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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16 01:49:41
Name RyAn
Subject 세중게임월드를 통해 직접본 최연성 선수의 개인화면..
오늘 친구와 세중게임월드를 처음으로 찾아가봤습니다.. 사람들이 그리 많진 않았지만.
그래도 몇시간 전부터 자리들이 예약 되있더군요..(매우 성의 없이 휘갈겨 쓴 종이들이
의자에 붙어있더군요;;;;;)

경기가 시작됬고 예상외로 임요환선수가 선발 출전했지만 김선기 선수한테 패배후 계
속된 T1의 패배.. 이창훈 선수마저 패배후 "음.. 이제 우리 관광버스 사장님이 나오실때
가 됬군" 하고 있었습니다. 역시나 등장! 개인화면을 친구와 유심히.. 정말로 뚫어져라
쳐다봤습니다.

전 저그유저이고 APM이 정말 잘나올땐 260 정도.. 평균 220~230 정도 나오는 유저입니
다. 친구는 테란 플토 모두 다루고 APM이 저보다 아주 약간 빠른 수준이죠. 대신 테테전
을 매우 잘합니다.

테테전이 심오하다는데는 동의하지만 전혀 그 의미를 이해 하지도.. 이해하기도 싫어하는
저는 또 테테전이라고 투덜투덜 대기만 했지만 친구는 정말 개인화면 열심히 보더군요..
그러면서 저한테 설명해줬습니다. " 아 정말 최연성 선수는 운영이 예술이야 "

저나 제 친구가 보기에 최선수의 손놀림 자체가 엄청 빠르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단지 정확히 해야할 일에 대해서는 정확하고 유닛 생산에서 숫자키와 유닛생산키를 누
르는 속도가 대단하다고 느낀 정도였습니다. 또한 저같이 테테전에 무지한 사람이 보기
엔 너무나 쉽게 상대방을 제압하는 모습에. " 모야 저거 -_-; " 단순히 이런 반응밖에
낼수 없었죠. ( 뭐 심지어 주위 관람하는 여성분들도 "최연성 선수가 설마 연습생 한테
지겠어? " 이런 반응이었으니까요.. )

그런데 친구놈은 자세히 설명을 하더군요. 최연성 선수는 역시 특별히 모에 뛰어나기
보단 운영의 천재라고. 6번째 게임에서 김선기 선수의 더블을 보자마자 SCV를 쉬면서
벌처 타이밍을 만들어 내고, 7번째 게임에서 빠른 아카데미로 마인밭을 뚫고 탱크다수
와 골리앗 단 두기로 조인 후 팩토리를 의도적으로 오래 쉰 다음에 투 스타포트에서
레이스, 그리고 골리앗 두기만 더 뽑아 적의 벌처 견제를 막구요. 그 이후 김정환 선수
의 한방 타이밍에 정확히 병력을 추가하는 모습등..

팀리그라는 경기의  특성상 특정 선수와 어떤맵에서 게임을 할지 연습할 수 없을겁니
다. 다만 평소의 실력 그대로. 혹은 어떤 맵에서 어떤종족을 상대로 어떤 필살기를
쓸지만 생각해 오겠죠.  역시나 오늘 최연성 선수의 운영은 그 연습의 결과인듯 합니다
저와 친구의 의견으로는 " 스타크래프트가 뭔지를 완벽하게 아는 선수 " 라는게 결론
이었습니다. 또 앞으로 한동안 최연성 선수를 뛰어넘을 선수가 없을 것 이라는것도요.

