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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25 00:28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슬픔을 표현하고자 하는 사람들 앞에서 슬퍼할 필요가 없다고 말할 필요도 없을것 같군요. 슬퍼해야만 하는 법은 없지만, 슬픔을 같이 나누는 것은 굳이 우리나라의 국민의식같은 것을 들추지 않더라도 세계 어디에서나 같을 겁니다. 슬픔을 마음속에 간직하듯이, 슬프지 않다면 그냥 조용히 자신이 원래 살던 삶을 살면 되겠지요. 이일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만, 그것을 미리 걱정하면서 지금 이순간에도 가만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전 가만히 있을 수 없을만큼 슬프거든요...
04/06/25 00:50
글쓴분 말씀도 맞지만.. 서로 슬픔을 나눠가지는 때에 뭐 그딴걸로 슬퍼해, 또는 언제봤다고 슬픈척이야, 라는 식의 발언은 매장당할 만하다고 봅니다.. 그렇게 같잖게 보이면 그걸 밖으로 표현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들은 진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죽은분을 애도하는 뜻을 갖고있는데.. 난데없이 그딴걸로 딴지거는 분은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겁니다... 분위기 파악못하는 사람은 어딜가서도 욕먹죠 -_-;;;
04/06/25 00:55
그렇습니다. 슬퍼해야 하는 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건 나한테 벌어진 일이 아니니까, 인터넷상이니까, 얼굴에 가면을 쓰고 있지는 않습니까. 고 김선일씨의 빈소 앞에서도 그렇게 슬퍼할 일만은 아니지 않느냐..고 당당하게 말할 자신 있습니까. 그렇지 못하다면 이건 익명성 뒤에 숨어서 비겁하게 남의 불행을 비웃는 행동이나 다름 없습니다.
04/06/25 01:00
pErsOnA님 뭔가 글을 잘못 이해하셨나보군요. 저는 슬퍼할 일이 아니라고 말한게 아니라 사람에 따라 슬프지 않을수도 있다고 말한 겁니다. 저 글 어디에 남의 불행을 비웃었다는 이야깁니까?
04/06/25 01:15
xkaldi님도 제 리플을 잘못 이해하셨나보군요. 저는 사람에 따라 슬프지 않을수도 있는데, 그게 정말 슬프지 않아서 그런 표현을 하는 건지, 익명성에 기댄 비겁한 행동인지 잘 모르겠다는 말입니다.
04/06/25 01:16
뭐 저도 김선일씨의 가족분들이나 그외에 친분이 있었던 분들의 정확한 감정, 상태 이런걸 모릅니다.. 당해보지 않았으니까요.. 저도 정말로 슬플 수 있는 분들은 그것과 비슷한 경험이 있는분들만이 느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직은 딴나라 이야기 같으니까요.. 그러나 적어도 노력은 합시다.. 확실이 이제와선 남일만이 아니게 되어버렸으니까요.. 언제 주위에서 그런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그건 그렇고.. 태풍도 문제군요....
04/06/25 01:25
저는 이번일로 해서 "전투병을 파병해야 하고 그래서 이라크놈들도 똑같이 당해야한다"는 식의 말을 하는 이들을 보면 어안이 벙벙합니다.
분노와 슬픔은 정말 이해가 갑니다만 그렇게 험한 말을 하는걸 보면 우리가 이라크 입장이라고 가정할때 우리나라 사람중에서도 그런 만행을 저지를 사람이 충분히 나오겠구나란 섬뜩함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분들이 파병반대를 외친 배경은 단순히 미국이 싫기 때문이지 이라크인들을 위해서가 아닌것 같습니다. 만행을 저지른 것은 테러단체이지 이라크인이 아닌데 그런 엄청난 말을 한다는 것은 참 유갑입니다.
04/06/25 01:39
좋은 글이네요. 두달 전에 돌아가신 친할아버지 생각두 나구요...
분노를 참지 못해 행하는 것 보다는 오래 마음 속에 담아 두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현명하게 대처하는게 옳은 일인 것 같습니다.
