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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29 15:26:47
Name VAN
Subject 타방송사 리그
OSL 이든 MSL 이든,
자기 방송사 외의 리그를 얘기할 때엔 항상 "타방송사 리그" 라는 표현을 써왔죠.
딱 짚어서 무슨무슨 리그라고 얘기하면 만에하나 문제될까봐서인지..
명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냥 에둘러서 그렇게 그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그게 참, 처음 들을 땐 이상했습니다.
어차피 시청자들은 다 알아듣는데 이렇게 눈가리고 아웅할 필요가 있나 싶더군요.
(그래서인지 전적도 자신의 방송사 전적만 내고 말이죠)
하지만  그것도 몇 년이라는 시간동안 계속 그런 표현을 접하다보니,
이젠 익숙해져서 그저 그러려니 하면서 중계를 보게 되었죠.

그런데, 어제 마이너리그 최인규 vs 전상욱 전 이었죠.
이승원 해설이 전상욱 선수의 테테전 강세를 얘기하면서..
"챌린지 리그" 1위결정전에서 강한 테란들을 이겼다,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순간 MBC game 에 챌린지 리그가 있었나 했습니다.

참 낯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반가웠습니다.
방송사간에 어떤 합의가 있었던 것인지
혹은 MBCgame 측, 혹은 이승원해설 개인의 판단인지-
뭐가 되었든 다른 방송사의 리그명을 정확하게 얘기하는 것이 너-무 듣기 좋았습니다.

온게임넷 챌린지리그에서 최연성 선수가 승승장구할 때,
전용준 캐스터가 거물급 "신인" 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이해가 되면서도 씁쓸했습니다.
MSL 에서 서지훈 선수와 박용욱 선수가 맞붙었을 때,
김철민 캐스터가 통합결승전 아니냐고 하시면서도 "위험한 발언인가요" 라고
조심해야 하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당장 전적을 통합해서 얘기하는 것은 무리겠습니다만 ...
최소한 선수의 전적을 얘기할 때에 다른 방송사 리그명도 맘편하게 얘기할 수 있기를-
어제 이승원 해설의 말이 실수가 아니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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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의 황사
04/06/29 15:28
수정 아이콘
=_=; 우리의 엄 선생님은 항상 타 방송 리그라고 하던데... 으음
BaekGomToss
04/06/29 15:29
수정 아이콘
이승원 해설은 '노스텔지아' 등 온게임넷이란 방송국을 제외한 온게임넷의 것을 말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개방적이죠.
04/06/29 15:35
수정 아이콘
그나마 이승원 해설이 제일 개방적인것 같더군요
04/06/29 15:43
수정 아이콘
알사람은 다 아는데, 정확한 명칭을 쓰지 않고 타방송사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요.
04/06/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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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아예 정말로 통합리그를 하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Zard가젤좋아
04/06/29 15:50
수정 아이콘
저도 어째서 온게임넷, MBC게임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는지는.. 알수 없습니다.. 시청률때문에 그런다 쳐도..
왠만한사람은 거대 게임방송이 온게임넷,MBC게임 모두 있다는것을 알텐데.. 어느날 온게임넷에서 MBC게임을 언급했다고해서, '헉, MBC게임이란것도 있었어? 그거 봐야지' 라는 사태가 생기지도 않을텐데..

