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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30 21:40
군대가 우리 나라를 지키는 신성한 임무라는 데에는 찬성합니다..
그들의 노고도 칭찬받아 마땅하고요.. 그치만 제 주변 친구들 말을 들어보면 다들 안가는 방도가 있다면 오지 말라고 하더군요-_-;; 아침에 눈떠지는 것도 제대하고 나면.. 달라질 게 없고.. 전역하고 나면 하겠다고 다짐했던 것들도.. 결국 포기하는게 다반사라고 하더군요.;; 가족의 소중함.. 그런거 느끼는 건 좋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일부러.. 인위적인 방법으로 느끼고 싶진 않습니다.. 원래 시간이 지나면 어떤 것이든지 좋은 추억으로 바뀌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분명.. 자신이 하기에 따라.. 2년이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겠죠^^ 그래서 전 제 친구들에게 항상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군대에서 배운 좋은 습관들.. 예를 들면 규칙적인 생활 같은것.. 이런 것들을 잊어버리지 않고 사회에 적용할 수 있다면 정말 그 사람은 제대로 군대의 좋은점만 받아 들였다고 할 수 있겠죠^^ 60만 군인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당신들은 아저씨가 아닙니다!!)
04/06/30 21:47
DIzzy님께서 제가 하고싶은 말을 그대로 적어주셨네요.
'군대에서만, 군대이니까 배울수 있는 것들' 좋은것들 많습니다. 나쁜것도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겠죠.....
04/06/30 21:48
Dizzy 님의 마지막 괄호 안 말 때문에 잠시 웃었습니다.
전 요즘 군인애들이라고 부르는 게 생각나서요. 어느 새 나이를 먹어서 군인'아저씨'가 아닌 군인'애들'이 되어버렸더군요...^^;
04/06/30 21:54
군대..아직 중학생이지만 그렇게 최악의 곳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필요한것은 역시 주위 시선의 변화일까나요.. 나라를 위해 인생의 황금기를 바치는 군인분들을 너무 껌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서요.. 전 나중에 군대갔다 오고 나서 혹시나 시비 붙을떄 '너 군대 갔다온게 벼슬이냐' 라는 말을 들으면 '당연히 벼슬이지.'라고 하렵니다~
04/06/30 21:57
배울수 있는것(좋든, 나쁘든)을 떠나서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ㅠ,.ㅜ
스타에 비유를 하자면 4분동안 하다가 40초동안 손 놓고 있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플레이 타임을 빼앗앗으면 그에 걸맞는 미네랄과 가스를 줘라~~ 입니다. ^^
04/06/30 22:02
제가 생각하는 군대의 문제는 예외 없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술가 같은 타고난 성품으로 적응을 못하는 사람이라거나 하는 사람도 간다는 것이... (인성 검사가 있지만 폼인것 같습니다) 저는 혈압이 3만 더 높았으면 면제였는데 말이죠 ^^;
04/06/30 22:04
뭐, 개인들의 경험에 따라 평가가 다르겠죠. 그래서 '나중에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는 상대적입니다. 대중매체에서 모두가 그렇게 느끼듯 보여주는데 베이컨의 사상을 빌리자면 동굴의 우상에 불과합니다.
04/06/30 22:16
전 군대 체질인가봅니다.....^^;;;;예비군 훈련을 하루빨리 기다린다는.....
말뚝박으라는 말 참 많이 들었었는데.... 시간이 아깝긴 아깝죠 하지만 그시간동안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편히 쉴수 있다면 과연 아까울까요???
04/06/30 22:19
저도 군대 피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만 병역으로 인해 꿈을 접는 여러 연예인, 운동선수, 프로게이머를 보면... 안타깝습니다.
04/06/30 22:24
보면 대체적으로 과거가 좋아 보이죠.. " 옛날이 좋았다." 많이 듣는 이야기 아닙니까?
아마 나중에 저도 병역의무 수행하면서 겪은 일이 좋은 추억으로 변해 있을 가능성이 높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군대가 개인에게 유익한 거냐.. 글쎄요.. 기회비용을 생각한다면.. 하지만 사회적으로 군대가 쓰잘데기 없는 집단이 아니라는 것에는 200%동감입니다.
