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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7/02 19:41:13 |
Name |
ForeverFree |
Subject |
2002년 군대에서 처음 본 iloveoov!!! |
우와...드디어 저도 게시판에 글쓰기 자격이 생겼네요^^
사실 PGR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군대에서 였습니다. 전 군복무를 의무경찰로 생활 했는데 당시 부대원 130명중 스타 2위였습니다(제 주종은 저그 입니다). 1위는 테란을 주종으로 하는 선임병이었구 그 사람을 통해 PGR21이란 싸이트를 알게 됐습니다.
2002년 4월 정도 부대내에 인터넷 연결이 된 PC가 3대 생겼고 당연히 그 컴퓨터는 선임병들의 전유물이 되었죠.
짬밥이 안되는 저는 그 고참들 사이에서도 스타를 잘 한다는 이유로 가끔씩 컴퓨터를 만질수 있었습니다.
2002년 6월정도 부대 1위를 하던 선임병이 제대 한 후 전 잠시나마 부대 천하 통일을 이룩할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2002년 7월 당시 행정병으로 일하던 저는 부대에 막 들어온 신임들의 신상카드 작성을 도와 주고 있었습니다. 카드 작성이 순조롭게 이루어 지고 있는지 둘러보던 저는 눈에 확 띄는 글귀를 읽을수 있었습니다.
요렇게 생긴 글귀를 말이죠 --------->"사회에서 프로게이머 지망생이었고...."
전 그 신임병에게 주종족이 무엇이냐고 물어봤고 랜덤 테란이라 하더군요...
부대원이 모두 상황을 나간 그때를 놓치지 않고 전 그 신임병을 부대내에 있는 PC방으로 데려 갔습니다.
딱 보기에도 고수임을 알수 있었습니다. 한동안 스타를 못했을 텐데도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더군요.
웨스트 써버 어니스트 위즈덤 채널로 들어간 그는(당시 어니스트 위즈덤 채널은 현 나모모채널 처럼 고수들이 1:1 광고방을 했던것으로 기억됩니다) 누군가에게 다음과 같은 귓말을 하더군요...
"연성아 오랜만이야"..."여기 부대인데 고참들이 게임해보라고 시켜서"..."한게임하자" 라고 말이죠
전 뒤에서 "고수냐?"라고 물었고 그 신임은 "엄청 고수 입니다. 랜덤으로 다 잘하고 프로게이머도 여러차례 관광 시킨 경험이 있는친구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래?그럼 너는 테란, 저 친구는 저그하라고 해"라고 얘기 했고 게임에 들어가더군요.
그때 그 신임과 붙은 사람의 아뒤를 분명히 기억합니다. iloveoov...전적은 120승 50패정도
그리고 제 신임이 초반 타이밍 스팀 러쉬로 저그에 피해를 주며 엄청 유리 했음에도 불구하고 마메 탱크 싸베 병력 갖추고 나오는 테란을 센터 싸움 한방에서 믿기지 않는 엄청난 양의 히드라와 럭커로 기가 막히게 쌈싸먹으며 gg를 받아 내더 군요.
신임은 정말 잘하는 친구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몇달후에 오리온 게임단이 창단 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오리온 프로게임팀 기사를 탐색하던 저는 낯익은 이름을 접하게 됩니다.
바로 ' 최연성 ' 이라는 이름을 말이죠...
그리고 그 최연성은 지금 스타계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글쓰기 권한이 생겨서 기쁜 마음에 키보드를 두드리고는 있는데 두서없는 주제 모호한 글이 되어 버리고 말았네요 ㅡㅡ:::
오늘 최연성 선수와 박성준 선수와 경기가 있네요.
누가 결승에 올라가던 최고의 경기를 보여줄꺼라 믿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히 잘 보네세요.
PGR가족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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