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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28 09:48:15
Name 케샤르
Subject what에서의 탈피, why라는 정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 관광에 관하여...
요즘 PGR에서 눈에 띄는 큰 화두 두가지는 '국제 정세'와 '관광'인 것 같습니다.

토론도 치열하고 정치에 대해 잘 모르는 저로서는(21살인데 정치는 신경쓰고 싶지도 않다는;) 여러분들 글만 읽어도 대충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건지 감이 잡히긴 하네요. 새삼 전쟁에 관한 많은 것도 알게 되고..그만큼 피쥐알 여러분들이 다양한 정보에 입각한 양질의 글을 많이 올려주신다고 생각합니다. 좋게 말한다면요. 양질의 정보들에 걸러지지 않은 감정의 이물질들이 좀 섞여있는 점은 안타깝네요. 각자가 조심하면 정말 알차고 더없는 커뮤니티가 될 거 같은데 말이죠.



-------------------------------------------------------------------------------
"왜 일방적인 게임이 나오게 되는가? 왜 소위 관광이라 불리우는 경기내용이 나오게 되는가?

"일방적인 게임은 이미 초반부터 예고된다."

"전략 싸움으로 승기를 잡은 선수는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운영 혹은 스타일로 확실한 승기를 잡는다. 그러나 상대 선수는 경기 내(자신만의 시야)외(팀역할, 개인전력)적인 동기와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이미 커져버린 차이를 망각하게 된다. 또한 옵을 통해 보는 해설자와 시청자들은 그 시야로 인해 심리적인 요인을 잃어버리기는 마찬가지이다. 결국 이러한 보이지 않는 심리적인 차이는 결과적으로 소위 관광이라는 단어를 통해 표출되고 만다."


그럼 본론으로..


언제부턴가 관광이라는 용어가 이래저래 나돌고 심심치 않게 문제시되고 있는데요.
제 기억으로는 아마 최연성 선수가 이병민 선수 상대로 노스탤지어에서 이겼던 경기 이후로 관광이라는 단어가 본격적으로 쓰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목대로 따져보자면. 저는 관광이라는 단어를 정의내려서 선수들의 게임을 그에 맞춰 해석하기 보다는,

"왜!" "왜, 그 경기가 한 선수의 일방적인 게임처럼 보였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서 현상을 따져봐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플레이는 소위 농락모드니까 그 선수 잘못했다" 라고 하기 앞서서
"왜 그런 플레이를 하게 되었을까?" 를 총체적으로 따져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게 최근 몇 경기를 나름대로 분석해본 결과 나온 사실은 스스로는 충분히 납득이 갈 만한 내용입니다만 피쥐알 여러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1. 소위 '관광'이라 불리우는 일방적 게임이 된 경기는 초반 전략 승부에 의해 시작된다.

공교롭게도 관광게임이 문제시되는 대표적인 선수가 T1팀의 테란 최연성 선수와 임요환 선수입니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바로 치밀한 초반운영+전략가라는 점입니다. 최연성 선수가 워낙 어마어마한 물량을 보여줘서 이런 면이 좀 퇴색해버리는 점이 있지만 최연성 선수는 탄탄한 초반 전략에 기반한 물량 마무리 스타일입니다.
임요환 선수는 극강의 전략승부사이구요.

단순한 물량싸움이 시각적이고 양방의 팽팽한 경기를 만들어내며 적당한 편차의 결과를 낸다면, 전략싸움은 심리적이며 물량싸움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편차의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실패하면 그냥 쭈욱 밀려버리거나, 성공하면 큰 차이로 압도적인 승기를 잡게 된다는 점이 그것입니다.

근래 몇몇 선수가 초반에 최연성 선수를 흔들려거나 전략 싸움을 하다가, 탄탄한 운영과 수비력, 앞서가는 전략 등에 말려 중후반에 가서는 역으로 압도적인 물량에 시달리다가 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얼마전 연승 행진의 내용 대부분이 거의 그랬다고 보입니다. 선수들이 일반적인 운영으로 최연성 선수를 상대하던 시기에는 관광모드라는 말이 거의 쓰이지 않았었죠. 그렇게 보이는 경기도 없었다고 보입니다. 그냥 일반적으로 흐르다가 최연성 선수의 탄탄한 운영에 이은 압도적 물량 혹은 아예 중반 이전에 초반전략으로 끝나는 경기가 다수였기 때문이죠. 당시엔 그냥 단순히 최연성 선수 정말 강하다. 괴물이다 정도?