p.s pgr 첫글 입니다. 미흡하지만 양해해주세요^^

p.s2 김선기 선수의 개인화면도 참 오래 봤습니다. 역시 그다지 특별하진 않았습니다
만 정말 탄탄하고 깔끔한 플레이를 하더군요. 특히 정확한 키보드와 마우스의 움직임
이 대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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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맨*
04/06/16 01:51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와 함께 페이스가 좋은 박용욱 선수가 진거에 아쉬움에 크네요
04/06/16 01:58
수정 아이콘
앗 오늘 저도 세중 갔었는데 -ㅅ-; 저는 맨 뒷자리 구석에 앉아서 T1 팀 응원했습니다. 오늘 분위기 좋더군요 ^^
BOODANLOVE
04/06/16 02:10
수정 아이콘
오 맞는 글 같네요....
최연성같은플
04/06/16 02:15
수정 아이콘
최연성 굿 ^^
뉴[SuhmT]
04/06/16 02:18
수정 아이콘
음...APM.. 손속도.. 중요한가요? 전 그리 중요하지 않게 보이던데..
꿈트리
04/06/16 02:19
수정 아이콘
좋으셨겠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들어보니 우리 나라 예약문화가 좀 그렇군요.
먼저와서 종이만 붙여놓는다고 예약이 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04/06/16 02:21
수정 아이콘
[SuhmT]님 어느정도 이상의 APM은 분명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04/06/16 02:23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는 손속도가 빨라야 겠죠. 개인적으로 제가 손속도만 프로게이머 정도가 나온다면..저의 천재(?)적인 전략전술로 강민 능가하는 전락전술형 게이머가 될수 있다고 자화자찬 할수 있습니다.;;(뭐. 기본적으로 어느정도의 손속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04/06/16 02:29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 이병민 선수, 유인봉 선수, 변은종 선수분들의 개인화면을 보았는데 다들 정말 깨끗하시더라고요;; 특히 이병민 선수는 정말 깨끗하시고.. 요즘 강민 선수가 APM을 의식하셨는지 조금 APM올리셨더군요
04/06/16 02:41
수정 아이콘
스타를 고1때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5~6년이나 했는데 apm이 아직도 100대 초반에서 머무르고 있으니..언제 200대 밟아보려나..
Je Taime theskytours
04/06/16 02:53
수정 아이콘
280 이상의 apm은 절.대.로 필요 없습니다. 순간 apm이 중요하고, 저 apm을 어디다 얼만큼 나누어 효율적인 움직임을 해냈느냐가 중요한 것이죠.
i_beleve
04/06/16 03:25
수정 아이콘
저도 잘해야 100대 초반...;; 보통 80... -_-;; 테란으로 해도.. -_-;;
그래도 공방승률 70% 잇힝 ~
아르제논
04/06/16 03:33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로 200초반 나오는 유저입니다만...apm은 빠를수록 좋은것 같습니다 그애 따른 운영능력만 뒷 받침 되준다면 말이죠
Return Of The N.ex.T
04/06/16 03:52
수정 아이콘
깨끗함이 생명 인가요..^^;
서지훈 선수의 경우는 매우 빠르고 매우 깨끗하다고 하던데..
궁금 하네요..^^;
동네노는아이
04/06/16 04:48
수정 아이콘
손빠르기는 자신이 생각하는 순간..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할수 있을정도의 빠르기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점도 있겠지만 과유불급이란 말이 떠오르는 군요.
강민선수도 평균apm이 상당히 느린 편으로 알고 있는데
순간적인 apm으로 잘 커버 하시더군요..
서지훈 선수가 400이 넘는다고 하던데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성제는내여친
04/06/16 07:32
수정 아이콘
저는 작년 무렵에 180 나왔고, 지금은 250가량 나오는데...

확실히 손이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딴걸 하면서도 물량을 찍어낼 수 있는 능력은 증가하는것 같더군요.-_-; (저는 생산 건물에 부대지정을 하지 않기때문에 직접 화면을 옮겨 생산을 합니다.)

