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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09 01:07:50
Name 공룡
Subject 오랜만에 세중 게임월드에 갔다 왔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잘 가지 않았던 삼성동의 메가스튜디오와, 세중 게임월드...... 오늘 오랜만에 세중 게임월드에 가서 패자조 경기를 구경했습니다. 물론 맘먹고 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희 집이 2호선이 지나는 사당이라는 것이 문제였지요. 퇴근하고 지하철에 가니 콘서트장을 방불케 할 만큼 인파로 북적이더군요. 이거 뭔가 잘못되었구나 하고 보니, 정말 잘못되었습니다. 뉴스에도 나왔지만 2호선 한 쪽 방향이 완전히 서버렸죠. 다행히 반대쪽은 가고 있기에, 그냥 내친 김에 삼성동에 가서 경기나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오랜만에 가본 세중 게임월드는 그대로더군요.


  1. 청패드 받으려 했건만...

  스프리스배를 할 때, 청패드를 나눠준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내심 기대하고 갔건만, 게임이 시작되기 전에 나누어주는 것이었나 봅니다. 다들 하나씩 들고 다니는 것을 손가락 빨며 구경할 수밖에 없었지요. 사실 패드야 많이 있지만, 리그 로고가 박혀 있는 것들은 기념할만한 것이니까요. 마치 야구 등에서 팬들이 무료로 나눠준 기념품을 간직하듯 말입니다. 메가스튜디오에서 요즘 자주 보이는, 정말 힘들어 보이는 아르바이트 인형(듀라셀 토끼)처럼 스프리스도 상어인형이라도 만들던지, 로고 박힌 띠라도 두르고 패드도 나눠주고, 카메라도 쫓아다니고 하면 재미있을 텐데요. 혹시 경기 초반에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제가 갔을 때는 없더군요. 한창 조용호 선수와 김환중 선수의 경기가 이루어지고 있었기에 주위를 둘러볼 시간도 없었죠.
  
  아, 그리고 청패드 말고 다른 패드를 나눠줬으면 광고효과는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두운 색이라, 거기에 사인을 받아도 그리 많이 티가 나지 않더군요. 사인도 받아갈 수 있게 온게임넷처럼 알록달록하게 만들면 더 효과도 좋을 텐데요. 청패드는 부드러워서 부채로 쓸 수도 없는데, 온게임넷 패드는 부채로도 쓸 수 있겠더군요. 여름에 무료로 나눠준 패드를 부치고 있으면 저절로 선전이 될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청패드가 더 실용적인 것이 사실이고, 세중은 상당히 에어콘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부채를 부칠 필요가 별로 없으니, 상관없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건 결론은 청패드 가지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언젠가는 중계진의 사인을 패드에 모두 받고 말겠습니다!



  2. 늠름해진 사자를 보다!

  메가스튜디오가 생기기 이전 메가웹에서 처음 봤던 그는 연습생의 위치에서 자기편 선수의 경기를 지켜보는 순진해 보이는 청년이었습니다. 그 때도 머리는 짧았죠. 사인이 없다고 허둥지둥 하다가 제 다이어리에 몇 번 연습을 한 다음에야 겨우 어설픈 모양의 이름 세 자를 적어놓았던, 그리고 부끄러워 어쩔 줄을 몰라 하던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박성준 선수! 이제 그는 한 마리의 사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뒤쪽 멀티비전 쪽에 가서 보려 했는데, 박성준 선수가 POS 감독님과 함께 경기를 관전하고 있더군요. 예전 순진한 표정은 이제 없고, 자신감이 넘치는 강인한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정말 멋지더군요. 그래도 아직은 사람들이 주위에 많이 없었습니다. 만약 서지훈, 이윤열, 이런 선수들이었다면 그런 공개된 곳에서 경기를 구경하지 못했겠지요. 사인을 해 달라, 사진을 찍어 달라 등등...... 뭐, 박성준 선수도 곧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만^^

  그가 보고 있는 경기는 같은 조의 김환중 선수와 조용호 선수의 경기였습니다. 다음 패자조에서 싸울 선수가 누구인지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었죠. 그리고 경기가 끝나자 몇몇 사람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조용히 사라집니다. 포스가 느껴진다고 할까요? 자신감 넘치는 발걸음에 어쩌면 온게임넷 저그 첫 우승의 주역이 그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 비록 지금은 패자조에 있지만 엠게임 역시도요. 흠, 그런데 요즘 사인은 어떤가요? 처음 해줬던 사인과는 많이 달라졌을 것 같은데요^^ 관전에 방해가 될까봐 음료수만 살짝 건네주고 저 역시 경기만 봤던 터라 사인 해주는 모습을 못봤네요. 만약 사인이 달라졌다면 한 번 더 받아볼 생각입니다. 박성준 선수 파이팅!(제가 사인을 받으면 저렇게 대박 납니다. 게이머 여러분 사인 좀 해 주세요^^;)



  3. 퍼펙트가 진짜 퍼펙트가 되는 것일까?

