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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02 20:24
이번 넥스트 앨범이 맘에 드는 건 아니지만 확실히 저 기사는 심각하군요 -- 오마이의 수준을 떨어트리는 글입니다
신해철 씨의 독설은 여전하군요
04/07/02 20:25
웨이브 계열 필진인 배성록씨다운 글입니다. 치졸하고 인신공격적이며 특정 장르에 부정적인 시각.. 배성록씨, 여기저기서 욕 많이 먹고 있죠.
배성록씨 글에 100% 동의하는 것도 아니고 할수도 없지만, 신해철씨의 80년대 메틀로의 회귀 컨셉은 글쎄.. 그건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나름대로 메탈키드라 생각하고 있고, 아직도 구닥다리 메탈 음악 CD를 사는데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저이지만..-_-;) 또한 여기 계신 마왕 팬분들껜 죄송한 얘기지만 예전부터 꾸준히 해왔던 사회비판의 메시지는 조금 닭살스러운 것도 사실이구요. 신해철의 강점이라면 저는 아버지와 나 part2와 같은 감수성과 나에게 쓰는 편지에서 the ocean에까지 이르는 자기성찰이라고 생각합니다. 에고.. 볼것도 없는 리플 다는 동안 최연성 선수가 3경기를 간신히 잡았군요. 박성준 선수 응원하고 있어요..-_-/ 박성준 화이팅~!
04/07/02 21:40
제 개인적으로 넥스트의 신보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는것과는 상관없이..
신해철이란 사람에 대한 느낌은 `그래, 말은 잘한다..`라는 것입니다. 그의 입만 없었다면.. 신해철은 좀 더 멋진 사람이 될 수도 있을텐데요... 물론 입때문에 지금의 팬층이 있는것이겠지만..
04/07/03 00:13
전 신해철씨는 그간 말해왔던 말을두고 "입만살았다" 고하기엔 책임지고 행동할줄아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그의음악속에 그철학이 다 담겨져있다고 생각합니다... 흔하지않은 철학적인 음악인이라 생각합니다
04/07/03 00:45
이 글 pgr에도 올라왔군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배성록씨...--; 오마이의 향후 조치가 궁금하네요.
넥스트 신보에 관해 몇자 적어보자면 글쎄요. '더 빙'에 상당히 열광했던 저입니다만 이제는 모빠가 되어버린 터라 귀에는 팍팍 들어오진 않는데 예전부터 하던걸 계속 하겠다는데 특별히 반감을 가질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멤버들 본인들의 취향이 있는거죠. 예전 신해철씨가 인터뷰 에서 말한대로 CCR듣다보면 단순한 쓰리코드와 에너지 만으로 충분히 락은 가능하고 그말에 반대하지도 않지만 자기는 예스와 CCR이 있으면 예스를 선택한다던, 그게 자신의 취향이라는 말. 본인들의 취향이 그렇다면 거기에 따라가는게 맞을겁니다. 특정 장르를 골랐다는 이유만으로 외면은 받을지언정 인신공격성 발언을 들을 이유는 없죠.--; 사회비판 메세지 같은건 어쩌면 신해철이라는 인물에 대해 청자가 가지는 일종의 선입견 때문에, 또는 우리말이기 때문에 실제 음악 안에서의 비중보다 더 민감하게 들리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신해철씨 만든 노래 처음 들을때면 음악보다 가사에 훨씬 더 신경을 집중하고 듣거든요...--; 지금에 와서 돌이켜 보면 제가 넥스트 곡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은 1집의 'turn off the TV'입니다. 메틀보다는 이쪽을 계속 팠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제가 생각하는 10개년 계획과 넥스트의 계획은 틀릴테니... 페르소나님// 족보를 따지자면 배성록씨가 웨이브 계열이 맞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단정적으로 이야기 하진 말아주세요.^^(계열이라기 보다 거기에 끼어보려고 무지 노력했죠.) 배성록씨에 묻혀 남아 있는 웨이브 필진들이 도매급으로 넘어가기에는 그분들이 안타깝네요. 표절파문으로 배성록씨 웨이브에서도 퇴출된 상태인데...--;
04/07/03 01:06
배성록씨의 글을 이해할수는 없으나 그가 제기한 한가지 의문은 저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의 넥스트의 재결성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에 덧붙인 과연 나는 넥스트의 팬인것인가라는 개인적인 물음입니다. 한명의 뮤지션으로 신해철이라는 사람에게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있고 그의 독집 앨범이나 무한궤도 넥스트 시절이후까지를 아우르는 그의 전형적인 대중성과 그에 발맞추는 새로운 시도, 관점들..모두 말입니다. 다만 그의 색만을 가지고 넥스트라는 밴드를 사랑했던 것이 아닌데... 지금의 넥스트가 과연 제가 팬인 그 넥스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섣부르게 그 음악을 듣는 것은 외려 양극단 어느쪽이든 별로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것 같아서 피해다니는 중입니다.
04/07/03 06:53
배성록이라는 사람. 기본이 안되어 있군요. 내공이나 필력이 부족한 수준이 아니라 음악도 안듣고 글쓴 티가 팍팍 나는군요. beatlebum이라는 아이디가 아깝습니다.
