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6/27 19:22:41
Name 준혁
Subject Reach... 그에 대한 잘못된 편견 2가지..

Reach.. 그를 표현하는 수식어.. 영웅 토스..

그의 팬의 입장으로써 상당히 기분좋은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박정석 선수를 처음 눈여겨 보게 된건 2001 sky배 임요환 선수와의 네오 사일런트볼텍스의 경기에서부터 였습니다.. 사실 당시에 저의 관심은 모두 임요환 선수에게만 쏟아져 있던지라 그 경기도 느긋하게 당연히 임요환 선수의 승리를 예상하며 지켜봤죠..
그러나 결과는 예상외.. 앞서 해설가들은 맵에 대해 이 맵이 물량전하기엔 적합한 맵이고 이 맵에서라면 박정석 선수의 승리 가능성두 높다라구 언급했었지만.. 전 사실 그냥 한귀로 흘러 들었었거든요.. 그런데 그 경기에서 박정석 선수는 정말 화려하게 대어 임요환 선수를 낚아챘습니다.. 그리고 16강에서 A조 1위로 통과했구요.
8강에선 아쉽게 1승 2패로 탈락하긴 했지만.. 전 그 때부터 박정석 선수를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02 sky배..
이미 pgr에서두 다른 분들에 의해 여러번 언급되어온 바 있던 박정석 선수의 영웅스토리..
재차 언급할 필요가 따로 없겠죠? ^^
지금 파란만장 테란 나도현 선수가 있었다면.. 당시에 박정석 선수는 파란만장 토스였죠..
16강 죽음의 조에서 재경기끝에.. 올라갔고.. 8강.. 4강.. (4강은 정말 많은들이 역대 최고의 프vs저 전으로 손꼽을 정도죠..) 그리고 결승에서도 당시 10연승으로 결승진출한 요환 선수를 잡아내며 우승을 일궈냈죠....
또한 당시 mbc게임에서두 kpga 투어에서 준우승을 거머쥡니다.

전 이때부터 그의 팬이 되었습니다..
당시 결승전에선 요환 선수를 응원했지만.. 제 4경기가 끝난후.. 두 선수를 모두 좋아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리그.. 박정석 선수는 이후 슬럼프가 찾아오죠... 슬럼프는 생각보다 길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슬럼프를 극복하고 마이큐브에서 화려하게 부활하죠.. 4강에서 당시 최강의 포쓰를 자랑하던 강민선수에게 아쉽게 무릎을 꿇었지만요.. (지금 생각해보니 5판 3선제 중에 2경기나 지금은 강민틴으로 불리우는 기요틴이 있었군요.. 아쉽습니다. ㅜ_ㅜ)

그리고 한게임배 8강.. 현재 질레트배 4강 진출...

전 그의 팬이 된 것이 항상 자랑스러웠습니다..

성적이나 경기 내용등은 둘째 치더라도.. 그에 대한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인식 때문입니다.
요환 선수를 제외하면 프로게이머 가운데서도 최상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선수중에 하나인
박정석 선수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스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박정석 선수의 안티는 찾기 힘들었죠.. 물론 경기 내적이나 외적으로 깔끔한 매너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박정석 선수에 대한 인식 가운데에서도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오늘 그러한점을 얘기하기 위해 글을 남기는데요... 본론에 들어가겠습니다..

우선 Reach 그에 대해 잘못된 편견이 몇 가지 있습니다..
뭐.. 그냥 넘길수도 있는 얘기지만 박정석 선수의 팬의 입장으로서 봤을땐...
'아 이건 아닌데?' ' 그렇게 생각할까?'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는 편견 입니다..
이런 편견에 대해선 비단 웹상에 네티즌들 뿐만이 아니라 방송 해설자분들 역시 그런 편견을 심어준데 대해 한몫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쨋든 세간에 퍼져있는 그에 대한 몇가지 편견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1. 첫째.. 대 저그전이 약하다.