하지만 상대 선수들이 그걸 대비하기 위해 초반승부를 벌이다가 오히려 근래의 경기같은 초반 전략의 패배 이후 더욱 압도적인 물량에 의한 일방적인 경기가 나오게 되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별명조차 괴물이나 머슴이라는 별명은 요즘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본의 아니게 괴물같은 운영이 아니라 말 그대로 운수업의 운영 모습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그리고 임요환 선수의 프로리그 성학승 선수와의 경기. 이 역시 초반 전략적 선택으로 이미 승기를 크게 잡아버린 임요환 선수의 일방적인 게임이 되고 말았습니다. 단, 이후에 언급할 내용적으로 중후반 전개가 최연성 선수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단적으로 최연성 선수가 초반 상대의 허점을 꿰뚫는 전략으로 아예 끝내버리거나, 상대의 초반 전략을 상쇄하고 압도적인 물량으로 일방적인 게임을 만들어낸다면, 임요환 선수는 아예 스스로 전략적인 승부를 유도하고 전개함으로써 일방적인 경기를 만들어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과의 편차는 임요환 선수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는 스타일이죠. 최근 두 선수의 경향이 비슷해지는 감이 있긴 하지만 더욱 강조되는 면은 그렇게 분류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일방적인 게임은 이미 초반부터 예고된다."


2. 전략승부는 보이지 않는 결과를 낳고 만다.

위의 요인에 맞물려 그들은 프로라는데 또 일방적인 경기가 나오는 요인이 있습니다.

시각적이라고 표현했던 일반적인 물량 대치의 경기는 상대의 물량에 자신의 병력이 밀리는 순간 gg타이밍은 가까이 도래하고 맙니다. 그 물량이 그대로 밀고 들어오면 끝난다는 걸 '알 수 밖에' 없습니다. 의심할 여지없이, 희망을 가질 여지 없이, 눈에 그대로 보이기 때문이죠. 과거의 이윤열 선수의 모습이 대표적인 예가 되겠습니다. 적당한 전략의 사용과 운영 이후에 최적화된 한방물량으로 상대의 병력을 밀어내고 지지를 받아내는 스타일. 정말 토네이도 같은 시원한 경기가 되어버리죠. 일방적인 게임이라고 언급할 시점 이전에 이미 한방에 끝나버리게 되는 그런 경기입니다.(뒤에서 언급하겠지만 만약 이런 상황에서 마무리 안하고 멀티 먹고 핵 만들고 배틀 뽑고 있으면 그게 강x게임이 되는거죠)

하지만 심리적으로 흐르게 되는 초반전략승부는 자신이 전략싸움에서 졌다고 생각은 되어도 그 자체가 눈에 보이지는 않습니다. 밀려오는 물량도 없을 뿐더러 심지어 대부분의 경우 즉각적인 피해가 발생하지도 않습니다. 프로의 경기기 때문에 gg를 쉽게 칠 수도 없을 뿐더러, 자신이 대처를 잘하고 있고, 어떻게든 하면 역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게 될 겁니다. 하지만 최연성 선수나 임요환 선수같은 뛰어난 전략가들은 초반 첫 전략싸움에서 이긴 순간 역전의 빌미는 절대 제공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전략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순간 상대보다 두발 이상 앞서 나가며 대비를 합니다.

최연성 선수는 경악스러운 물량으로, 임요환 선수는 계속되는 전략과 게릴라, 컨트롤을 통해서...

