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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12 14:46:57
Name 7103
Subject [초잡담]나의 스타 일대기 -_-; (재미없어도 이해해주세요)
안녕하세요.^^ 7103입니다.

2001년 9월의 어느날...

저는 친구들 만나면 스타하고 안만나면 안하는 평범한 인간 이었습니다.

그러던중 제가 충격적인 것을 보고야말았습니다.

임요환 대 홍진호의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

장충체육관을 꽉 채운 관중들.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 그 멋진플레이에 열광하는 관중들의 함성소리.
목이 터져라 중계를 하는 중계진들.선수들의 숨막히는 혈전.
정일훈 캐스터 "흔히들 스타는 4개종족이 있다고 하죠.저그,프로토스,테란,랜덤"
엄재경 해설    "네 프로제란이라고도 하죠."

정일훈 캐스터 "드랍되는 마린 메딕 병력들 믿을수 없는 괴력을 발휘하네요~~!!"

이경기를 보면서 저는 "게임이 이렇게 멋있을수도 있나." 하는 생각이들었습니다.

그후로 본것이 기욤 과 임요환선수의 last1.07 (뒤늦게 vod로 봤습니다.)

역전승의 마술사,푸른눈의 마법사라 불리우던,상식을 깨는 플레이를 보여주던 기욤패트리선수를
임요환 선수가 상식을 깨는 플레이로 제압했죠.

이때부터 (1.08 초기)스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저그로 시작을 했죠.-_-; 이때만 해도 베넷 반이상이 저그로 하던시절.

워낙에 초보라서 무한맵에서 3:3팀플을 주로했습니다.(하수일수록 1:1보다는 2:2 , 2:2보다는 3:3이 승률이 좋죠.)
그동안 나온 vod 하나도 안빼놓고 다보고,홍진호 선수의 리플레이를 보고 빌드를 배웠습니다.
무한맵에만 하느라 가스는 해처리 수에만 맞게 지었었죠.
그러던중 투해처리 레어 상대방 3명에게 동시에3센치 드랍가기 라는 필살기를 익히게 되죠.-.-;(맵핵인 분들은 미리 드랍오는 지역에 포토캐논이나 마린들이 기다리고있슴.-_-;)

정말 엄청게임을 많이했습니다.
아이디 새로만들어서 모르는사람하고 편먹고 3:3해서 20연승까지 가봤네요.

이쯤돼니 다른종족을 하고싶어지더군요.
테란 ,프로토스 , 물론 무한맵에서입니다.^^

그렇게 다른종족도 꽤 하게되었죠.

그러다가 드디어 로템이라는 국민땅에 가게되었습니다.

로템.유한맵 -_-;(유한맵은 고수들만 하는것이다 라고 생각하고있었습니다.).1:1게임중 90%를 차지하는맵.

저는 생각을 했습니다.무슨종족을 할까.
저그를 했습니다.12시 2시 걸리니 할게 없었습니다.-.-
테란을 했습니다.테테전이 싫었습니다.
그래서 프로토스를 주종으로 삼고 로템에서 거주를 하기시작했습니다.

리플레이를 보고 게임을 하고,점점 실력이 늘어가더군요.

2002년 가을. 천승아이디가 2개가되었습니다.승률80%정도

점점 흥미를 잃어가던중.나모모라는곳을 알게되었죠.

brood war kor-namomo

1:1고수 채널이라더군요.

떨리는 마음으로 갔습니다.들어가기도 힘들었습니다.24시간중에 20시간 풀인채널

충격을 먹었습니다.그래도 어느정도는 한다고 생각하던 제가 5연패를 당하고

채널에서 물어봤습니다.

"님들 여기서 게임할려면 (공방)승률 어느정도 되야되나요?"

그러니깐 어떤분이

"-_-; 승률95%는 돼야 게임하죠." 이러시더군요.

`아 내가 원하던 곳이구나` 하는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모모에서 옵져버 한판 게임한판식 하면서 점점 실력이 늘어서 나모모에서 70%정도 승률이 되더군요.

그러다 길드를 들게 되고.(그 당시에는 아시아에서 꽤 잘나가던 길드였습니다.길드채널에 길드원하고 손님이 반반씩이고,매일 3명씩 길드가입하고 싶다고 찾아오고 하는 등 )
다른길드와 팀배틀도 자주하고,동맹 -_- 도 맺고 그랬드랬죠.

길드원 중한명이 구게임아이에서 저그로 1800 인가 1900 까지 갔엇는데.
저는 한 1600정도 될거같다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작년부터는 먹고살기 위해서 게임을 조금씩 하고있습니다.

스타 정말 최고의 게임입니다.그 완벽한 밸런스(가장 큰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다른 rts게임들 보면 이종족은 이종족에게 절대 못이겨 등등이 있는데 스타는 그게없죠).
깔끔한 그래픽과 스피드.치열한 전략 싸움.
스타같은 게임이 다시 나올수가있을까 하는생각도 드네요.

-_-; 제가 봐도 정말 재미없는 글이네요.
요즘 보니 웨스트 나모모는 사람 별로 없더군요.
네오게임아이로 사람들이 많이 가서 그런지..

그냥 적어보았습니다.^^;
오랜만에 프저 결승전 정말 기대 되네요.
pgr가족분들 건승하시고 즐겜 하세요.

ps. 스타야 오래오래 살아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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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12 15:06
수정 아이콘
저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 그러고 보니 군대 가기 전에는 미칠듯이 게임했었던 것 같네요. 프로게이머 해보려고 대회도 많이 참가해보고요. 군대 갖다오고 그런 꿈들도 정말 먹고 살기 위해 조금씩 멀어지더군요. 그렇지만
아직도 스타는 저에게 희망과 행복을 조금이나마 주는 것 같네요.
04/07/12 15:47
수정 아이콘
저도 스타 중독이라고 봐야죠.
아무리 피곤해도 자기전에 최소 2~3게임을 하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으니....^^;;
04/07/12 16:59
수정 아이콘
요즘은 나모모가 이상해져서 ㅡ_ㅡ 가끔 가다 뺴고는 대부분 하수밖에 없던데;;
묵향지기
04/07/12 17:04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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