응이 별로 없었다'는 말을 한 것입니다. 이 부분은 서로 말하는 맥락이나 지시 대상이 달랐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말씀대로 스2가 가진 단점이나 개악사항들이 여럿 있지요. 근데 그 반면 장점이나 개선사항도 충분히 있었지요. 가령 효율적인 인터페이스나 자동매칭 같은 것만 해도 라이트 유저나 입문자에게는 충분히 어필할 요소니까요. 실제로 스1/스2를 생판 모르는 이에게 어떤 게 더 입문시키기 쉽냐고 하냐면 스2죠. 당장 건물 하나를 짓는다고 하더라도 용이성이 다르니까요. 발전된 그래픽 같은 건 시대빨로 넘긴다고 하더라도. 잘 만들어진 싱글 플레이 역시도 입문자에게 꽤나 어필할 수 있는 요소였고요. 말씀하신 게임 밸런스도 블리자드 패치 때마다 널뛰기 했다고 한들 1.08로 업데이트 끝난 스1과 비교할 바는 아니었고.. 뭣보다 지금도 동접자가 꽤 있는 걸요. 지금의 스2면 스1으로 따져서 2004-5년 정도인데, 이때 스1이 세계시장에서 멀티플레이 게임으로서 가졌던 경쟁력에 비하면 상황이 낫죠. 물론 이 즈음에 한국 내에서 스1의 인기는 짱짱했지만, 어디까지나 한국 이야기였고, 그것은 군중심리적 일체감에 기인한 거였죠. 이걸 즐기고 향유하는 인구 자체가 원체 많으니 '함께' 향유함으로서 가지는 일체감과 소통성과 친목성이 '한국 내 스1의 인기'를 뒷받치는 관성의 원동력이 된 것이죠. 여기에 게임인구 자체가 많으며 프로스포츠 씬이 안정적으로 구축되어 있다는 특성이 전략 전술의 발전을 촉진하면서 그 자체로 내적 컨텐츠의 풍부함에 기여하게 되었고요. 말하자면 지금의 카카오톡이 누리는 선점 효과 같은 거였죠. 다들 이걸 하다보니 나도 이걸 할 수밖에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왜 스1은 한국에서만 흥하고 다른 국가에서는 망겜이었냐'는 식으로 분석하지는 않지요(실제로 세계 시장에서 망겜이라고 할 수준도 아니었고). 같은 맥락에서 스2 정도로 충분히 잘 굴러갔고 지금조차도 잘 굴러가고 있는 멀쩡한 게임에 대해서 왜 단점과 실패요인만을 찾느냐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해서, 스1 기준으로 스2의 성취를 평가절하하면서 스2의 내적 특성의 미진함에 원인을 돌리는 것은, 스틸하트의 She's gone이 한국 노래방에서 국민 노래인 반면 크리에이터나 데스나 블라인드 가디언이나 엠퍼러 같은 밴드들은 한국에서 아무도 모르고 노래방에서 부르지도 않으니 망밴드라는 식의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으로 비유하는 것이 직관적이지 않다고 한들, 사례는 무궁무진하게 많죠. 예컨대 항해시뮬레이션으로서의 순수성과 게임플레이의 관점에서 대항해시대3은 2나 4와는 비교도 안 되는 걸작이지만 대중적으로는 한참 밀리고 매니아/올드 유저들의 지지는 2에 쏠리지요. 비슷하게 한국에서 프로축구의 인기는 프로야구에 비교할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에 대해서 이런저런 종목 내적인 특성을 따져가며 원인 분석을 하죠. 축구는 경기 중단이 잦지 않고 계속 집중해서 관람해야하기 때문에 지치기 쉽다, 광고타임이 없어서 스폰서에게 메리트가 떨어진다 등등...근데 현실은 전세계적으로 볼 때 축구와 야구의 인기는 넘사벽이죠. 반대로 축구는 전세계적으로 다른 스포츠 다 합한 것 이상으로 인기 있는 스포츠이니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스포츠라고 말할 수도 없는 것이고요. 물론 이것도 원인 분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영국에서 만들어진 터라 그 당시 수두룩했던 영국의 식민지에 급속하게 전파 될 수 있었고, 별도의 장비나 시설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고, 경기참여자가 많고 포지션별로 요구하는 특성이 상이하다보니 다양한 특성을 가진 플레이어들의 참여 가능성이 높고 등등.. 근데 이쯤 되면 그저 특유성을 거론하는 것일 따름이고, 어떻게 이러한 임의적인 요소들이 우연한 '운때'를 만나서 '아다리' 맞았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이지, 특별히 내적인 미덕이나 우월함을 따지는 것이 아닌 것이죠. 