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7/06 15:15:15
Name 티티
Subject [잡담] 오늘 했던 어떤 분과의 아주 재밌었던 한판
안녕하세요? 티티에요 >0<;; 이 글이 저의 pgr21 두번째 글입니다.
오늘 좀 황당한 상황이 발생해서 ;;
방제는 : 고수만 오세요 (ob) 이더군요. 제가 고수는 아니지만 한번 도전해보기로 >0<;;
들어가서 전적을 알보니 75승 74패.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죠. '내가 이기겠다 ㅋㅋ'
게임 시작.
전 6시 플토 였고, 상대는 8시 저그이더군요.
이 때 제가 혼자 하는 한마디 -_-;; '나의 허접한 전략으로 널 깨주겠다 >0<;;'
제 전략이라고 할 따름은 1게이트 플레이 하면서 커세어 2기 뽑고 상대 체제 확인 후
그 동안 모았던 질럿으로 한번 러시, 담에 멀티 먹고 뷁흙뷁붹이러쿵저러쿵 하는 전략입니다.
제가 무리하게 초반에 들어가다가 상대 성큰과, 저글링은 깼지만 제 병력도 다 잃어버렸습니다 ;;  속으로 '아 이게 아닌데 ㅠㅠ'
저그가 이상하게 미네랄 멀티 먹는게 느리더군요.
'음 왜 이러지?' 전 그때 2시 앞마당과 2시까지 먹고 있었는데 견제는 저글링 1기로 딱 한번 -_-;;
200 물량을 채우고, 옵져버로 보니까 상대 물량이 없더군요.
"그냥 들어가자. 어차피 내가 더 멀티가 많으니까"
초반에 뽑았던 커세어 2기로 패트롤 시키고 옵져버로 멀티마다 다 체크해서 멀티가 없다는걸 아는데 당연히 들어갔죠. 그런데....
뜨아악!!!!!!!!!!!!!!!!!!!!!!!!! 럴커 4부대 정도가 나와서 버로우 -_-;;
이쯤 되면 고수분들께서는 스토리가 어떻게 돌아갈 지 아실겁니다.
전 이런 채팅을 날렸죠 "How make Lurker? -_-;;
그 때 지는 줄 알았는데 하템 한마리의 불굴의 스톰과 캐논 10기로 겨우 막았다는 ;;
제가 멀티가 많으니까 당연히 더 먼저 물량이 쌓였죠. 그런데 저그가 갑자기 12시 미네랄 멀티를 먹더군요. 완성될 때까지 기다리다가 드라군 1부대로 깨고, 중앙에 있던 찰나에.
왠 럴커 4부대가 또 나와서 저의 귀중한 2시 멀티를 ;;.......
앞마당은 무빙으로 지나가서 살았지만....
또 저의 채팅 한마디 "How make Lurker?!!!!!!!!!!!!!!!!!!!!! You don't have multi"
그 병력 겨우 잡으니 제 병력도 없더군요...
몇 초 후... 미니맵에 빨간점 다수 등장. -_-;;
본진에 떨어지더니 순식간에 제 본진은 ㅠㅠ
너무 답답해서 한글로 "이거 사기네요..." 상대의 왈 "왠 사기?"
티티 (저입니다.) : 어떻게 멀티 하나 먹고 이런 물량이?
상대 : 저 12시 미네랄 멀티 먹어서 자원 캤는데요.
티티 : (지금 이게 돌았나? 깬지가 언젠데)"제가 깬지 한참 됬는데..."
상대 : 깨셨나요? 진짜네 ;;
티티 : 자원도 하나도 안캐셨던데?
상대 : 그래도 어떻게 쥐어짜내서 만들었어요.
계산기로 계산 시작 ;; 1500 미네랄 16덩이면 24000
럴커 8부대면? 4800 문제는 히드라도 8부대였다는 사실 7200
합하면 벌써 12000 -_-;; 문제는 가스죠. 한번 계산 해보겠습니다. 9600 -_-;;
가스 9600이면 남은건 가스 400 레어, 스파이어, 히드라 덴, 저글링, 히드라 3,3업 업글
이게 말이 됩니까 -_-;;
티티 : 이거 사기네요. 안녕히...