이 부분에 관해선 일부 박정석 선수의 팬들도 많이 생각하고 있는 박정석 선수의 이미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대 테란전 대 토스전에 관해서만큼은 최강급이지만.. 대 저그전에 관해선 다른 4대 토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고 있습니다..아니.. 다른 3명의 토스를 제외하더라도 저그전에선만큼은 보통의 토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으시더군요..
허나 제가 보기에 박정석 선수.. 대 저그전이 약하다...?
결론을 말하자면 No 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박정석 선수의 대 저그전 성적입니다..(pgr전적검색활용)
207전 115승 92패 승률 55.6%
현재 Z vs P Rangking 에서 저그 선수를 까지 다 합치더라도 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물론 랭킹 1위에 이유 가운데에서는 그만큼 많은 경기를 치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207전이나 치루는 동안 그가 거둔 승률 55.6%는 결코 적지 않은 승률이라고 생각합니다.. 대 저그전 최강의 토스라 불리는 전태규 선수가 57.4% 박용욱 선수가 53.4%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강민 선수는 과거의 전적이 많이 좋지 않아 아직 50% 미만입니다.) 분명 데이터상으로는 대 저그전에 관해서도 최고의 토스라 불려도 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의문을 가질 분도 계실지 모릅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최근 성적이 중요하지 않느냐? 이건 역대 전적 아니냐? 라고요..

그래서 최근 박정석 선수의 대 저그전 30경기를 찾아보니 15승 15패더군요..
승률 50%입니다.. 이 정도면 좋은 성적이라고 볼수는 없지만 딱히 나쁘다고 만도 말할수는 없는 성적입니다.. 특히 이 30전을 치루는 동안 조용호 박경락 홍진호 박태민 박성준 등.. A급 저그들과도 경기를 많이 치뤄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나쁘지 않은 성적입니다.

한때 박정석 선수가 중요한 길목에서 저그에게 자주 잡혀왔고.. 다소 네임벨류가 약한 저그 선수에게도 패하는 모습을 보여와서.. 그가 저그에게 약하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결코
박정석 선수는 저그에게 약하지는 않습니다..

2. 박정석 선수는 전략성이 떨어진다.. 그는 정석 물량전에만 강하다..

이 부분에 관해서도 저는 역시 부정합니다.. 박정석 선수는 데뷔초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전략을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주요 경기로는 겜비씨 종족 최강전 당시 장진남 선수와의 경기서 몰래 로보틱스에 이은 리버타격..
2002sky배에서의 버티고에서 강도경 선수와의 대결시 원게이트 더블넥에 이은 커세어 다크
변길섭 선수와의 경기서도 몰래 로복틱스에 이은 무당리버
4강전에서 비프로스트 홍진호 선수와의 경기에서 초전진 투게이트..
듀얼토너먼트에서 박상익 선수와의 경기에서의 센터 게이트..
마이큐브배 노스텔지어 대 도진광 선수와의 대결에서 힐루시네이션 토스
마이큐브배 4강에서 강민선수와의 패러독스의 경기에서의 다크아콘 등등..
가장 최근에 한 경기를 보면 질레트 배 대 이윤열 선수 전에서의 벌쳐 경로 차단후에
패스트 캐리어.. 등 여러 경기가 있죠..
이 밖에도 여러 경기가 있습니다.. 이 중엔 이긴 경기도 있고 전략이 실패해 진 경기도 있지만.. 어찌됐건 박정석 선수가 전략성이 없는 선수.. 라는건 어불성설인 것 같습니다.

또한 박정석 선수가 전략적인 모습을 보일 때 많은 팬들이 이런 반응을 보입니다..
2002sky배.. 역시 김동수의 수제자다.. 김동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KTF 이적후.. 안기효 선수와의 페너럴라인즈II 에서의 경기후.. 강민의 영향이 크다...
강민의 오오라가 느껴졌다... 강민과의 시너지 효과가 크게 느껴진다..
이런 반응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물론 이 말들이 틀린말만은 아닐겁니다..
허나.. 그에 앞서 박정석 선수는 원래부터 전략가적인 기질도 많이 갖추고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박정석 선수가 그에 트랜드인 물량이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그 모습이 안드러날 뿐입니다.. 이 점에 한해선 과거 이윤열 선수와의 평가와 비슷하다고 봅니다.(이윤열 선수 역시 그의 압도적인 물량앞에 그의 전략등이 많이 저평가 받았었죠..)