  얼마 전 팀리그 올킬의 힘일까요? 드디어 서지훈 선수가 이윤열 선수를 이겼습니다. 요즘 조금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이윤열 선수를 생각하면(물론 랭킹 1위라는 객관적인 전력을 생각할 때 부진한 것이지 사실 양대 리그 본선에 모두 올라온 그가 부진이라고 할 수 없겠지요) 안타깝긴 하지만, 정말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패하기만 했던 서지훈 선수의 징크스가 깨진 것에 축하를 하고 싶습니다. 그의 승률 60퍼센트에서 이윤열 선수와의 전적을 빼면 80퍼센트라고 하더군요. 만약 이윤열 선수와의 상대전적이 다른 선수들과의 상대전적처럼 정상적이었다면 그의 승률은 정말 높았겠지요.

  지금까지의 경기와는 정말 확실히 달랐던 경기였습니다. 시종일관 서지훈 선수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고, 심리전 역시 서지훈 선수가 먼저 걸더군요. 그리고 마치 다 보고 있다는 듯한 드랍쉽의 움직임과 한 발 빠른 멀티까지...... 이윤열 선수를 상대로 이렇게 멋진 운영을 했던 선수가 어떻게 11연패를 했던 것인지 의문이 생길 정도였죠. 그러나 이윤열 선수도 정말 대단하더군요. 다른 선수라면 이미 GG를 치고도 남을 상황에서 계속적으로 상대의 멀티를 공격하며 회생을 노리는 모습은 그가 왜 랭킹 1위인지를 알게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1년 가까이 지켜오던 랭킹 1위의 자리가 위험해지고 있네요. 다음 시즌에 분발하여 좋은 성적 거두기를 바랍니다.

  이제 이윤열 선수로서는 강민, 최연성 선수 외에 또 한 명의 강력한 경쟁자를 염두에 둬야 할 것 같습니다. 서지훈 선수! 팀리그 올킬과 함께 이번 경기가 그에게 정말 큰 자신감을 심어주었을 것 같네요. 당장 이번 리그에서 패자조 결승 진출이 가장 유력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떠오를 것 같으니까요. 그의 승리에 팬들도 많이 감격해 하더군요. 여기 저기에서 비명 소리가 나고, 눈시울이 붉어진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런 팬들을 보니 저도 괜히 찡 하더군요. 조규남 감독님도 싱글벙글 ^^



  4. 갖고 싶다!

  이번 리그에서 하고 있는 치어플 이벤트에 응모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런데 포토샵이니 이런 것과는 거리개념이 전혀 없는 저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이었지요. 상품이 디카였던가요? 그런데 전 그것보다 더 군침이 도는 것이 있더군요. 무대를 꾸미고 있는 거대한 대형 천에 프린팅 된 선수들의 단체사진, 그리고 주위에 휘장처럼 늘어서 있는 개인 선수들의 대형 프린팅 사진들이요. 그거 하나 방에 걸어놓으면 정말 좋겠더군요. 대형 브로마이드라고 할 수 있겠지요? 거기에 선수 사인까지 하나 들어간다면......