04/06/30 22:24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될수 있겠죠 술자리에서도 꺼내고 서로 동감하고 이야기꺼리.. 흐흐
하지만 일단 피할수 있으면 피하는건 당연한거고 대다수는 못피하니까 긍정적인 면만 생각하면서 갑시다 맘편하게
04/06/30 22:27
솔직히 사회로 있어서는 군대는 절대로 필요한 곳입니다만 개인에 있어서는 글쎄요 전 별로 좋은데는 아니라고 봅니다만 거기다가 2년간 쓴건 몸뿐이니 건강은 좀 나아질지 몰라도 머리는 거의 바보됩니다 괜히 여자들이 각종 시험을 싹쓰는게 대단히 여자가 우월해서 그래 되는게 아닙니다 가뜩이나 여자들이 암기력이 좋은데 그나마 좋은 시절 군대서 깡통되서 나와가지고 무슨수로 팔팔한 여자들을 당해내겠습니까
04/06/30 22:47
나라를 지키는 용도를 제외하곤 쓰레기 소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ㅡㅡ 갔다와봤자 던져 주는것도 없고... 나라를 지킨다. 내 가족을 지킨다. 요생각만 하고 버텨라 라고 군대 갔다온 사촌형이 조언하더군요. 쓰레기 소굴... 쩝..- -;
04/06/30 23:17
안갈 수 있으면 무조건 안가는게 좋습니다.
인생 100년도 안되는데 2년씩이나 삽질해야 하다니.. 그시간에 노가다만 해도 2천만원 모으겠네요.
04/06/30 23:36
뭐 좋고 나쁘고야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다른 데서 경험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건 사실이죠. 상식적으로 군대건 사회건 좋은 일 있으면 뉴스 나오겠습니까? 나와도 별 기억에도 안 남죠. 누가 착한 일 했다 그러면 아 그렇구나 하고 돌아서면 생각도 안 납니다. 좋다고 가라는 얘기는 안 하겠습니다만. 가보지도 않은 군대를 주워들은 얄팍한 단편들로 쓰레기 소굴이나 삽질하는 곳으로 비하하면 거기서 열심히 군복무하는 여러분들 형과 친구들 기운 빠집니다.
04/06/30 23:39
그렇다고 무임금 2년노가다는 상당히 암울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마도 그경험을 쌓을것이냐 2년동안 공부나 기술등을 배울것이냐를 선택하려면 모두 군대안갈듯
04/06/30 23:47
군대가 의미 없는 곳이 아니라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현 징병 관련 정책은 영... 임금이라던가 복무기간, 생활환경 등의 개선이 있기 전에는 정당히 가지 않아도 될 수 있다면 안가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래봤자 가야 하지만..ㅎ 어차피 가야한다면 당연히 좋은 생각으로 가는게 낫겠죠.)
04/07/01 00:00
가끔 군대 시절을 생각하면 웃음이 많이 납니다. 그것이 좋은 추억이었거나 나쁜 추억이거나 말이죠. 가끔 주민등록번호가 생각이 안날때는 있지만 군번은 절대로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99-71007214. 총번은 까먹었네요. 아버지도 아직 외우고 계시더군요.
저에게는 군생활은 그럭저럭 소중했던 시간인듯 합니다. 뭘 배운다는걸 떠나서 가끔은 그때가 그리울때가 있는걸 보면 말이죠. 하지만 군대 욕하시는 분들도 틀린건 아니죠. 개인차겠죠. 사회와 달리 엄청 복잡미묘한 구조를 가진 집단에서 느끼점, 경험이 전부 좋다, 전부 나쁘다로 나뉘어 진다면 그게 더 이상할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네 살아가는 인생살이가 전부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각각 개인의 생각이나 주장이 있으니 나와 다르다고 그건 아니다라고 말하는건 조금 억지입니다. 남에게 말하려는 자신의 주장이 소중하듯이 상대방에게도 나에게 말하려는 상대방의 주장이나 생각이 나와 같이 소중합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너는 왜 그렇게 생각하냐. 니껀 틀렸다' 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저사람은 저렇게도 생각하는구나'는 어떨까요. 여튼 이야기는 이미 이상한대로....pgr 여러분 알랍뽕~!!! ps. Gop 장병여러분...오늘도 수고가 많으시겠군요. 오늘도 간부 조심~
04/07/01 00:33
그럼요 당연히 쓰잘데기 없는 집단이면 안되죠..어느곳에서 무엇을하든지 2년이 지나면 하다못해 숨쉬는 법이라도 더 늘어날 수 있겠죠..식물인간으로 2년보내지 않는 이상 2년동안 무엇을 해도 당연히 배우는게 있습니다.그중에서 군대는 배우는것이 가장적고 또 나쁜것도 가장 많이 배워진다고 생각되네요. 일단 강제로 끌려간다는 점에서 부터 군대는 좋은 곳은 아니죠..