04/06/25 03:09
이 글이 좋은 글인가요? 좀 어이없는 글이네요.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님께서 그다지 슬프지 않다고 해서 남들이 뭐라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게시판에 대고 나는 슬프지 않다고 한다면 아마도 많은 비난에 시달릴 겁니다. 슬프지 않으면 그냥 스타 얘기나 쓰시거나 유머게시판을 즐기시거나 하시면 될 것입니다. 굳이 게시판에 나는 슬프지 않다고 하거나 슬픈 척 하지 마라는 글을 올려서 주목을 살 이유는 없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친척 누나의 비유는 왜 넣으셨는지 의도가 궁금합니다. 지금 슬퍼하는 사람들이 다 가식적이라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서인가요?
어쨌든 전체적으로 유쾌하지 않은 글이네요.
04/06/25 09:11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집안의 예를 드시길래 '김선일 씨의 죽음을 잊지말자',라고 우리국민의 냄비근성에 대해 일갈하는 글인줄 알았습니다. 참.. 어이가 없군요.. 저 따구로 생각하는 인간도 있군요..
님이 한가지 간과한 것이 있습니다. 김선일씨의 죽음이 비단 김선일씨만의 죽음이냐 라는거죠.. 물론 위험한 상황속으로 뛰어들었다고 상황논리로 비난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 생각은 우리 국민을 대표해서 죽어갔다는 것입니다. 네.. 님 말씀 맞습니다. 슬퍼하지 마세요.. 슬픔이라는 감정 또한 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감정이니까... 다만 이 감정을 이런 게시판에는 올리지 말아주세요... 강요하지 마시고.. 그런 느낌을 받으셨다면 그와 관련된 글들을 그냥 안 읽으시면 됩니다.. 슬퍼하는 건 우리끼리할테니까 끼지 마시죠.. 정말 저열하고 유치하네요.. 님이 보실때는 그 멋지신 님 집안처럼 온 국민이 슬퍼하는 척 하는듯 보이시는가요? 최소한 저를 포함한 제가 아는 분들은 진심으로 슬퍼하고 계시던데요? 아.. 우리 PGR식구들도 여러 첨예한 논쟁을 하지만 최소한 멀리가신 그분을 애도한듯 보이는데 다 가식이었던가요? 아닌것 같은데요.. 참 잔인하고 무섭네요... 하긴 5천만 국민이 다 같은 생각을 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 당당하게 게시판에 저런 글을 올릴 용기가 있으신지...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어떤 만용으로 이 따구 글을 올리셨는지... 아침부터 기분 정말 더럽군요....
04/06/25 10:47
본문의 글을 읽고 과격한 리플을 다시는 분들도 자제하셨으면 합니다만... 그리고 감정이 메말라서인지 겉으로 슬픔의 표현을 잘 하지 않는 편의 사람으로서 저도 어느 정도 본문의 내용에도 공감은 합니다만...
대다수의 사람이 마음 껏 슬퍼하고자 하는 이 시기에 굳이 이런 글을 올리는 것도 그다지 적절한 행동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이러한 얘기를 꺼내서는 안 된다는 건 아니겠지만... 말이라는 것이 꺼내기에 적절한 '시기'라는 것이 있는 법이지요... 슬픔, 우울, 허탈감... 이러한 감정이 우리 국민들을 지배하고 있는 시기에 이러한 글은 대다수의 사람에게는 '냉소'로 비춰지고 또 다른 분노와 상처를 일으키는 글일 수 있으니까요... 슬픔을 가슴에 묻어둘 때가 있는 것처럼... 자신이 하고 싶은 말 - 그것이 이성적이고 옳은 말이라 할지라도 - 도 잠시 묻어두고 삼가해야 할 때가 있는 법입니다...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삼가'라는 것은 어떤 의미로든지 간에 언행을 조심하겠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슬퍼할 때는... 자신이 슬프지 않더라도, 아무말 없이 조용히 충분히 슬퍼할 수 있도록 지켜봐주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04/06/25 10:56
이 글에서 어디가 그렇게 비열하고 저열하고 유치한 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생각도 있고 저런 생각도 있을 수 있는데 말입니다. 저열하고 유치하다고 말을 쓸 수 있는 용기는 또 어디서 나오는지 이해 할 수가 없네요.... GG
04/06/25 12:28
세브첸코님// 전 님이 더 '오버'스럽네요. 말 그대로 '오버'하지 마세요, 어찌 그리 수준이하의 리플을 달수 있는지(저 또한 님따라 해봅니다).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겁니다.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만이 옳은 사람이 아니란 말입니다. 님이야 말로 저열하고 유치합니다. 또한 잔인하고 무섭네요. 이거 어디 글슬때 사람들 눈치 살피고 글써야지 잘못쓰면 참수하시겠다고 말씀하시겠군요.
