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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26 12:58:37
Name 라누
Subject 유로 2004와 질레트 스타리그 8강비교
아는 형이랑 얘기를 하다가 우연히
'유로 2004와 질레트 스타리그 8강 멤버들을 비교하면 재미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적어봅니다.

먼저
유로 2004 8강 진출 팀은
잉글랜드, 포르투갈, 프랑스, 그리스, 네덜란드, 스웨덴, 덴마크, 체코입니다.
질레트 8강 진출자는
최연성, 전태규, 서지훈, 박성준, 이윤열, 박정석, 나도현, 박용욱입니다.


먼저 박성준 선수 부터...
박성준 선수는 그리스에 비유하고자 합니다.
완성형 저그라고 불리우기도 하지만 상대는 저그 상대 극강인 서지훈..
저그가 암울한 시기라는 것과 그리스가 상대적으로 약체평가를 받고 있는 다는 점...
그리고 강한 상대(프랑스 : 서지훈)을 꺾고 4강 진출을 한점...
마지막으로 그리스의 압박축구와 박성준의 강한 압박으로 상대방의 유닛을 끊어먹는 플레이가 유사하다가 생각되어집니다..
과연 박성준 선수와 그리스가 어느 곳까지 진출할 수 있을지 스타팬(특히 저그팬)과 세계 축구팬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다음은 박용욱 선수입니다.
저는  악마라는 닉네임과 왠지 모르게 체코가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니 16강에서 3승으로 진출한 것도 똑같네요.
죽음의 조를 통과한 것도 마찬가지구요...
절대적인 운영의 미를 달리는 박용욱 선수
마찬가지로 지지 않을 것 같은 체코..
박용욱 선수는 떨어졌지만.. 과연 체코는 어디까지 갈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다음은 나도현 선수...
그의 닉네임 사일런트 컨트롤..
또하나 조용하게 강한 바이킹의 후예 덴마크.
글쎄요.. 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나도현 선수가 특별히 강하다고 생각은 안들지만... 테테전 극강의 박용욱 선수를 제압하지 않나..
사일런트 컨트롤이라는 닉네임 처럼 정말 소리 없이 강한 나도현... 그와 비슷하게 화려한 성적은 없지만.. 강한 덴마크
4년간 A매치에서 2번 밖에 안졌다고 하던데... 이번 유로 2004와 스타리그에서 나도현과 덴마크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부러져버린 날개
이윤열 선수와 잉글랜드.
펠레의 저주와 함께 무너져버린 잉글랜드... 온게임넷 부진이라는 징크스를 또한번 입증해버린 이윤열 선수
각각 이번 유로 2004의 영웅(아무래도 자국에서 개최되다 보니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포르투갈과 프로토스의 영웅 박정석 선수에게 날개가 꺾이고 마네요.
두 팀 다 예선을 어렵게 통과한 것도 유사하고.. 대단한 인기(루니, 오엔, 배컴)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유사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이윤열 선수를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요즘 그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아픕니다. 나다는 나다다워야 겠지요...
내가 마음놓고 미워할 수 있는 나다가 되어주길 기대합니다.

아트사커 프랑스와 퍼펙트 테란 젤로스
서지훈 선수 어제 탈락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리그에서 큰 일을 낼 줄 알았는데.
수비 미드필더 공격 어디 하나 나물랄데 없는 프랑스와 퍼펙트 테란이라는 닉네임 답게 완벽한 운영, 물량을 보여주는 서지훈 선수
2002월드컵 부진과 그동안 서지훈 선수의 부진도 비슷하네요..
하여튼 두팀의 탈락도 많은 팬들이 아쉬워한 부분 같습니다... 젤로스와 나다의 경기도 보고싶었는데...ㅡㅡ

