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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23 15:53
어제 그 테러단체는 이미 김선일 씨를 죽이려는 생각이 확고했고 우리정부는 할수있는 최선의일은 다한걸로 보여집니다.애초에 그테러단체는
우리와 대화나 협상할 자세가되어있지않았습니다.24시간이내에 파병중지 결정하라는건 독재정치에서나 가능한말입니다.그리고 일본과 비교하시는분이 많던데 상황도 많이 다를뿐더라 결정적으로 납치한 단체의 성격이 틀립니다.일본은 종교단체가납치했고 사실 협박했을뿐이 살해할 의도도 없었습니다.당시일본인 인질이 인터뷰한기사를 보았는데 자기들이 같은 테러단체에 납치됐고 지금 같은시기였으면 똑같이 살해당했을거라고 하더군요.
04/06/23 15:56
우리가 해야할 일은 오직 평화를 바라고, 김선일씨를 추모하는 일 뿐입니다. 여기에 각자의 생각이 덧붙여질 수는 있어도, 현 노무현 정부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까지 이어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04/06/23 16:00
지극히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정부가 알고도 알리지 않았을 경우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상식적으로 그 위험한 상황에서 일개 기업체 사장이 해결해보겠다고 그 많은 기간동안 대사관에 통보를 안했다고는 보기가 힘듭니다. 문제의 한국기업이 미군부대 군납업체 였으니 관련 미군들도 어떤 형태로든 그러한 사실을 알았을 거라 추측을 해봅니다. 아니길 바라지만 만약 회사측에서 대사관에 통보를 했었고 이를 우리나라 정부에 통보를 했는데 파병결정에 여론이 미칠것을 우려해서 늦장대응을 했다면 정부의 책임은 지속성을 물어볼정도로 도덕성에 타격을 입겠죠 오늘은 출근해서 밀린일도 못하고 이렇케 보내네요 무조건적인 정부비판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수만명의 전투병 파병을 그나마 수천명 의료,재건부대로 결정한것과 그동안의 이라크에 보여준 친화정책(이라크 청소년축구대표..)과 실제 선발부대의 의료및 재건활동을 헌신적인 노력을 조금이라도 그놈들이 알아줬으면 이런 참혹함은 없었을걸 합니다. 상식적인 의구심을 제기한거도 이미 언론에서도 이점을 파해치니 조사는 하겠지만 쉽게 흑백이 밝혀지기는 힘들겠죠
04/06/23 16:11
=_= 정부가 이해가 됩니다. 왜냐면 우리나라는 외교력이 빵점입니다.
동해 표기권 뺏기고, 어장을 뺏기고, 일본이 독도 관광을 공식적으로 항의할 정도로 우리나라 외교력은 빵점입니다
04/06/23 16:25
한나라의 정치가 그렇게 말처럼 쉬운게 아닐겁니다. 현정부를 신뢰하는편도 아니지만 그렇게 무조건적으로 정부를 비판하는것도 잘못된것 같습니다. 비판은 정확한 이해가 있는후에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04/06/23 17:34
Seo님 TV나 신문에서 하는 말을 전부 믿으시는군요.
댓글을 보다보니 너무 많은 주장을 번복해 올리시는데 글 올리기 전에 다르게 한번 쯤 생각해보셨으면 싶습니다. PGR 에서 사회, 정치적인 이슈에 대한 반응을 보다보면, 요즘 부쩍 젊은 분들이 더 현실적이고 이기적이라는데 놀랍니다. http://albawaba.com/news/index.php3?sid=279437&lang=e&dir=news 이 기사의 중단에 보면 "The kidnappers have said they are willing to negotiate as long as the Korean government stops making provocative remarks and softens its tone on troop deployment," Obeidi said. 오베이디씨는 “납치범들은 한국 정부가 공격적인 발언을 멈추고 병력배치와 관련된 발언의 톤을 부드럽게 하는 한에서 기꺼이 협상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광신도들이 사람의 목에 칼을 들이댄 상황에서 "파병방침에 변화는 없다"라고 강하게 못을 박은 것은 어처구니 없는 곤조로 보일 지경입니다. 그 사람 하나 죽여도 우린 눈하나 까딱 안한다는 뜻이죠. 정부가 정신이 나간 것일까요? 가만 생각해보면 그런게 아니죠. 저 말은 납치범들에 대한 대답이 아닙니다. 저 대답의 청자는 미국이고 부시죠. 사람목에 칼 들이대고 인질극 벌이는 상황에서 눈치 봐야할 옆사람에게 고개 돌리고 쟤네가 아무리 저래도 제 마음은 변하지 않아요. 걱정 마세요. 하는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표면을 보지 말고 본질을 보세요. 정부가 최선을 다 했습니까? 테러범들에게 무릎을 꿇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한 사람의 소중한 목숨이 달린 문제입니다. 솔로몬의 이야기에서 진짜 아기엄마는 아이를 가르는 것을 두려워해서 아이를 양보합니다. 이성적인 상대가 전혀 아니므로 곤조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란 얘기입니다. 