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7/09 16:46:38
Name Eva010
Subject 이번주 MSL리그 사진+후기입니다






어제는 스프리스배 엠비씨게임 스타리그를 다녀왔습니다

삼각대가 망가져서 사진촬영은 반 포기하고 그냥 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강민선수나 최연성이나 기타 거물급 선수들이 이번주는 안 나와서 그런지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안았습니다 ~_~

항상 이병민선수가 마지막 경기인게 정말 불쌍해보이더군요 (마지막경기 이병민선수 경기만 되면 관중 반 이상이 빠져나가버립니다)

엠겜도 신인선수들을 생각해서 마지막경기를 인기있는 선수들을 뒤쪽으로 배치를 하는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실제 초창기 온게임넷은 임요환선수 경기는 대부분 뒤쪽으로 넣어 관중들 수가 줄어드는걸 막았습니다 -_-)

아 잡담은 이정도로 하고 경기관전평을 적어봅니다~

1경기

박성준 vs김동진 (데토네이션F)

박성준선수가 과연 MSL도 정복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보았습니다 이번에 이겨서 최연성선수와 리턴매치가 벌어지길 바랬습니다

정말 박성준선수는 테란을 잘아는 저그 플레이어 같습니다 중앙에 테란이 진을 치고 있으니 양방향 동시 럴커드랍으로 테란에게 큰 타격을 주더군요

박성준선수의 러쉬는  홍진호선수와 다르게 알고도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공격을 퍼붓습니다 복싱으로 따지면 유효타를 자꾸 입어 적이 지쳤을때 마지막에 한방을 날리는 그런 선수 가틉니다

아무튼 박성준선수가 승리하여서 기쁘더군요

2경기

김환중 vs 조용호 (루나MBCgame)

김환중선수 온게임넷에서는 상승세 분위기를 타고 있었으나 엠비씨게임에서는 조금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저번 MSL에서 홍진호선수를 잡아내면서 살아날것 한 분위기를 다시 한번 연출하였습니다 조용호선수는 프로토스전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저그유저라 왠만해서는 김환중선수에게 안 질 모습이었습니다

경기초반에 주도권은 분명 조용호선수가 잡고 있었습니다 저글링이 프로토스의 본진을 난입하여 상대방을 잘 흔들어주었습니다 그렇지만 김환중선수가 게릴라를 막고 커세어를 뽑으며 오버로드를 사냥하고 약간의 시간을 벌었습니다... 드래군추가 보다는 질럿발업을 먼저하여 저글링이나 히드라에 대한 공격을 어느정도 막아냈습니다

경기의 승패를 좌우지은건 언덕위에서 쏜 스톰한방 조용호선수는 스톰을 쐈는데 전혀 피하지 않고 그걸 그대로 다 맞더군요 물론 피해도 얼마 못 살긴 하지만 그 히드라들을 조금이라도 더 살려 럴커로 만들어서 시간을 벌 수 있었는데 히드라가 통체로 다 죽어버린게 너무 아쉽더군요

그리고 뮤탈리스크로 전환하여 잘 흔들어 주었지만 김환중선수의 한방러쉬 무섭더군요
분명 질꺼같은 싸움이었는데 이기더군요 옛날의 임성춘선수가 생각나더군요

3경기

서지훈 vs이윤열 (패러랠라인즈3)

오늘의 메인매치라 생각되었습니다 서지훈선수와 이윤열선수 상대전적 10:0 단 한번도 서지훈선수에게 패배하지 않은 이윤열선수 과연 이번에도 패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윤열선수 최근 성적이 너무나 나쁘고 마치 슬럼프 같다라는 생각이 너무너무 들어서 내심 불안해보였습니다

이윤열선수는 경기전에 표정을 보면 그 날 경기가 이길것인가 질것인가를 볼 수 있습니다 자신있어 보이는 표정이면 그 날 경기는 대부분이기었고 약간 자신없어보이고 의기소침한 표정이 보이면 심리적으로 몬가 불안하구나 하고 그냥 져버립니다