결국 상대 선수로선 보이지 않았던 혹은 외면해버린 초반의 차이가 중후반이 지나면서 대치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겉잡을 수 없이 커져버리고 시청자들은 그 직면한 시각적인 차이로 인해 '관광'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되는거라 생각됩니다. 말 그대로 결과는 엄청난 차이인데 그걸 만들어낸 선수들의 심리적인 진행은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최연성 선수나 임요환 선수가 소위 '관광모드'를 당하지 않는다고 여겨지는 이유를 분석해보자면..
평소 연습 등으로 너무나 익숙해져있는 전략, 흐름의 차이를 알기 때문에...
최연성 선수는 거침없는 GG로써, 임요환 선수는 최선의 쇼맨쉽으로써 경기를 마무리하기 때문이라고 보입니다. 심리적인 싸움을 잘 쓰는 선수가 당할 때도 잘 알 것입니다. 그 경기 이미 졌다는 것을.

"전략 싸움으로 승기를 잡은 선수는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운영 혹은 스타일로 확실한 승기를 잡는다. 그러나 상대 선수는 경기 내(자신만의 시야)외(팀역할, 개인전력)적인 동기와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이미 커져버린 차이를 망각하게 된다. 옵저버를 통해 보는 해설자와 시청자들은 다 보이는 시야로 인해 심리적인 요인을 잃어버리기는 마찬가지이다. 결국 이러한 보이지 않는 심리적인 차이는 결과적으로 소위 관광이라는 단어를 통해 표출되고 만다."

"왜 일방적인 게임으로 보였는가?" 에 대해 충분한 답이 되었습니까?

관광을 정의 내리는 것보다 훨씬 생산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what이라는 난점보다 why라는 정점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뱀다리...

제가 생각하는 관광, 버스태우는, 강x 등등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경기라 함은..
일반적인 흐름(말그대로 일반적인 운영, 시각적인 물량 대치, 실수도 포함)으로 확실한 승기를 잡았음에도 마무리를 하지 않고 '딴짓'하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프로리그에서 베르트랑 선수의 억지 핵쏘기같은 경우 말이죠.

개인적으로 프로들 사이에선 이와 같은 정의를 통한 관광게임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들은 프로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GG를 늦추며 나아가야만 하는 사람들이니까요. 그들이 짊어진 팀에서의 역할과 팬들의 기대와 그 자신의 Pride는 그들을 빛내주기도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일방적인 게임도 보여줄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일방적인 게임을 하는 선수도, 당하는 선수도 결국 그 본위의 노력은 동일합니다.

그러한 프로 선수들의 노고가 그 자체로서가 아닌 이렇게 관광이라는 일면으로 표출되는 것이 저로서는 참 안타깝습니다.


경기분석 뱀다리2>
남자이야기 재경기에서 전태규 선수의 유닛 움직임이 시원치 않았다라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전태규 선수는 첫 옵저버를 보낸 상태이고 상대의 러쉬를 감지하고서도 언덕 위의 마인이 부담되어 빨리 진출하지 못한거라 보입니다. 이는 이후 대처모습에서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마인이 입구에 근접해서 박혀있다고 생각하고 병력이 내려올때 드래군 한기를 이용해서 폭사를 시도하려 했지만 생각보다 마인이 뒤쪽에 박혀있었죠. 전태규 선수도 아차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오버라면 오버지만^^;) 시청자들과 해설자분들은 옵시야를 통해 옵저버가 있음에도, 혹은 없지만 마인 위치로 보아 충분히 대처가 가능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태규선수의 시야는 오직 프로토스만의 그 시야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겁니다.
전태규 선수는 마지막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경기분석 뱀다리3>
임요환 선수의 전략. 감동입니다. 얼마전 인터뷰를 성학승 선수가 못 본 걸까요. 아니면 망각하고 있던 걸까요. 저는 얼마전의 인터뷰를 통해서 전략을 다 예상해버리고 말았습니다.
해당 경기맵이 그 전략을 하기 정말 좋은 제노스카이였으니까요. 보란듯이 원팩원스타 머신샵 업그레이드를 노출시키고 드랍을 대비하게 해놓고 뒤늦게 투스타 올리고 레이스 체제...
최연성 선수가 "에이 그런건 형만 할 수 있는 거잖아" 라고 했다던...그 전략이죠.
scv생산 레이스생산 서플충원 벌쳐컨트롤...4군데의 컨트롤은 정말 그가 임요환이라는데 이견을 달 수 없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발키리 충원에 대한 의견이 줄곧 보이는데요. 발키리를 섞는것은 임요환 선수의 컨트롤을 무디게 만들 뿐 어떠한 이점도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떤 분들 말씀대로 정말 관광모드라고 불리웠거나 성학승 선수가 발키리 보고 히드라+스콜지 체제를 택한다면?;;