평론의 대상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미비된 채, 꼴리는 대로 글을 휘갈기는 마구리가 글쟁이랍시고 이름을 들이밀 수 있는 상황. 젖녀orc정도의 사람이 베스트셀러 작가에다 제1야당의 대변인 직함을 달고 있는 상황못잖게 난감합니다. 공교롭게도 넥스트 신보의 타이틀과 잘 맞아떨어지는 듯 하군요. 허허 넥스트가 컴백한다길래, 과연 어떤 음악을 할지 자못 궁금했었는데 결국 예의 그 넥스트표 사운드인가 보죠? (저는 아직 한두곡밖에 들어보질 못해서) 어차피 신해철은 서태지처럼 트렌드를 좇으며 음악을 해오진 않았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신해철은 넥스트시절보다 모노크롬류의 음악을 할 때가 더 잘 어울리지 않았나 싶습니다만(일단은 메탈밴드 보컬리스트로서의 한계가;;) 록키드의 추억을 가진 뮤지션에게 밴드음악에 대한 애착은 끊기 힘든 마약과도 같은 것인가 봅니다.
04/07/03 14:04
아이돌 음악을 듣는 사람에 비해 자신이 우월하다고 믿으면서도 클래식 음악은 팝이나 록보다 우월하지 않다라고 보는 모순, 처음 록이나 불루스, 아트록을 듣는 초심자를 격려하기 보단 아티스트 이름대기 테스트나 하고 구박하는 풍토....
다른건 제쳐두더라도 정말 심히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특히나 툭하면 락 스피릿' 혹은 '락은 이런것이다' 라는 관념적인 잣대로 모든것을 평가해버리는 풍토....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04/07/03 15:04
Angry Inch// 서태지 얘기가 나올 글은 아닐듯 합니다만..? 비꼬는 듯한 말투가 서태지 팬인 저에겐 상당히 거슬립니다. 서태지가 트랜드를 좇았다라... 전혀 공감이 가질 않습니다.
04/07/03 15:20
문득 몇년전 모잡지에 부록으로 수록된 넥스트뮤직비디오에 신해철씨의 인터뷰에 담겨져 있던 말이생각나는군요...
"난 내음악을 만들때 팬들은 눈꼽만큼도 생각안한다." 이말이 문득 생각나는군요. 왜 내가 좋아하는걸 하면서 딴사람눈치를 봐야하지? 내가 좋아서 아주 미쳐서 좋아하는 일을 왜 딴사람 눈에 들어야 하지? 내가 만족해하고 행복하면 그게 최고아닌가? 시디가 나왔을때 좋으면 들으면 되구 싫으면 안들으면 그만이지.... 뭐 이런식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_-;; 자신이 좋아하는일이 아주 천한 일이라도 내가 만족해하고 행복해하면 그뿐.... 남이 자신을 씹더라도 난 내 갈길을 간다... 이게 갑자기 생각나네요....
04/07/03 15:27
누군가 일을하고난 후에 그일에 대해 결과를 결제서란 종이한장에 도장찍는게 아니라
그일의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하고난 후에 평가를 내리는게 평론가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하네요..
04/07/05 07:28
날라올라// 제 글의 어느부분에서 서태지를 비꼬는 뉘앙스가 풍겼는지요? 남의 글을 함부로 예단하지 마십시오.
신해철과 서태지. 90년대 이후 대한민국 메이져음악씬을 이끌어 온 중요한 뮤지션들이고 따라서 신해철의 음악행보를 평하면서 저 정도의 간단한 비교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을 법한 일입니다. 대체 무엇이 그리 잘못되었는지요? "서태지가 트렌드를 좇았다." 라는 표현이 부정적으로 들리셨습니까? 그건 순전히 님의 안티팬에 대한 피해의식 혹은 오버센스입니다. 저는 "트렌드를 좇다"라는 표현에 일말의 가치판단도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사실관계를 간단히 따져 볼까요? 서태지는 언제나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적어도 한국메이져음악씬내에선) 대중에게 소개하는 메신져의 역할을 해오지 않았습니까? "난알아요 "에서의 랩과 샘플링의 본격적인 활용(그것의 완성도와는 별개로)부터 시작해서 매 앨범마다 '뭔가 새로운,뭔가 참신한'것들을 하려고 노력했죠.(라는 표현보다는 새로운 것에 대한 일종의 강박을 가지고 있었다는 표현이 더욱 적절할 것 같긴 합니다만..) 그것을 부정하신다면 '태지매니아'가 아니신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반면, 신해철은 비교적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고, "지가 하고싶은"음악을 하는 쪽이었죠.(물론 은근히 새로운 시도가 적잖게 있었습니다만) 이번 넥스트의 신보도 그런 신해철의 '취향'이 잘 드러난 앨범이라는 평들을 하시는 것 같고요. "트렌드를 좇다"-"유행의 첨단을 걷다", 둘다 같은 표현입니다. 부정적으로 느끼시기 보다는 영예롭게 느끼실 여지가 더 많은 것 아닙니까? 서태지라는 존재는 '감히 함부로 논해서는 안되는' 성역이 아닙니다. 사회전반의 영역에서 서태지가 끼친 영향력을 생각할때 더더욱 그러합니다. 제가 무슨 본격적인 '서태지비평' 혹은 '서태지담론'을 꺼낸것도 아니고, 동시대에 활동한 뮤지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비교대상으로 서태지를 가볍게 언급한게 과연 그토록 정색하실만한 일이었는지, 저로선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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