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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30 16:35:26
Name 라누
Subject 플러스 전이 끝나고 난 후의 주훈 감독 인터뷰 재해석
T1팀의 결승진출을 축하하며..

이 전에 있었던 경기 즉 플러스와의 2:0승리가 끝나고 주훈 감독의 인터뷰를 재해석 하고자 합니다.

-SG패밀리와의 경기가 남았다.
▶자신있다. SG패밀리의 엔트리가 쉽게 파악되기 때문이다. SG전에서 2대0으로 이겨 바로 결승에 진출하겠다.

-> SG패밀리의 엔트리가 파악된다. ,, SG의 쌍테란 이병민, 이윤열이 나올 거란 이야기입니다.
시합의 중요성을 따져볼 때, 팀에서의 위치를 살펴볼 때 예상할 수 밖에 없다는 거죠..
동일종족 출전금지라는 조항은 오히려 SG에게 전략적인 여지를 뺏어온 거 같네요.
우브와 박서가 못 나오니.. 우리는 나다와 골든보이로 마무리 하면 돼~!
너무 쉽게 생각 한거 같습니다. 뒤에도 이어지겠지만 테란이 아니었다면 오히려 T1팀이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T1은 테프전에 올인했기 때문이죠.


-마지막 경기에서는 임요환과 최연성이 동일맵 연속 출전금지 규정에 묶여 개인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데.
▶개인전에 나오지 못하는 것이지, 팀플은 아니지 않는가.

-> 혼란을 야기한 부분 같습니다. 우리 팀 팀플에 임요환이 나올 지 모른다... 지극히 전략적인 카드가 나올지 모른다..
SG가 자기 최면에 빠지게 되지 않을까요? 임요환이나 최연성이 나올지 모르니.. 팀플전 테란이 나오는 시나리오도 준비해야 된다.
반대로 T1에서는 SG팀플 엔트리에 대한 확신을 했을 것입니다. 분위기가 너무 좋고.. 별 대체카드가 없죠...
SG에서 딱히 모험을 할 필요가 없었으니까요.


-그럼 임/최 팀플조가 뜬다는 말인가.
▶두고 보면 알 것이다. 꼭 경기에 나오지 않아도 여러가지로 도움을 줄 수는 있다. 어쨌거나 우리는 반드시 부산으로 간다. 기대해달라.

-> 나오지 않아도 도움을 줄 수 있다... SG에게 혼란을 주는 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결론은 최고의 테란들은 최고의 연습상대라는 언급이었겠죠... 테란이 나올 거라고 확신한 이상...
테란전 스페셜 리스트..킹덤에게 최고의 스파링 파트너 임요환과 최연성이라...
모두가 이윤열, 이병민 선수보다는 박용욱 선수에 손을 들어주지 않을까요?
거기다 인터넷에서는 최연성이나 임요환이 랜덤이 나올지도 모른다고(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보지는 않았습니다.) 공공연한 추측이 나돌았기 때문에..
약간의 경계는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현진 선수의 플토는 글쎄요... 일종의 팬서비스나... 올인 전략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 아닐까 합니다...
랜덤이 아니라 플토라는 것이 다소 의외긴 합니다만..