04/06/25 13:18
과격한 언로로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님 말씀 옳습니다.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만이 옳은 사람이 아니다.. 라는 말 심히 공감합니다. 저 또한 이곳에서 종종 느껴지는 누구를 가르칠려는 태도에 조금은 안타까운 심정을 가지고 있기에 더욱 그러하고요..
다만 님의 글에서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분명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겠죠.. 생각의 차이를 논해야했고요.. 따라서 이번 사태에 비춰 님의 글이 옳고 그름을 논하는 것인가 하는데는 상당히 문제점이 많습니다. 첨예한 이슈가 있는것도 아니고(이 사건을 통해 파병철회 논의나 현 정부의 질타 등의 글이 아니었기에..) 단지 나는 슬프지 않은데 강요하지마라의 글은 상당한 비난을 면치 어려울 것입니다. 님이 말씀하신데로 정말 나의 생각을 님에게 강요할 생각도 또 자격도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 분들이 언급하셨듯이 시기의 문제도 있고, 글의 제목이나 비유하신 님의 집안일 등이 상당히 반감가는 뉘앙스였습니다. 전 국민이 이 사태를 안따까워하고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온갓 논쟁들이 난무하는 이때에 저런 표현이 안타까웠던 것입니다. 또한 본문 말미의 "슬픔은 마음속에 간직하는 것이 진정한 애도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표현 또한 제목을 위시한 대부분의 글(가족의 예를 포함하여)에 상당 모순된다고 생각하고요.. 수준이하의 리플이라고 느끼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저 또한 논리적이지 못한점 인정합니다. 또한 과격하게 님을 비하한점 사과드립니다. 다만 님 또한 적절한 시기라는 것과, 국민전체의 정서, 그 가족분들의 아픔을 한번더 곱씹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거듭 기분나쁘게해 드려서 죄송합니다. 더 이상 이런 쓸데없는(저를 포함한) 논쟁으로 정력을 낭비하는 것은 가신 분께 더욱더 누가되는 행동이라 생각하고 저부터 자제하겠습니다.
04/06/25 14:29
저도 세브첸코님 위의 리플을 보고 순간 "뭐 이래" 했습니다만...
적어도 과격한 언로에 대해서는 대부분 그렇게 느끼셨을것이기에 사과를 하신게 정말 잘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윗글은 생각의 차이를 여실히 보여줄수 있는 글이며 그 생각 또한 전혀 틀렸다고는 말할 수 없을것입니다... 하지만 공통된것 하나는 국민으로써의 슬픔은 같다는 것입니다... 이 점 하나에서 이질감을 완화시켰으면 합니다...
04/06/25 16:06
제가 읽기에 결국 원글을 쓰신 님이 얘기하고 싶은 의도는 '자신의 슬픔을 남에게 강요할 필요는 없다. 슬픔의 크기는 주관적인 것이지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말로 애도를 표현하지 않아도 마음속에 간직한 사람도 있으며, 때로는 그런 사람이 더 오래, 더 진지하게 그 일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본인의 할머니의 예에서 그랬듯이.)' 라고 생각되네요.
맞는 말씀이라 생각됩니다. 너무나 슬프고 비참한 일이 일어났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의견과 다른 (슬프다는 표현보다 이성적인 판단을 먼저 하는 ) 다른 사람을 과격하게 비난하고 공격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해할 수 없기도 합니다. 누가 가슴속으로 더 슬퍼하고 애도하는지는 아무도 알 수도 없고 '옳고그름'이 있는 일은 아니기에 다른 사람을 비난할 자격은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이번 일을 오래도록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저 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가슴속에 각자의 슬픔의 크기를 안고, 냉철한 시선으로 사건을 해결해가며 같이 나라를 꾸려나가는 것이 고인에 대한 최선의 예의일 겁니다. 그와 같은 국적을 가진 사람이기에, 더더욱 미안해지는 며칠동안이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 대한 과격한 혹은 반대하는 답글을 올리실 때는 항상 '내가 본문의 내용과 취지를 다 이해하고 있는가' 되새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피지알뿐 아니라 요즘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글에 대한 주제파악이 안된 채로 본문의 단어 몇 개에 흥분하여 엉뚱한 논쟁이 일어나는걸 많이 보게됩니다. 다들 정성스레 쓰신 글일테니 우리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여 글을 읽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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