그러니 이걸 가지고 종목 자체의 우열이나 성패의 필연성을 논하기 시작하면 이현령비현령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다시 말해 '한국의 사례를 볼 때 야구가 축구보다 프로스포츠로서 흥할 수밖에 없다'라든지, '월드컵의 인기를 보면 축구가 농구보다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라든지, '매니아들 평가를 놓고 보면 대항해시대2가 대항해시대3보다 잘 만든 게임인 게 분명하다'든지, '한국 노래방 가보면 알겠지만 스틸하트가 데스보다 향유하기 좋다'라든지, 다 언어도단이라는 거죠. 스2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고요. 어차피 완벽한 상품이란 없는 법이므로 출시된 이후 좌충우돌과 논란을 겪으며 팔렸다 빨렸다 까였다 하는 거고, 시의적 요소들과 아다리가 잘 맞으면 흥하고 잘 안 맞으면 못 흥하고, 그러면서 몇 개월에서 몇 년 향유되었다가 수명이 다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RTS 역사상 최고의 갓겜 중 하나라는 워3도 그렇고, 그 이전에는 C&C나 레드얼럿 같은 것도 있고. 심지어 지난 수 년 간 최고의 흥겜인 LOL도 헬퍼 문제나 관리 문제나 대리 문제 등 여러 구설수에 시달렸고 결점들을 통제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죠. 스2와 비교대상이 되는 스1도 결점이 수두룩 하고. 물론 그런 단점들이 게임의 사멸에 실제로 영향을 끼치기는 하지만, 어차피 사멸하기 마련인 것이 게임이고, 제작사가 소비자의 니즈를 항상 완벽히 알아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운영이나 마케팅이나 관리에 실수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다, 각각의 액션과 결정들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결과를 낳을지는 후행적으로나 알 수 있는 이상, 단명한 게임이 아니라면 사멸 시점에서 실패 원인을 따지는 것은 살 만큼 산 노령 사망자의 사망 원인을 따지며 생활 습관이나 유전적 특질 등을 따지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스2도 여타 상품이 가질 수 있는 만큼 장점과 단점을 가졌고 적당히 출시되어 적당히 팔리다가 적당히 인기 끌고 적당히 수명이 다해가는 수순을 밟는 것일 따름이라고 봅니다. 해서 그저 할 만한 게임이 할 만큼 하다가 자연스럽게 성쇄를 거치는 무수히 많은 표본 중 제법 잘 나갔던 하나의 사례 정도로 넘기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고 굳이 결점에 집중하여 실패요인을 분석해야만 하는 필연적인 이유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16/11/01 10:22
말씀대로 말이 좀 어긋난 감이 있네요. 저도 "스2가 망겜"이라는 말을 하고픈 것은 아니거든요. 솔직히 전체적으로 보면 훌륭한 게임이고, 싱글만 보면 갓갓갓겜이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으니까요. 스1과 비교해서 따지고 싶지도 않아요. 스1은 스1이고 스2는 스2죠. 앞서서 계속 흥망과는 상관없이 내적으로만 보자고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에요. 흥망은 운적 요소일 뿐 아니냐? 세계적으로는 충분히 흥하지 않았냐? 쉬즈곤이 아닐 뿐이지 데스, 엠퍼러 급 아니냐? I don't care. 관심없어요. 스2 출시부터 스1과의 비교는 별 의미도 없다고 생각했고, 판매량이 많다는 사실이 현재의 문제점을 상쇄하지도 않고요. '망겜이냐 아니냐'를 따지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솔직히 회생 불가능한 망겜이었으면 제 성격상 성토도 안 했어요. 제가 스2의 '단점'과 '실패 요인'에 집중하는 게 갓든어택2 까는 것 마냥 조롱하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닙니다.