전략적으로라도 레이스만 모은다는 것을 상기시켜서 뮤탈+스콜지를 고집하게 한 점도 어렴풋이 느껴집니다. 아무리 뮤탈 커세어 잘 모은다고 해도, 컨트롤로 상대할 수 있다는 임요환 선수의 자신감이겠죠. 그리고 그게 그에겐 편하고 확실한 선택이구요.

경기분석 뱀다리4>
노스탤지어의 맵 특성상 테테전에서 조이기 성공하면 그 다음은 막멀티 레이스가 최선입니다. 상대는 말려gg치게 되죠. 어디선가 누가 언급했던 말인거 같은데 노스탤지어는 결국 레이스가 해답이라고 했던게 생각나네요. 당시 최연성 선수와 이병민 선수의 경기는 이병민 선수의 포기하지 않는 뚝심과 최연성 선수의 이해못할 플레이로(거기서 탱크 풀고 들어갈 필요가 없는데;;) 레이스벌쳐 vs골리앗이라는 이상한 대치가 이루어지고 말았죠. 결과적으로 농락이라고 보일 정도의 게임이긴 했습니다. 그날 최연성 선수의 플레이가 초반 조인 이후로 이상했다는;;



대세 예상 뱀다리5>
전태규 선수처럼 아예 정말 맘먹고 상대방을 혼란시키고 흔듬으로써 우위를 차지해나가지 않는이상..현재로선 일반적인 트렌드로 최연성 선수를 이기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입니다.

정말 그날의 노스탤지어 전태규 선수의 토스는 최강이었습니다. 애매한 타이밍의 프로브 정찰로 평소 프로브 정찰 타이밍을 보고 정찰을 가는 최연성 선수로 하여금 혼란을 주었고, 강력한 초반 푸쉬-리버-다크로 이어지는 흔들기, 그리고 멀티 먹으면서 무조건 파일런으로 막기...그리고 캐리어 마무리...정말 대단했습니다. 그에 결과적으로 남자이야기 경기에서 최연성 선수는 그냥 일반적인 정찰타이밍에 scv를 보내게 된거라고 보입니다. 프로브가 어느 방향에서 왔건, 어떤 타이밍에 왔건간에 일단 가로방향부터 정찰가더군요.