상대의 점수판 2222222 -_-;; 자원만 이러케 많다니 ;;
너무 당황스러웠다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그 분한테 던진 귓속말 한마디
티티 : 안녕하세요? 아까 했던 사람이에요. 좀더 연습해서 제대로 절 이겨보세요 ^^

.........................
이런 분 제발 스타 하지 마세요 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07/06 15:23
수정 아이콘
미네랄 핵이나 가스핵이 있는 건가요?
리플을 한번 보고 싶네요.. 흠..
섬멀티만 2개 먹었으면 가능 할 것도 같지만..
아마도 티티님이 정찰 꼼꼼히 한것 같으니 -_-; 그건 아닐테고...
04/07/06 15:33
수정 아이콘
맵중에 돈이 계속 오르는 맵이 있습니다.
총알이 모자라.
04/07/06 15:34
수정 아이콘
딴지 하나 과도한 이모티콘은 자제를 바랍니다.(공지사항임)
딴지 둘 베넷 경험담은 자제를 바랍니다.(공지사항임)
딴지 셋 그 사람 4가지 없네요.
새빨간...
04/07/06 15:42
수정 아이콘
상대방 본진 미네랄이 조정된 맵이 아닐까 싶은데요.. 저도 예전에 한번 겪었었던 일이라..
04/07/06 15:45
수정 아이콘
유즈맵도 아니고 가능할까요?
하긴 한번 공방에서 했는데 미네랄 14덩이의 압박을 느낀적도 있으니..
04/07/06 16:04
수정 아이콘
전 게임이 끝나고 건물을 부시는게 취미인데요, (악취미..-_-;) 그렇게 하다보니 언젠가 본진 미네랄이 이상하게 안떨어지더라고요.. 찍어보니 미네랄 3000씩 있더군요. 게임은 10분만에 끝나서 괜찮았지만, 이건 뭐 이기고도 기분이 찝찝해서..
귀차나
04/07/06 16:13
수정 아이콘
공방옵맵에 그런맵 많더군요. 1슬롯은 자원 99999 / 99999로 시작하는..
저도 많이 당해봤습니다.
TheInferno [FAS]
04/07/06 16:14
수정 아이콘
ob 라면 옵저버맵이란 얘긴데
그렇다면 트리거조정을 통해 자원 증가시키는건 어려운거 아니죠
테란의 황사
04/07/06 16:28
수정 아이콘
옵옵! 그냥 밀리 즐기세요요요요~
04/07/06 16:35
수정 아이콘
제 친구의 경우도 상대방이 미네랄, 가스 핵을 사용해서 멀티 1개도 안먹고 레이스 4부대 가량이 쏟아져 나오는걸 겨우겨우 막고 이기더군요. 나중에 끝나고 리플보면서 참 허탈해 했습니다. 멀티 3 VS 멀티 1인데 멀티 1개먹은 쪽 물량이 많다니.허허허;;
04/07/06 16:39
수정 아이콘
방금 웃대 돌아오고 왔는데.. 라스트 템플이라는 아주 재밌는 맵이 있네요..