스2를 해봤거나, 간혹 다시 꺼내 해봤던 유저라면 스2의 멀티플레이가 노잼이라는 걸 알아요. 도저히 손이 안 가요. 한 판, 한 판이 너무 힘들고, 힘든 것에 비하면 너무 허무하게 끝나요. 게다가 피로감을 씻겨주는 채팅이나 유즈맵도 전무해요. (이것들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에요. 배틀넷과 유즈맵도 엄연히 스2의 핵심 컨텐츠이고 지금 상황은 그 중에 2개가 작살난 상황인거죠. 맵 제작이라는 부가 컨텐츠도 작살났고요) 이러니 싱글플레이 하려고 설치했다가, 겸사겸사 멀티플레이 몇 번 건드려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프로그램 추가/삭제로 들어갑니다. 스2 프로리그가 왜 망했나? 그 이유로 멀티플레이가, 다른 어떤 게임과의 비교도 필요 없이 그 자체로, 구려서 유저가 떠났기 때문이라고 보는 거에요. 당장 플레이 하는 사람이 있어야 돌아가는 시장인데 플레이어가 없으니 그 이유를 살펴볼 수밖에 없죠. 그럼 이 상황에서 스2 리그를 보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1에 비하면 망겜이었다. 망하는 게 당연해."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솔직히 스2에 애정이 없는 사람이죠. 그렇다고 "할만큼 했으니 이제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보내주면 된다."라고 하기에는 미련이 남아요. 더 잘할 수 있었고 그 방법이 뻔히 보이는데 하지 않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단점'과 '실패요인'에 집중하는 겁니다. 한 때라도 유저들을 만족시켜줬거나, 유종의 미를 거두며 마무리 했으면 이런 여론이 안 나오죠. 스1 리그가 끝났을 때 사람들이 게임의 단점을 짚어가며 성토한 적이 있던가요? 워3 리그가 없어졌을 때는 일부 사람들로부터 '보는 게임으로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어요. 그들의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그런 주장을 하는 것 자체는 그럴만 하다고 생각해요. 플레이 하는 사람도 충분히 있고, 유즈맵은 엄청난 흥행몰이 중이었으니까요. '하는 게임으로서' 별 문제가 없는데도 리그가 끝나니 문제점을 찾고 개선하길 바라는 거였죠. 만약 워3가 보는 게임으로서 개선점을 찾아서 아이템을 간소화하고, 중계 그래픽을 발전시켰다면 리그가 계속됐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미련이 남으니 그걸 짚어보는 것이죠. 스2 멀티플레이는 '하는 게임으로서' 문제가 심각합니다. 출시 때부터 '플레이하기 불편한 점'들이 산재했어요. 그 심각성도 참고 넘어갈 수준이 아니었고요. 스1과 비교할 필요도 없이 스2 자체만으로 걍 문제가 많았어요. 그러다가 프로리그가 닫히고 프로팀이 해체하고 선수들이 떠나가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그래도 이 위기가 마지막 기회일겁니다. 지금이라도 유저들이 지적하는 '단점'과 '실패요인'을 블리자드가 수용해준다면 개선의 기회는 남아있어요. 그러니 '단점'과 '실패요인'에 집중해서 성토할 수밖에요.
16/10/31 14:47
중소기업 사장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 아들이 가업을 이어받아 사장이 되었는데 빚더미에 쌓여있는 회사를 이어받은 느낌이라고 전 비교하고 싶습니다
16/10/31 14:55
다 맞습니다. 스타2 재미없어서 망한거고, 스타1도 마찬가지죠.
무슨 위대한 성전사의 투쟁이나 전설적인 위인의 업적같은 것도 아니고, 그냥 겜 나부랭이일 뿐이예요. 프로리그의 후광이니 위업이니 뭐니 그냥 개소리일 뿐입니다. 그냥 게임산업이예요. 물건 파는데 잘 팔리다가 이제 안 팔리는 것 뿐이지, 무슨 업적을 갉아먹니 유산을 물려받니 낯부끄러울 정도입니다. 롤은 뭘 물려받아요. 스1팬덤들 롤 처음 소개할 때 뭐라고들 막말해댔는지 못봐서 그럽니까. 스투는 또 뭘 물려받고요. 상금헌터? 붉은 수세미의 곡예사? 좋은 영향도 물론 크게 받았겠죠. 근데 그게 뭔 위대한 계보를 깨뜨렸다는 듯 이 갈지 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냥 게임 하나 엄청 잘 팔리고 잘 나가다가 7년지나 망한 것 뿐인데. [E-꼰대]라는 단어밖에 못 쓰겠습니다. 가끔가다보면 게임과 현실을 착각하는 분이 있어요. '재미'니 '게임성'이니 무슨 게임 캐릭터 스탯처럼 생각해서는 '얘는 재미가 부족하다.', '얘는 보는 재미가 부족하다.' 