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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17 09:57
총알님 항상 소소한 글 잘 읽고 있습니다. ^^
자아분열이라...조금은 위험해 보이는데요? 하핫~ 미래에 정신과 의사가 된다면 기꺼이 치료를...(도망)
04/06/17 10:45
이 글을 읽다보니 전 그다지 제 자신을 비난하지는 않는 것 같군요.^^;
뭐, 살다보면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다 보니까 전 일단 짜증나고 화나는 일들은 투덜투덜 투정을 부립니다. 그리고 이후론 다 잊지요. 사실 그렇게 하고 나면 속이 시원하니까요. 너무 이기적이면 안 되겠지만, 그 정도 배려는 스스로 해야하겠죠. 점점 느끼는 게 나 스스로를 배려하고 아끼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도 나를 그렇게 대하고, 나 조차도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대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은 뭔가 다르죠. 그 여유란 스스로의 마음을로부터 나오는 거고요. 가끔은 한 템포 늦춰보는 것도 한 발짝 떨어져 나를 바라보는 것. 분명 좋고 필요한 일이란 생각입니다.^^
04/06/17 10:45
오늘도 역시 총알님 글 안올리셨나 두리번거리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좋은글 ^^bb
전에 그런 만화를 본적이 있습니다. 보고있다고 언제나 항상 누군가가 자신을 자기 자신이 누군가를 보고있다고 그러면 컨트롤이 조금은 쉽지 않을까요^^? 노이로제 걸릴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0-;; 덧. homepage://만들어주실래요^^? 에서 바뀌셨더군요. 어제 발견했는데 구경 잘했습니다. 총알님 최고 +ㅁ+bbbbbbb
04/06/17 13:42
'어서 옵쇼', '들어오세요 어서요', '어 꼬락서니가 끼어들 태센데... 빨리요' 차에 식구들이나 타인이 타고 있을 때 다른 차가 끼어들거나 혹은 그럴 즈음 내뱉는 말입니다. 그럼 다소 난폭하게 끼어들 때도 좀 너그럽게 되고 그것이 습관이 되니까 혼자 운전할 때도 그리 조급해 하지 않게 되더군요.
하지만 급작스럽게 끼어들거나 놀라게 만들 경우는 무의식중에 '아니 이런 썩을...' 뭐 이런 식이죠 사실 많은 논쟁을 보다 보면(예를 들어 모모모 신문의 정치기사의 댓글들을 쳐다보면 십중팔구는...) 속에서 부글부글 할 때도 있지만 결국 '부질없는 생각이지'에 마음을 정리하곤 합니다. 이것은 제가 뭐 평상심을 잘 유지한다고 하기보단 어느정도 세월의 힘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화가날 땐 풀긴 풀어야죠 다만 남을 직접적으로 건든다든지 피해를 끼치는 것 보단 조금 비겁해 보여도 뒤에서 욕하는식(막말로 뒷다마가 아니라 혼잣말로 뭐 이런 xx가 있어, 나쁜x, 십장생 등등)으로 풀면 나아집니다. 말이 또 꼬였네요. 제가 생각하는 자기에 대한 배려는 스트레스를 스스로 좋게 풀어주는 행위라고 보는 거죠. 예전에 제가 신입사원 시절 꾸지람을 좀 듣고서는 회사 옥상에 올라가서 저기 저 공장을 향해 손나발까지 하고선 "야 인마"하고 크게 외쳤더랬어요. 그리곤 얼른 머리를 숙이고 계단을 내려와서 사무실에 들어왔더니만 다들 쳐다보는 겁니다. 바로 위 사수격인 선배가 "xxx씨 왜 그래" 뭐 쌓였어 하면서 웃으시더군요. 혹시 하며 영문을 물었더니 소리가 창문과 계단옆에 열어놓은 문으로 다 들렸었던 모양이예요. 뭐 좀 창피했지만 다들 웃으시면서 넘어가니 저도 한결 기분도 나아지고 다소 주목을 받았다 생각하니 오히려 뿌듯한 점도 (뭐냐 이건... 글이 걷잡을 수 없이 이상한 방향으로...) 결론은 스트레스를 잘 풀자 먹으면 확실히 풀리지만 먼 훗날 뒷감당을 생각해야 합니다. (저도 현재 감당이 잘...) PgR에서의 좋은 사람 좋은 글에 댓글 달기도 스트레스 푸는데 도움됩니다. (우호적 태클에 정겹게 한 두 번 더 응수하는 것도 무척 기분이 좋고요.) 자 이제 저는 back to work합니다.