  무슨 이벤트든지 해서 이번 리그 끝날 때를 기해 팬들에게 나눠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희망하는 선수의 사인이 든 브로마이드를 얻는다면 그 어떤 선물보다 기쁘겠죠. 만약 이벤트 연다면 저부터 응모하고 싶네요. 음, 이벤트 아니더라도 얻을 방법 없을까요? 정말 하나 가지고 싶습니다. 혹시 이 글 읽는 다른 분들은 그런 생각 가지셨던 적 없으셨나요?^^
  흠흠, 한 번 다음에 방송국 가면 떼를 써 볼까?(다 큰 어른이 떼를 쓰면 짜증나서 떼어주지 않을까요?^^)



  5. 돌아온 캐스터, 달라진 중계진

  김철민 캐스터를 뵈었습니다. 예전에 그분의 글에 리플을 달며 언제 가서 음료수라도 하나 드리고 싶다던 약속을 이제야 지켰네요. 경기가 끝나고 나오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머리 스타일 때문일까요? 아직 여위신 것처럼 보이더군요. 암이라는 엄청난 병마와 싸우셨으니 예전과 똑같아 보인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겠죠. 하지만 눈빛만은 예전보다 더 빛나 보였습니다. 그리고 행복해 보이셨습니다. 여기 저기 모여든 팬들에게 인사도 하고, 악수도 하고..... 한두 번밖에 보지 못한 저도 기억하고 아는 척을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뭐랄까요...... 새로운 삶을 찾게 되었고, 이렇게 중계를 하고 팬들을 만나는 것이 기뻐 죽겠다는 표정이라고 한다면 맞을까요? 정말 행복해 보였습니다. 우리가 그에게 해준 것은 성원 뿐이었는데, 그것이 그렇게 좋으신가 봅니다. 저도 덩달아 행복했네요.^^

  중계진의 모습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사실 경기가 끝나면 사람들은 대부분 빠져나갔습니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중계진에게 사인을 해달라는 분들은 별로 없었죠. 그분들은 경기 중간 잠깐 나오는 것을 제외하고(꼭 나오시는 것도 아니죠) 경기가 다 끝난 다음에 나오시니 말이지요. 그런데 요즘은 선수들이 모두 빠져나간 뒤에도 사람들이 제법 남아 있습니다. 중계진을 기다리는 팬들이지요. 김철민 캐스터의 인기는 하늘을 찌릅니다. 이승원 해설위원과 김동준 해설위원도 마찬가지이지요. 대기실까지 찾아와서 사인을 해달라는 분들도 많더군요. 좋은 모습입니다. 열심히 사인도 해주시고, 사진도 찍고... 그렇게 집에 돌아가시면 저녁부터 배넷에 들어가 새벽까지 연습도 하신다더군요. 경기감각을 위해서겠죠.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분들이지요.(물론 온게임넷 중계진 분들도 당연히 그러시겠지요^^)

  음, 이런 이야기까지 들을 정도로 원래부터 친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경기 구경 갈 때마다 수고하신다고 음료수 몇 번 건네 드렸던 것이 인연이 되었던 것이지요.(물론 피지알의 아이디가 큰 역할을 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순수하신 분들입니다. 음료수 한 병에 마음을 여시고, 파이팅 한 번에 함박웃음을 지으시는 분들이죠. 경기 끝나고 수고하셨다고 음료수 하나 건네 보세요. 아니면 같이 사진이라도 찍자고 졸라보세요. 그분들의 순수한 미소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까지입니다. 적다 보니, 재방을 하는군요. 박성준 선수와 김동진 선수의 경기를 보지 못했기에 대충 줄이렵니다. 쓰다 보면 항상 이렇게 늘어지는군요. 1경기 뿐만 아니라 4경기까지 모두 다시 볼 생각입니다. 현장에서는 중계 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든요. 하지만 현장은 현장 나름의 박진감이 있습니다. 티비에서는 느껴보지 못하는 것들을 느낄 수 있지요. 혹시 삼성동과 가까운 곳에 계시면서 한 번도 가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꼭 가서 보시길 권합니다. 살아 숨쉬는 리그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하루 하루 되세요!

  이 글의 무단 퍼감을 금합니다. 도장 쾅!

  ps : 어떤 회원께서 무단 퍼감 금한다는 글에 대해 쪽지를 주셨는데, 2년 가까이 항상 저의 뒷글에는 무단 퍼감을 금한다는 내용을 적고 있습니다. 글이 재미있어서라던가, 퍼갈 만한 글이라서 쓰는 것도 아니요, 뽐내려고 쓰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그냥 예전에 무단 퍼감으로 인해 상처를 겪었기에 버릇처럼 쓰는 글이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하네요. 오해 없으셨으면 합니다^^