박정석 선수 [Oops]Reach.. 앞으로는 그에 대한 잘못된 평가나 편견이 없길 바라며..
글을 올립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06/27 19:27
수정 아이콘
에..솔직히 저그전에 약한 건(물론 상대적으로; 임요환 선수 플토전에 약하듯이) 맞는거 같은데요.. 2번은 동감합니다 물량토스라는 별명은 박정석 선수를 깎아내리는 별명이죠 강민 선수와 함꼐 완성형 프로토스를 다투는 선수입니다..
ArchonMania
04/06/27 19:29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의 대 저그전 승률은,
그가 초반에 쌓아둔 승수 탓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구요.)
bilstein
04/06/27 19:36
수정 아이콘
현재 프로토스의 대저그전 성적에는 패러독스가 한몫 단단히 했죠.
04/06/27 19:47
수정 아이콘
초반에 저그전 승률이 더 높긴 했던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저그한테는 약한 선수냐? 그건 아니란 말입니다.
다시 최근 경기부터 120전까지 조사했습니다.. 박정석 선수가 저그전 최강의 토스다.. 란 평가를 받은,.. 좀 이후의 전적입니다... 전적은 61승 59패 입니다. 박정석 선수가 주로 메이져급에서 꾸준히 활동한 당시에 A급 저그 유저 (특히 조용호 선수와 홍진호 박경락 선수와의 대전이 많더군요.) 다들 아시다시피 조용호.. 그리고 박경락 선수는 토스 입장에선 양대 악의 축인 선수들이죠.. 이런 선수들과의 다전이 쌓여있음에도 이런 성적을 거두었다는 건 매우 좋은 성적이죠..
bilstein//패러독스가 한몫 단단히 했다고 하지만 패러독스는 그래봐야 2시즌밖에 쓰이지 못햇습니다.
4시즌이 쓰였던 네오비프로스트에 비하면 오히려 전적에 준 영향은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04/06/27 19:47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의 대저그전의 최고 전성기는 종족최강전때인것 같더군요
2게이트 하드코어가 굉장히 강력하였고 의외성있는 전략도 썼었죠..
얼마나 강했으면 템플러 아카이드를 2개 짓고도 이겼죠...
꿈꾸는마린
04/06/27 19:47
수정 아이콘
예전 KPGA 시절에 있었던 무한 종족 최강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처음 리치를 만났는데요..
그 당시 저그를 상대로 하는 리치의 포스는 엄청났었습니다.
최근.. 좀 부진한 면이 없기는 하지만.. 날라와 함께 완성형을 다투는 최고의 플토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선수라는건 확실하죠. ^^
04/06/27 19:51
수정 아이콘
종족최강전 당시에 리치의 대 저그전은 정말 대단했었죠.. 임요환 선수가 테란으로써 정말 화려하게 저그를 잡았다면.. 박정석 선수는 정말 압도적으로 강하다란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그 것도 토스 유저가여..
04/06/27 19:52
수정 아이콘
제가 박정석 선수를 가장 좋아하는 점은 상당히 공격적이라는 점 때문이죠.
이번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멀티 늘리면서 끌지 않고, 바로 병력 몰아부쳐서 끝내는 모습, 참 좋았습니다.

