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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04 21:07:41
Name 냥냥이
Subject 좀전에 이번 사과 성명을 보고
사과문따위는 별 중요하지도 않으므로 패스하고
어떻게 처리해나갈지만 봤는데.. 영.... 걱정만 앞 섭니다.
네이버에서 본 리플처럼 "사과말고 사임이나 해라~~~"가 딱 어울립니다.

1. 지하철 정기권 도입.
지하철에만 도입하면 뭘합니까?
버스체계랑 지하철이랑 연계된 것이 이번 체계 개편의 핵심입니다.
지하철만 타고다니는 사람들은 이득을 보겠지만
이번 개편으로 어쩔 수없이 버스+지하철을 번갈아 타게 되는
사람들은 이중삼중의 교통을 얻게 될 겁니다.

상대적 교통비 증가+상대적 박탈감 + 이에 따르는 부동산 값 하락등등...

그리고 15일부터 정기권을 발행한다고 하는데
10여일안에 정기권 도입을 위한 시스템 변경이 제대로나 될까 걱정스럽니다.
그렇지 않아도 뒤죽박죽인 시스템에 원래 생각하지도 못한
것까지 넣어버리면 말그대로 카오스.... 그상태로 돌아갈지도 모릅니다.

2. 마지막 하차시에도  꼭 카드를 리더기에 찍어야 한답니다.
이번에 부당요금이 징수된 것의 대부분이
하차시 카드기에 찍지 않고 내려서 생긴거랍니다.

지하철처럼 즉 체크 인 -> 체크 아웃 이 명확해야 한다는 것이랍니다.
여태까지 습관적으로 버스에서 내릴때 웬간해서 카드리더기에
찍으면서 내려본 적이 있나요? 거의 없었던 것같은데...
그리고 서울시 홍보에서 환승에나 찍으라고 했지
내릴 때도 꼭 찍으라는 홍보는 전혀 본 적이 없는 것같군요.

나같은 경우 전에 지하철 경우처럼 체크 인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최소 요금이 부과될 줄 알앗습니다만,
그경우도 아닌 것같더군요.
참고로 지하철은 탑승후 3시간이 지나면
추가 요금을 내도록 되어 있는 방식말입니다.

사람의 습관이란게 늘 해오던대로 하는 성향이 깊은데
이런 간단한 습관조차 고려하지 않고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소리입니다.

지금 시스템만 해도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알파테스팅이나 제대로 되기나 했을지 모르겠네요......

이런 시스템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보다 테스팅하는 기간이 더 길어야 정상입니다.
버스 운행간격 시간이나 피크타임에 한 정류장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리는 지에 대한 수요 조사와 시뮬레이션을 수십번 돌리고, 설정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짜서 일정량의 사람들이 실제로 테스팅에 참가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영종도 신공항 개통시 시스템 구축사에서
헌 가방 수백개를 빌려와서 제대로 돌아가는지,
그리구 수백명의 자원봉사들을 불러다가 실제로 가방을 가져가고 놓고
하는 테스트를 간단하나마(?) 했던 거을 기억하실 겁니다.
전체적인 시스템에서 보자면 수백명이 가방을 가져가고 놓고 하는
테스트라는 것도 정말로  간단한 테스트입니다.

서울시 버스 체계 개편에는 이런 게 전혀 없었습니다.

영종도 신공항도 그정도 테스트를 해도 이삼주간의 안정화 기간을 두어서 기본적으로 자동시스템으로 운영하지만  언제라도 수동처리 할 수 있도록 반자동기간을 두었습니다.
처음 일주일정도는 상당한 랙이 있었지만 충분히 견뎌낼 만했었었고, 그당시 신공항 사용자  역시 서울시 버스/지하철 사용자의의 수십 수백분의 일정도이어서 심각한 수준까지는가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시스템 구축자에게 클레임거나마냐 가지고 한동안 말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체 12개로 된 모듈중에 구축은 10개의 모듈정도, 중에 7개가 원할, 3개정도 문제발생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 그쪽에 전혀 참가하지 않았고, 대략 신문 기사에서 본 것입니다)

