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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6/27 23:09:24 |
Name |
크로마 |
Subject |
크로마의 스타리그 구경기 -2- ktx와서울지하철의 압박 |
지금까지의 줄거리
1.1학기끝 할일없음
2.뜻밖에 기회로 서울갈 기회를 get
3.역무원 아저씨曰 "서울에서 부산가는 8:15 ktx맞으시죠?"
"....맞으시죠?"
여긴 부산인데.. 여긴.. 여긴!~!!!
"저기.. 저는 왕복으로 예약했는데요."
"예? 음.. 없는데요.. 언제 예약하셨죠?"
"어제 밤에요."
"아 예약한 표는 출발 하루 전까지 구이..."
아차.. 내가 이런 실수를....
쓸대없는 자책을 한참하고 있을때쯤
"저기 그럼 지금 12시 표를 살 수 있나요?"
"있습니다."
있습니다. 있습니다. 있습니다.
"있어요? 확실하죠?"
"있긴한데요."
있긴한데요. 있긴한데요. 인긴한데요.
왠지 모를 불안감..
"정방향은 없군요."
쿵!!!
----- 회상 -----
read olny
"역방향 좌석으로 탑승했던 승객이 돌연사. 역방향 좌석에 대한 논쟁 과열
신칸센은 회전식으로써 승객이 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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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상 -----
read olny
"특보!! 오늘 낮 1시쯤 부산에서 서울로 가던 ktx에서 대학생의 돌연사. 사건 파장이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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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망상에 빠져 있을때
"계산은요?"
어느세 뒤로 길게 늘어서있는 줄.. 재빠르게 계산을 마치고 표를 확인
42800원,45000원
역방향 좌석 할인되는 것이였습니다. 아싸 2천 200원 벌었다!!
시간은 흘러 드디어 출발 시간 20분전. 탑승이 시작되었습니다.
ktx탑승을 위해
계단을 내려오니 곳곳에 안내원이 서있었습니다.
아래와 같은 말을 쉴새없이 반복하면서 말이죠
"ktx내에는 따로 식당칸이 준비되어 있지 않사오니
도시락이 필요하신분은 플랫폼에서 구입후 승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밥을 먹고 나왔기때문에 무시하고(사실은 차내에서 파는 음식을 노리고)
ktx에 올랐습니다.
1량의 칸에 있는 80여개 의자의 압박..이란(사실 제가 키가 꽤 큰편이라) 보는 순간 숨이 턱맜혔버렸죠.
'나 저기 앉아야 하는건가?'
의자 아래에 발판이 있었지만 사용불가(역시 이것도 키가 커서..)
거기다 옆에는 군인 아저씨...(대전 부터 화장실을 참았습니다. 아아~~ 정말 잘자시더군요.)
생각보다 그리 빠르지 않은 느낌.. 오호~ ktx안내책자라.
예사로운(?)표지를 하고 있는 2권의 책자.
'이차는....때문에 소움을 최소화해'
"우우우우우웅~~~~~~"
'이차는....때문에 귀에 압박이 없는 것이...'
'응? 소리는 과장이 심하지만 귀는 멀쩡하잖아...'
그렇게 안심을 하며 있을때즈음 ktx는 부산을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mp3를 들으며 책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닥쳐온 귀의 압박.. 도저히 말로 설명하기 힘든 고통이 몰려왔습니다.
순간 이어폰을 빼고 침을 삼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만
대구-대전 구간에서만 수차례 귀의 압박이 계속되었습니다. 이건 어쩔수 없는 거겠죠?
가지고 간 2권의 책중 1권을 다읽으니 거의 다왔더군요.
서울로 들어서면서 ktx는 정말 천천히 갔습니다(거의 지하철수준)
황금색으로 번쩍이는 63빌딩이 보이더군요. 이때 여기가 서울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어째든 무사히 서울역에 도착 드랍동에서 뽑아온 프린터를 펼쳐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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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삼성역"에서 하차 -> 5번 출구(asem 타워, 무역센타 방향) 으로 나와서
코엑스로 들어오셔서, 메가박스(극장)를 찾아 오십니다.
코엑스에서 좀 오래 걸으셔야 합니다. (10분-15분 정도)
메가박스 맞으편에 보시면플레이 스테이션이 쫘악 있는 플스존 옆에
메가스튜디오 보입니다.
메가스튜디오에 들어오시면, 온게임넷 촬영하는 open 스튜디오를
쉽게 찾으실 수 있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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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역 삼성역...
머리가 아플정도로 많은 역들중 삼성역을 찾는일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만 오랜 노력끝에 찾아낸 삼성역!
어라? 어라?
어디로 가야하지?
그렇습니다. 얽히고 섥힌 노선표.
;;;
정말 서울 노선표는 보기힘듭니다. 서울에 사시는 분들은 모두 뉴타입일겁니다.(확신)
"삼성역이요"
1000원을 지불하자 돌아온 지하철표와 300원 부산 지하철과 같은 요금(부산에서는 12코스까지를 1구간으로 그 이상을 2구간으로
구분해 받습니다.)을 지불하고 지하철에 올랐습니다.
부산지하철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일단 잡상인.. 부산에서는 10번타도 한번 보기힘듭니다만 서울에서(이동할땐 모두 지하철을 이용)무려 5번이나 봤습니다. 그 품
목도 다양해서 자x리x에서부터 볼펜, 카라멜.. 물론 하나도 사지 않았습니다.
사당에서 2호선으로 갈아탈때 잠시 헤멨지만 어째든 무사히 삼성동에 도착할수 있었습니다만
3:50...
"너무 빨리온거 아냐? 아니. 지금쯤 가면 자리있겠지.."
아까 꺼내어본 프린트를 다시보며.. 5번출구를 찾아 나갔죠.
"....................."
일직선으로 뻗는 도로와 높은 빌딩들..
"여기.. 맞는걸까?"
3편을 기대해주세요..
p.s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도록 새벽 1시쯤에 올렸는데 벌써 3페이지 라니.. 이윤열선수의 표현을 빌리자면
"후~ 난감하네요"
p.s2 제가 이길로 들어서도록 인도 해준 임요환 선수가 요즘 많이 이겨 기분이 좋습니다. 사상최초 osl 3번 우승 하실때
화이팅 하십시오!!
3편예고
메가스튜디오를 찾는 중 발견한 세중... 그곳에서
드디어 대망의 메가스튜디오... 절망감에 무릎꿇고..
가장많은환호를 받은 박성준선수 , 가장조용했던경기 나도현선수대 박용욱선수
이정도면 눈에 띄겠죠?
잠깐 상식
부산 사람들하면 뭐가 생각나시나요?
"마니 묵었다 아이가 고마해라"
사실 부산 사람들(저희 같은 학생)들은 tv등에 대중매체와 많이 접촉할수 있기 때문에 사투리가 그리 심하지 않습니다.
아주 아주 약간씩 석어 쓸뿐이죠. 위의 대사를 요즘 학생들이 한다면
"아씨~ 쫌"
이정도가 되겠네요
이게 더 심한가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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