같은 주장을 근거도 논리도 없이 펼치죠. 정작 도타2 얘기 나오면 찍소리도 못하고. 국내에선 출시된줄 아는 사람도 별로 없는 건바운드는 무슨 기적의 갓패치를 하셨길래 아이디 하나 때문에 살인까지 났답니까? 문명은 게임성이 뛰어난가요? 크루세이더 킹즈는 어떻고요? 시티즈 스카이라인은요. 블러드본, 위쳐3, 국내에선 전부 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 망겜인데? 잘 나갈 땐 이런저런 이유로 잘 나가는 거고, 반대로 못 나갈 땐 또 다른 이런저런 이유로 못 나가는 거죠. 롤이 왜 잘 나가나요? 많이들 하고, 많이 하는 건 물론 재미있기 때문이지요. 근데 이걸 어떤 오오라나 후광 같은 걸로 선동 좀 하지말자는 겁니다. 왜 재미있나요? 다양한 논의가 있을 수 있어요. 일단 aos 장르 자체가 rpg, rts, 약간은 격투게임까지 다채로운 게임의 장점들을 충실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겠죠. 어쩌면 다른 도타류 게임과는 달리 아이템 트리가 간략하고 쉽기 때문일 수도 있고, 챔피언이 큼지막하고 스킬, 미니언, 미사일류가 대체로 큼직큼직하고 그래픽이 알아보기 쉬워서 적응하기 쉬웠던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겠죠. eu스타일의 발달로 라인 개념이 분명하게 분화되면서 (수십 마리 캐릭터의 조합과 라인 배치 경우의 수를 일일이 따지는 것에 비하면) 전략을 쉽게 취사선택할 수 있었던 점도 한 몫 할 겁니다. 그러면서도 조합과 상대 라이너와의 상성, 용과 크립, 맵 구조나 사거리 등을 따져가면 그 깊이가 한도 끝도 없으니 말그대로 이지 투 런, 하드 투 마스터죠. 이게 전부 '재미'라는 측정할 수 있는 수치 나부랭이로 보이시나요? 캐릭터 작고 초보자가 스킬 쉽게 못보는 도타2는 재미없고 게임성 없는 망겜인가요? 그러면 워3도 망겜이겠네요. 최소한 스타2보단 시장 크기도 작고 파이도 작은데요. 워3를 최고의 rts로 꼽는 절대다수의 rts 팬들은 전부 착각 속에 허우적대는 거겠습니다. 그렇게 망했다는 워3, 스타2도 지금 리그 열리고 있는데 그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스1은 우주로 뻗어나가고 있겠죠? 가만보면 어떤 위대한 계보에 한 쪽 다리 걸치고 본인도 대단한 거 누리며 살아왔다는 듯, 자기 청춘 바친게 이렇게 위대하고 대단하다는 걸 증명받고 싶어 안달난 부류가 있어요. 본인이 즐기는 컨텐츠의 웅대함을 설파하고 반대로 남의 컨텐츠 억지로 깎아내리면서, 깎아내리고 불쾌함을 표하는 것을 당연시하고 합리화하며 스스로가 쏟아온 시간이 허물어질 것이 아닌 절대적이고 신성한 무엇이었음을 우겨대는게 어처구니가 없을 지경입니다. 그냥 게임하는거 보는 것 뿐이고, 그 게임이 철권이 됐든 하스스톤이 됐든, 블레이블루가 됐든 치타맨이 됐든 히오스든 롤이든 오버워치든 흔해빠진 취미생활일 뿐입니다. 스1이나 롤, 도타2 같은 게임은 특히나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성공한 게임일 뿐이죠. 스타2도 대성공했습니다. 워3 세대와 롤 세대 사이에 굳건하게 1위자리 압도적으로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연봉이 어쩌고 상금이 어쩌고 e스포츠의 시작과 붐에서 일어났던 스1 거품을 든든한 뼈대처럼 착각하고, 꿈속만 거닐다가 스1이 망하자 인지부조화로 현실에 적응못해 블리자드의 알력같은 소리나 해대는 사람은 인생에 그렇게 자랑할 게 없는지...
16/10/31 19:44
뭐 여기 툭하면 분위기는 LOL빼고는 게임취급도 안해주는 사이트라 그려려니합니다..저렇게 스2로 대놓고 어그로끌거나 교묘히 비꼬는 사람들 왜 제재가 없는지 참 궁금...
16/10/31 15:10
저는 게임을 보고 있으면 싸움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알기가 힘들더라구요.
유닛이 빨리 녹아버려서 그런 경우일 수도 있고, 유닛의 공격 모션이 알아보기 힘들어서 그런 경우일 수도 있구요. 그래서 해설진들이 필요한거겠지요. 그런 설명을 엔준영 해설이 참 잘했던것 같습니다.(물론 현재 해설진 분들도 잘하십니다.) 그런데 해설진들이 시청자의 게임 보는 눈을 키워주는덴 한계가 있는거 같아요. 게임을 직접 해보면 그런 싸움을 보는 눈이 생긴다고 하는데 게임이 너무 어려워요. 유닛 하나하나 스킬이 있고, 다른 곳에 눈을 돌리면 일꾼이 다 털려있는데 .. 자날까지는 게임 못해도 열심히는 즐겼었는데, 군심 중반부터는 도저히 못하겠어요. 참 아까운 게임입니다.