04/07/01 00:49
선배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안 갈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을 써서든지 가지마라." 동의합니다. 왜냐구요? 개인적긴 군대에 기억에 대해서는 말 못하겠습니다. 물론 군대가 쓸만하다고 느끼는 분도 계시지만 그렇지 않는 분도 있고 개인적인 편차니까요. 하지만, 군대에 쌓인 문제들입니다. "비리" "인권유린" "의문사" 이런 엄청난 부정부패들을 떠넘기는 곳이니까요. 뭐 전쟁에 나가는 군인이 인권이고 그런 게 생각 할 여력이 있겠냐만은.. 이런 면들로 볼 때 군대는 "결코" 좋은 곳이라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예비역 분들은 좋다 나쁘다 여러 의견이 나오겠습니다만은, 저같이 입대를 코앞에 둔 학생에게는 그리 달갑진 않습니다.
04/07/01 00:51
제입장에서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재수학원을 다니는 입장에서...
삼수형들보면 군대걱정을 하시는데... 저야 고등학교를 빨리가서 아직 신검도 나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저역시 합법적으로 가지 않을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가고 싶지 않습니다... 미디어에 힘인지 몰라도... 나쁜것들만 듣고 보았기 때문이죠...
04/07/01 01:57
첨엔 많이 꿇려도 병장되면 결국 당한걸 다 갚고... 그러면서 악순환이 반복되는... 뭐 그런곳이라고 대충 알고있는데...
통일되면 군인도 자위대처럼 비지니스맨이 될지도...ㅡㅡ;;
04/07/01 02:51
아무리 군대가 추억이 된다고 치더라도
그 젊은날 2년은.. 몰하더라도 군대보다는 더 추억이 되고 도움이 됩니다 머 2년동안 백수생활 이렇게 지내지 않는다면야;; 슬픈 현실이죠.. 대한민국 남성들의
04/07/01 10:07
아직 안갔다오신분들께서 대체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것 같네요.
군대 그렇게 부정적인 곳 아닙니다.거기도 다 사람이 사는곳입니다.많은 사람이 사는곳에는 다 잡음이 있기 마련입니다.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담에야 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젊은날에 의도하지 않게 가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 시간에 내가 하고 싶은 일했으면 하는 상대적인 시각의 문제가 발생하기때문에 쓰잘데기 없다는 말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만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한다면 부여할 수도 있습니다.뭐 이런저런 얘기 한다면 글만 길어질거고 한가지만 얘기 한다면 월급문제인데 이건 정말 개선되어야죠.무임금에 중노동아닙니까?현재.. 최소한 군갔다오면 최소한 국립대기준으로 대학 3년 대학원2년정도까지의 학비랑 교재비포함 생활비정도는 나와야죠.이게 정말 마지노선일것 같습니다.
04/07/01 10:31
지금이야 좀 여유롭게 소주한잔,담배한대와 더불어 추억할수 있겠죠
자.. 다시 입대 이등병부터 생활한다고 해보세요.. 첨엔 모르고 갔으니 그렇타치고, 다시 가라면 집팔고,차팔아서 돈돼더라도 안가시려는 분이 많으실듯 한데요^^
04/07/01 16:17
seed님 말씀에 절대 동감합니다.
'꼬이냐'..'풀리냐'..전 꼬여서 정말 엄청 고생 했습니다.ㅜ,.ㅜ... 전역한지 2달째..답답하네요....^^;;
04/07/01 21:54
군대 끌려가기 싫으신 분들은 자원하시기 바랍니다.
해병대 아주 좋은 곳입니다. 일단 재미있습니다. 전우애가 넘쳐나고 후임과 고참간의 신뢰가 돈독합니다. 여러방면의 사람들을 알게됨으로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극기훈련이나 때로는 혹독한 훈련을 받으면서 인내심과 강인한 정신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인간에 대한 사랑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탈것을 마니 타봅니다. 탱크,짚차,기동차,수륙양용장갑차,고무보트,군함,헬기,수송기 거의 일반인은 타보기 힘들걸 타볼수 있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전역후에는 든든한 선임 해병들의 사랑이 있습니다. 끌려가기 싫은분들 지원하십시요. 해병대로~~ 제가 지원할때는 7:1의 경쟁이였습니다. 7번 낙방하고도 도전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저역시 한번 재수해서 통과되었습니다. 가면 초창기땐 후회합니다. 적응기간이 빡세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기간을 무사히 통과하신다면 자신의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이상은 해병사랑동호회 536기 해병 홍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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