타방송사 할때마다 너무 어색한 느낌.. 지울수가 없네요..
MurDerer
04/06/29 15:57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결승전때 화면으로 MBC해설자들이 나오면서 승리선수를 예상하는 화면이 나오기도 했죠..
04/06/29 15:57
수정 아이콘
원래 공중파에서도 타방송사라고 하잖아요.
그냥 방송사 간의 암묵적인 룰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정지연
04/06/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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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문율이죠.. 어쨋건 라이벌 관계니까요. 공중파에서도 A방송 쇼프로에 나온 연예인이 B방송 드라마에서 있던 일같은거 얘기할때도 "타방송사 드라마 찍을 때 있던 일인데요..." 이런식으로 말하잖아요.
04/06/29 16:03
수정 아이콘
그나마 MBC게임에선 온게임넷에서의 선수간의 전적이라던지 그런걸 잘 말해주면서 참고를 하게 하는데
온게임넷에선 그런걸 본적이 별로 없어서 아쉽습니다.
예를들어 최연성선수가 박성준선수에게 연승중이라는 데이터라던지..이런걸 말해주면 좀더 재밌을텐데요
영웅토쓰 방정
04/06/29 16:13
수정 아이콘
한게임배때 해설하실때 엄선생님께서 MBCgame에서 뭐라고 하셧던 기억이~ ^ ^ ;; 무심결에 나왔던듯;;
피플스_스터너
04/06/29 16:50
수정 아이콘
사실 엠비씨 게임에서는 옹겜넷에 대해 좀 개방적으로 임해왔다고 해야 할까요... 이승원 해설도 그렇고 김동준 해설도 '프로리그' 라든지 '챌린지리그' '듀얼토너먼트' 이런 말을 자주 씁니다. 그리고 공중파에서도 '타방송'이란 말로 다른 방송국을 지칭합니다. 뭐 앞으로 조금씩 변화해가겠죠... 아무튼 서로 선의의 경쟁자가 되길 바랍니다.
DreadLord
04/06/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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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사람은 둘다 보지 않나요 어짜피 방송사때문에 보는게 아니고 선수들과 경기를 보려고 보는거니까요
햇빛이좋아
04/06/29 16:53
수정 아이콘
어째든 두 방송사는 라이벌이니까''
사장아저씨들이 싫어할수도 있스니까''
테란완전정복
04/06/29 16:53
수정 아이콘
엄재경님도 박태민vs박정석 때 박정석선수가 연승자킬러라면서
그말하다가 엠비씨게임이라든가 이런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들 알고있는 한게임배결승때 전용준캐스터가 한말
앞으로는 이런말이 계속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프리미어리그는 언제하죠>?너무 궁금해서..
04/06/29 17:01
수정 아이콘
공중파처럼 KBS, SBS, MBC 등 3개 이상이라면 모를까 겜티비가 거의 없다고 해도 상관없는 지금...양대 온게임넷, MBCgame은 타리그는 어울리지 않네요. 그리고 어차피 알 사람은 다 아는데...
흐으음
04/06/29 17:13
수정 아이콘
프리미어리그는 이스포츠협회와 협상이 끝나야 할것 같더군요..
Wittgenstein_TheMage
04/06/29 17:17
수정 아이콘
엠비시게임의 워크래프트리그 PL에서 해설을 하시는 장재영 해설위원께서 가장 개방적이신 것 같더군요.
온게임넷에서의 전적이나 몇강까지 진출하였느냐를 조목조목 말씀해주시는 것이 참 보기 좋았고 덕분에 경기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souLflower
04/06/29 17:52
수정 아이콘
이승원해설께선 항상 온게임넷 리그에 대해서도 굉장히 상세히 소개해주시죠....전 그런점이 참 멋져보였습니다....최연성선수 경기있을때도 듀얼토너먼트 기요틴이란 맵에서 전진 바락에 이은 4배럭을 한적이 있었다...뭐 이런식으로 자주 말씀해주시는 편입니다....
껀후이
04/06/29 18:36
수정 아이콘
최상용 캐스터도 가끔 엄위원님을 언급하시더군요.
음...... 근데 그게 좀 웃긴 쪽이라......
vividvoyage
04/06/29 18:43
수정 아이콘
방송사 간의 암묵적인 합의... 정도라고 하죠. 공중파 방송이 그렇듯이 말이죠.

