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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15 19:04
게시판에서의 '욕쟁이'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욕을 아무리 즐겁게 욕을 잘 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욕을 듣기 싫은 사람도 있을 수 있죠. 만약에 대화에서 그런 욕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회피해 버리거나 욕쟁이 할머니의 소주집은 안 가면 그만이지만.. 게시판에서처럼 불특정 다수에게 욕을 하는 경우는 피할 수도 없으니까요.. 제 생각은 전체 뜻을 떠나서 한 단어 한 단어에서도 상대를 배려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04/06/15 19:17
만일... 실제듣는 욕쟁이 할머니의 구수한 느낌을 글로 써서 느끼게 하실정도의 달필이 아닌이상...
아 다르고 어 다른게 말입니다. 그리고 그 말보다 더 어려운 것이 글이고. 그런 구수한 느낌이 들수 있을 정도의 달필은 온라인에서는 거의 본적이 없군요.(기억이 나지 않는것을 보니...)
04/06/15 19:20
위의 hovehis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욕은(물론 다른말들도 그렇지만) 말로 듣는것과 글로 보는것이 상당히 차이가 나더군요. 저도 그런 경험들이 있습니다. 실제 말로 들으면 아무것도 아닌 정도의 욕인데 글로 보니 상당히 열이(!) 받더군요.
04/06/15 19:21
욕쟁이 할머니의 욕이 구수한 이유는 말투와 표정이 섞어있어서 일 것입니다. 글에는 말투와 표정이 담기지 못하므로 구수한 느낌이 나지 못하는 것 아닐까요?
04/06/15 22:08
욕쟁이 할머니의 욕이 구수하게 들리는건 그욕을하는 상대가 할머니이기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의 욕이 구수하게 들리는것도 그상대가 아주 절친한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잘 알지못하는 어느 사내가 욕쟁이 할머니처럼 욕하면 그걸 기분좋게 받아들일 사람이 있을까요?
04/06/16 01:50
욕쟁이 할머니의 식당에서 그녀가 욕을 해도 괜찮은 건, 그곳에 오는 손님들이 식당 내에서 욕쟁이 할머니의 욕질에 암묵적인 동의(내지는 합의)를 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 사람들은 자신들이 스스로 그곳에 찾아가는 것이죠.
하지만 그 할머니가, 이를테면 초대받지 못한 남의 결혼식장에 가서 욕을 쏟아놓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건 GG입니다.
04/06/16 03:39
글곰님 의견에 동의 하겠습니다..
욕쟁이라.. 말과 글은 엄연히 다르죠.. 뉘앙스라는 것이 있으니.. 그 문제를 해결 하신다면 정말 글로는 신의 경지에 이르지 않을까 합니다..^^;
04/06/16 11:08
어쩜 저와 같은 생각을... 저도 욕쟁이 할머니가 그립습니다.
아니 왜 그 분들 욕은 먹어도 먹어도 기분이 나쁘지 않은거죠? 오히려 그 욕을 먹고 싶어서 일부러 찾아갑니다. 도대체 듣고 싶은 먹고싶은 욕의 메커니즘은 뭐란 말입니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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