하하..-_-;;
04/07/06 16:58
수정 아이콘
Dizzy//참고로 커세어로 11시 섬멀티와 12시 앞마당에 패트롤 시켜놓고, 2시 멀티랑, 5시 섬멀티에 패트롤 시켜놓았습니다.
총알이 모자라//몰랐습니다 ㅠㅠ
최환준
04/07/06 17:18
수정 아이콘
기억이 가물합니다만. 전에 유즈맵방에서 전 테란 그쪽은 플토 였는데 노멀티 상황에서 캐리어 1부대 이상이 나오더군요. 그나마 다행인건 그런짓하는 사람들은 대부분들 완전 초보이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볼만 하다는거죠. 저도 그때 레이쓰만 뽑아서 이기곤 실컷 비웃어줬던 적이...
크로우
04/07/06 17:50
수정 아이콘
저도 몇번 당해봤죠 아무리 상대멀티 견제를해도 앞마당만 먹고 울트라 몇부대가 나오길래 참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리플레이 확인해보니까 돈이 자동으로 오르더라고요 유즈맵에서 하실때 조심하세요 이런거.
드림씨어터
04/07/06 18:03
수정 아이콘
전 그런 분과 경기해서 이긴적있습니다.^^; 테테전이였는데 이상하게 저보다 한템포빠르면서도 물량도 많고해서 초고수구나 했는데.. 막상 이기고 점수판을 보니 떠억하니 무한대의 자원점수 ^^:;;;
강은희
04/07/06 18:52
수정 아이콘
그 자리만 무한맵 아니었을까요? 미네랄핵 안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만..
04/07/06 19:14
수정 아이콘
2번 당했는데... 사실 더 당했겠지만 대부분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무튼... 둘다 2:2 팀플시...

한번은 11시 저그의 자원이 무한 이더군요. 제 본진 자원이 다 떨어졌는데... 상대는 멀티 없이
아드레랄린 업이 된 저글링이 수없이 나오더군요. 정말 끝 없이....

상대방 1명을 out 시키고, 전 이겼다 하고 방심하면서 그냥 있던 병력으로 끝낼려고 했는데...
오히려 제게 위험해 졌고... 다행히 우리편이 눈치를 체고... 좀 많이 뽑아 났더군요. 그런데...
상대는 고의가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상당히 고수(컨트롤이 좋았어요...)였는데... 알고는 다른 유닛을
만들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컨트롤도 안하더군요. 그 정도 저글링에 컨트롤 했다면...
정말 위험할뻔 했죠...

2번째는 어제 였는데... 12시 플토가... 질럿이 정말 상상을 초월하게 나오더군요... 노 멀티에서...
나중에 상대 본진에 입성해서 봤더니 무한 이더군요.... 아마 상대도 알아서... 그냥 질럿만 뽑은 듯... 사실 질럿을
그 정도로 뽑고, 빈집 찌르기, 멀티 체크도 어느 정도 하는 것이 그 정도면 나름대로 중수 정도 였을
꺼고... 자존심 때문인지... 아무튼 메너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2시에서 입구 막고 케리어라도 갔으면....