그리고 이 얘기 얼마 전에도 나왔던 것 같은 기억이... '')
BaekGomToss
04/06/29 18:46
수정 아이콘
일부는 시즈모드 됬고 일부는 통통통통통통 에서는 타 방송사 할것 없이 모든 해설이 웃었다던 ^^ (최성용 캐스터의 웃음이 인상 적이였습니다. 킬킬킬 웃으시더니 "저희도 대세 하나 만들죠 ^^" 임성춘 해설 쓰러지고...... 누군가가 "전체화면을 보죠 가 있죠 ^^" 이랬다면 초 대박 방송이였을 텐데 말이죠 ^^;;
쾌남아
04/06/29 18:53
수정 아이콘
공중파를 보더라도 mbc에서 kbs,sbs 등등 을 정확히 언급하지 않습니다
타방송리그라고밖에 할수없죠.. 어쨋든 경쟁을 하는 회사니깐 말이죠..
온게임넷과 엠비씨게임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승원해설위원께서 맵이나 리그이름 등을 직접적으로 말한적은 있지만 온게임넷이라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어쩃든 경쟁을 하는 회사니깐 말이죠....
박진상
04/06/29 20:23
수정 아이콘
정확하게 온게임넷 mbc게임이라고 부른다면 경쟁 방송사를 광고 해주는것이나 마찬가지죠.그래도 온게임넷과 mbc게임에서 월급받고 일하는데 타 방송사라고 표현하는게 적절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04/06/29 20:24
수정 아이콘
어차피 타방송이라고 해도 하나밖에 없지 않습니까^^; MBC 게임은 확실히 좀 개방적인 편이죠. 그나마 제가 제일 많이 보는 프라임리그만 해도 온게임넷 WEG 리그에 대해서 확실히 말을 해주는 편입니다. 사실은 이게 더 상당히 좋아보여요.;ㅁ; 그리고 공중파에서도 이젠 많이 이 불문율이 깨진 것 같아요. 예전에 KBS 에서 SBS 드라마 이야기 꺼내는 것도 힘들었잖아요. 근데 지금은 많이 나아진 것 같단 걸 느낍니다. 쇼 프로그램에서 드라마 패러디를 하는 걸 보고 놀란 적도 있었죠 (_ _)
04/06/29 20:27
수정 아이콘
개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엠겜쪽의 해설진들이 최근엔 더 호감이 가더군요. 뭔가 발전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특히 PL의 장재영님은 개인적으로 최고의 해설이라고 생각하구요. '온게임넷에서는..'이라고 분명히 힘주어 말하는 모습에서 강한 자신감이 묻어나는 듯해서 굉장히 좋아합니다.
못된늙은이
04/06/29 20:32
수정 아이콘
최상용 캐스터는 온게임넷을 온게임셋이라고 부르더라구요..자체심의
BulrYangToSs
04/06/29 21:11
수정 아이콘
최상용 캐스터의 "온게임셋" 저도 듣고 한참을 뒹굴거리고 웃었습니다.
각 방송사간의 암묵적인 합의이긴하지만^^
좀더 개방적인 모습이 보기에 좋은거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엠비씨게임쪽이 조금더 개방적인거 같습니다.
얼마전 마이너 리그에서도 임성춘 해설이 게이트로 입구 막는 플레이를
보면서 노스텔지어에서 프로토스가 이런식으로 경기를 많이 한다고 하셨을때 이승원해설께서 기오틴이라고 정정해주셨죠.
그때 최상용 캐스터의 발언또한 너무 웃겼었던 기억이^^
아참! 프라임리그의 장재영해설은 그런면에선 해설자중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군요^^
동네노는아이
04/06/29 21:44
수정 아이콘
방금전에도 전태규선수이야기 하면서 최연성선수랑 한 노스텔지아 경기 꺼내시더군요...^^ 서로 같이 띄는 스타리그가 됐으면 좋겠네요^^
04/06/29 23:38
수정 아이콘
원래 엠겜은 온겜에 대해 개방적으로 자주 언급해왔습니다.
강용욱
04/06/30 00:23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 예전에 엠비시게임만 나왔는데(당시 겜비시) 그땐 온게임넷이란 존재 자체를 몰랐었죠.
우리처럼 이렇게 스타관련 커뮤니티를 돌아다니고, 애정 깊은 사람들은 다 알지만 어느정도 소수의 사람들, 집에 온게임넷이나 엠비시 게임만 나오는 사람들, 그러면서 그냥 스타에 큰 관심은 없지만 가끔 틀었을 때 경기가 하면 지켜보는 사람들... 이러한 사람들은 자기 집에 나오는 방송국밖에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에겐 다른 게임 방송국의 이름을 거론하는 거 자체가 큰 광고 효과가 될 수가 있죠.

저의 경우는 당시, 여러가지로 온게임넷이 엠비시 게임에 앞서는 것이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엠비시 게임이 최고인줄 알았습니다. 왜냐면 KPGA는 최고의 리그다. 이런식으로 해설진들이 말을 많이 하더군요. 다른 방송국의 존재를 몰랐던 저로선 그냥 그대로 믿을 수 밖엔 없었죠.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서라도 타 방송국이라 칭하지 않나 싶네요.

지금은 저희 집에 엠비시게임은 안나오는데, 첫정이 무섭다고 아직도 엠비시게임에 애정이 더 가네요.
04/06/30 01:56
수정 아이콘
타방송사리그를 말함으로써 그리고 누가 누굴 이겼다 하면 그 자체로 광고성 멘트가 되니까 그래서 그런것 아닐까요?
04/06/30 02:43
수정 아이콘
뭐 그렇죠. 방송국이 통합되거나 리그가 통합되거나 혹은 고위층에서 만나던지 방송 관계자들이 만나서 합의를 하지 않는한은 "타방송사"란 얘기를 계속 들을수 밖에는 없습니다. 만에하나 다른방송국에 대해 개방적으로 얘기하다 위에서 지적이라도 나온다면 그 당사자는 난감하기 그지없죠. 좀 아쉽긴 하지만 그냥 이대로 지켜볼수 밖에요..
04/06/30 11:34
수정 아이콘
방송사 이름 대신 OSL, MSL 은 안 되려는지 ^^;
OSL 서 연생 선수 나오믄 MSL 2 회 연속 우승 경력이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해준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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