박정석 선수를 물량형이라고들 하지만, 꾸준히 뽑아내긴 하지만 확실히 그만큼 또 소모해 주는 타입입니다.
또 그럴때의 리치가 가장 강하구요.
04/06/27 19:53
수정 아이콘
전 2년동안 박정석 선수에게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윤열 선수한테 박정석 선수는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사람의 선입견이란게 진짜로 무서운게 kpga 3차라그서 이윤열 선수에게
3대0으로 무기력하게 지면서 그런 생각을 가졌었는데 2년이 지나서야
그런 선입견을 제머리속에서 겨우 지웠습니다...
최근에 이윤열 선수를 3연속으로 이기는걸 보면서 이제 박정석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경기는 박빙이란 생각을 가지고 볼거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이윤열 선수가 우위란 생각을 조금은 가지고 있습니다...-_-;; 없앤다고 하지만 선입견이 완벽하게 없어지지는 않네요~~^^;
04/06/27 19:57
수정 아이콘
그 경기 저도 기억나네요.
하지만 전 그당시 크게 생각치 않았던게, 일단 그런 큰 경기 자체가 그때 처음이라 이기기 어려울거라 생각했었거든요.
뭐 요새는 다들 신인이라도 200% 실력 발휘합니다만, 그때만 해도 그런 경기 경험이라는 것이 무시할 수 없다 생각했기 때문에...
또 실제로 박정석 선수의 실력 부족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무기력했구요.
가슴에묻으며
04/06/27 20:00
수정 아이콘
4대 플토 중에선 그래도 저그전엔 다른선수들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느낌이 뇌리에 박혀 있네요..
04/06/27 20:01
수정 아이콘
Normal님의 말에 100%동의합니다.. 저 역시 박정석 선수의 그 호전성을 상당히 좋하합니다..
개인적으로 봤을때 종족별로 가장 호전적인 선수를 뽑으자면..
테란은 이윤열 (한동욱 선수도 상당히 호전적이더군요)
토스는 박정석
저그는 누가 뭐라해도 홍진호~ 그리고 박성준.. 선수 입니다.
원석님// 저도 그렇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똑같은 생각을 갖구 있는지 ^^;
FireBlaster
04/06/27 20:01
수정 아이콘
예전에 종족최강전에서 장진남선수와 짐레이너스매모리 데저트에서 했던것이 기억나네요... 상대방 앞마당 멀티 깊숙히 들어가 몰래 리버를 했던 경기가.. 그때 참 리버 컨트롤 대단했죠..
04/06/27 20:04
수정 아이콘
전 박정석 선수 플레이를 볼때마다 물량보단 컨트롤이 기가막히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ㅠ_ㅠ)b
저그전 그다지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로템에서 박정석선수의 투게잇 하드코어를 보면.. 정말 감탄사가~
그래도 다른선수들보다 최근 임팩트가 떨어지는건 사실이죠~
박성준 선수와 OSL 결승에서 붙게된다면 정말 더할나위 없이 기쁘겠습니다^^
04/06/27 20:07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전 2002년도때의 영향인지 저그전에 박정석 선수가 약하다는 생각은 안가지고 있죠-_-;;
박정석 선수가 지면 아 플토라는 종족은 저그한테 역시 힘들다는 생각은 들어도 다른 플토에 비해 저그전이 떨어지는군 이런 생각은 안듭니다...
이것도 선입견인가?-_-;;
비류연
04/06/27 20:16
수정 아이콘
전 박정석 선수가 저그전 최강이라고 생각합니다.
테란전도 지나치게 공격적인 성향만 버리면 최강이라고 불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정석 화이팅~
04/06/27 20:47
수정 아이콘
전 종족최강전의 투게잇 하드코어질럿러쉬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리치가 저그전에 약하다는 생각은 잘 안 들더군요
그리고 환상적인 드라군 드라이브--b
전 리치의 최고강점은 물량도 전략도 아닌 컨트롤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하튼 리치는 완성형 플토를 위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언제나 화이팅^^/
바카스
04/06/27 20:57
수정 아이콘
대 강민전에서 패러독스에서의 다크아콘의 마컨은
박용욱 선수가 갈켜 준거라죠 -ㅁ-;;
04/06/27 20:58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와 나경보 선수와의 버티고 경기가 생각납니다.
경기 초반 질럿 4기 쌈싸 먹으려고 나경보 선수가 발업 저글링 한 부대 가량으로 확 덮쳤는데 저글링은 다 죽고 질럿은 4기 다 산 전설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경기 지켜보던 해설진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더군요.
상당히 공격적이라는 것, 그의 인기를 부추기는 결정적 요인이 아닐까 싶네요. 간혹 대 저그전에서 러시 나가면서 캐논하나 심어두는 것도 아까워 질럿 한 기 더 뽑아 나가다가 망하는 경우도 있었지만요. -_-;
홍진호 선수와의 4강 경기들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당시 온겜넷에서 대 홍진호전 전적이 4전 전패였죠.
그러나 불가능하다고 생각된 일을 가능으로 바꾸었습니다. 비록 3 대 2로 어렵게 이겼지만 경기 내적으로 봤을 때는 정말 최고의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상대가 홍진호 선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요.
강민 선수와의 4강전 역시 엄청났습니다. 비록 패했지만 이겼다고 해도 이상하게 생각할 사람 없었을 팽팽한 경기들이었습니다.
수많은 대 테란전 경기들은 말할 것도 없구요.
아~ 이야기 하자만 한도 끝도 없겠네요...
리치는 최고의 프로토스입니다. 그 누가 뭐라 해도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04/06/27 21:01
수정 아이콘
하자만 -> 하자면
04/06/27 21:08
수정 아이콘
컨트롤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컨트롤 하면 2002sky배 임요환 선수와의 결승전 제4경기를 빼놓을 수 없죠.. 당시 그의 슈팅 스톰은 정말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죠.. 사실 그 전까지의 하템 드랍은 거의 일꾼 사냥용으로만 쓰였지.. 그렇게 교전시에.. 사용하다니.. 정말 그 당시의 컨트롤은 신기에 가까웠죠.. 그 전까지 방송경기에서 그렇게 슈팅스톰을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없는데.. 아마도 그 이후 방송경기에서도 슈팅스톰을 자주 볼수 있게 됐죠..
雜龍登天
04/06/27 21:28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 드라군 콘트롤 하는거보면....정말 경악스러울때가 많죠.
저에게 박정석 선수는 단순한 물량형이라기 보단 정말 폼나는 스타일리스트의 이미지로 다가옵니다.
정말 강력한 임팩트를 주는 경기를 많이 보여주는데...가끔은 어이없게 패하기도 하는...
완성형이라기 보다는 장점이 정말 뛰어나고 단점도 가지고 있는..정말 매력적인 스타일이죠.
리치나다옐로
04/06/27 21:32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에서만 약하다는거 아닌가요?
TheZtp_Might
04/06/27 21:42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가 제 생각에는 전략으로 이길때도 끝은 항상 압도적 물량으로 이겨서 그런 별명이 붙은것 같네요 ^-^
04/06/27 21:52
수정 아이콘
sky 배 때 박정석 선수는 미쳐있었죠.. 아니 신 들렸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다시는 그런 모습 보기는 힘들겠지만 또 보기를 원합니다.
04/06/27 21:54
수정 아이콘
전략적으로 앞서가서 유리해지면 물량으로 압도하게 되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이겠죠.^^
Zard가젤좋아
04/06/27 21:58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의 물량 토스는 물량만 뽑아서 물량토스가 아니라
당시 Sky때 시원스런 물량을 많이 보여줬기때문에 그런 별명이 붙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략으로 이기는 경기보다는 물량으로 이기는 경기를 많이 보여줬기에 물량이 강한선수 라는 명칭이 붙은거지,
전략이 약하기때문에 물량이 강한선수라고 부르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강민선수라는 걸출한 전략가가 있기 때문에 박정석선수가 빛을 바래는 것 같습니다.