이윤열선수가 경기를 져도 진게 아니다라고 생각될만큼 포스가 느껴졌는데 요새는 다른선수와 비슷하게 지면 관광모드로 빠져버리더군요 -_-;

아무튼 서지훈선수의 필사기 트리플 커맨드 전략에 당해 엄청나게 버티고 선전하였으나 서지훈선수가 이번에는 절대 방심하지 않고 침착하게 플레이하여 이윤열선수에게 승리를 따내었습니다

이윤열선수 심리적 불안감이 극대화되어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 할까 매우 걱정이 되었습니다

4경기

이병민 vs 마재윤 (인투더다크니스)

이병민선수와 마재윤선수의 경기 저번경기에서는 이병민선수가 마재윤선수에게 졌습니다 마재윤선수는 박성준선수와 비슷하게 뮤탈리스크를 정말 잘쓰는 선수 입니다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포스가 느껴지는 선수인데 과연 이병민선수가 마재윤선수를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이병민선수는 초반 벙커링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마재윤선수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드론을 잘 컨트롤하여 벙커링러쉬를 막아냅니다

아~ 어제 눈치채신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마재윤선수가 너무 긴장한 나머지 해드셋을 안 쓰고 경기에 들어갔습니다 -_-a

그뒤 불꽃러쉬도 여차여차 막아내고 잘 버텨냈지만 이병민선수의 멀티에 타격을 주지 못하고 쏟아져나오는 물량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마재윤선수가 패하고 맙니다

마재윤선수 다음 시즌에는 조금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나머지 사진들은 http://digitalking.net 포토엘범란에 업데이트되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젤로스or제로스
04/07/09 16:50
수정 아이콘
사진 잘 보았습니다^^
04/07/09 16:52
수정 아이콘
좋은 후기 감사 합니다.
04/07/09 17:12
수정 아이콘
1경기는 박성준 선수의 3방향 공격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옵저버로 비춰주진 않았지만.. 멀티와 본진 양쪽에 럴커 2기씩 드랍한 후에
김동진 선수가 화면을 잠시 비운 사이 중앙에서 대치하고 있던 마메 병력을 거의다 싸먹은 것 같더군요..
중앙에 있던 럴커 3기는 고스란히 살린채로요^^
예전에 임요환선수가 주진철선수를 상대로 보여준 3군데 국지전 모두 승리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김동진선수 아쉽습니다.. 초반에 몰래해처리를 몰랐던 걸까요..
빠르게 앞마당 성큰 무시하고 본진으로 올라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파뱃도 많았는데..

2경기는 김환중선수의 뚝심이 보인 한판이었습니다~
조용호선수 뮤탈로 넘어가서 거의 재미를 못봤죠..
이 경기에서 일등공신은 역시 하이템플러겠죠^^ 정말 잘 지지더군요!!
프로토스 유저로서.. 감동먹었습니다 ㅠ.ㅠ

3경기는 서지훈 선수가 초반부터 자원을 중시한 플레이를 하더군요..
멀티 타이밍은 똑같았지만 배럭을 먼저 지은 이윤열선수에 비해 서지훈 선수는 서플라이를 하나 더 짓고 나서.. 배럭을 갔죠~
scv를 많이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이어서 빠른 세번째 커멘드.. 이것역시 큰 효과를 거두었죠~
게다가 이번 경기의 포인트는 빠른 사업을 통해 드랍쉽을 다수 격추한 서지훈선수의 플레이였습니다~
마치 도진광선수와 임요환선수의 경기를 보는듯.. 골리앗이 죽던말던 드랍쉽만 잡더군요^^
이윤열선수는 언덕밑에 조이기를 할 것 처럼 페이크를 넣은것은 안하니만 못했습니다.. 그 병력이 본진에만 있었더라도..
게다가 커멘드를 2개나 지을 정도로 미네랄이 넘쳐났으면서 왜 터렛을 아낀걸까요..ㅠ.ㅠ
드랍쉽이 서서히 서지훈 선수쪽이 많아지면서 유동병력의 차이가 나자.. 기동성에서 앞선 서지훈 선수가 승리했습니다~
저는 가까운 자리가 나오길래.. 혹시 한쪽이 4골럇 드랍으로 도박은 안할까 +_+
하고 기대했는데.. 역시나^^; 1/3 확률이라 그런지 안정적으로 하더군요~

