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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6/28 03:45:03 |
Name |
기억의 습작... |
Subject |
저 먼 이국에서.... |
안녕하세요..
기억의습작...입니다.
몇일 전, Pgr을 떠난다는 글을 썼는데 이렇게 다시 오게 되었네요^^
한국은 지금 깜깜한 새벽이겠군요....여기는 이제야 어두어질려는 시간입니다.
세삼스럽게 제가 여러분들이 살고 계시는 곳 반대편에 와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참...Pgr은 중독스러운 곳입니다.
그 사이를 못참고 다시 들어오는 걸 보니...;;
어느새 Pgr은 저에게 있어서 "남의 집"이 아닌 "우리 집"이 되어버렸네요~
처음 영국에 와서 친부모님들을 봤을때는 무척 어색했습니다.
무슨 말들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친부모님의 자식들...(내 동생들)과도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할지 몰라서
이리저리 방황하기만 했는데...사람은 일찍 적응한다고, 금새 친해지게 되었네요^^
한가지 문제점은...그녀석들이 한국말을 전혀 모른다는 것...ㅠㅠ 영어실력이 안되니 힘들군요..;;
여기는 거의 초상집분위기입니다.
잉글랜드가 유로2004에서 떨어진 그 날부터 완전히 우울모드로 들어가서 사람들은 말도 잘 안하더군요-_-;
덕분에 체코를 응원하고 있는 전....몸사리고 다니고 있습니다...ㅜㅜ
음...처음 인터넷에 접속해서 Pgr을 들어오고 모든 글들을 다 읽어봤습니다.
Pgr스럽다~ 라는 말을 처음에는 몰랐는데 이제는 Pgr스럽다~~는 말의 뜻을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글을 쓰는 사람은 글을 읽는 사람들의 배려를...글을 읽는 사람은 글을 쓰는 사람의 마음을..
서로 잘 받아들어야만 하는 곳...이랄까...?
더도말고 덜도말고...딱 지금처럼만 저에게 감동을 주는 Pgr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기적이게도 저에게만 만족하면 좋지...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지금의 Pgr이 좋습니다.
더 좋아지면 바랄것도 없지만...^^;
이제 체코와 덴마크가 경기를 갖는군요...
조용히 집에서 시청을 해야겠습니다ㅠㅠ 이거 보면 잉글랜드에서는 눈총받아요...(으흑~슬픈 현실..)
그럼 다들 안녕히계세요^^
나중에....또 뵙구요~~
ps1.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Pgr의 모든 저의 동료들....사랑합니다^^ 진짜로 그리워요ㅠㅠ
ps2. 잉글랜드의 도시는 숲이 참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자기가 사는 동네에서 조금만 가면, 숲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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