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7/03 11:29:10
Name 클리너
Subject 영웅의 출연이 '파이'를 커지게 한다. - 박성준 선수의 우승을 기원하며...
저는 T1 팬입니다. 여자친구가 열광적인 '임빠'라 함께 경기를 보다보니 T1 선수들을 다 좋아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윤열 선수나 강민 선수도 매우 좋아합니다. 그들의 경기를 보면 가슴에서 뜨꺼운 것을 끓어오르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죠.

사실 질렛배 8강 대진표를 보면서 '당연히' 최연성 선수의 우승을 점쳤습니다. 관심거리는 얼마나 화려하게 상대를 '농락'하는가, 과연 박용욱 선수와 같은 팀끼리 결승전이 벌어지는가(코크배 이후로 처음이 되었겠죠) 였습니다.

서지훈 선수와의 3경기 때도 소름끼치도록 놀랐었는데, 최연성 선수까지라니...

사실 8강에 저그가 혼자 올라왔을 때 마음속으로 은근히 박성준 선수가 우승했으면 하고 바랬습니다. 마치 2002 SKY배에서 8강에 혼자 올라왔던 박정석 선수가 신들린 듯한 플레이로 우승을 했듯이요.

'암울'은 '이변'을 낳고,
'이변'은 '영웅'을 낳는가...

모두가 테란을 버릴 때 방어가 재밌다며 테란으로 우승을 했던 임요환 선수
플토가 가장 암울할 때 질럿의 로망을 얘기하며 플토로 우승을 했던 박정석 선수

그들은 우승이후 상대적으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우리는 아직도 그들에게 열광합니다. 바로 그들은 뜨거운 '혼'을 가진 사람들이고 플레이에 그 '혼'을 담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게임이 상성만으로 승부가 나고, 예상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시시해져서 사람들은 더이상 게임을 보지 않을 것입니다.

절대로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선수를 꺾는 새로운 선수의 출연,
이 새로운 '스타'의 출연이 사람들을 열광시키고,
나온지 7년이 넘는 이 구닥다리 게임을 계속 보게하는 것 같습니다.

5경기 끝나고 관중들이 '박성준'을 연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결승에서 나도현 선수가 올라오길 바랍니다.

저그의 우승은 테란을 '압살'하고 이뤄야 진정한 우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림푸스배 결승전이 끝나고 눈물을 흘리던 홍진호 선수,
파나소닉배 결승전에서 뭐하나 해보지도 못하고 끝났던 조용호 선수,
네이트배 강도경 선수, 한빛배 장진남 선수가 흘렸던

그 수많은 눈물을 닦아주려면 우승의 제물은 '테란'이어야 합니다!

우승하지 못한다면 그냥 잘하는 '저그'유저로 남을 뿐입니다.

우승해야 임요환, 박정석 선수급으로 영원히 팬들의 뇌리에 남는 것입니다.

박성준 선수의 능력을 믿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테란의 황사
04/07/03 11:32
수정 아이콘
ㅠ-ㅠ 최종진화 저그 만세!~
04/07/03 12:45
수정 아이콘
코카콜라배에선 같은 팀 아니었죠, 그 후에 홍진호 선수가 임요환 선수팀으로 들어간거 였을거에요, 그리고 같은 팀 결승은 NATE배때 변길섭 선수와 강도경 선수전도 있었죠.
글고, 박성준 선수 만일에 결승상대가 박정석 선수라면
그리고 거기서 승리한다면
황제테란->세레머니토스->3테란->퍼펙트테란->버스기사테란->영웅토스까지 타종족을 아주 면도기로 밀어버리는 거네요..
대단합니다. ㅡ.ㅡ;;
활화산
04/07/03 15:08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를 보노라면 한 치의 오차도 두려움도 없이 움직이는 우주생명체 저그의 무서움이 느껴지는듯 합니다. General Zerg 박성준 화이팅!
04/07/05 11:48
수정 아이콘
결승이 최연성-박성준이 되지 못한 것이 참으로 아쉽습니다.
진정한 영웅 탄생의 스토리가 무너진 겁니다.
누구의 팬이고 아니고를 떠나 박성준-나도현에서 이긴다고 저그의 맺힌 한을 푸는 스토리의 완성도는 사실 떨어집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729 결승전 승자 예상 [10] skzl2984 04/07/03 2984 0
5728 너무 기분이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겠군요 (박성준 화이팅~) [1] 모난구슬2860 04/07/03 2860 0
5727 박성준 선수의 우승... [5] 임정현2891 04/07/03 2891 0
5726 박동욱, 안석열 선수가 삼성칸을 나가셨습니다 [40] S_KHAN5052 04/07/03 5052 0
5725 삼성칸을 떠나는 안석열선수....과연 T1이 잡을 것인가.. [20] Slayers jotang4355 04/07/03 4355 0
5724 "저렇게 하면 못 이기는데." [15] edelweis_s4039 04/07/03 4039 0
5722 최고의 유저가 되려면...? [5] The Drizzle3407 04/07/03 3407 0
5721 레퀴엠과 엄재경해설... [32] NaDa_mania4779 04/07/03 4779 0
5720 박성준 그가 준비한 3번의 허찌르기!! [10] StarC[Zzang]2879 04/07/03 2879 0
5719 팬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자세.. [11] Dizzy3525 04/07/03 3525 0
5718 조진락? 업그레이드 홍진호.. Chobob3098 04/07/03 3098 0
5717 영웅의 출연이 '파이'를 커지게 한다. - 박성준 선수의 우승을 기원하며... [4] 클리너3028 04/07/03 3028 0
5715 저그의 초대 우승..!! [47] Polaris3981 04/07/03 3981 0
5713 연준록의 서막은 열렸다 [11] 초보랜덤3394 04/07/03 3394 0
5712 [역사잡담]내가 좋아하는 역사의 인물 - 역사 속의 포청천 [9] 총알이 모자라.3268 04/07/03 3268 0
5711 Revolutions Zerg [9] 파르네제3411 04/07/03 3411 0
5710 그동안 스타리그를 보면서 느낀점 [3] 이창우3002 04/07/03 3002 0
5709 질레트배 온게임넷 4강전 '최연성 vs 박성준' 을 보고.... [23] 임동현3871 04/07/03 3871 0
5708 어제 준결승-[만화]더파이팅에 비교 [8] 삼삼한Stay3140 04/07/03 3140 0
5707 손가락 [4] 라뉘2984 04/07/03 2984 0
5706 초 궁극 완전체 저그 = 교통 경찰관(?) [5] Thanatos.OIOF7I2997 04/07/03 2997 0
5705 저그가 혹시 캐사기 종족? [7] 안수동3297 04/07/03 3297 0
5703 鬪神은 삼국지의 여포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8] Sulla-Felix4069 04/07/03 406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