잡소리 뱀다리6>
정말 뱀다리가 많네요 -ㅅ-;;
임요환 선수의 완벽한 부활이 보입니다.
챌린지리그 우승으로 화려한 부활의 대미를 장식해 주시길!!
지금부터 최연성 선수의 무패 우승 기원~~~(돌 던지지 마세요 ㅠ0ㅠ그의 기세라면 온겜넷 연승기록 정도는 갈아치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기록만 갈아치우고 지시길!!)
아, 결승은 최연성 선수 vs 박정석 선수의 경기가 되었으면~~
스프리스 MSL은 최연성 선수 vs 박용욱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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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샤르
04/06/28 10:00
수정 아이콘
장문의 압박과 정렬되지 않은 문장들 죄송합니다.
동네노는아이
04/06/28 10:02
수정 아이콘
음 제생각에 관광을 당하는 이유는 gg타이밍을 놓쳐버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끝낼수 있을때 끝내주는게 승자의 미덕이라고도 보여지네요.
으읔 그리고 글이 너무 요환선수 쪽으로만 치우치신것 같습니다.
슬픈비
04/06/28 10:03
수정 아이콘
아..그래도 잘읽고 갑니다^^ 재밌는 의견이고 좋은의견인것같네요^^
케샤르
04/06/28 10:05
수정 아이콘
주관적인 제 의견이고, 제가 요환선수와 연성선수의 게임에 특별히 관심을 두고 관찰을 많이 하는 유저라서요^^; 말 그대로 팬입니다.
케샤르
04/06/28 10:08
수정 아이콘
GG타이밍 놓치는 의견에 대한 건 본문중에 잠시 언급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프로이기 때문에 가능한한 지지를 칠 수가 없을 겁니다.
자신이 지면 팀은 패배다, 이대로 진출 좌절이다. 등등
외부적인 요인도 많을 뿐더러 스스로의 프라이드나 신인선수의 경우는 무대 적응 등의 이유로 GG타이밍이 늦춰지게 된다고 보입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놓쳐버린게 아니라 할 수 있는 한 늦추거죠.
케샤르
04/06/28 10:10
수정 아이콘
다른 선수나 다른 종족 게임도 많이 봐서 일반화해보고 싶은 생각이긴 한데..
제가 테란 외엔 그다지 관심이 없을 뿐더러; 귀차니즘의 압박으로;;
그런 이유로 전체적인 객관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 양해바랍니다.
최실장
04/06/28 10:30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항상 약자편에만 서서, 소위 "Travel Mode"를 비판한것 같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Travel Mode 도 상당히 좋아합니다. 위에 쓰신 핵모드 나오는 것 까지도요... (선수들간 맘 상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04/06/28 10:54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군요. 감사 합니다.
-rookie-
04/06/28 11:07
수정 아이콘
멋진 글입니다.
케샤르//님 장문의 내용 완성하시느냐고 고생하셨어요.
What 글을 써도(=Whatever 글... -_-v)
Why 전 이런 글이 안 될까요? ^^;;;
04/06/28 11:17
수정 아이콘
글은 상당히 좋은데..
내용이 어째 정리가 안된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04/06/28 11:17
수정 아이콘
3줄 요약이라도 하시는게-_-;;
04/06/28 11:23
수정 아이콘
저도 성학승vs임요환 선수의 경기는 '관광'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요.
졸린눈
04/06/28 11:25
수정 아이콘
1. 레이스의 대지 공격력은 약하지만, 1부대 이상 2부대가 넘어가면 그나마 쓸만해진다.

2. 발키리는 빌드 타임이 길다.

3. 발키리와 레이쓰는 모두 스타포트 에서 나온다.

잘 조합해 보시면 발키리가 추가 되지 않은 이유가 명확해 지죠.
남자의로망은
04/06/28 12:03
수정 아이콘
임요환 대 성학승의 경기는 관광이니 뭐니 하고 논란할 꺼리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전략의 원조는 조정현 선수죠. 08 패치 얼마 안나온시점에 정글스토리에서 한번 보여준적이 있었습니다. 리플레이도 직접 소장중이구요. 로템에서도 8시 나오면 종종 하시던데 저그가 모른다면 상당히 강력한 빌드죠.

이야기가 따른대로 샜지만 조정현 선수 빨리 부활 했으면 합니다.

단순 빌드 오더는 임요환이나 이윤열 최연성을 능가한다고 까지 보여지는 선수 거든요. (김동수 상대로 트리플 커맨드로 뒤통수를 치는. -0-;;;)

4군데 컨트롤은 임요환 선수가 이미 3년 전에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전성기때에는 드랍쉽 3개를 동시에 날려서 모두 컨트롤 했었죠. 그때보다 지금 실력이 더 좋으니 당연한 것일 수도 있구요. 이윤열 선수는 생산 서플 건물 짖기 주병력 전진 1번 벌쳐부대 2번 투드랍쉽 의 6군데 동시 컨트롤을 400에 가까운 APM 으로도 소화해 내죠. -_-;;;;;


그리고 관광이니 뭐니 하는것의 정의 가 그렇다면 그건 아~~~주 옛날 부터 있었습니다. 크레지오에서 변길섭 선수가 세르게이 선수 핵을 쏴버린 2001년 초반만 하더라도 관광은 존재 했었죠.
04/06/28 13:01
수정 아이콘
졸린눈 님//
발키리는 빌드 타임이 길다는 사실이 아닙니다. 스타포트에서 나오는 유닛 가운데 빌드 타임이 가장 짧은건 발키리 입니다.

