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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08 01:17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너무]의 오용 및 남용은 서글퍼질 정도로 자주 보입니다. 글쓴이께서 알고 계신 대로, [너무]는 부정적인 어휘 앞에만 쓸 수 있는 부사입니다. (이건 텔레비전의 악영향이 큽니다. TV쇼에 나오는 연애인들은 강조하는 부사라고는 [너무]밖에 알지 못하더군요. 정말, 아주, 무척, 매우, 몹시 등은 모두 쓰레기통에 내버리기라도 한 모양입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이 공지를 읽어보지도 않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4번은 일본 쪽의 특징인데, 일본문화에 관심 있는 매니아 계층을 통해 국내에 수입된 후 널리 퍼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런 표현들을 무척 싫어합니다. 걱정되는 건 이런 류의 댓글이군요. 요즘 PGR의 분위기를 봤을 때, 이러한 댓글이 이 글에 붙지 말라는 법도 없어 보입니다. 안타깝습니다. "남이야 어떻게 쓰든 무슨 상관이셈? ㅋ, 즐드3."
04/07/08 01:22
조금 상관없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김영승'이라는 시인(무소유보다 더 찬란한 극빈이라는 시집을 낸 시인입니다.)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글가운데 이모티콘 사용과 관련된 글에서 "명색이 글쟁이라 할만한 사람들이 글에 의하지 않고 그림의 힘을 빌려 감정을 표현할수 밖에 없다면 글을 쓸 자격이 없다.." (내용이 확실히 생각이 안납니다만 대충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라는 표현을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바램(바람?)이기도 합니다만 과도한 이모티콘의 사용역시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04/07/08 02:17
어줍잖은 지식이지만 '너무' 뒤에는 부정의 표현이 오는 것이 원칙입니다. 긍정적인 표현에는 '아주'를 쓰면 되지요. 그런데 언어라는 것이 사회성을 가지기 때문에, 아마도 '너무'의 용법이 폭넓게 바뀔듯 하네요. 솔직히 구어에서 '너무'를 거의 사용하잖아요.
04/07/08 04:04
2,4,7 번 정도는 너무 가혹한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맞춤법 사랑하고 한글 사랑하는 거 옳은 말입니다만 하나 하나 지키려다 보면 끝도 없을 것 같습니다. 글쓰는 걸로 밥먹고 사는 사람이 아닌 이상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넷상에서는 어느 정도 자유로운 표현이 허용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솔직히 '너무'의 용법은 학교교육을 나름대로 성실히 받았다고 자부하는 입장에서도 처음 듣는군요.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04/07/08 04:08
^^<- 이거 참 많이 사용했는데, 줄여야겠습니다.
사용안한다고는 딱 꼬집어 말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웃음" 이렇게 쓰기도 애매할거 같아서요. PGR에서 읽고 싶지 않은게 하나 있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전 DC식의 세줄요약이 보기 거북하더라구요. DC를 좋아하는데도 말입니다.
04/07/08 10:01
cazu님 말씀대로 '너무'의 용법은 바뀔듯 합니다. 저도 '너무'가 부정의 표현과 함께 쓰는 것이란걸 알지만, 귀에 익어서 그런지 상당히 긍정인 경우에도 자주 사용합니다. 그리고 매번 이런 맞춤법에 관련된 글이 올라올 때마다 다는 댓글이지만 '건승을 빕니다', '건승을 기원합니다' 이건 그 선수들을 응원하는 의미가 아니라 '건강하십시오' 이것과 같은 뜻입니다.
04/07/08 10:05
다음 맞춤법 개정에 '건승'도 추가될 수도 있겠네요. 언론에서도 자주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이니까요. 다만 현재의 국어에서 건승=건강입니다.
04/07/08 10:12
어휴... 글 내용 모두 공감합니다.
툭툭 치며 시비걸듯이, 요즘 그러한 글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가뜩이나 짜증나는 세상인데, 여기만큼은 좀 안그랬으면 싶었는데 말입니다.
04/07/08 10:37
저도 '^^'를 토론외에는 자주 사용하는 편인데, 과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네요. 그리고 제가 가장 보기 싫은 표현은 '제 3자니깐 간섭하지 말자'입니다.
04/07/08 16:30
'너무'가 긍정에 사용된건 제 경험으로만 봐도 10년은 된것 같군요. 일부 여자애들이 쓰던 말인데.... 처음에 듣고 몇번 지적을 했지만 이상한 사람 취급만 받았었죠. 이제는 '너무'가 '너무' 퍼져버렸습니다. 언어는 살아있는법, 이제는 사전적인 의미를 바꿀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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