유화적인 제스춰를 취하지 못한 것을 테러범들에게 굴복하기 싫고, 국가의 위신에 문제가 생길까봐가 아니라 미국과의 동맹관계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정치적으로 표현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 더러운 게임에 희생된 고인만 불쌍합니다. 파병철회라고 말해서 굴복하지 않더라고 태도의 모호함과 유연함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사태를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설령 만일 그래그래 니들 말 들어줄게,라고 했다고 치더라도 "저런 허약한 국가가 있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정상일까요. 훨씬 힘있는자가 자신의 자식을 위해 한수 지고 들어가는 혹은 들어가는 척하는 것을 굴복이라고 여기는 분들을 최근에 많이 봤습니다. 제 생각은 반대입니다. 자식을 살리기 위해 부모가 굴욕을 감내한다면 그 부모는 칭송을 받을 것입니다. 국가의 위신과 체면, 자존심이라는 문제보다도 국가가 한 개인을 위해 하는 행동을 통해서 그 국민으로서 살아가는 믿음과 신뢰를 쌓을 수 있다면, 라이언일병 구하기 같은 억지가 아니라도 제스춰라도 보여줬다면 한 세계(생명)가 문닫는 일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납치된 사람에게는 중요한 생존의 문제지만, 결과적으로 정부가 문제를 풀어내는 방식에 그분의 소중한 생명은 없었습니다. 동맹의 유지문제만이 존재할 뿐이었죠. 정상적이라면 시간을 벌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차라리 정부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었으면 싶습니다. 경솔하게 입을 열어 강경한 태도로 못을 박아버리자 사건을 바로 파국으로 갔습니다. 한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데 임기도 끝나가는 큰형님 생각만 할랍니까. 유시민 의원은 '사람 하나 납치되었다고 하여 파병 철회할 나라는 없다'라고 말했다더군요. 비에 젖은 자는 물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너무 솔직해서 몸서리쳐지는군요. 물론 제 의견이 자칭 현실론자들에게 공격받을 소지가 많다고 봅니다만. 여기서 꿈과 정의를 가져야할 20대초반의 젊은 분들의 목소리로까지 현실론 강의를 듣다보니 참 서글픕니다. 뭐 옛말에 "20대에 맑스주의자가 아니면 바보고 30대에도 맑스주의자이면 더 바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세상을 욕하면서 현실론으로 먼저 돌아선 자들이 더 큰 목소리로 자신의 정당성을 외치는 것을 보기 괴롭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 중에 하나지만, 제 아이디를 찍어보시면 간단한 문구가 하나 보일겁니다. 현실을 묵인한채 살아가는 모두 공범이고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목소리 높여 외치기 전에 자신이 대의를 위해 살아가면서 어떤 것을 버리고, 현실로 발딛고 들어왔는지 한번 자성했으면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4/06/23 17:35
고 김선일 씨께서는 미군납 대행업체에 근무하신것으로 압니다.
김선일씨가 민간인이라고 주이라크 대사가 한 인터뷰는 이라크인들에게 씨알도 안먹힐 소리이지 않을까요? 전투용 특수부대로 구성된 추가파병의 성격을 뻔히 아는데, 평화재건이라고 믿어달라고 했네요. 정부는 자기 자신마져 속인 것인지, 진짜로 그렇게 믿게 된것인지 모르겠지만, 이라크인들에게 평화재건을 위한 추가파병이라고 말하면 그렇게 믿어주리라는 기대하는 모습은 어이가 없네요. 협상은 커녕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도 못하는 차원에서 접근을 했다고 생각되는 외무부의 모습이었는데, 최선을 다한거 같다는 말씀을 많이들 하셔서 어이가 없습니다. 최선을 다한 부분도 있었지요. NSC의 긴급 소집 후 "파병원칙에 변화없다"는 예외적인 반응으로 테러리스트를 자극한 신속함은 있었지요. (미국을 안심시키려 그렇게 신속했는지도 모르겠지만...) 마을 촌장들과 성직자들, 경호업체 사람을 통해서 테러단체를 접촉하려하면서 그런 단호한 신속함은 어인 자신감이었는지요. 해외 한국대사관에가서 억울함을 호소해 본 분들은 느껴보셨으리라 생각되는데요. 미군과 중국에서 당한 교포들 관련 여러차례의 사건사고로 익숙해져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힘없는 나라 국민으로써의 설움은 익숙해져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힘이 없는 게 아니라, 국민에게 등돌리는 정부에게 받은 설움은 충격으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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