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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16 01:52
자신의 취미가 게임이던 영화를 보는것이든 음악을 듣는것이든 그것에 대해 좀 떳떳 하게 투자를 하면 좋겠습니다. 예로 골프가 취미인 사람이 다른 골프채를 훔치거나 중국산 복제품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 자신의 취미를 장물로 즐기려 할까요? 나는 돈을 벌지않는 학생이기 때문이다라고 하면 끝나는게 아닙니다. 학창시절 저같은경우도 음악듣는것을 좋아해 용돈을 모아 cd모으는것에 올인했었습니다. 그결과 졔 cd장에는 500개가 넘는 cd가 자랑스럽게 진열되어있습니다. 적어도 pgr여러분들은 자신의 취미에 투자하는것을 자랑 스럽게 여기셨으면 합니다.
04/06/16 01:59
일단 글쓴분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리고...
때때로, 그 자신조차 제대로 모르는 CopyLeft개념을 들먹이며 불법복제를 정당화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언제부터 CopyLeft가 무조건적인 불법복제를 옹호하는 개념이 되었는지, 참으로 어이가 없더군요. 물론 CopyLeft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고 그 이념을 실천하는 이들도 소수는 있습니다. 그런 분들, 공부한 티가 엄청 납니다. 그 사상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일단 논리적인 기준과 가치 척도가 확실하게 서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는, CopyLeft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공부조차도 않고 어디서 주워 들은 풍월만 늘어놓으며 요상한 논리로 불법복제의 정당성을 주장하더군요. 마치 순자의 성악설을 끌어와 자신의 악행을 정당화시키는 것처럼 말입니다. 리처드 스톨먼이 땅을 치고 통곡할 일입니다.
04/06/16 02:09
한편으론 안타까운게, 이미 한번 지나갔던 이야기지만 mp3는 왜 공짜로 다운받아서 들어보고 mp3음질로 만족못할정도로 좋으면산다고생각하는사람들이 많은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라는... 허접한이야기... 쩝;;;
04/06/16 02:21
아주 이기적인 발상이지만 최소한 우리나라 제품군이라도 정품사용합시다. 외국꺼는..다들 양심껏, 필요껏...알아서;;; 그리고 타이틀곡 1-2개만 들어있는 저렴한 싱글앨범 좀 나왔으면 좋겠네요. 전 가수들 타이틀곡 이외엔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더 좋은 명곡이 숨어있어도 듣기 귀찮아서요. 싱글앨범은 저같은 사람들한테 효과가 좋을듯 하네요)
04/06/16 02:59
공감합니다. 불법복사는 말그대로 불법복사일 뿐이죠.
다만, 글 쓰신 분의 글 중에서 품질을 확인하기 위해서 복제품을 사용한다는 것도 잘못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보다 자세한 제품 정보를 위한 데모 버젼 및 정확한 제품 광고가 선행되어야 하고, 음악같은 경우에는 TV나 라디오 같은 방송이나 벅스 같은 아직은 불법이 아닌 매체를 통해서 충분히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구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게다가 각 상품의 가격 역시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내려야 하겠죠. 그렇지만 그런 장치가 없다는 이유 때문에 불법복사를 하는 것도 옳지는 않다고 봅니다. 충분히 먼저 소비한 소비자들의 평 등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상품의 특징상 일단 소비해 본 후에 좋으면 구입하겠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04/06/16 03:20
뜨끔 하는군요 ``;;
하지만 우리나라에 소프트웨어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소프트웨어는 말그대로 무형의 자산 인데 새우깡처럼 공장에서 찍어내야하는것도 아닙니다. 순수히 개발비만 들어가는거죠. 하지만 이 소프트웨어 가격이 정말.. 학생의 입장에서는 사기에는 허리가 휘는일입니다. 정품 소프트웨어 가격 충분히 내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품 소프트웨어 가격이 만원대로 내려가고. 정품소프트웨어 사용자에게 약간의 어드밴티지를 준다면 복사가 상당히 줄지 않을까요
04/06/16 03:33
(어느분을 특별히 겨냥해서 하는 이야기가 아닌 일반론적 이야기입니다.)