발키리 > 레이스 > 사이언스 베슬 > 베틀크루져 :)
어딘데
04/06/28 13:09
수정 아이콘
발키리와 드랍쉽이 빌드 타임이 같죠
레이스는 빌드 타임이 좀 더 깁니다
달려라 울질럿
04/06/28 13:25
수정 아이콘
저도 뱀다리5의 전태규 선수가 평소보다 늦게 정찰 하러 간 것이 승리의 큰 원인이 됬다고 생각합니다.
호접몽
04/06/28 14:05
수정 아이콘
Dizzy님/ 정리는 글 읽는 이의 몫. 세줄 요약은 디씨 스겔 룰이고.

댓글 두개를 허비한 책임은 Dizzy님이 지셔야되구.

따지는 나는 쫌스런 인간이구요.
케샤르
04/06/28 14:18
수정 아이콘
정리가 안 되있는건 생각나는대로 주저리주저리 적어서 어쩔 수가 없네요^^;
읽으시는 분에게 약간의 수고를 지어드립니다. 죄송합니다.
p.s)디씨에 안가봐서 세줄요약이 어떤식인지는 모르겠네요
혹시 '대세는 삼'에서 비롯된 건가요?
위에 시작하는 부분에 "" 따옴표로 엮여있는 부분이 요약한 글입니다.
04/06/28 15:18
수정 아이콘
호접몽님과 Dizzy님의 댓글 보고 미친 듯이 웃는 중입니다.
너무 재미있어요...유쾌한 기분일 때는 댓글이 유쾌해보입니다. ^_^

정리는 덜 되셨다고 하더라도, what이 아닌 why라는 관점에서의 접근이
매우 신선하고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관전기가 심화
되면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계획자
04/06/28 16:23
수정 아이콘
주훈 감독님이 그 전략은 임요환 선수밖에 못 하는 것이다 라고 언급하신 것이
4군데 동시컨트롤 때문인가요?
전 레이스 컨트롤 때문에 임요환선수만 할 수 있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만약 4군데 동시 컨트롤 이라면 마이크로 보다는 매크로 쪽인데..
음 그런거라면 왜 우리 요환이형 물량이 모자랄까요;;
아름다운안티
04/06/28 17:04
수정 아이콘
나름대로 예리한 지적이군요. 시청자가 보는 시각과 게임유저의 시각의 차, 그리고 시청자와 유저의 심리적인 차이 등등 재미있는 부분이 많군요. 부분적인 지적사항이야 차치하고라도 전체적인 의미가 와 닿습니다.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아이디 기억했다가 글올라오면 한번은 필독하겠습니다^^
전체화면을 보
04/06/28 17:14
수정 아이콘
네..아주 잘 읽었습니다..제가 보기엔 정리가 잘되어 있는 것 같은데요??
메딕아빠
04/06/28 21:44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관광이라는...말...
그저 옵저버 화면을 통해 보는 우리들의 시각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케샤르
04/06/28 21:57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들 감사드립니다.^^
04/06/28 23:46
수정 아이콘
게이머와 시청자의 시각의 차이는 어느 정도 이해합니다만.. 그 정도에서 그칠 것이라면 "관광"이라는 말 자체가 나올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물론 최연성선수의 관광모드는 초반에 잡은 승기를 지극히 안정적인 게임 운영을 통해 상대선수와의 격차가 더더욱 심하게 벌어지는 것을 시청자와 프로사이의 시각 차이에서 오는 오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글쎄요. 임요환 선수의 그 것은 다르지 않나요. 쉽게 말해서 글에서 지적하신 베르트랑 선수의 억지 핵쏘기와 같은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줬었지요. 물론 지난번 성학승 선수상대로의 온리레이스는 제가 말한 것과 차이가 있긴 합니다만..
ps) 글쎄요.. 결승전 이윤열 선수 상대로 이미 초반승부가 결정지어졌음에도 이병민 선수 상대로 했던 그런 운영을 하지 않은건 그냥 결승전이라는 대단히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이라고 보기엔.. 큰 차이가 있지 않나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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