정리했을 때 T1의 승리요인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전략이 뛰어난 팀이라는 이미지가 SG에게 혼란을 주었으며...
SG는 너무 뻔한 엔트리를 제출... T1에게 엄청난 연습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사실...
최악이라는 규정이 최상의 결과를 가져온 한 판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덧글.  지난 번 부터 생각해온 건데..
비방송 경기와 방송경기를 나누어 동일 종족 금지 규정이 있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결과는 물론 다르게 나왔지만...
T1의 경우 2개 비방송 경기의 맵이 일치했기 때문에 엔트리 작성에 문제가 많았습니다.
즉 개인전 경기 4경기가 두맵에서 이루어졌다는 거지요...
비방송 경기와 방송경기를 함께 생각하던가 아니면 각팀의 비방송 경기 개인전4경기를 전부 다른 맵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수정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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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30 16:43
수정 아이콘
허어.. 다시 파이터포럼에 주훈감독 인터뷰를 보고 왔는데..
김현진 선수도 초 필살기가 있었다는 군요...ㅡㅡ
정말 할 말 없음....ㅡㅡ
햇빛이좋아
04/06/30 16:48
수정 아이콘
그 필살기를 결승전에 할것같음;;
04/06/30 16:49
수정 아이콘
결국 최근 경기가 없는 김현진 선수가 장기간 플토를 연습했다는 말이군요...
무서운 t1...
안녕하세요
04/06/30 16:51
수정 아이콘
정말 주훈 감독도 대단하군요
그런데 파이터 포럼이 어딘가요?;
양정민
04/06/30 16:55
수정 아이콘
음..정말 일리있는 분석이군요
개인적으론 김현진선수의 플토 출전이 가장 충격적이었습니다
최근 약 한달동안 김현진선수가 안보이더니...
그 한달동안 플토만 죽어라 연습했다더군요^^
처음 데뷔할때도 플토였다하고...
어쨋거나 대단한 감독에 대단한 선수들인것같습니다^^
그나저나 오늘 이창훈선수의 선전은 정말 멋졌습니다
양정민
04/06/30 16:57
수정 아이콘
라누님//
음...설마 김현진선수의 초필살기라는것도 일종의 속임수는 아니겠죠?^^::
결승전에서 김현진선수의 플토가 나올것같군요..기대됩니다!
그 초필살기가 무엇일지...!?
Grateful Days~
04/06/30 17:02
수정 아이콘
마지막 말씀에 정말 많이 공감합니다. 이런 규정이란것을 처음 만드는것이므로 거기까지는 고려하지 않은 듯 싶군요.
달려라 울질럿
04/06/30 17:03
수정 아이콘
T1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오네요. 그만큼 극적이라는 소리도 되고... 한빛팀과의 결승전이 궁금하네요.
신화를 만드는
04/06/30 17:04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님//www.fighterforum.com으로 한번 가보세요^^
어쨌든 무지 기분좋은 하루네요. T1 징그럽게 멋지네요.. 우승으로 gogogo~~~
04/06/30 17:23
수정 아이콘
아... 참고로 김현진 선수는 프로토스로 스타를 시작했었고...
지금의 프로토스 실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프로토스로 바꿀지도 모를정도로...
Dr.protoss
04/06/30 18:06
수정 아이콘
이렇게 되면... 주훈 감독님은 인터뷰조차도 전략적으로 한다... 가 되는 건가요? 암튼 T1 팀 오늘 또 하나의 드라마를 보여주셨군요...
Dead_End
04/06/30 18:08
수정 아이콘
초필살기? 그레이트 드라슈렛?
깡통오렌지
04/06/30 18:09
수정 아이콘
단 2승을 위한 전략과 3경기까지의 치밀한 전략...주훈 감독님 언제나 멋지십니다!
결승전! 정말 또한번의 감동을 기대합니다^^
새빨간...
04/06/30 18:40
수정 아이콘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주종족이 아닌 다른종족으로의 필살기를 준비해온 김현진선수의 얘기를 듣고있자니.. "배도협"이라는 캐릭터가 딱 떠오르는 것이.. 김도형 해설께서 말씀하신 '외인구단'의 이미지가 너무나 잘어울리더군요.. T1팀 쭉쭉 올라가서 우승까지 해버리자구요.. 화이팅..
The Drizzle
04/06/30 19:22
수정 아이콘
저랑 생각이 똑같으시군요^^
스타나라
04/06/30 22:27
수정 아이콘
dead_end님//마계대전이 아니잖아요-_-;;;
페널로페
04/07/01 01:23
수정 아이콘
ㅇ_ㅇ 헛 이런 치밀한 분석까지..대단하십니다^^;;
GunSeal[cn]
04/07/01 11:53
수정 아이콘
새빨간...님// 배도협 이란 이릅을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군요~ ^^
정말 딱인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역시 까치는 박서이군요~ -0-;;
Ryu Han Min
04/07/02 15:18
수정 아이콘
그렇다해도 김현진선수의 프로토스가 Nada나 이병민선수를 이기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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