16/10/31 15:13
스1은 못하는 사람끼리 붙으면 게임이 길게 가지만 스2는 그렇지않다...고 이곳 피지알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구요.
16/10/31 15:20
딱 캠페인만 할만하고 게임이 그냥 끔찍하게 재미없어요.
분명히 다른 게임보다 좋은 환경에서 시작한게 사실이고 중계권이니 괴롭힘이니 일반유저중에는 관심있는 사람이 거의 없죠.
16/10/31 15:36
게임 출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케스파로부터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했고 오히려 게등위 심의(12세,19세) 등 홀대를 받았습니다.
MBC게임과 온게임넷 두 방송사가 아예 중계를 안 했습니다. 그때는 게임방송을 TV로만 본다는 인식이 있었던 상태입니다.
16/10/31 16:47
스타2 하는거 재미없는거 맞아요. 근데 지금도 재밌다고 보는 사람들 있고 적어도 초기엔 하는것도 재미있었어요.
보는 것도 재미없으면 말을 못하겠는데 보는 재미 있는 게임을 초창기에 어떻게 가진 자원으로 유저들 잘 끌어모았으면 팬덤이 형성되서 프로리그는 있었을거에요. 도타2도 넥슨지원받고 좋은 환경에서 시작했는데 왜 해외에선 재미있어하고 국내에선 서버가 폐쇄되었을까요.
16/10/31 17:03
게임이 재미있으면 뭐든지 다 된다는 말씀을 하고 싶으시면 도타2는 왜 해외에서만 인기있나요?
2010년의 그 좋은 타이밍에 적절히 지원했으면, 프로리그는 지금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16/10/31 17:28
뭐가 어떻게 다르죠?
지원할 이유가 없어져서 지원을 접은 거 맞는데 (케스파가 출시일때부터 2년간 스타2를 죽이려고 한 결과) 재미만 있으면 흥행한다는 거에 그럼 도타2는 왜 해외에서만 흥햐나고 질문했을 때 그건 스타2랑 도타2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건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네요. 당연히 게임은 다르죠
16/10/31 20:13
뭘 죽이려고 한다고요? 그렇게 받아들이는게 더 이상합니다.
해외에서 흥한 겜은 여기서도 흥해야 하는건지 같이 연결지어서 생각하시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롤이나 오버워치는 처음부터 밀어줘서 여기까지 온건가요? 스타2만큼 시작이 좋은 게임도 없었는데 뭘더 지원해줬어야 했다는건지 괜한 이유만 갖다 붙이시네요. 어차피 말이 안통하니 그만할께요.
16/10/31 21:11
슈퍼너구리 님// 블리자드 대표 ‘바람’ 맞았다 http://sports.khan.co.kr/bizlife/sk_index.html?cat=view&art_id=201003012015133&sec_id=560201
2012년까지 이랬습니다. 아니 아예 중계권 사태 자체를 모르시나 본데 이거부터 읽고 오세요. 1)https://namu.wiki/w/%ED%94%84%EB%A1%9C%EB%A6%AC%EA%B7%B8%20%EC%A4%91%EA%B3%84%EA%B6%8C%20%EC%82%AC%ED%83%9C 2)https://namu.wiki/w/%EC%8A%A4%ED%83%80%ED%81%AC%EB%9E%98%ED%94%84%ED%8A%B8%20%EB%B0%A9%EC%86%A1%EA%B6%8C%20%EB%B6%84%EC%9F%81#s-11.3 스타2 출시가 2010년인데... 이런데 무슨 시작부터 좋았다느니 어쩌니 하면 어처구니가 없죠. 위의 링크에 나와있는 문장인데 [명확한 것은 E스포츠는 현재 '방송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형태]입니다. 그런데 2012년까지 케스파가 잘못해서 싸우느라 TV방송을 못했어요. 좋은 전환 타이밍도 다 날려먹었구요. 그리고 도타2나 카스글옵은 뭐 재미가 없어서 한국에서 못흥했답니까? 시기나 환경이 좋지 못해서 한국에서 못 흥한 거 아닙니까? 시작 좋은걸로 따지면 도타2 e스포츠가 더 시작 좋았습니다. 근데 왜 재미만 있으면 흥행된다고 말씀하세요
16/10/31 15:34
다른 거야 질리도록 나온 얘기라 끼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
