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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08 14:17
그런데 이런 현실을 잘 모르는(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더라고요. 저희 아버지만 해도... 아무런 대책도 없이 무조건 파병반대, 미국과 동맹 관계도 끊자;; 라고 막 주장하시는;; (마치 조선시대 세상 물정 잘 모르는 꽉막힌 산골 선비 같은 옹고집 같네요) 잘 모르는 사람들 한테는 도움이 될수도 있겠네요.. 저도 뭐 정확하게 수치적으로는 잘 모르고 있으니.
04/07/08 14:24
저는 생각이 조금 다른데요, 파병 결정 자체부터 우리나라 정부 권위는 비하 되었습니다.--; 정부의 권위세우기와 파병 찬성 자체가 저는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보고서야 뭐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요. 저같은 파병철회론자들이 실익이 없다, 파병철회시 위협이 과장되었다고 주장하니 대항한다고 내놓은것 같습니다. 직접적 영향은 크게 없고 간접적 영향이 우려되어 파병한다는 보고서가 정부의 권위를 더 떨어지게 만들것 같지도 않습니다. 파병강행의 속내를 국민들은 다 아는데, 애써 자기만 모르는 척 하며 (예전 신해철씨 가사처럼) 껍질만 남은 권위의 이름을 짊어지고 비틀거리는게 아마츄어리즘을 극복한 프로페셔널리즘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04/07/08 14:50
공식적으로 우리는 미국의 눈치를 봐야합니다 라고 말하는게 문제죠. 다른 나라들도 이런걸 말로 하지는 않습니다. 스스로의 행동의 폭을 줄이는 일이니가요. 파병의 문제를 해명하기 위해 차후에 있을 모든 문제에 불리한 이야기를 하는건 어리석음이죠.
04/07/08 15:04
전 생각이 좀 다른군요. 그게 왜 권위를 떨어뜨리는건지.. 사실을 사실대로 직시하지않고 무조건 반대하는사람들도 많습니다.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합리적인 찬성이나 반대를 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그리고 윗분 상황자체가 틀린듯 여태까지 미국에 눈치 안본적이 있던가요. 군사정권때는 지금보다 훨씬 더 했죠.
지금 다른 나라들을 볼까요. 우리나라처럼 대미의존도가 큰 나라가 자기들 맘대로 하는것을 보셨습니까? 차후에 있을 어떤 문제에 불리한지 먼저 설명해 주시죠.
04/07/08 15:18
미국과의 의존도를 정확히 보여주는것 의미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하고만 외교나요? 일본, 중국, 러시아, 북한은 우리나라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어차피 우리나라와 경제적인 문제를 협상하는 것은 미국을 통하는게 더 빠르다고 공식적으로 말한것 처럼 느껴집니다. 외교는 나의 약점은 숨기고(그걸 뻔히 안다해도)강점을 부각시켜야 하는거 아닙니까? 미국하고의 관계만을 생각하면 이 보고서를 유포하는게 나쁘다고만 할수는 없겠지만 다른나라와의 관계는 조금 우습게 되는것 같습니다.
04/07/08 15:24
일본, 중국, 러시아, 북한 하나같이 우리나라에게는 중요한 나라들이죠.
어차피 우리나라와 경제적인 문제를 협상하는 것은 미국을 통하는게 더 빠르다고 공식적으로 말한것 처럼 느껴집니다. => 비약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다 중요하죠. 그중에서도 미국의 영향력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이 주변 이웃국들한테도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큰게 사실이구요. 외교에서 님이 얘기하신부분 동감합니다. 하지만 대미의존도 분석보고서과 다른나라와의 관계를 우습게 한다는데에는 동의할수가 없네요.
04/07/08 15:25
어차피 공식적으로 말 안한다고 해서 숨길수 있는 약점도 아닌것 같습니다만..--;
그렇다면 파병 강행에 어떤 이유를 들이대어야 권위를 살릴 수 있을까요? 소위 반노진영에서 항상 외치는 굳건한 한미동맹? 그리고 저는 새삼스레 보고서 봐도 파병 찬성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듭니다. ' □ 한미관계 변화시 미국이 국제금융기구 등을 통한 경제적 지원 축소나 무역규제와 같은 직접적 수단을 행사할 여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됨' - 직접수단 행사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지금도 많구요. 'o 그러나 한미동맹관계에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 균열이 생기고 이것이 한반도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형성되는 경우 국내 금융·외환시장 및 실물경제 전반에 걸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임 ' - 미국내에서 조차 여론이 분분한 침략전쟁에 파병 안하는게 한미동맹에 '지속적' 균열을 가져오고 한반도 안보에 위협을 가져 올것 같지는 않아보이는군요.