이번 경우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빨간 노선이나 파란 노선의 몇몇 중요 노선을 먼저 실시하면서 시시때때로 수요 조사를 하면서 노선을 재조정하고, 재조정시마다 지선버스들간에 노선조정을 질리도록 해야 하는 겁니다. 이것만도 대략 1~2년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6.25이래로 버스노선이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수십년동안의 노하우를 일시에 길바닥에 버리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가 앞으로 얼마나 삽질을 해야 하는지.... 아시겟지요..
약 천만정도의 시민들의 이번 교통 체계 개편으로 인해 얻을 물적, 시간적, 정신적
피해에 대하여 가만히 있으면 안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와 서울시장 모두 책임을 지고 변상하라고 해야 합니다.
이건 단순히 서울 시장 사임만 가지고는 모자를 겁니다.
소송이 걸린다면 아마도 서울시는 아마도 파산하고 말겁니다.
법률적으로도 거의 변명의 여지가 없을 테니깐 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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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젤란 Fund
04/07/04 21:24
수정 아이콘
일단 2사람이 개찰구 앞에 선다.
1.한사람이 표를 체크인하고 들어간다.
2.곧바로 그자리에서 표만 체크 아웃한다.
3.다른 한 사람이 그자리에서 체크인하고 들어가서 2사람이 지하철을 타고 간다.
4.목적지에 다다라서 한사람이 체크아웃하고 나온다.
5.곧바로 그 자리에서 표만 체크인한다.
6.남은 한사람이 표를 체크 아웃하고 나온다.
이러면 2사람이상 무제한이 35,200원 정기권 한장으로 무제한 이용가능 하지 않나요? 그러면 지하철은 파산?

ps>명박이 니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표현이 넘 심했나요?)
*세균맨*
04/07/04 21:26
수정 아이콘
흠..딴나라 애기 같군요..
제가 사는 대전에는 아직 지하철도 개통되지 않았는데..;;
Grateful Days~
04/07/04 21:32
수정 아이콘
무대포정신이 뭔지를 이번 사건을 통해 깨닫게 해주는군요. 대체 저렇게 큰 교통개편을 이렇게 허술하게 진행하는건 대체 뭐하는짓인지 -_-;;
하얀냥이
04/07/04 21:33
수정 아이콘
cafe.naver.com/recallseoul.cafe 로 가셔서 서명하시고 의논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게시판에서 아무리 떠들어봐야 별 소용이 없겠죠. 서명에 참여하세요.
04/07/04 21:39
수정 아이콘
그래서 총액이 300원 더 나왔던 것이로군요. 분명 마을버스 세 번 탄 기억밖에 없는데, 총액이 1800원이라 뭔가 이상하다 했는데 그런 이유가...
사명창조명운
04/07/04 22:19
수정 아이콘
후...이럴땐 수도권과 떨어져 있는것이 좋군요...
최연성같은플
04/07/04 22:22
수정 아이콘
헉쓰 오늘 버스타고 그냥 내렸는데
04/07/04 23:34
수정 아이콘
갈아탈 경우는 하차할때도 옆에꺼 한번 찍어줘야 되죠.. 30분이내에 갈아타는 전철등에 탑승하는지 체크하기 위해서인건 것
같습니다... 갠적으로 갈아탈때 돈 적게 내는 점이 맘에 드는군요... 요금 올랐는데도 제 입장에선 더 이득이라는...
il manifico
04/07/05 00:12
수정 아이콘
참고로 하나 말씀 드릴께요.원래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지하철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패스가 직원권,가족권 이 두가지가 있는데, 이 패스는 체크 아웃이 안 되도 체크인을 무한대로 할수 있고,반대로도 무한정 할수 있답니다.만약 이번 정기권이 이런 시스템이라면 그건 대박이죠..크하하하~~~^^;;;
엉망진창
04/07/05 00:13
수정 아이콘
내릴때 찍는 것은 버릇을 새로 들이면 된다치잔 말입니다. 만원버스를 상상해 보십시요. 그 만원버스에서 한사람씩 일일이 찍으면서 내리는게 보통 쉬운일이 아닐텐데 말이죠. 전 경기도에서 서울쪽으로 다니는 사람이라 저 정기권의 혜택도 아직 받지 못하는군요. 그리고 거리병산제로 계산해본 결과 이전에 비해 지하철 요금이 50%가 더 들더군요. 짧은 거리를 버스를 타고 다시 지하철을 이용하시던 분들은 요금이 이득이라고 말씀들 하시던데, 저처럼 온리 지하철인 경우에는 무려 50%의 요금인상이 생긴겁니다.-_-;; 이런 무지막지한 인상폭이 대체 어디서 나온겁니까?
04/07/05 00:20
수정 아이콘
분당에서 학교가 있는 신촌까지 1300원 -_-; 도대체 몇%가 인상된건지..
타나토노트
04/07/05 00:23
수정 아이콘
환승 할인에 대해 궁금한게 한가지 있습니다. 지하철은 거리에 대해 초과 요금을 내야 하고 버스는 거리에 상관없이 버스 한번만 타면 기본인데요. 그럼요 서울의 동쪽(면목동)에서 서쪽(월드컵 경기장)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기본 800원만 내면 갈 수 있는데 만약 월드컵 경기장에서 내려서 지하철을 타려고 뒷문체크기에 체크를 하면 그 이후 요금은 어떻게 되나요? 거리인식이 면목동부터의 거리부터 계산이 되나요 아니면 월드컵구장부터 다시 계산이 되는 건가요? 잘 모르겠는데 혹시 아시는 분?(만약 면목동부터 계산이 된다면 엄청나올것 같거든요)
04/07/05 00:26
수정 아이콘
서울은 이미 "봉헌" 되었기 때문에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특별히 도와 주시겠죠. "특별히" 사랑하고 관심을 두시니까요.

