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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09 13:30:56
Name LoveStory
Subject Nada... (Pgr 첫글)


Nada.

내가 그를 본것은 고수를 이겨라도 아니고 파나소닉배 온게임넷이였다.

그때 당시 나는 스타라는 게임을 하긴 했지만, 좋아하는 프로게이머는 없었다.

파나소닉배 결승전. 앳된 선수 두명이 나와서 결승무대에 섰다. 그리고 어린티가 나는

Nada의 모습.. 캐스터와 해설자분들이 흥분하며 말을 하고 있었고, 어느덧 게임은 종료

가 되어 버렸다.            Nada의 우승..

그리고 이어지는 올림푸스 조지명식. Nada는 최고의 게이머인 Boxer를 넘기위해 Boxer

를 선택하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Boxer의 지명. 그때 당시 대 테란전 Killer인 Foru를 선

택. A조는 죽음의조로 만들어져갔다. 이어지는 Foru의 선택. Junwi. 이로써 A조는 최고

의 죽음의 조가 되버렸다. 그때 당시 공공의 적이라는 Junwi까지 포함되었으니...

난 Nada의 순수하고 앳된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들었나보다. Nada의 팬으로써.. 간절히

Nada가 3전승으로 또다시 우승을 향해 나아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개막전.. 천재와 황제의 대결.. 많은 이목이 주목되었고. 그 결과는 천재의 승.. 나는 내가

이긴듯이 너무너무 기뻐하였다. 당연히 8강, 4강, 준결승. 그리고 결승까지 가서 우승까지

할 선수이라고 생각했기에.. 이어지는 Foru와의 대결.. Nada는 패배하였고, 이어지는

Junwi와의 게임에서도 패배하였다.. 우승자 징크스라 불리우는 우승자의 다음시즌은 16

강이라는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가슴이 너무 아팠다. 그리고나서 마이큐브배, 한게임배

를 거쳐 질레트배 스타리그. 그는 나를 조마조마 하게 만들었다. 듀얼토너먼트에서의 불안

한 2승 1패의 스타리그 진출.. 그리고 질레트배 16강. 나도현선수를 이기고 나서의 Nada

를 볼때.. 난 불안하기만 하였다.. 또다시 1승 2패로 떨어지는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Nada의 패배... 그리고 1승1패.. 재경기의 수는

없고 마지막 3경기를 이기는 자가 8강 진출.. 무척 내자신이 미워보였다. 게임하는건

Nada인데 왜 팬인 나를 위해서 항상 이겨달라고 하는걸까. 미안했다. 그리고 지켜보기로

했다. 마지막경기에서 박태민선수를 잡아내고 8강... 너무 기뻤다.. 어린아이가 된듯이...

8강 대진을 보니... 내가 또 좋아하는 Reach... 고민이 되었다. 누굴 응원해야할까...

마음을 비웠다. 둘다 내가 좋아하는 최고의 선수들이니 그들이 만들어 가는 최고의 경기

를 감상한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자고.. Nada의 첫승.. 그리고 다시 동률을 만드는

Reach.. 또 경기는 마지막까지 가고 말았다.. 이 경기에서 누가 지든 이기든 웃자고 생각

했다.. Reach의 고도의 심리전. 그리고 Reach의 승.. 그들의 경기는 멋있었다. 우리 팬들

을 위해. 또 자신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그들이 멋있었다.. Nada의 4강 진출 좌절...

Reach의 4강진출을 좋아하면서. 더 크게 느껴지는 Nada의 4강 좌절...

그리고 이어지는 프로리그와 다른 방송사의 게임리그에서 패배하는 Nada의 모습....

Nada가 심리적으로 마음적으로 안정이 되지 않았나?? 게임에 몰두 할수 있는 여건이 되

지 않는걸로 보인다.. 서두가 길었다.. 나는 Nada의 팬이기에.. Nada가 이 글을 본다면 좋

겠다는 생각을 한다. Nada를 위해 쓴소리를 하고 싶기에...

Nada 당신은 마음이 너무 어려. 당신은 충분히 제왕의 자리에 있을 만한 위인인데. 마음

이 어리고 주변상황에 이끌려 심리적 타격을 많이 받는거 같아. 마음을 독하게 품고

Nada 당신이 주변상황을 만들어 나가면 되는거야. 항상 자신에게 되뇌이고 있겠지만.

Nada.. 당신은 최고의 선수고 여러사람들이 당신의 좋은 성적을 기대해.

하지만 그 기대에 못 미칠수도 있어. 그렇다고 그게 잘못되었다거나 그런것은 아니야.

난 다만 Nada의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와 Nada의 웃는 모습이 그리울 뿐이니깐..

Nada 당신이 힘들때 나를 아껴주고 응원해주는 팬이 많다는걸.. 그리고 가족이 있다는걸.

힘을 내기 바래. Nada 당신은 최고잖아!!

p.s 개인적인 감정이 많이 들어간 글이고, Nada의 팬의 한입장으로써 글을 쓴글이기에.
     그점 이해해주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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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곰
04/07/09 13:44
수정 아이콘
지훈선수와 윤열선수는 다른 모습으로 여자들의 모성본능과 연민을 불러일으키네요. 근데 둘이 경기를 하면 이 여자는 정말 갈대가 되고마네요.
꽃단장메딕
04/07/09 15:10
수정 아이콘
경기 결과에 대한 부담은 이제 떨쳐버렸으면 좋겠습니다.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경기가 아닌,
스폰을 위해서라거나 랭킹을 지키기 위해서 하는 게임도 아닌,
게임을 하는 그 자체가 좋아서 마냥 즐거워하던
그 시절의 나다로 돌아와달라고 하는 것은 무리일까요?
언제나 당당해 보이던 데뷔 초기의 해맑은 모습이 그립습니다.
예전에는 지더라도 행복해보였는데, 요즘은 이겨도 우울해보입니다.
(물론 그는 행복한데 제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것일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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