엠피삼 이야기가 나오면 항상 따라 나오는 이야기가 싱글 이야기 같은데요. 먼저 가격문제 이야기하자면 주류시장 쪽에서 싱글이 많이 나와도 가격은 절대로 1/n이 되지 않습니다. 앨범 가격 절반 이하로 떨어질 일은 없어보입니다. 10곡정도 들어 있는 앨범이 만원이니까 두곡 있으면 이천원, 이게 아니란 말이죠.(보통 싱글이라 그래도 리믹스나 b-side해서 서너곡 정도 들어가구요, 가격문제는 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마 cd 사실 생각이 예전에나 이후에나 없으신 분들은 싱글이 막상 나오면 비싸다는 이유로 자신을 정당화 하실듯 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코카콜라 600ml PET가 1.8l 가격의 1/3이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도 앨범 길이가 30분이건 78분으로 cd 꽉꽉 채우건 가격 같습니다. 문화 상품의 가치를 양으로 재단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뭐 이러는 저도 막상 cd 뜯어 플레이어에 넣을때 총 러닝타임 70분 넘어가면 왠지 뿌듯하고 뭔가 해냈다는 느낌이 드는 사람입니다만..--; 그리고 메인스트림이 아닌 인디쪽에서는 정규앨범을 내기에는 부담이 되거나 밴드가 완성단계에 이르지 않은 경우등등해서 싱글이나 EP(싱글과 앨범 중간단계 정도 됩니다. 6-7곡에 20분 내외의 러닝타임 정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꽤 많이 나옵니다. 지금은 좀 유명해진 불독맨션이나 스웨터, 피터팬 컴플렉스 같은 경우도 EP내고 공연하고 해서 인지도 쌓은 뒤에 정규 앨범 낸 케이스죠. 굳이 신인밴드가 아니더라도 앨범 중간중간에도 싱글들 꽤 나옵니다. 최근 예를 들자면 My Aunt Mary의 '공항 가는 길' 같은게 있죠. 물론 인디쪽은 오히려 싱글내기 더 편한 측면도 있습니다. 연예인들 씹는걸 낙으로 삼는 사람들에게 돈 벌려고 쑈한다고 욕먹을 일은 없으니까요.(제 생각입니다만 주류 댄스 가수가 3-4곡 든 싱글 앨범 내고 5천원 이상 받으면 분명히 이런 말 나올겁니다.--;) 이야기가 좀 옆길로 샜는데 싱글, EP는 분명히 지금 이시간, 우리 옆에도 존재합니다. 단지 눈에 잘 띄지 않고 TV가 '요즘 이게 대세인데 한번 사서 들어봐라'하는 명령을 내려주지 않을 뿐입니다. 싱글은 분명히 필요합니다. 슈퍼마켓에서 노래방용 새우깡과 종합선물세트만 파는건 매우 낯선 광경이고 제대로 된 마켓이라고 보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싱글이 없다는 것이, 아니 싱글 시장이 제한적이고 협소하다는 것이 엠피삼 공유에 면죄부를 던져줄 수는 없습니다.
04/06/16 14:16
게임같은 경우는 가격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이라 돈이 없다는 말은.. 글쎄요. 전 학생일 때가 오히려 훨씬 풍족했었던 거 같은데요. 뭐 딱히 돈 쓸데 있습니까? 단지 윈도우즈 같은 경우는 가격이 좀 쎄지 않나 싶습니다.
04/06/16 14:53
지적재산권은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줄다리기지 어떤 한가지가 옳은 것은 아닙니다. 라디오에서 녹음하는 것도, 비디오에서 녹화하는 것도 모두 지적재산권 분쟁을 통해서 소비자에게 얻어진 권리지요. IT 산업에서의 지적재산권 분쟁은 아직 진행형일 뿐입니다. TV로 보면서 녹화할 수 있는 게임을 VOD로 보면서는 녹화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가진 음악 CD에서 mp3를 추출해서 아는 사람에게 들으라고 주는 것은 예전에 LP를 녹음해서 친구에게 주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생산자의 논리에 따른 말을 재생산하기 보다는 소비자의 롤이 무엇인지 먼저 고민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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