4경기는 이병민 선수의 멋진 돌파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재윤선수는 초반에 벙커링을 잘 막았으면서.. 왜 후반에 그렇게 아쉬운 컨트롤을 했을까요..
뮤탈로 갈거면.. 앞마당에 성큰을 넉넉히 지어야 할텐데.. 2개ㅠ_ㅠ 저글링도 거의 안뽑고 있었죠..
아쉽네요~ 다음 리그땐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보길 바랍니다~
대박드랍쉽
04/07/09 18:01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 이윤열 선수만 있으면 관중확보는 충분할꺼 같은데요^^;;;
04/07/09 18:03
수정 아이콘
대박드랍쉽님//그게 아니라.. 3경기가 끝나자 관객들이 많이 나갔다는 소리죠..
4경기.. 마지막까지 관중들을 붙잡으려면.. 3,4경기 순서를 바꿨으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ChRh열혈팬
04/07/09 19:43
수정 아이콘
어.. 저기 근데, 김환중선수 오히려 온게임넷에서 성적이 나쁘지 않나요?-_-; 분위기 좋은건 오히려 엠겜쪽인데;;
슈가지오
04/07/09 23:44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 아쉽네요. 서지훈 선수가 이윤열 선수를 극복하기 위해 전상욱선수를 너무 오래 사용(?)하는 바람에 연습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 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905 박성준저그가 기존저그와 가장 큰 차이점 [11] 노맵핵노랜덤3721 04/07/09 3721 0
5903 첫글) 프로토스 그리고 나 sureun3067 04/07/09 3067 0
5902 또 다른 도약을 위한 9월이 되기를.. [5] 꿈꾸는마린3046 04/07/09 3046 0
5901 이번주 MSL리그 사진+후기입니다 [7] Eva0103329 04/07/09 3329 0
5845 [알림]KTF 관련 글의 삭제에 대하여. [71] 관리자7122 04/07/07 7122 0
5900 정부는 각성하라!!! [3] Sulla-Felix3364 04/07/09 3364 0
5899 리치여 경기를 주도하라 그리하면 그대 품안에 승리를.. [7] 마젤란 Fund3279 04/07/09 3279 0
5898 [7. 01 ~ 7. 07] 일주일간 PGR자유게시판 분석. [12] soundofsilence3379 04/07/09 3379 0
5897 Nada... (Pgr 첫글) [2] LoveStory2985 04/07/09 2985 0
5896 [MLB 2004] 별들의 전쟁~!! <AL편> [11] 미부쿄시로3346 04/07/09 3346 0
5895 제멋대로 해석하는 도덕경 (3) [8] 라뉘3069 04/07/09 3069 0
5893 서울가서 겪은일.. [55] BaekGomToss2941 04/07/09 2941 0
5892 꽃 한송이 [11] 총알이 모자라.2959 04/07/09 2959 0
5891 왜 유독 Pgr만에서만 운영방식에 대한 요구가 많은걸까? [15] skzl3005 04/07/09 3005 0
5890 게시판 분위기 지킴이와 게시판 민주주의(?) [3] skzl3059 04/07/09 3059 0
5888 pgr21은 솔직해져야합니다. [69] 지긋이 입술을 3752 04/07/09 3752 0
5887 방금 ITV 박성준vs최연성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26] ilikerain5915 04/07/09 5915 0
5886 그래도..아니 그래서 서지훈 선수가 좋습니다.. [11] spankyou3190 04/07/09 3190 0
5885 오랜만에 세중 게임월드에 갔다 왔습니다. [9] 공룡3233 04/07/09 3233 0
5881 아아~GG!! [11] 시퐁4252 04/07/08 4252 0
5880 결국 .... Chojja가.... [27] 티티5101 04/07/08 5101 0
5878 제멋대로 해석하는 도덕경 (2) [4] 라뉘3006 04/07/08 3006 0
5877 온겜넷 옵저버 달라진것 같습니다 [21] 모난구슬4619 04/07/08 461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