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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16 03:56
이룰수 없는 꿈이죠.^^;
참 사람이란게 묘한것이...어찌 모이기만 하면 늘 비슷비슷한 패턴으로 흘러가게 마련인지라....흠흠. 무엇보다 그 해당되는 화제에 대한 애정도와 식견의 차이랄수 있지요. 많이알고 적게 아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공감대의 차이랄까요. 예를 들자면 모팀의 유니폼을 두고 로봇청년이냐 아동복이냐..라는 말을 한다면 저와 제 친구들 사이에서는 유머가 되겠습니다만 공개된 게시판에서 하게된다면 누군가를 기분나쁘게 할수 있는 저급 유머가 될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이건 받아들이는 사람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그만큼 말하는 이의 배려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죠. 공개된 게시판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공감대는 그 화제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사항 뿐이겠지요. 글쓴이도 읽는 이도 이점만을 잊지 않는다면 사소한 충돌도...문화의 매니악함과 대중성에 대한 다툼도 훨씬 줄어들겠지요. 아아..다시 맨처음으로 돌아가서..그러나 그렇지 못하는게 사람인지라... 으하하하(달려간다.-)
04/06/16 08:26
잘 읽었습니다.. 크게 공감이 가네요. 문화란 매니아적일때 그 순수성을 가장 잘 간직한다는 부분에서 특히.. ^^
몇년전(그래봐야 2년이지만;;)부터 PGR의 글들을 읽어왔기 때문에 요즘 글들은 무게가 그때에 비해선 좀 떨어진다고는 생각합니다. 저도 얼마전에 아주 오랜만에 글을 썼기 때문에 이런말을 한다는게 상당히 속으로 찔리는 부분이긴 하지만,, 특히 요즘 글을 올리신 분들께서 제가 한 말을 보시고 속상해하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예전 제가 왔을 때와 상대적으로 비교해보는 것이고 저의 주관적 생각일 뿐이니까요. ^^; 그래도 요즘이나 그때나 PGR은 최고의 사이트입니다.
04/06/16 08:33
엽기문화가 사라졌다는 말씀은 이해할 수가 없군요. 엽기라는 단어야 예전만큼 많이 안쓰이는게 분명하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인터넷 문화의 분위기는 비슷한데요. 엽기문화가 사라진게 아니라 다른 모습으로 진화해서 더욱 광범위하게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04/06/16 09:21
사람 사는곳, 다른거 하나 없습니다. 통신 생활 11년, 어느 동호회, 어느 커뮤니티나 별 차이없다는게 결론입니다.
좀 웃긴건 그 소속원들은 "여기는 다른곳과 다르다!"라고 느끼고 있다는것이죠. 항상.
04/06/16 11:02
네 공감합니다. 잘읽었습니다.
졸린눈님 저도 덧붙이자면... 얼마전에 지금 대딩졸업반인 01, 00학번 후배들 만났는데요.. 과 분위기 얘기 하면서.. 우리때는 안그랬는데.. 왜 이렇게 변한거니...그러면서 저희들끼리 얘기하는 것보고 피식 웃었습니다. 저도 한마디 했죠. "우리도 너네들 보면서 그랬다" 선배들도 우리보면서 그랬겠죠? 뭐 그런거죠.. 사는게..^^
04/06/16 14:37
'노는'것은 틀렸고 '즐기는' 것은 옳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부터 괴리가 생기는 것 아닐까요. 옳고 그른 것이 아니라 '다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4/06/16 14:48
조리있고 맛깔나게 말을 잘 하시지 못하시는 지는 모르 (이게 말이 되는 말인지 안 되는 말인지) 겠지만,
글은 맛깔나게 조리있게 잘 쓰시네요. 뉴[SuhmT] 님, pgr에서 새롭게 기억하고 싶은 닉넴이 생길 때마다 느끼는 즐거움 아시는지요. 맑은 실개천이 흘러 들어 오는 것을 발견했을 때의 느낌 말입니다.
04/06/16 15:27
언제나 매니아가 아닌 라이트 유저를 지향하는 저로써는..
어떤 것을 좋아하면 그 것이 수면위로 나왔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DDR의 열풍으로 오락실이 게임센터로 거듭났다던가, 늘 아웃사이더에 가깝던 윤밴이 어느새 국민밴드로 부상한 것이 저는 너무 좋습니다. 스타도 마찬가지로 생각합니다. 임요환 선수나 홍진호, 박정석 선수가 다른 스포츠 스타들처럼 공중파 스포츠 뉴스에 나오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어렸을때부터 게임을 좋아했고 그 게임을 몰래 즐겨야 했던 탓일까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문화가 남들에게 인정받고 모두가 즐기는 그런 문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혹, 그 것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본질은 흐려지지 않을거라고 믿고, 또 저는 그 본질을 그대로 즐길 수 있을거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04/06/16 16:28
저도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선 대중화되는 것이 필수라고 느껴지지만..
한편으론 매니아들만의 문화이길 바라고 있으니.. 참 맘이 뒤숭숭합니다^^; 어쨋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PGR이든 스갤이든.. 어떤 사이트든 변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융합해서 더 멋지게 발전했으면합니다~ 그리고 '기존의 집단에 들어오고싶으면 기본적인 예의를 갖춰야한다'는 말씀에 심히 공감합니다.
04/06/16 18:33
내가 좋아하는 것을 다른 많은 사람들도 알아 주었으면 하는 바람과, 그냥 아는 사람들끼리만 순수하게 즐기고 싶은 바람. 둘 중에서 어느 하나를 고르라면 못하겠습니다. ^^;
확실한 건 어떻게든 변화가 있으리라는 것, 그 변화를 최대한 좋은 쪽으로 만드는 것이 팬들의 몫이라는 것. 글 잘 읽었습니다.
04/06/17 09:36
매니아 중에서도 항상 마이너를 지향하는 사람입니다.. ^^;
으음,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꿈을 접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꿈도 달라지는건 당연합니다. 아케미님 말씀처럼, 우리가 해 가야하는 일이겠죠? ^^;; 다음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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