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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03 02:50:05
Name 언덕저글링
Subject 박성준선수의 승리는 정신력의 승리
오늘 모처럼 스타리그를 보면서 환호를 질렀습니다.
골수 저그팬인 저는 7년동안 저그를 플레이하고 4년동안 스타리그를 보면서
상위랭킹전에서 항상 분루를 삼키는 저그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언제나 저그만 응원하는 저지만, 오늘 여느때와 같이 담담하게 지켜봤습니다. 너무 기대를 하다가 허탈감을 너무나 많이 맛봐왔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게웬일. 박성준선수가 파죽지세로 2승을 따냈습니다.
이때부터 흥분모드로 들어가더군요.
그러나 다시 2승을 내주고 다시 마음은 오랬동안 맛봐온 그길로 결국은 가는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나 이겼습니다.
아.. 참 기분이 묘하더군요. 요즘 5전 3승제에서 극강테란 상대로 저그가 이기는걸 보는건 쉽지 않은 경험이잖아요?
오늘 박성준 선수를 보면서 참 정신력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저그로 테란과 플레이를 할 때 2판을 내리지면 테란의 조합에 공포가 느껴지는데, 그런 느낌으로 무너지는 저그들을  많이 봤고, 저또한 느껴왔기 때문이죠.
그러나 오히려 박성준선수의 포쓰에 최연성선수가 질려버리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박성준선수의 표정은 마치 홍진호선수의 코카콜라결승전 때의 표정같더군요.
그러나 홍진호선수는 5차전의 벽을 넘지 못했죠.
서지훈 선수와의 결승에서도 5차전의 벽을 못넘었구요.
이래저래 저그에게 테란과의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은 저그를 플레이하는 선수에게 심한 압박감을 주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박성준 선수는 그것을 넘어섰습니다. 대단하고, 대단하고, 대단합니다.
이제 저그에게 남은건 악과 깡. 정신력밖에 남은 것이 없습니다.
헝그리정신. 박성준 선수에게 딱 어울린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도 오래전부터 홍진호선수의 팬이고 저그의 첫우승은 홍진호선수가 했으면 해왔지만 그러한 생각이 바뀐지는 꽤 된 것 같습니다. 저그가 정말 힘든 요즘은 찬밥 더운밥 가릴 형편이 아니다랄까요? 누구던지간에 저그면 좋고 그를 응원합니다. 저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 아마 있을줄로 압니다. 제가 이미 박성준선수에게 빠져있는지도 모르죠.
지금은 모든 저그팬들이 단합할 때인것 같습니다. (이미 단합돼있나요? ^^;) 저그의 첫우승을 향해 모든 저그팬들이 박성준선수에게 힘을 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결승전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을 받는 박성준 선수가 보고싶군요.
박성준 선수 화이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박선수 뒤에 있습니다.
꼭 결승에서 우승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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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나
04/07/03 03:05
수정 아이콘
............-ㅅ-; 전 아직 이기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나 봅니다.
저그의 우승을 간절히 바라지만.. 처음은 당연히 옐로우가 되길 바라는가 봅니다.
오늘 박성준 선수의 포스-_-를 느끼면서, 우승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수록 홍진호 선수가 간절해 지나 봅니다.
홍진호 선수를 비롯한 많은 저그가 오랫동안 두드려온 우승의 문을 처음으로 두드린 선수가 덥석 열어 버리려는게 왠지 섭섭한가 봅니다.
저그도 테란처럼 초특급 신인이 나오고 저그시대가 오길 바라지만...
괜시리 홍진호 선수가 눈에 밟혀 박성준 선수를 응원 못하는게 참 바보같지만.. 어쩔 수 없네요.
어쨋든(?) 박성준 선수의 앞으로 행보 지켜 보겠습니다-_-//

