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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7/06 02:12:04 |
Name |
고맙습니다 |
Subject |
PgR이 정말 좋아요~^^ |
PgR에쓰는 첫 글 입니다.
오랫동안 많은 글을 읽었습니다.
고3때 스타를 알게 됐고 그 덕인지는 몰라도 재수를 하게 되었지요.
(아쉽게도 재수해서 간 게 여대라 스타 좋아하는 친구찾기 너무 힘듭니다ㅠ_ㅠ)
스타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정말 갑자기 였습니다.
남동생이 가끔가다 한다는 것은 알았고 TV에서 어떤 연예인이 히드라 성대모사를 한다고 할 때
뭔지 모르는 저와 제 여동생은 '저게 뭐냐~'면서 시시해 했는데 남동생은 깔깔깔 웃더군요?
(제 기억에 그 연예인은 가수였던 '이동건' 씨였습니다. 지금 파리의 연인에 나오고 있는..)
그러다 이사온 집에서 온게임넷과 엠비씨게임이라는 채널을 알게 됐지요.
그 많은 케이블 채널 중에 정말 볼게 없을 때 가끔 보곤 했습니다.
처음엔 재미 없던게 유닛이름이 하나하나 눈에 들어오고 남동생한테 저건뭐냐...등을 물어가면서
스타 보는 것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TV보는것과 컴퓨터 하는 것을 너무나도 좋아했는데 엄마는 컴퓨터 만은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루에 한시간 정도가 고작이었습니다)
TV보다 중독성이 강하다는걸 아셨거든요...
재수하는 내내 스타는 보기만했지 제 손으로 플레이 해본 것은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이제 대학에 들어왔고 PgR을 알게 된 건 작년 겨울이었습니다.
수능이 얼마 안남았을 때였죠.
황금 같은 한 시간을 PgR과 다른 스타관련 사이트에서 보내기 일쑤였습니다.
특히 PgR은 모든 분들이 풍기는 고학력자 같은 인상과 수준높은 글들로
여느 사이트와는 다름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차차 한선수를 알게 되고 좋아하면서 피쥐알에 머무르는 시간이 점점 길어졌습니다.
그 선수가 강민선수 였죠~^^
스타우트배 때 이윤열 선수를 꺽고 우승하던 기억 마이큐브배 때 준우승과"절대 잊지 않겠다"던 다짐
한게임 배의 우승까지..............
한 선수를 응원하게 되면서 전 PgR에서 더 많은 것을 기대하게 됐습니다.
저와 같이 강민선수를 좋아하는분의 글들을요.
그중에도 키메라님의 소고는 프린트해서 가끔 읽어볼 정도로 좋아합니다.
PgR은 저에겐 소중한 곳입니다.
제가 모르던 때의 스타얘기들을 접할 수 있고 제가 모르던 때의 강민선수를 알 수 있고.
제가 모르던 때의 선수들의 전적도 알 수가 있죠.
제가 스타를 좋아해 온 기간이 여기 계신 분들에 비해 짧고 그 열정도 덜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10년이 지나고 그때까지 PgR이 존재 한다면
전 지금 저와같은 입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예전의 강민이라는 선수가.."라는 내용의 글을 올릴 때가 오겠지요.
전 지금 그럴 수 있는 분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임요환선수가 황제로 군림하던 그시절..
(솔직히 지금의 임요환 선수의 모습밖에 전 잘 모르거든요..)
그 시절을 이야기 하면서 감상에 젖는 분들 보면 부럽기 까지 합니다.
여기 계신 분들처럼 예전의 얘기들을 들려주면서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다..'라고 말하는 날이 오긴 할까요~?^^
전 여기서 일어나는 논쟁마저도 너무 좋습니다...(좀 변X같나요...;;)
아무리 서로 자기 주장만 내세우시고 굽히지 않을것 같아도 결국은 서로 이해해 주실것을 알기 때문이죠..
PgR이기 때문에요.
PgR의 글쓰기 권한이란 그런 분들에게만 주어진다...라고 믿고 싶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과연 내가 여기에 글을 쓸만한 사람인가..생각해 보게 됩니다.
PGR은 그런 곳입니다. 함부로 글쓰기가 힘들지요. 글을 쓰면서도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곳입니다.
그런 PGR에 빨리 적응하고 글도 잘 쓸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고 자기전에 다시 한번 생각하네요~^^
뱀다리>글쓰기 권한이 생기고 기뻤지만 과연 내가 여기에 글을 쓸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같이 들었습니다.
아이디 정하는데도 공을 들였죠.뭐라고 하면 좋을까...생각한 끝에 결정한게 저겁니다-_-;;
누구든 절 부를때 '고맙습니다 님~^^'하는게 너무 좋은것 같아요.
뱀다리2>맞춤법 검사 해봤더니 제가 상당히 많이 틀렸네요. 국어는 정말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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