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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6/18 02:37:23 |
Name |
기억의 습작... |
Subject |
[사랑이야기] 그녀가 알아챘으면... |
이제는 널 지워야겠어.....
언제부터였을까...
너를 사랑하게 된 날이...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3년정도...되어가는구나...
그 땐 매일 너를 볼 수 있었고, 말할 수 있었고, 느낄 수 있었는데..
1년 남짓 너를 못보면서 많이 그리웠어..
괜시리 그녀의 학교 근처에서 서성거려보기도 하고, 집 근처에서 얼쩡거리기도 하면서
영화처럼...노랫말처럼 우연히 마주치기를 간절히 원했었어..
하지만..영화에서나 나오는 일이었을까?
소설속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들이었을까?
단 한번도..1년동안 널 볼 수 없었고, 소식조차 듣기 힘들었지...그러면서 점점 널 잊어가는 듯 했지만,
그래도 웬지 우울한 날에는 널 다시 생각하게 하는구나...
그런데...왜.....오늘같이 우울한 날....나에게 연락했는지...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니 목소리에는 힘이 없었고, 울음을 참고 있었어..
한참 울었지...너도 울고 나도 울고...
솔직하게..처음으로 솔직하게 너한테 사랑한다고 말하고선,
마지막으로 고맙다...라는 말을 하고선...
지금까지 담배만 피워대고 있네..하하....
왜 전화했니?
그렇게 울꺼면서,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거면서 왜 전화한거니?
친구...여서 그렇니? 그토록 친했던 친구여서, 너무나 편했던 친구여서...
어디다가 하소연하고 싶은데...할 곳이 없어서 나한테 전화한거니?
그러면...이제 전화하지마...제발...날 더이상은 힘들게 하지 말아줘...
나..이제 결심했어...
다른 여자도 많이 만나볼꺼고, 내 자신을 좀 더 꾸며야겠어...
그러니...제발....니 소식을 들을 수 없게 해줘..
부탁이야...
안녕...내 친구이자 처음으로 오랫동안 내 마음속에 있었던...연인이여...
ps. 그녀도 스타매니아입니다.
직접 말할 용기가 나지를 않아 감히 여기다가 글을 써봅니다.
3년이었습니다...길수도 짧을수도 있을법한 시간이네요^^;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한마디 할께요..
얌마! 오늘 했던 말들 다 잊어라....그런데 말야~ 넌 나에게 있어 최고였고, 최고일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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