박정석 선수 화이팅!!
((글 분위기랑 맞지 않음으로 돌을 피해-ㅅ- 슝=3))
김근백짱
04/07/03 03:15
수정 아이콘
결승전에서 질꺼 같은 예감이.ㅡㅡ;;
저그가 꼭우승할꺼이다..라고 생각했던..
2002년 무슨배인지는 모르겠지만
강도경 vs 변길섭..
여기서 네임벨류나 실력으로 봐서 강도경이 압도했지만..변길섭의 승..
2003년 올림푸스에서
그당시 신인인 서지훈 vs 홍진호
여기서도 홍진호의 우승을 예감했지만..역시 서지훈의 우승..
이번에도 테란의 나도현이나 프로토스 박정석 둘중에 우승할꺼 같은 예감이.ㅡㅡ;
이뿌니사과
04/07/03 03:17
수정 아이콘
정석선수 편애 모드 동시에..저도 저그 첫우승은 당연히 옐로가 가져가야 할거 같은.. 만약 박성준 선수가 우승한다면.. 홍진호선수가 너무 안쓰러울거 같네요. 지난번 엠겜 결승전이었던가요. 끝나고나서.. 열번이 부족하다면 될때까지 두드리겠다고 글 쓴게 눈에 밟히네요. ㅜ.ㅠ
더불어서 박정석선수 화이팅 ^^
황혼......
04/07/03 03:33
수정 아이콘
완.전.체 저그 박성준 정말 멋진 플레이였습니다. 이한마디면 모든게 다 표현이 되는군요.
04/07/03 03:43
수정 아이콘
율리아나님, 맞습니다.
저 역시 성학승선수의 열혈 팬으로서, 홍진호선수를 너무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쥴라이의 선전이 다소 낯설고 당황스럽습니다.
그러나!
생각을 바꿔 보시지요.
저그의 선전입니다.
저그 유저의 약진입니다.
지금은, 모든 저그 유저가, 모든 저그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이
힘을 합쳐 저그를 응원할 때, 입니다.
지금은 저그 게이머가 온겜넷에서
우승을 한번 거머 쥘,
그 절대절명의,
모든 가치를 뛰어 넘어 순수하게 저그 게이머의 우승을 위해
모든 저그 응원군사의 힘을 모아야 할, 때 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이 절대절명의, 최고의, 절호의,
기회입니다.
저그로서 온겜넷에서 우승할 수 있는...

저그를 사랑하는 모든 유저의 힘을 모아야할,
그런 기회입니다.

저그 유저 모든 분!
사랑합니다. 힘을 모읍시다. 응원을 한군데로 모읍시다. 올인은...
박성준선수... 온겜넷, 질렛트배 우승!!!! 입니다!!!!
04/07/03 03:43
수정 아이콘
저도 홍선수 팬이고, 박정석 선수도 홍선수 다음으로 좋아합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를 보니 홍선수 팬이기 이전에 저그유저로서 정말 감격-_-할 수 밖에 없더군요. 게다가 막상 저그가 다른 종족이랑 붙으니 다른 걸 떠나서 저그쪽을 응원하게 되더군요.. ^_^;;; 저도 홍선수의 저그 첫 우승을 무척 바라지만... 박성준 선수 응원하고 싶습니다- 우승하세요^_^*
덧붙여서 홍선수- 다시 일어서길 바랍니다!! 파이팅-!!!!
이창우
04/07/03 08:58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는 어린나이에도 취할것과 버릴것을 아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욱더 무서운 성적을 거둘것 같습니다.
04/07/03 09:23
수정 아이콘
저도 옐로우의 팬이지만..
박성준선수의 요즘 경기들..정말 너무 멋지다는 말밖에는 안나옵니다.
& 박성준선수의 경기는 너무 재밌는거 같습니다.
04/07/03 09:24
수정 아이콘
저도 옐로우의 팬이지만..
박성준선수의 요즘 경기들..정말 너무 멋지다는 말밖에는 안나옵니다.
저그를 사랑하는 저로써는 응원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게 되더군요.
& 박성준선수의 경기는 너무 재밌습니다.ㅋ
초반3분
04/07/03 10:36
수정 아이콘
저도 홍선수팬이지만.. 지금은 모든 저그 유저들이 힘을 합칠 때입니다.간절히 원하면 언젠가는 이루어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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