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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7/14 03:01:47 |
Name |
기억의 습작... |
Subject |
[잡담]영웅이 되어보다.... |
안녕하세요~ 기억의습작.. 입니다.
Pgr에 한달은 넘게 못 들어올 것 같았는데 마침 여기에 한국인이 있어서 컴퓨터를 쓸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외국생활은 인터넷접속보다 키보드가 문제군요..ㅠㅠ 흐흑...)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 작은 체육대회 겸 파티를 했습니다.
전 여기 와서 친구를 사귀자!는 마음으로 축구동아리를 들었고,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와중에 체육대회가 열린다는 말이 들리자
바로 선수신청을 했죠~ (하하..이놈의 축구사랑때문에 맨날 싸운답니다...전 첼시팬..룸메이트는 아스날팬-_-;;)
그리고 오늘 축구대회를 했습니다.
8개의 팀이 토너먼트를 하는 방법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대회를 하는 거였는데, 저의 팀은 거의 운으로 결승까지 갔는데
전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활약이 미미했습니다. (박박 우겨서 주장완장과 백넘버 7번까지 받았는데 말이죠..-_-;;)
얼마나 미안하던지...ㅜㅜ 이녀석들..저보다 나이도 어리면서 무지하게 째려보더군요~
그리고...결승전..
정말 피말렸습니다. 포지션이 플레이메이커이기 때문에 워낙에 생각을 많이 하기도 하지만, 그 날만큼은 무지하게 생각하면서 축구한 거 같군요..
처음 전반에 한 골을 얻어맞고 마감 후에...후반전!
전반전을 끝나고 쉬면서 웬지 감이 좋다더리만, 바로 적중했습니다~ 일단 가볍게 한명 재치고 침착하게 한 골 만회...(그동안 부진했던 것이 모두 날라가는 그 기분~상쾌했습니다.)
그리고 센터링이 운좋게 우리편 맞고 들어가서 1어시스트....그 후엔, 프리킥도 골기퍼가 예상하지 못하게 땅볼로 강하게 깔아차서 한 골..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결승전에서 2골 1어시스트...일약 학교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저 동양인 누구냐~ / 혹시 어디 유스팀 아니야? / 심지어는 여학생에게 데이트신청까지..+.+
이 기분은 말로 표현못하게 좋더군요~
단지 영어를 빨리 배우기 위해서 시작했던 동아리생활이 이렇게 학교에서 영웅이 될지는 생각도 못했는데...운동 잘하는게 이리도 좋았던 것은 처음이었던 거 같네요^^
외국에 나가서 생활하는 학생여러분...
학교동아리에 들어서 생활해보세요~ 영어도 무척이나 빨리 늘고, 친구도 많이 사귀고..일석이조로 좋더군요.
괜히 영어못한다고 위축되는것보다는 같이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배우는 게 두 배는 빨리 영어가 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여자친구를 사귀는 것도 영어를 빨리 늘게 한다고 하더군요~(전 아직 없습니다..크흑...)
어쨋던, 우울한 기분이 있었는데 이렇게 털어버리니 너무 좋군요...기쁜 마음에 Pgr에서 자랑해야지~했는데 항즐이님의 쪽지까지....^^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전 즐겁게 하루를 마감하는군요...그리운 내 고향...
ps1. 항즐이님~ 이렇게 되도 서로 인연이 닿는거겠죠? 댓글을 기대하며~흐흐...안달면 삐질꺼에요!
ps2. 임요환선수의 첼린지우승을 축하합니다....신정민선수! 아직은 클 날이 더 많이 남았습니다. 신인의 패기로..화이팅!
ps3. 마재윤선수...올 킬 축하드려요~~~ 슈마지오팀은 모두 퍼팩트..화 되가는 중인거 같군요..(ForU도 어서 빨리!!)
ps4. 감만에 PS놀이 해보고 싶더군요...예전 글들에는 무척 많았었는데 말이죠~
ps5. 혹시 영국에서 생활하시는 분 없나요? 그래도 같은 피부색과 눈동자색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고 싶군요...
ps6. 다이나믹 듀오...너무 좋습니다!! Ring~~~My Bell~~
ps7. 그럼 진짜로 다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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