기본적으로 무료인 게임과 유료 패키지 게임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댓글이 있어서 써봅니다. 도타2는 기본적으로 무료인 게임이고, 롤이든 도타2든 기존 유저의 이탈이 없어서 대회 시청자 수가 유지되는 게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무료라서 경제적 측면에서 진입장벽이 사실상 없고 또 장르도 현재 최고의 대세 장르이다 보니, 계속 신규 유저가 진입하기 때문에 유저 수와 대회 시청자 수가 유지되는 겁니다. 카스 글옵도 유료 게임이긴 하지만, 초기부터 워낙 싼 값에 팔았고 지금은 그보다도 훨씬 싸죠. 결정적으로 FPS 장르는 이미 오래 전부터 북미, 유럽 유저들이 워낙 좋아하는 장르였고, 제가 알기로 유럽 이스포츠에서도 카스가 워3보다 늦게 출범했지만, 인기는 더 많았습니다. 북미, 유럽 특히 유럽 이스포츠에서 한국의 스타1과 비슷한 위치를 점했던 게임을 억지로 대입하자면 그게 카스입니다. 그러다 카스 글옵을 통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게 된 거죠. 카스 글옵 이스포츠의 대흥행은 역대 FPS 게임 중 최고의 관전 편의, 게임 내에서 도박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 국가대항전 구도의 형성 등 게임 내외적으로 흥행을 이뤄낼 많은 요소들을 갖추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도타2 역시 이런 요소들을 잘 갖추었죠). 반면 거의 대부분의 유료 패키지 게임은 전혀 그렇지 못 합니다(정액제 게임도 마찬가지고요). 격투 게임으로 예를 들어보자면, 최고 인기작인 스파, 모탈, 대난투 등 몇몇 게임을 제외하면 조금 과장해서 발매 후 1달 판매량이 거의 전부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죠.
16/10/31 15:40
저도 그 점은 크다고 봅니다. 해서 지금이라도 스2는 래더 무료로 풀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최소한 시리즈 중에 하나라도 산 사람들에게는 래더 무료로 풀어야 일말의 유저 유입이나마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16/10/31 15:49
저도 래더를 무료로 푸는 걸 반대하지는 않지만, 설사 그렇게 한다 해도 신규 유입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골수 스투충이지만, 이게 일반 대중에게 먹힐 게임은 아니라고 봐서요..
16/10/31 15:40
이런 시기나 환경을 무시하고 재미만 있으면 알아서 다 한다는 분들이 있더군요.
도타2도 무료 게임이고 카스글옵은 가격이 싼 데 한국에선 비인기 게임인데 말이죠.
16/10/31 15:54
게임이 성공하려면 재미가 있어야 하지만, 재미가 있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건 아니죠.
지역, 시기 등을 나눠서 보면 훨씬 더 그렇고요. 세상 일이 그렇게 단순한 게 얼마나 되겠습니까?
16/10/31 15:50
전 이말도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스타2도 할인을 안한것도 아니예요.. (저도 군심을 만원에 산것 같은데요.)
유료 패키지 게임이라서 사람이 돈을 안쓰는게 아닙니다. 애초에 무료게임은 그럼 뭘로 돈벌고 장사하나요?..
16/10/31 16:21
유료 패키지 게임으로 카스 글옵 수준의 이스포츠 인기를 유지하는 건 지금까지 카스 글옵이 거의 유일하다고 봐도 됩니다(굳이 하나 더 꼽자면 워3인데, 워3도 유럽에서는 5년을 못 갔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인기가 식는 건 유료 패키지 게임의 공통 사항이고요(물론 부분 유료 게임도 영구불멸한 건 아니지만). 그 카스 글옵조차도 이 인기가 언제까지 유지되리라고 장담 못 합니다(다만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북미, 유럽 유저들이 워낙 좋아하는 장르인데다 매니아층이 원체 두터워서 꽤나 오래 갈 것 같긴 하네요). 부분 유료 게임이 뭘로 돈을 버냐고 하셨는데, 유저 풀을 최대로 넓혀서 거기서 각종 부가 수익을 뽑아내는 거죠. 물론 싱글 위주의 게임에서는 채택하기 어려운 과금 방식입니다.
16/10/31 16:37
그니까 게임이 비싸서.. 과금모델이 달라서 라는건 좀 말이 안된다는 겁니다.
