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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6/23 23:27:12 |
Name |
망쉥이 |
Subject |
LARRY-THE-WEIR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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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저기 신주영이랑 쌈장이다!"
"꺄악! 주영이 오빠!"
"쌈장! 쌈장!"
주영이와 기석이가 차에서 내리자, 열성 팬들이 '히드라 드롭의 황제 신주영'
'미네랄 같은 남자 기석' 등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한꺼번에 밀려온다.
"아, 멈춰요, 멈춰! 주영아, 기석아, 너희들은 빨리 들어가!"
달려오는 팬들을 온몸으로 제지하며, 주영이와 기석이가 시합장으로 들어갈 통로를
만들었다.
"비켜! 너 뭐야? 오빠!"
"놔, 니거 놔! 비켜!"
아우성치는 열성 팬들이 몸으로 밀고 들어오지만, 이런 아수라장을 한두 번 겪어본
내가 아니다. 내가 그렇게 열성 팬들의 난입을 잠시 제지하는 사이, 주영이와 기석이는
가까스로 시합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결국 나는 중심을 잃고 말았다. 쓰러진 내 몸 위로 덮쳐오는 팬들의 발들.
"으악!"
비명? 그래, 어쩌면 즐거운 비명일 것이다.
물론 지금이야 이런 상상이 단지 나만의 상상에 불과하겠지만, 먼 훗날 상상이 현실로 바뀌게 되는 날이 오게 되지 않을까?
프로게이머의 미래에 대해서 나는 확신한다. 지금의 스포츠 스타나 연예계 스타처럼 경제적인 부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인기와 명성 역시 누리게 될 것이라고.
- 스타크래프트 히어로(99.05) 中에서
여러분은 이 글을 보시고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여러분은 LARRY-THE-WEIRD 라는 아이디를 기억하십니까?
줄여서 '래리' 라고 불렸던 바로 임영수씨의 아이디 입니다.
웬만한 스타 올드팬이 아니면 임영수라는 이름석자를 듣고 금새 생각해내지 못할수도
있을것입니다. 임영수씨는 바로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게임팀 SG팀의 멤버이자 신주영선수의 매니저 역할도 했었죠. 지금의 e 스포츠를 있게 한 가장 큰 역할을 한 인물로 각각
꼽는 사람이 다를 것입니다. 임요환, 국기봉, 이기석, 신주영...
하지만 저는 임영수 씨를 꼽고 싶습니다. 게임방에서 스타만 하던 막말로 폐인밖에 되지않았던 신주영선수를 프로게이머의 길로 인도한것도 가장 큰 도움을 준것도 바로 임영수 씨 입니다. 몇일전 99년 당시 직접 신주영선수께 받은 책 "스타크래프트 히어로" 를 다시 한번 들춰봤습니다... 저 부분을 읽고 나니 괜히 저도 모르게 뿌듯해지고 자랑스러워지는걸 느꼇습니다. 그때 임영수씨의 생각은 지금 거의 현실이 되었죠..정말 임영수씨의 선견지명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프로게임팀이 점차 생겨나던때에 골드뱅크팀의 감독을 하셨던거 까진 기억에 있는데.. 그후론 무엇을 하고 계신지 궁금하고 옛 생각도 나고 해서 한번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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