음, 아니면 말고...
04/07/05 00:51
수정 아이콘
제가 지방살아서 이번 버스시스템에 대해선 문제가 있다는것외엔 거의 무지한데, 저처럼 가끔 서울가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거죠? -_-; 그전처럼 지하철표 끊고 다니면 되는건가요? 버스도 그냥 돈넣고 다니면 돼죠..? 별생각 없다가,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_- 걸어서만 다닐수도 없고,,
지긋이 입술을
04/07/05 01:13
수정 아이콘
파시스트인 박정희식 개발독재의 향수를 갖고 있는 시장을 뽑은 시민들의 잘못이죠. 다음 부턴 이런 시장 뽑지 말아야 합니다. 무대포, 개발지상주의, 하면된다식 가치관이 낳은 폐해입니다.
김민재
04/07/05 02:25
수정 아이콘
예. 그런 사람을 시장으로 뽑히는 것을 막지못한 우리의 잘못입니다. 도대체 그 사람이 지하철 버스를 타본적이나 있을런지.. 그런 사람이니깐 이따위로 만들었겠죠. 위에 엉망진창님처럼 50%의 요금인상이 생기는 분들이 제 주위에 상당한 것 같습니다. 서민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죠. 이명박씨는 서민이 아니라서 그런건 잘모르겠지만. 저만 해도 교통카드 만원충전하면 일주일은 갔었는데, 어제 충전해서 벌써 5,000원을 썼군요. 이상해요.
04/07/05 06:50
수정 아이콘
mooo~// 저도 그게 무지막지하게 궁금합니다 ㅠ_ㅠ
지금은 지방에 있지만 집이 서울 쪽이라서 가끔 집에 갈 때마다 서울에서 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지금 상황으로선 어찌해야 할지 참 난감하군요. 검색해서 알아보려고 해도 울화통만 터지니... -_-+
항상 정치인들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일을 진행할까 궁금했었는데 이번처럼 황당한 경우는 또 간만인 것 같습니다. 도대체 명바기 측근들은 이런 걸 보고하기나 하는 걸까요? 당사자는 애초에 포기했습니다만...
몬스0807
04/07/05 08:14
수정 아이콘
그 분은 서울시 시장님이 아니라 서울시 사장님이라서 그렇죠. 왜그리 꼭 7월 1일날에 시행을 하나했더니 시장된지; 2주년이 된날이라서 그렇다더군요. 솔직히 이전에 교통카드가 문제라든가 여러가지 문제점이 나왔는데도 전혀 문제없다면서 언제나처럼 그냥 밀어붙이기로 시행하더니 진짜 최악의 결과가 나온것같습니다.
다른 것도 다른것이지만 강남대로쪽에 중앙버스차로제를 만들겠다는 생각자체가 진짜 이해가 안갑니다.
테란의 황사
04/07/05 09:25
수정 아이콘
=_= 같은 동네 사람으로서 죄송합니다 명박씨 형님이 국회의원 되는걸 막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SweetHEart^
04/07/05 11:01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 피해 현상을 많이 봅니다.. 참 안타깝네요.. 저같은 경우는 짧은 거리라 이득을 보는 타입인데 보면 대부분 사람들이 말도 안되는 요금 인상에 이마를 찌푸리고 있다는 소식이 있네요.. 어떻게든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제 생각엔 지금 이 시스템을 바꾸긴 너무 그러니까 그냥 내두고 요금을 인하하는 방법이 어떨까요? 한번만 타고 가는 사람들이나 지하철이면 지하철, 버스면 버스 만 타는 사람들을 위해서 요금 인하를 해주고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해 지금 시스템을 계속 유지하는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은데요. 주위 사람들도 지금 시스템에 만족하는 사람이 꽤 있거든요 적어도 제 주위에선.. 그러니까 적절히 타협이 이루어 졌으면 합니다.
In.Nocturne
04/07/05 12:48
수정 아이콘
뭐가 그렇게 복잡해졌던지..
티머니고 자시고 전 무조건 현금박치기 하죠~
A Clockwork Orange
04/07/05 17:34
수정 아이콘
지금 꽤 문제가 심각한거 같더군요.
내릴때 체크안하고 내리면 계속 타고있는 상태가 된다더군요.
그래서 어떤분의 경우 다음날 요금찍으니
5000원이 나왔다는분도 계시고 -_-;;
요금적게 내는 편법도 나오고 야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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