04/06/17 17:30
저는 자신을 나름대로 엄하게 다루는 편입니다. 혼자 갖은 생각을 하다가 조금이라도 이상한 생각을 하게 되면, 양손을 들어 가차없이 뺨을 두 대씩 때리지요. 스스로 때리는데 왜 그렇게 아픈지.
조금만 잘못해도 후회가 1주일은 갑니다. 그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질책을 받았다면 1주일은 1개월이 되고… 전에 올렸다 삭제했던 글처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까 걱정해(실제로는 전혀 피해줄 일이 아닌데도) 몸을 사리기도 했지요. 가시를 세우면 피곤하기에 가시를 세우지는 않지만… 가시보다 더 굵은 몽둥이로 저 자신을 닦달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울기도 많이 울었고 약한 자신에게 야단도 쳐보았고 정말 별 짓 다 했네요. 아버지는 이런 제게 "모범생 콤플렉스 원조"라고 하시더군요^^; 괜히 신경을 곤두세워 완벽을 추구하고, 대단한 일도 아닌 것에 집착하고. 사소한 일들이 쌓여 큰 일을 만든다는 걸 믿고 있습니다만 이런 건 너무 피곤하죠? 조금씩 고치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잘 안 됩니다. 하지만 아직 어린아이에 불과하기 때문에 시간이 가면 고쳐지겠지…….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우선 사소한 일부터 시작해야겠지요? ^^ 글 내용과 별 상관 없는 댓글이 되어버린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늘 좋은 글 고맙게 읽고 있습니다. ^^
04/06/17 17:38
아케미님//무서워요...-_-;; 뺨을 두대...글쎄요 누구나 자신이 올바른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보단 부족하다, 더 노력해야 한다 라고 생각할 겁니다. 스스로에게 관대해지시길...동물을 키우면 조금 도움이 될듯하네요^^
04/06/17 18:51
아케미님//저랑 정말 비슷하시네요!! 다만 저는 뺨을 때리지 않고 허벅지를 꼬집어요..으으..저도 스스로 꼬집는데 진짜 아파요...
총알님//동물 키워봤는데 말이 안통해서 오히려 역효과가 났었던 안좋은 추억이 생각나요...T.T
04/06/17 23:14
이해하기 쉬운 좋은 글입니다.
뺨과 허벅지는 돌아오는게 없으니 배려해주고 사내라면 정권이나 갑바를 단련하든지 여성이라면 맥주병으로 다리를 엄히 다뤄주시는 편도 좋을것 같군요...
04/06/18 00:29
전 나쁜 생각을 하고 나쁜말을 하고 나쁜 행동을 하는 사람입니다.^^;
(흠흠..얼마만에 솔직해본건지.) 그 모든 행동들의 바탕에는 '피해주지 않을테니 피해주지마!'라는 생각이 강하게 깔려있지요. 여튼, 이리저리 구경하는것은 그저 즐겁습니다. 가끔..무지하게 웃긴 스스로..혹은 치사하게 비열한 스스로를 구경하는것..^^; 추천까지는 아닐지라도 권장할만하기는 하지요.으하하하! 구경하고 구경당하되, 그것을 아는 척은 하지 맙시다. 그걸 아는 척 하는 순간 이미 구경이 아니지 않겠습니까?^_^ (이...본문과 관계없는 문장들의 나열이라니!으하하하)
04/06/18 08:12
요즘 탁닛한 스님의 Anger라는 책을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화가 나는 일이 많았었죠.. 그래서 보고 있는데.. 간간한거 같습니다. 사실 책 읽으면서 맞아.. 맞아.. 하면서 읽고 있죠. 그런데 말입니다. '깨달음'이라는 것이 역시 쉽게 오는게 아닌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을 아는것도 중요하다고.. 스스로 자위 하며 살고 있습니다..^^ 조금씩 나아 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스스로를 객관화 시키는 것은 좋은 방법 일껍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씁슬한 기분도 지울 수 없습니다. '내가 어때서?'라는 생각도 가끔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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