대저그전은.. 개인적으로는 약하다고 생각지 않기 때문에 적지는 않겠습니다.
손가락바보
04/06/27 22:27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가 물량토스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전략성이 부족하다는 의미 보다는 물량이 정말 뛰어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게 좋다고 봅니다. 마치 강민선수가 전략적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물량이 약한 것처럼 인식되고 이윤열, 최연성 선수 역시 전략보다는 물량의 이미지로 각인된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죠.
souLflower
04/06/27 22:28
수정 아이콘
어떤선수나 그런편견이 있죠.....전략가라고 불리우는 강민선수가 물량이 딸리느냐? 그것역시 사실이 아니었죠.....그리고 대 저그전이 약하다는 오해를 가장 많이 받았던건 아마 강민선수가 정석선수가 더 심하지 않았나는 생각도 듭니다....하지만....강민선수의 작년 금년 저그전 승률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특히 금년...박정석선수 같은 경우도 전략이 없고 물량뿐이다....라곤 하지만...센스있고 특이한 전략들은 이따금씩 자주 보여주는 편이었지만....임팩트가 강했던 경기는 압도적인 물량에 의한 힘을 많이 느꼈던거 같아요....결론은 결국 어떤선수나 사람들의 선입견이 있는거 같습니다....^^;최연성선수나 이윤열선수도 같은경우도 물량만 있는 선수가 아니지만....물량이라는 트렌드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죠...^^;
맥핑키
04/06/27 22:29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에게서 -> 임요환 선수의 기운이 느껴진다.
박정석 선수에게서 -> 강민 선수와 같은 팀이 되고부터 많이 좋아졌다.

굉장히 자주 나오는 말이죠. 사실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하고요.
저런 말들은 어떻게 생각하면 해당 선수의 노력을 깎아 내리는 것도 될 수 있지만 정작 해당 선수들이 별 신경을 쓰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군요. (어쩌면 엄청 신경쓰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죠.)

박정석 선수가 전략을 들고 나오면 임요환 선수나 강민 선수가 쓰는 것보다 더욱 잘먹힙니다. 들고 나온 전략이 같다는 가정 하에서요.

박정석 선수가 물량 토스로 인식되는 것은 박정석 선수 자신에게는 좋은 쪽으로 작용할 것 같군요.

