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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26 13:01:20
Name 하늘사랑
Subject 박성준.....그리고 이윤열
쉬는 주말이라서 어제 늦게 까지 재방을 보고
이렇게 일찍 일어나서 몇자 적어 봅니다
저그의 희망인 성준 선수 ...우리의(?)아니 저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드디어 저그 우승이란 한풀이에 한발 더 다가 섰습니다
물론 상대가 테란이고 아니 그보단 최연성이란 괴물인 고로
좀 힘들어 보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암울기에 처한 종족의 미래에
조금은 희망의 빛을 주기엔 손색없단 생각이 드는군요
...............................................................................
이윤열..얼마전까지만 해도 테란의 최강자란 사실에 태클 걸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이젠 오히려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은 소수일것 같군요
그 자릴 이젠 많은 이들이 최연성이란 이름으로 기억하고 있는듯..
어제 경기 진짜 무력하더군요
강력함이란 전혀 찾아 볼수없더군요 아니 오히려 초라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
영원히 왕좌를 지킬수 없는게 인생사의 이치인걸 새삼 꺠닫습니다
그래도 그 승리자의 모습이 조금더 더 길어지길 바라는 마음은
아마도 그의 뒷모습의 쓸쓸함을 속에서
언제간 사그라질 우리네의 젊음과 인생의  찬란함을 저도 모르게 떠올리게 되는게 싫어서라고 말한다면 너무 비약일까요?
다른 사람은 어쩐지 몰라도 전 나다의 그 모습에서 조금은 쓸쓸함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인생이 살만한건 ...
찬란함을 기대할만한  또다른 것이 주어진단 것이겠죠
박성준의, 최연성의 강력함이 그것이 되겠고
또한 좌절의 벽을 넘어선 강력함을 꿈꿀수 있기 때문이겠죠
나다의 땀과 의지로 일구어낼 또 다른 강력함 말입니다
나다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군요
" 하나님은 창문을 하나 닫으실땐 또 다른 창문은 반드시 열어 놓는다는.."(사운드 오브 뮤직의 대사중)
갑자기 제가 좋아하는 무당벌레들의 let it be 가 듣고 싶어지네요
let it be 굳이 해석하자면 ...있는 그대로..아님 그냥 내 버려 두어라..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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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04/06/26 13:20
수정 아이콘
내게 학고의 어려움이 닥치면
내 어머니 성모 마리아 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해주시지
B받아라 -_-
04/06/26 13:23
수정 아이콘
비틀즈가...딱정벌레 아니었던가...태클 아닙니다. 갑자기 헷갈려서
InFrAsOunD
04/06/26 13:23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 인터뷰처럼 최연성 선수에게 복수하기를..
담주 금요일부터 기말고사인데 ㅠ_ㅠ
하늘사랑
04/06/26 13:56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잘못 알았군요^ ^ 벌레들하곤 워낙 안친해서요..^ ^
풀메탈테란
04/06/26 14:07
수정 아이콘
nada 화이팅.
04/06/26 16:31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윤열선수처럼 독보적으로 정상을 오랫동안 유지한 선수도 없죠.
그동안 이윤열선수를 보면 너무 쉬지 않고 달려 왔다는 느낌이 듭니다.
다시 한 번 추스리고 도약했으면 좋겠습니다.
Ms.초밥왕
04/06/26 17:04
수정 아이콘
《강력함이란 전혀 찾아 볼수없더군요 아니 오히려 초라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초라해 보이셨나요..
어제 경기의 패배라는 결과보다 오히려 이 문장 하나가 제 가슴을 마구 후벼파는군요......
행여나 하늘사랑님께서 태클로(?) 받아들이시진 않을까 걱정됩니다. 태클 아니어요.^^;

다만.......사람들에게 초라한 패배가 아닌 져도 멋지게 지는 그런 나다의 모습만 보여주기를 원했었는데.. 갑자기 저 문장을 보니 힘이 죽..빠지네요.ㅠ_ㅠ

" 하나님은 창문을 하나 닫으실땐 또 다른 창문은 반드시 열어 놓는다는.."

이 말을... 윤열 선수가 보고 많은 생각을 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박성준 선수.. 화이팅!
질레트에서의 저그의 마지막 남은 희망이 시들어 버리지 않도록 응원 많이 할께요!! 아자! ^^
59분59초
04/06/26 18:03
수정 아이콘
헛 저도 비약잘하는데...^^; 뭔 얘기를 하다보면 자꾸 숙연함쪽으로 빠져서 늘 지적 받는 다는.. 훗.
근데요.. 나다 이제 스물한살인가(맞죠?) 그런 걸로 알고 있거든요...
초고급 세단도 가끔 멈칫거릴때가 있죠... 전 그 정도로 봤습니다.
나다는 연극으로 치면 이제 1막을 시작했을 뿐이란 생각이 드네요...
그1막이 워낙 화려해서 잠깐의 흔들림이 더 크게 느껴지는게 아닐까 하고요.
뭐 인생이 연극은 아니지만... 저는 그래서 오히려 그가 펼칠 2막 3막의 스토리가 더욱 흥미진진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반드시 해피엔딩으로 결말을 맺을 것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저도 이번 기회에 나다가 좀 쉬었으면 하네요... 팬 입장에선 얼굴을 못보니깐 아쉽긴 하겠지만... 그 정돈 참을 수 있습니다.^^
04/06/26 19:46
수정 아이콘
나다는 슬럼프 기간이 다른 선수들보다 짧은 선수라고 들었습니다.
그동안 나다가 보여주었던 모습들, 그리고 나다의 실력이 너무나
대단하기에 몇번의 패배가 주는 충격이 다른 선수에 비해 크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초라하다느니, 왕좌에서 내려왔다느니하는
표현은 좀 성급하다고 생각되네요. 님이 진정 나다의 팬이시라면 말이죠.
온겜, 엠겜 결과를 한 번 지켜보죠.
새벽오빠
04/06/27 03:57
수정 아이콘
나다 팬의 한 사람으로 솔직히 이번 경기는 다소 무기력하게 졌다는 느낌입니다.
박정석 선수가 제대로 허를 찔렀죠(강민 선수의 그림자를 느꼈습니다ㅡㅡ;)
나다는 다시금 도전할껍니다. 그를 믿습니다.
덧붙여.. 박정석 선수 기왕 올라갔으니 우승하세요=ㅁ=;
(박성준 선수가 올라오면 무효!)
☆소다☆
04/06/27 10:06
수정 아이콘
사실 요즘 나다의 패배가 많이 보이기는 하지만 사람이 언제나 승리만 할 수 있는 건 아니겠죠..이번의 계기가 재충전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아직 남은 MSL에서 뭔가를 보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노랑가오리
04/06/28 10:55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아직 슬럼프라는 말은 너무 일러요..
MSL과 프로리그에서 그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나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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