다음은 전태규 선수입니다.
전태규 선수는 스웨덴과 비교하고자 합니다.
안전토스라는 닉네임 답게 조심스러운 운영과 짠물 수비로 유명한 스웨덴의 플레이가 유사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공격이 약한가..? 아니죠.. 안전함(수비) 뒤에 숨어있는 날카로운 공격
테테전 극강, 저그전 극강 이라는(프로토스에게 약하다고 평가되는 데 이건 스웨덴과 덴마크가 비건 거랑 비교할 수 있을까요?)
성적이 괜히 나온 게 아니죠. 스웨덴의 공격은 라르손.. 그 이름 하나만으로 설명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전태규선수는 아깝게 떨어졌지만.. 스웨덴은 어떨지...
혹시.. 갑자기 폭우가 와서 경기가 중단되는 건 아닐까요...ㅡㅡ

박정석 선수...
포르투칼입니다.
황금세대라 일컬어지는 개최국 포르투칼의 선수들.. 어쩌면 전성기(우승)을 지나 또 다시 우승을 꿈꾸는 영웅 박정석선수..
항상 강력함을 인정 받으면서도 부진했던 과거를 떨쳐버리고.. 각각 잉글랜드와 이윤열이라는 높은 산을 넘었습니다.
그들이 말하듯이.. 우승을 하기 위한 최고의 찬스가 되지 않을까합니다.
개인적으로 박정석 선수는 결승전으로 갈 것 같습니다만.. 포르투칼을 어떨지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우브...
마지막 남은 팀 네덜란드.
16강 멤버부터 가장 제가 좋아한 두 팀입니다.
MBC게임을 평정하고 돌아온 너무너 커버린 신예...
요한 클루이프부터 토탈 사커를 지향했지만.. 우승과는 항상 거리가 멀었던.. 네덜란드.
막상 앞에 팀처럼 어떻게든 짜 맞출려면.. 할 수는 있겠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팀이라는 이유로 이 둘을 비교합니다.
네덜란드를 꺾으면 우승한다는 징크스.. 최연성을 이기고 올라가도 마찬가지가 않을까요?
하지만 이번 유로 2004와 질레트 정상에는 이 둘이 있기를 바랍니다....



덧글1.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항상 멋진 경기를 펼쳐주는 많은 팀과 많은 선수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덧글2. 유로 2004라 다른 대륙 팀은 없네요...
네덜란드와 최연성선수가 우승하면...
브라질과 임요환 선수가 그 뒤를 바쳐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서 화이팅~!

덧글3. 갑자기 생각나서 적은 글이라.. 많이 어지럽습니다. 너그러이 봐주세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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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비나
04/06/26 13:09
수정 아이콘
전 박용욱 선수가 프랑스에 나도현 선수가 그리스에 비유
어찌나 박용욱 선수가 쉽게 이기고 올라갈줄 알았던지.. ^^
04/06/26 13:26
수정 아이콘
전 네덜란드가 서지훈, 프랑스가 최연성 같군요. 프랑스 최강의 이미지에 걸맞는 최연성(물론 프랑스 이번에 탈락했습니다만..) 그리고 우승과는 거리가 먼 네덜란드와 3대 테란이고 굉장히 강력한 이미지지만 온게임넷 우승 후의 수상 경력은 마땅히 없는 서지훈
VividColour
04/06/26 13:35
수정 아이콘
oov는 레알마드리드 ㅡ..ㅡ;
GuiSin_TerraN
04/06/26 13:37
수정 아이콘
No.1은 No.1다워야 한다 이윤열!!! (전용준 케스터 버젼;;)
윤열선수... 힘내세요~ 이러다 너무 부담가지시는거 아닌가 몰라...
04/06/26 15:04
수정 아이콘
포르투갈 화이팅 -_-/
윤수현
04/06/26 18:11
수정 아이콘
레알은 맨날 지는데요^^;;;
blueisland
04/06/26 19:09
수정 아이콘
저는 그리스와 박성준 선수에 올인 하렵니다~` 프랑스를 꺽고 어디까지 올라갈지..........참으로 궁금합니다..
그리고 아.....잉글랜드...루니만 있었어도..루니만 있었어도..베컴이 홈런만 안쳤어도...홈런만 안쳤어도...
04/06/26 21:19
수정 아이콘
펠레가 말만 안 했어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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