최근의 박정석 선수의 대 테란전은...
강민 선수의 영향이라기 보다는 최근에 이기는 방법으로 이기고 있죠.
테란의 전진을 늦추면서 빠른 캐리어...
미소가득
04/06/28 00:49
수정 아이콘
나경보 선수와의 경기... 크아아~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죠^^ vod로 그 장면만 몇 번을 돌려봤는지 모릅니다^^; 무한종족 최강전에서의 3:0 승부도 정말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지금은 전설이 되어버린 itv 정영주 선수와의 경기...(그 경기를 봤을 때 전 제 주종 말고 다른 종족에 대해서는 유닛 이름도 제대로 몰랐던 생초보였는데 나중에서야 그 경기가 희대의 명경기였다는 것을 알고 제가 그 경기를 봤다는 사실이 얼마나 뿌듯하던지요^^)

저도 박정석 선수의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정말 좋아합니다. 시원시원하고 화끈한 플레이, 최고에요!^^ 얼마 전 안기효 선수와의 경기에서였던가요? 첫번째 멀티 돌아간지가 한참 됐는데 캐논은 커녕 포지도 없이 유닛 만으로 멀티 방어를 하다가 두번째 멀티가 완성되고 그제야 포지를 짓던 모습... 역시 남자의 로망은 질럿이거든요! (ㅠ.ㅠ)=b
마이큐브 16강, 임요환 선수와의 개마고원 경기와 아마 마이큐브 3,4위전이었던 것 같은데 노스탤지아, 박경락 선수와의 경기에서 질럿, 드라군, 아콘 소수의 기막힌 타이밍 러쉬 등 기억나는 경기가 너무 많네요. 다 말할려면 끝도 없을 것 같구요^^;

박정석 선수! 화이팅입니닷!!! ^^
Progrssive▷▶
04/06/28 00:59
수정 아이콘
Normal님// 저도 그 그 호전적인 모습을 좋아합니다 테란 상대로 그렇게 맹렬하게 공격을 퍼붓는 프로토스는 흔치 않죠. 요즘 프로토스들이 지나치게 멀티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답답했던 적이 많았는데, 박정석 선수는 바로 몰아붙이더군요. 보는 입장에서 참 시원스러운 공격이었습니다.

elly님// 나경보 선수조차도 당황했죠. 질리가 없는 병력인데 지니 말입니다. 저도 그거 보면서 정말 경악했습니다...

박정석 선수가 전략성을 의심하는 분들께는 정말정말 오래된 라이벌 리벤지란 프로그램에서 조창우 선수와의 저그 전을 권유해드립니다. 프로토스가 저렇게 하면 저그가 어떻게 이겨 라고 할만큼 무당스러운 플레이를 볼 수 있을 겁니다.
04/06/28 01:16
수정 아이콘
어쟀건 정석 바보~ 정석 망해라~~ 너무 두껍잖냐~ 힘들어 요즘~
yonghowang
04/06/28 02:12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의 저그전은 확실히 뭔가 부족합니다..나머지 강민,박용욱 전태규 선수에 비해서요..
정석보다강한
04/06/28 02:20
수정 아이콘
else..님//힘내세요.. 전 안봤지만.. 예전에 우리의 선생님들은 고등학교 시절에 정석책 세번만 제대로 보면 서울대 간다고 했습니다. 사실확인 불가입니다;;

리치의 팬으로서 이번 우승은 리치의 것이 되어달라고 기도하고싶습니다^^
카이레스
04/06/28 02:26
수정 아이콘
else님// 무슨 뜻이죠?? 제가 보기엔 갑자기 이상한 리플이 달린 거 같네요..
개인적으로 질럿 무빙샷(드론이나 프로브 같은 일꾼을 0.5mm미터 씩 움직이면서 때리는 거 보고 제가 부쳤습니다^^;;)가장 처음에 쓴 선수가 박정석 선수가 아닌가 싶네요. 컨트롤 정말 예술이죠.
박정석 선수의 물량에 그의 컨트롤이 가렸고 또 그 두가지에 전략성이 가려졌죠. 박정석 선수는 완성형 플토의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치 꼭 우승하세요!!^^/
카이레스
04/06/28 02:28
수정 아이콘
else님// 혹시 수학의 정석 말씀하신 건가요? 그거라면 죄송합니다^^; 힘내세요!
sweethoney
04/06/28 02:4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솔직히 물량토스라 불리는 것에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었는데 그 부분을 아주 시원하게 지적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역시 이번 우승은 리치의 것이 되어주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어요.
4강에서의 상대가 나도현 선수라 정말 어떤 경기들이 나올지 기대와 걱정이 뒤섞입니다. 부디 4강을 통과해서 다시 한번 결승에서 그의 슈팅스톰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리치 화이팅!!!!!
박정석만세!만
04/06/28 03:37
수정 아이콘
박정석 만세!만세! 만만세!!! ^.^/