  ps2 : 어제였나요? 퐁퐁저그 콩지노 님이 유머란에 퍼오신 글에 대해 제가 주제넘은 댓글을 단 적이 있습니다. 김성제 선수의 여성화된 패러디 그림이었는데, 이런 것이 김성제 선수에게 기분 나쁜 내용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댓글을 달았는데, 바로 지우셨더군요. 김성제 선수가 그리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은 알았지만 어느 기사에서 김성제 선수 여자친구마저 성제양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속상하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적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신다는 댓글을 다셔서 저도 곧바로 사과 댓글을 적었는데, 엔터를 누르니 벌써 글이 삭제되어서 당황했습니다. 쪽지를 드려 사과를 드렸지만 다시 한 번 사과 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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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민
04/07/09 01:21
수정 아이콘
흑...사실 이런 글 볼때마다 너무나 부럽습니다
부산엔 메가웹도..세중 게임월드도 없답니다...ㅜ.ㅜ
엉망진창
04/07/09 01:30
수정 아이콘
자~알 읽었습니다 공룡님^^
박성준 선수 오늘 경기 보니까 정말 물만났다는 표현이 바로 이럴때 쓰는 거로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은 박경락 선수의 스타일로 경기를 풀어나가시던데 진짜 다가오는 결승전이 기다려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언젠가는 깨어질 퍼펙트와 나다의 관계일줄 알았지만, 역시 최근 너무나도 주춤하고 있는 나다이기에 오늘 경기도 불안하긴 했었습니다. 퍼펙트도 오늘의 경기를 시작으로 나다에게 자신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읽는 가운데 뭔가 허전해, 허전해... 하고 있었는데........... 사진이 없군요^^ 공룡님이 예전에 올려주신 사진과 함께한 글들이 인상에 남았나 봅니다. 그렇다고 사진없어서 불만이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아시죠?^^

앞으로 다른 좋은글로 찾아뵈었으면 합니다.
04/07/09 01:35
수정 아이콘
엉망진창 님 / 좀 전에 박성준 선수 경기를 봤는데 정말 할 말이 없군요. 대단합니다. 초반은 홍진호 선수처럼, 중반은 박경락 선수처럼, 그리고 막판은 조용호 선수처럼 그렇게 초중반 모두 강력하게 밀어부치는 선수가 나왔네요. 이윤열 선수, 최연성 선수, 강민 선수등이 그랬듯이 그런 강력함이 묻어나왔습니다. 특히 오늘 갈래드랍은 정말......^^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오늘 티비를 보셨다시피 관중들이 너무나 많이 왔더군요. 도저히 찍을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더구나 가방에 짐도 너무 많아서요^^ 예전에 적었었는데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blueisland
04/07/09 01:59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필력이 부럽습니다!!
04/07/09 02:23
수정 아이콘
저도 한번 가보고 싶은데 예전에 메가웹갔다가 끼어죽고 쪄서죽고 할뻔한적이 있어서 가기가 쫌 두렵네요.
그래도 냉방시설은 좀 낫다고 하시니 한번 꼭 가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친구들중 스타 좋아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항상 혼자 가야 합니다 -_ㅠ
04/07/09 02:53
수정 아이콘
공룡님!!! 그 귀한 음료수를 저한테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홀짝 홀짝 맛있게 마셨답니다. ^_^
04/07/09 04:58
수정 아이콘
우왕~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저도 한번 가봐야겠어요^^;;
쏙11111
04/07/09 09:24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이거 비리가 있습니다..음모가 있습니다..
어떻게 1명의 프로게이머가 본진럴커드랍,앞마당 럴커드랍 의 컨트롤을 모두 다 그렇게 정교하게 하면서 자신의 본부대로는 정면으로 컨트롤하며 치고 들어가는 것인지......
생산과 컨트롤 식의 3명이 함께 컨트롤을 해주는게 아닐까..하는 헛생각을 해봅니다..
04/07/09 11:18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의 3-way 공격방식은 아주 오래전 부터 시전되어온 그의 특기입니다. 사실 저돌적인 저글링+러커 조합보다도 어제 경기에서 보여준 3-way 공격이 저에겐 더 익숙해 보이고 그 다운 플레이로 보여졌습니다.

대 테란전에서 서로 유닛이 거의 200에 가까운 상태였고 맵은 로스트템플. 박 선수는 삼룡이(소위 미네랄 멀티) 먹은 테란에게 병력을 3등분하여 앞마당, 본진으로 러커 다수 드랍공격을 하고 디파일러 컨트롤 하면서 울트라+저글링 조합으로 삼룡이를 동시에 공격들어가는 리플레이는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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