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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16 16:19
윙이라는 개념은 90년대를 기점으로 자취를 감추고 대신에 사이드 어태커 라는 개념이 자리잡게 되었죠. 현재의 축구의 가장 큰 화두인 '압박'의 대처방법, 즉 탈압박의 방법은 사이드 어태커밖에 없다는것이 그동안의 중론이었습니다. 세밀한 중앙패스연결에 의한 중앙돌파는 사이드어태커들의 활약으로 수비라인이 좌우로 퍼져서 엷어졌을경우에나 가능하다고 봅니다.
유로 2004에서 많은 팀들이 4-2-3-1 전형으로 팀의 기조를 잡고 있습니다. 만약 양쪽 사이드백들과 중앙미드필더의 2명이 수비에 가담하는 경우, 즉 이탈리아 식 축구를 하는 경우 측면돌파는 통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더욱이 중앙돌파는 엄두내기도 힘듭니다. 제가 생각했을때, 사이드 어태커에 올인을 하는 전략보다는 측면공격을 자주 이용하여 수비를 엷게 하고 퍼뜨린후, 세밀한 중앙에서의 패스, 혹은 드리블러를 이용한 돌파가 해답이 아닐까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잉글랜드의 축구가 킥앤드 러쉬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거구요. 정리하자면, 첫째 사이드 어태커의 크로싱능력. 둘째 중앙에서 경기의 흐름을 조율함과 동시에 세밀한패스를 이어줄 게임메이커의 존재 . 셋째, 탁월한 드리블러의 존재 유무. 이것이 현대축구에서 강팀을 만드는 조건이라고 봅니다. 과거 남미 축구의 강호들의 공격스타일은 이미 상당수 접목되어있다고 봅니다
04/06/16 16:26
슬픈비님//윙과 사이드 어태커의 차이점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결정적으로 전 사이드 어태커라는 말이 일본식 잘못된 영어라고 알고 있어서요.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날의 전매특허인 빠른 역습은 선수들의 빠른 발과 드리블을 이용한 중앙돌파입니다. 단순히 현대축구가 양사이드 돌파만을 추구한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04/06/16 16:31
bilstein님// 네 맞습니다. 현대축구가 양사이드 돌파만을 추구하는게 아닙니다. 그말을 드리고 싶어서..긴댓글을 달았던겁니다.ㅠ_ㅠ;
사이드어태커가 일본식 잘못된 영어인줄은 잘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측면공격요원. 이라고 우리나라말로 표현해도 되죠. 윙과 사이드어태커의 차이점은 공격범위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단적인 예로 포메이션을 들어보자면 , 4-4-2 와 4-2-4의 차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윙어는 측면공격의 전부를 담당합니다만, 사이드어태커는 중앙압박도 요구됩니다. 현대 축구에서 사이드'백'들의 역할이 점점 늘어나는건 이러한 이유도 있다고 봅니다.
04/06/16 16:33
bilstein님// 그리고 아스날의 경우 측면을 굉장히 많이 이용합니다. 애슐리콜과 다른한명의 백(이름이기억이..ㅠ_ㅠ) 의 공격가담률이 굉장히 높은편이지요. 피레스와 융베리의 측면공격에 이은 크로스도 그들의 중요한 공격루트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04/06/16 16:44
분명 애쉴리 콜은 공격가담을 많이 합니다. (덕분에 아스날의 수비는 항상 뻥뻥 뜷리죠.) 그리고 피레스와 륭버그 둘다 사이드 돌파 잘합니다만 아스날은 대부분 사이드 돌파후 크로스라는 공격보다는 이들이 중앙돌파에 가담하는 경우가 더 많더군요. 이건 앙리도 마찬가지고요. 베르캄프는 대부분 비에이라포지션까지 빠져서 볼 배급해주고...아스날이 사이드 돌파를 못하는건 절대 아닙니다만 그게 주 공격루트라는 건 좀...
P.S. 아스날, 앙리 싫어요. ㅠ.ㅠ 근데 너무 잘해... P.S.2 반 니스텔루이는 확실히 베컴이 없으니 실력발휘를 제대로 못하는군요.
04/06/16 16:46
슬픈비님의 댓글에 공감이 갑니다.
양사이드 돌파를 통해 중앙을 무너뜨린후 중앙에서의 킬패스나 드리블 돌파가 해답이지 싶네요. 본문과 별로 관계없는 얘기지만 유럽에도 호나우딩요 같은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 몇몇 나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호나우딩요의 킬패스는 지단의 그것에 상당히 근접했다고 생각하며 드리블을 통한 중앙돌파는 호나우도의 그것과 비교될만하다고 보여지니까요;; 지단이 딩요만큼의 드리블과 돌파력까지 갖췄다고 생각해 보세요 헉;; (지단이 드리블과 돌파력이 없다는게 아닙니다;;) bilstein // 아스날은 정말이지 중앙돌파에 뛰어난 팀인것 같습니다. 엄청난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어 단 3~4번의 패스 이후에 완벽한 골찬스를 맞이하는걸 보면;; 게다가 앙리라는 초특급울트라액션급의 스트라이커가 있으니;; 물론 사이드도 뛰어납니다만;;
04/06/16 16:46
bilstein님// 음..그것도 그렇군요..^^ 제가 주로 여겨본 장면들이 측면돌파여서 제 기억을 지배하는가봅니다..^^ 한번 차기시즌의 아스날을 살펴보도록해야겠네요..^^
반니는...아쉽습니다. 차라리 오베르마스를 투입해서 반니와 호흡을 맞추게하는게 더 낫지않을까요?
04/06/16 17:02
음...가장 간단히 정리하자면 현대축구의 키워드는...
중앙장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않나..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란치들의 역활이 증대되고 있죠^^;
04/06/16 18:16
유럽 유망주들중 딩요와 가장 유사한 스타일을 보이는 선수는 라파엘 반더바르트 같은데 아직은 2% 부족한 듯 보입니다.(바르셀로나는 자기가 오고 싶다는 바르트를 잡아야 할텐데...--;) 로시츠키는 지단같은 다소 정적인 게임메이커 같고... 벵거가 간만에 거액을 투자한 너훈아(레예스)는 플레이 스타일이 어떤가요? 제가 몇번 보지를 못해서...
04/06/16 19:16
스날 수비가 뻥뻥뚫리다니; 무슨 그런 말씀을^^; 콜이 나가도 투레 켐벨의 센터백라인이 튼튼하고 가운데 붸라와 에두,실바도 수비력이 좋구요. 콜이 공격력이 좋지만. 수비도 꽤나 하는 편이라 ^^; 거기에 아스날은 전원수비에 가까워서 쉬이 뚫리진 않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너훈아는 잘하고 있습니다^^ 다음시즌이 엄청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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