저도 박정석 선수의 공격적인 스타일을 너무 좋아합니다...
티비보면서 박정석 선수가 유닛 모였다 싶으면 바로 공격가는 장면을 보면서 혼자서 "공격 공격 또공격~~" 이렇게 신나서 읊곤 하지요 =_=;;
또 마무리 할땐 얼마나 호쾌한데요!!
질질끄는 선수들도 있지만 정석 선수는 왕매너!!
유리하다 싶으면 탁!! 바로 들어가서 그냥~~ 끝내버립니다 히히
(앗~ 혼자서 너무 신나한 것 같아서 좀 무안...*^^*;;;)
젤로스or제로스
04/06/28 11:41
수정 아이콘
박정석선수의 하드코어를 잊을수가 없고요.그리고 박정석선수는 이상하게 저그전을 많이 했었죠..그리고 몇백게임을 한 프로게이머가 그몇백게임을 다 정석적인 힘싸움 물량만할수있을까요?의문이 듭니다..올드 게이머에 전략성이라..당연한듯 보이네요..스타크래프트가 더더욱 그런게임이기에 재미있다고 생각함 ^^
영웅토스 화이팅 ^^
04/06/29 16:59
수정 아이콘
동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563 인간이란 얼마나 더 잔인해 질 수있나요? [18] 서희3111 04/06/28 3111 0
5562 팀플레이에 대하여 건의사항+문제점 [12] 제이디3434 04/06/28 3434 0
5559 [잡담] 요즘의 NBA.. [5] Grateful Days~3049 04/06/27 3049 0
5558 크로마의 스타리그 구경기 -2- ktx와서울지하철의 압박 [8] 크로마3029 04/06/27 3029 0
5557 박성준 선수의 결승진출을 기원하며... [15] 블레싱you2879 04/06/27 2879 0
5556 이것이 원해처리다! [4] 햇살의 흔적3157 04/06/27 3157 0
5555 관광(원사이드한 게임흐름)의 정의 [12] Seascape3241 04/06/27 3241 0
5554 Reach... 그에 대한 잘못된 편견 2가지.. [41] 준혁4978 04/06/27 4978 0
5552 미츠하시의 저주 [19] 미츠하시2711 04/06/27 2711 0
5551 임진록이후 테란 vs 저그 최고의 대결이 될것으로 예상되는 OSL 4강 최연성 vs 박성준 [43] 초보랜덤5188 04/06/27 5188 0
5550 [빠따사건 관련]잊혀져서는 안될 일입니다. [28] MistyDay4199 04/06/27 4199 0
5548 재미있는 팀플맵 [12] 박의화2994 04/06/27 2994 0
5547 열린 pgr이 되길 바라며... [9] soundofsilence2741 04/06/27 2741 0
5546 서지훈선수는 초록색나오면 이긴다? [27] EzMuRa4065 04/06/27 4065 0
5544 세계 최고의 베스트 11(정글스토리) [8] 부산의힘3922 04/06/27 3922 0
5543 수준높은 농담이 섞인 pgr 첫 글. [5] 삭제됨2902 04/06/27 2902 0
5542 관광, 임요환 선수, KTF 폭행, 김선일씨, 전쟁 [12] Timeless4991 04/06/27 4991 0
5541 파병 철수 하라는 분들 읽어보세요~ [49] 니드3407 04/06/27 3407 0
5539 스타리그 주간 MVP......!! (6월 넷째주) - 최연성 [33] 발업질럿의인3469 04/06/27 3469 0
5538 (주) KTF 제공입니다. [24] 삭제됨5190 04/06/27 5190 0
5537 . [10] 삭제됨3317 04/06/27 3317 0
5536 고 김선일씨 죽음을 헛되이 만드는 그의 부모님... [96] 관광해드림5117 04/06/27 5117 0
5535 임요환 선수를 비판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비난은 하지마세요! [61] Seascape4772 04/06/27 477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