아참.. 저도 그런적이... 2:2를 했는데..(저는 당연히 join) 3시 마메 타이밍으로 거의 기세를 잡고
자원이 조금 모자랄것 같아서 멀티하려고 보니... 아직 제 자원은 넉넉 하더군요. 그 타이밍에는 분명
거의 떨어져갈 분위기 였는데... 보니... 제자리가 무한 이더군요. 그래서 sorry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아... 모두 헌터였고... t vs b 나 멜레이 였습니다.
밀크재영
04/07/06 19:20
수정 아이콘
옵버저 맵으로 사기맵 종류가 좀 있죠
우선 자원을 무한대로 가지고 시작하는맵
건물이나 유닛을 뽑아도 돈이 들어가지 않는맵
등등 있죠
절대빈곤
04/07/06 20:16
수정 아이콘
옵져버 맵뿐이 아니라 melee(맞나요??)맵에서도 저런경우가 있더군요.
삼룡이 3번 밀고 앞마당을 1번 밀었는데 경악하리 만큼 쏟아지는
물량이란.. 멋지더군요.
박성익
04/07/07 00:51
수정 아이콘
팀플하다 보면 헌터맵에서 11시 자리가 미네랄이 13덩이라든지
아니면.. 미네랄이 50000인 경우가 있더군요.
정말 드물게는 개스 2개인것도 봤는데...
저는 그냥합니다.. 어짜피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걸렸으면..
마찬가지 아니냐고 생각하면서(물론 제가 만든 방은 아닙니다만)
그리고 미네랄 10덩이면.. 어차피 팀플은 50000이든 1500이든 그리 중요치 않다는 초보적인 생각이 있어서..
근데 1:1 팀플할 때 상대편이 기지에 5000짜리 미네랄 2x덩이 있는 거 봤는데.. 그것도 태란.. 나오지도 않고..
졌는데 웃음밖에 안 나오드라는 왜 그렇고 이기냐 그러고 나왔죠..
04/07/07 01:55
수정 아이콘
저도 두어번 당해봤는데..솔직히 맵핵보다 더 짜증나더군요. 제가 올멀티 먹고 상대방은 앞마당 멀티 달랑 먹은 상태...그것도 계속 견제해서 제대로 돌아가지도 않는데 난데없이 튀어나오는 캐리어 2부대 반의 압박-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848 제멋대로 해석하는 도덕경 (1) [12] 라뉘3467 04/07/07 3467 0
5846 [잡담] "서울 하나님 것 됐으니 수도 옮겨야" [19] 루이3510 04/07/07 3510 0
5844 [올드리뷰] 임진록.. 그 최고의 승부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 1차전 [20] 하와이강5363 04/07/07 5363 0
5843 [역사잡담]내가 좋아하는 역사의 인물 -고구려의 명재상 을파소 [8] 총알이 모자라.3286 04/07/07 3286 0
5842 삼성에게 바란다 [36] 하늘사랑4515 04/07/07 4515 0
5841 김성제선수의 mbc게임 올킬 축하하며~ [9] desire to fly4777 04/07/07 4777 0
5840 여성디자이너가 쓴 "한국 남자들이 옷을 못입는 이유" [74] 샤오트랙14737 04/07/07 14737 0
5839 Boxer! 당신의 컨트롤이 그리워요~ [12] swflying4604 04/07/07 4604 0
5838 박경락 선수 어머니께서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길... [39] 하누라기4165 04/07/07 4165 0
5837 [영화]아는여자를 봤습니다. [20] 밀림원숭이2938 04/07/07 2938 0
5836 올드 게이머의 넋두리.. 라고 해야 하나? [6] Sulla-Felix3883 04/07/07 3883 0
5835 김성제 선수, 정말 대단하네요. All kill 이라니...... [21] 클레오빡돌아5537 04/07/07 5537 0
5833 살을 빼기 위해 신문 배달을 하려 합니다.. [17] Ryoma~*3783 04/07/06 3783 0
5832 듀얼토너먼트 대진표 예상 [23] Altair~★4501 04/07/06 4501 0
5830 대한민국 군대가는 남자들에게 넑두리..~ [23] 니드2890 04/07/06 2890 0
5829 현재 확정된 듀얼 진출 선수...그리고 자리. [9] hero600(왕성준)4014 04/07/06 4014 0
5828 2년 동안 함께할 사람과 마음이 맞지 않는다면..? [17] 네오 이드3094 04/07/06 3094 0
5825 [끄적끄적] 한바탕 청소를 하고... [1] 케샤르2911 04/07/06 2911 0
5824 [잡담] 오늘 했던 어떤 분과의 아주 재밌었던 한판 [21] 티티3830 04/07/06 3830 0
5823 [잡담] '기생수'를 아시나요? [82] 동네노는아이5592 04/07/06 5592 0
5821 [역사잡담]내가 좋아하는 역사속의 인물 - 조선의 알려지지 않은 천재 송구봉 [10] 총알이 모자라.3441 04/07/06 3441 0
5820 [역사잡담]내가 좋아하는 역사의 인물 - 중국의 김정호 서하객과 그의 어머니 [2] 총알이 모자라.3459 04/07/06 3459 0
5819 신기한 우리주변의 일들~! [21] 샤오트랙3317 04/07/06 331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