어느나라건.. 아니 솔직히 F2P 게임이라고 하더라도 일반 유저가 진짜 '한푼도 안써도 되는 게임' 자체를 게임사가 만들지 않는데요.. 패키지 가격의 문제라기보다는 오히려 이전에는 시기가 지나면 패키지 자체를 찾기 어려워 지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한다면 요새는 다 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하니 문제가 많이 줄어들고요. 오히려 패키지 판매 방식의 경우 추가 수입원이 없다보니, 이후 패치나 이용자 피드백이 느려 게임자체가 잊혀지는게 있겠지만, 그럴대 쓰라고 마법의 워드 '확장팩' 도 있는건데요..
16/10/31 16:50
제 말은 기본적으로 유저 풀을 넓히는 데는 부분 유료 정책만한 게 없다는 겁니다.
게임을 처음 해보려고 하는데, 돈을 내야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죠. 특히 전체 유저의 다수를 차지하는 라이트 유저들에게는 더더욱 그렇고요. 당연히 부분 유료 게임이 유료 패키지 게임보다 게임 수명을 늘리는데 있어서도 유리합니다.
16/10/31 16:54
전 아니라고 본다는 겁니다. 그럼 한국에서의 스타1, 중국에서의 워3은 어떻게 설명하실건가요?
어차피 이제 게임유저들은 똑똑해서. F2P가 완전 공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적을거라고 전 봅니다.
16/10/31 17:49
한국에서 스타1, 중국에서 워3도 거의 끝물입니다.
특히 중국에서 워3의 인기는 몇년 지나지 않아 도올에 한참 밀렸고, 2007, 2008년쯤 유럽 워3 이스포츠가 막을 내린 뒤에는 중국 쪽도 침체기였습니다. 스타2가 출시되자마자 한국의 워3 프로들이 괜히 대거 전향한 게 아닙니다. 중국의 가장 유명한 워3 프로들도 전향을 검토했을 정도고요. 중국에서 워3 판이 그나마 다시 부활한 건 최근 1년 사이의 일이고, 현재의 인기는 당연히 전성기 시절에는 훨씬 못 미칩니다(참고로 대회 시청자 수가 스타2와 큰 차이가 안 납니다). 유입이 끊긴 지는 이미 오래고, 선수 수가 워낙 부족해서 판은 아직도 위태로운 상태고요. 스타1은 역대 RTS 게임 중 가장 수명이 길었던 게임입니다(단 국내로만 한정한다는 전제 하에). 그 스타1도 유입은 갈수록 줄었고, 결국 공식리그는 막을 내렸고요. 지금은 아프리카에서 판이 이어지고 있죠. 하지만 유명 선수들이 군에 입대하면 역시 판은 위태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까지 하긴 뭐하지만, 스타1, 워3는 유료 패키지 게임임에도 복돌이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특히 중국 쪽은 상황이 우리나라보다도 훨씬 심각했던 걸로 알고요. 그래서 워3 판매량이 스타1 판매량에 못 미치죠. 시츄님 댓글의 두 번째 문단은 딱히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얘기해 봐야 생각의 차이가 좁혀질 것 같지도 않고.
16/10/31 17:30
이름이 스타크래프트2가 아니라 택틱스로얄 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으면 더 망했을듯.. 스타2는 스타1의 이름값을 받은 게임이에요. 솔직히 말하면 게임이 재미가 없어서 흥행하기가 불가능했죠.
16/10/31 17:39
다 필요없고 스타2가 쇠퇴한건 장르 태생 제외하면
제1원인은 DK입니다. 다른 원인이 제대로 되었으면 어땠을까 이런것은 중국에서 오는 황사바람 계산에서 빼고 우리나라 대기 미세먼지 개선해보자는거랑 같은 느낌.
16/10/31 17:46
이런저런 재미없다는 이유 가져다붙이지만 결국 다른 rts신작이 나왔어도 같은평가를 받았겠죠
그냥 우리가 rts에 질린거에요 그리고 xx게임이 망한이유 류의 글은 이제 정말 피로감이 들정도로 지겹게 보네요 쿨타임 돌면 여지없이 올라오고, 그렇게 다시 올라오는 게임도 꼭 한 회사 작품이더라구요 흥행못한 게임이 한두가지가 아닐터인데, 꼭 블모사의 히xxx xx x xx이나 스xxxxx2만 이런 글이 주기적으로 올라와요 굳이 저 두 게임을 그렇게 주기적으로 사생아 취급 하고싶은지, 그래서 얻는게 뭔지 궁금하네요 아무리 봐도 소모적 논쟁밖엔 안보이는데요
16/10/31 18:02
재미무새들은 정말 생각이 짧은 것도 정도껏 하면 좋겠네요. 재미없는 것 맞다니까요. 계속 왜 재미가 없는가에 대해 논하고 있는데 '우리 위대한 스1과 케스파는 모든 걸 다해줬어! 넌 왜 이렇게 컸니' 운운하는 꼴이죠. 과거의 망상에서 좀 벗어나세요. 그냥 꼰대십니다.