그나저나, 서지훈, 이윤열 선수의 그 APM은... 참...-_-;
04/06/16 09:32
수정 아이콘
다들 평균apm은 중요하지않고 순간apm만 높으면 된다는생각을 가지고계신데 제생각은 이렇습니다. 평균 apm이 높아야 순간 apm도 높게나올수있다는겁니다. 중요 교전때 손가락이 반사적인신경으로 중요핫키를 누를수있게끔 필요없는 손동작도 하는겁니다. 평균 apm이 높지않고서야 순간적인 apm만 올리는건 힘들다고봅니다. 그건 이론으로만 되는얘기지요
전체화면을 보
04/06/16 09:55
수정 아이콘
요점은..최연성 선수는 쉴 때 쉬어주고, 뽑을 때 뽑아주는 '전체적 운영'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내용 같은데 댓글은 'apm'으로만 흘러가네요.... 가끔씩 발견되는 PGR특유의 삼천포 댓글 릴레이.....
04/06/16 10:04
수정 아이콘
Yearn-// 평균 apm 이 높아야 순간 apm 이 높다는말 정답이죠. 프로게이머들이 초반 개인화면비춰질때.. 잡 동작(?;;) 험; 암튼 그런플레이는 교전시에도 그런 손 스피드를 유지하기 위해서 하는 워밍업 정도?
저도 스타하게 되면 초반부터 잡손질 많이합니다. 그러다보면 유닛뽑는
속도 도 자연스럽게 빨라지죠 물론 컨트롤은 스피드만으론 되는건아니지만 그래도 apm 이높으면 컨트롤도 좋아지게 마련입니다. 미니맵잘보고
그에잘맞는 핫키 선택, 빠른 판단력 모든게 apm 이 바탕이 되어야죠.;
겜방가서 apm 280 발휘하면..몰려드는 구경꾼들 +_+;; 친구넘들은 미친x이란 소리까지 합니다 ㅡㅡ;; 여자들은 어지럽다고 하더군요. 험;
마스카라
04/06/16 12:00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도 손이 빠른걸로 아는데...

아닌가요??
vividvoyage
04/06/16 12:48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는 점점 인간의 탈을 벗고 있는 느낌입니다... -_-;
슬픈비
04/06/16 12:54
수정 아이콘
마스카라님//조용호선수는 저그유저중 가장 빠른걸로 알고있습니다. 박정석선수는 토스유저중 가장빠르구요.
조슈아
04/06/16 13:08
수정 아이콘
토스유저중 가장 빠른선수는 조병호 선수 아닌가요 ``;
스타매니아아
04/06/16 13:29
수정 아이콘
저도 스타 오래 했습니다만.. 도대체 APM 어떻게 올려요? 거의 맨날 180~200 에서 절대로 안올라가요 플토 유저지만 테란해도 다를 건 없다고 생각되고... 조언이 필요해요!
조슈아
04/06/16 13:36
수정 아이콘
APM약간 사기치면 올라갑니다 ^^;; 프로게이머들 APM높은선수와 낮은 선수가 어떤동작 위주로 하는지 비교해보시면 알겁니다.
04/06/16 13:56
수정 아이콘
흠.. 깨끗한 마우스 컨트롤을 위해선
항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겠군요!
레드드레곤~
04/06/16 16:59
수정 아이콘
apm 150만 대도 박정석 토스랑 똑같이 할수 있습니다.

물론 최소 요구량이 있슬수는 있지만 400에 큰의미를 부여하는것은 쓸데없는 것인것 같습니다.
플루토나모
04/06/16 17:47
수정 아이콘
토스는 문준희선수가 가장 빠르지 않나요?
Reminiscence
04/06/16 18:04
수정 아이콘
저그 유저 중에서 가장 손이 빠른 선수는 조용호선수가 아니라 정영주선수입니다.
GunSeal[cn]
04/06/16 19:33
수정 아이콘
400의 위력은 시각적인 것 외에는 느끼질 못합니다만...
저도 처음에 APM측정기가 나오고 기대하면서 제 리플중에 나름대로 고전했던 테란게임을 보니
170이더군요 많이 실망하고 당황하기도 했죠...이거 잘못된거 아냐? 하면서 나다의 리플을 돌리면 400......-_-
점점 빨라지고 이제 250정도까지 나와보니 훨씬 멀티태스킹이 늘은것을 스스로 느낍니다...
아직 400까지는 모르겠지만 기존의 기본기와 상황대처능력에서 APM이 점점 올라갈수록
실력 역시 미세하나마 올라간다는게 느껴지네요...
물론 자신보다 손느린 사람한테 이길수도 있고 질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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