04/07/08 15:46
방송토론 장에서 국회의원이 거의 미국의 속국이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데 우리나라가 세울 권위라는 것이 있는지요. 어떻게 해야 정부 스스로가 권위를 세울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사실을 말하고 현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럴거면 정부더러 가만히나 있으라고 하시는 건지..
정부의 입장이 저렇게 어렵지만 그래도 저는 파병반대를 합니다. 국민의 목소리가 명분이 되고 가림막이 되어서 미국에게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서요..... 움;;;;;;;;;;
04/07/08 15:47
이게 뭐그리 자존심 상하고 권위를 떨어뜨린다고 그러시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님은 다아는 사실 꼭 이렇게 보고서 까지 만들어야 하나고 하시는데 님이 다 아시는 사실이면 미국 기업은 이미 님보다 몇배는 더 잘 알고 있을것이니 뭐 보고서 올린다고 더 우습게 볼일은 없겠죠.
그리고 이런사실 제대로 모르고 우리나라가 무슨 강대국인양 자존심이 국가관계의 최고인듯 하시는 분들 많은것도 사실이잖아요. 맨날 대한민국 떠나고 싶다고 하고(이런분 제발 떠나줬으면 좋겠습니다.) 정부욕만 하고, 저는 죽이되든 밥이되는 한번 정부에 힘좀 줘보고 싶은데...저랑 반대되는 사람이 더 많아보이네요... 정치능력은 잘 모르겠지만 여느 대통령들 처럼 썩어 빠지지는 않았잖습니까... 국가를 위해 뭔가 해보려 하는거 같지 않습니까? 그 뭔가 하려는게 어이없어 보여도, 나는 뭔가 해보려 하는게 더 좋습니다. 매일 사탕발림으로 국민한테 이래저래 하겠다 해서 마치 국민을 위한것 처럼 하고 뒤에서 이속챙겨먹는거 보단 욕먹더라도 뭔가 해보려는게 전 더 좋고 더 힘을주고 싶네요... 너무도 썩어빠진 정부들을 많이 봐왔기에....잘 못하더라도 안썩은 정부가 더 좋습니다...
04/07/08 16:26
확실히 이런 문제는 어렵네요..이쪽 저쪽 전부 동의할 만한 주장들인 거 같습니다. 최근에는 어느 한 쪽으로 지지를 못하겠네요 적어도 십년 정도 지나면 지금이 잘하고 있는건지 알 수 있을 듯..
04/07/08 17:00
저는 동의합니다. 드라마나 오락 프로 만드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얘기가 시청자 수준을 중학생 정도로 잡아야 제일 보편적이고 잘 팔린다고들 하죠. 이왕 권위는 떨어진 거, 국민과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뻔한 내용을 굳이 정부에서 발표해서 위신 깎을 필요 있냐는 의견도 물론 나름대로는 옳습니다만 적어도 저는 정부 측의 고심한 흔적이 느껴져서 괜찮아 보입니다.
맹바기처럼 우매한 백성들 제껴놓고 지 알아서 저질러놓는 것 보단 말이죠-_-
04/07/09 13:07
흠.... 청와대 홈페이지에 이런 것이 올라왔다는 것도 모르고 읽어보지도 못할 시민들이 상당수일 것을 감안하면 약발에 비해 약효는 좀 떨어지는 방안일 것 같습니다. 총알님의 의견에 100번 동감합니다. 우리 국민들 특히 청년들도 그냥 젊은 혈기에 외치기보다는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외치고 정치에 염증이 나더라도 결국 내가 바꾸지 않으면 그들은 계속 부패할 것이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우매한 국민이니.. 하는 소리가 모당 의원의 입에서 안 나오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지금은 젊고 어려서 정치와는 상관이 없을지라도 훗날에는 자신의 일이 되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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