16/10/31 18:39
자꾸 기본적인 팩트를 망각하면서 댓글 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1. E스포츠 시장에서 스2 이상으로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RTS 게임은 거의 없다. 2. 스2는 한때 E스포츠 시장 1위에 위치했던 게임이었다. 이 두가지는 누구나 인정해야 하는 변하지 않는 팩트입니다. 근데 댓글다는 거 보면 무슨 스2가 평생 흥행 한번 한적 없다는듯이 쓰는 사람들이 있네요. 하긴 '단점'과 '실패요인' 따지는 거에만 관심있는 기형적인 판이니 뭐. 스1 망할때 잘가라고 보내주는게 아니었네요. 노잼이라 망했다고 지금 사람들 하는 것처럼 해줬어야 했는데. 크크
16/10/31 19:35
스1 개노잼이라 아무도 안 봐서 망한 거 맞나보죠. 재밌으면 영광스럽게 계속 했겠죠.
워3도 느리고 전략성 없는 똥겜이라 망했나보죠. 팀포는 뭐 이거 완전 개쓰레기겜 아닙니까? 롤도 재미가 절반으로 줄었나봐요. 인류 역사상 가장 엄정한 통계학자들이 백두대간의 정기를 모아 만든 피시방 순위가 떨어졌는걸요.
16/11/01 00:14
1. 흥행 성공이 완성도를 뜻하진 않죠. 스2 멀티플레이는 흥행에 어울리는 완성도를 갖추지 못했습니다. 사실 싱글만으로도 흥행 수준은 충분히 만족했다고 생각해서 스2의 흥행이 스1 후광이라거나, 부당하다거나 하는 생각은 없습니다. 근데 최고로 흥행한 RTS가 맞는 만큼, 스2 멀티플레이가 문제가 많다는 점도 맞다고 인정해야 한다고 봐요.
2. 음... 무엇을 기준으로 1위라 하는지 모르겠네요. 상금규모로 보면 1등한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출시 즈음엔 카스와 워3가 막강했고, 출시 이후에는 도타와 롤에 치이지 않았나요?
16/11/01 01:06
2에 관해서 말씀드리면,
2008년 미국 금융 위기 사태의 여파로 그나마 남아있던 북미, 유럽의 모든 워3 팀이 해체되고, 카스 팀만 살아남았다고 하더군요. 서구권의 워3 판은 이때 막을 내린 걸로 알고요. 그 이후부터 스타2 출시 전까지는 카스 판 역시 부진했던 시기로 압니다. 그러다 스타2가 출시되면서 북미, 유럽도 본격적으로 이스포츠 중흥의 서막을 열게 됩니다. 롤이 뜨기 전까지 1년 반 정도는 트위치 시청자 수, 대회 규모와 수, 상금 규모, 오프 관중 동원력 등 모든 면에서 독보적인 1위 게임이었습니다. 메이저급 대회만 9개 정도 되었고요. 롤에게 밀린 이후에도 한참동안은 대회 규모와 수, 상금 규모 등에서 1위를 유지했습니다. 얼마 전 저명한 해외 언론에서 최고의 PC 게임들 중 하나로 스타2 자날을 꼽으며 그 이유로 이스포츠를 활성화시킨 게임이라고 평한 적 있었고(참고로 여기서는 워3, 스타1은 순위에 들지 못 했습니다), 트위치 본사에서도 오늘날의 트위치가 있게 만든 1등 공신으로 스타2 자날을 꼽았습니다. 현재 트위치가 몇몇 스타2 리그에 투자하는 이유 중 하나가 고마움의 표시라고 밝힌 적도 있고요. 북미, 유럽, 중국, 한국 중 워3가 스타2보다 흥한 지역은 중국뿐이고, 스타1이 스타2보다 흥한 지역은 한국뿐입니다. 물론 이 세 게임의 시대적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한 수치 비교로는 문제가 있긴 합니다만.
16/10/31 23:12
댓글을 보니 스2가 망했는지 안 망했는지는 기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블리자드가 유저 의견을 좀 더 잘 받아들였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재밌고 성공했을 것이다"정도는 대충 합의가 되는 지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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