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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14 18:44
결국 자살했군요..;; 불량 만두를 만든 것도 큰 잘못이지만 애꿎은 소수 만두 업체 때문에 다른 중소 기업까지 막대한 손실을 입는 것을 보니 참 씁쓸하기만 하군요. 유서의 내용 중 그 부분은 공감이 가네요. 깨끗한 만두는 사 먹읍시다!!
04/06/14 18:53
현 이 사건이 터지기 전에..시정조치까지 나왔다고는 하는데..
솔직히....변명정도로 보입니다... 그리고 인체 해를 미친다는 것은 직접적으로 입증하기 불가능합니다... 예전 삼양라면 사건도 공업용 쇠기름이 결국은 인체 해를 끼친다는 것이 직접적으로 입증이 되지 않아 무죄판정이 났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직접적으로 입증만 안될 뿐, 문제는 있다는 데에 공감했습니다. 왜 이렇게 자살로 모든 문제를 매듭시키려는 세태가 널리 퍼지는지, 비리 정치인들이 자살하고 그로 인해 조중동이 옹호해서 쉽게 묻어지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 덕분에 더욱 그런 듯 싶습니다. 정말 죄를 지었으면 속죄하는 마음으로 세상에 덕을 쌓아나가는게 더 멋진 듯한데요.
04/06/14 18:58
선의의 피해자라...업체 관련자 분들도 그걸 자식들과 가족들에게 먹였을지 궁금하네요...자살한건 상당히 유감이긴 합니다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인정으로써 그냥 어물쩍 넘어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04/06/14 19:28
대기업이 시켜서 하라는대로 했다- 라는 사정이 이해는 됩니다만... 개인의 양심은 결국 목구멍이 포도청인 상황에선 결코 믿을게 못된다는 것 또한 같이 증명되었네요. 반드시 필요한 규제들조차 경제논리에 굴복해서는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자본주의시장이라는 게임의 원칙에 충실했던 것뿐인 대기업 역시 최종적인 책임대상은 될 수 없구요. 원칙없이 경제만 돌보며 그동안 각종 규제를 계속 풀어주었던 정부, 현정부가 아니라 지난 정부들의 실책이 컸다고 봅니다. 정확히 김영삼이 잘못한건지 김대중대통령께서 잘못하신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노무현대통령께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세영합이야말로 망국의 지름길이죠.
역사를 살펴봐도 자기소신을 가지고 정책을 펼친 지도자 밑에서는 흥하는 것은 천운에 따른 것이라 장담할 수 없지만 적어도 망하진 않았습니다.
04/06/14 19:32
제가 노무현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부분은 경제가 잠시 어렵다고 해서 또 일시적인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고 정부가 욕을 먹더라도 자연스럽게 불경기를 극복해서 우리 경제의 체질을 단련시키려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아파트 원가 공개를 하지 않는 것 하구요. 둘다 여론을 쫓기보다는 원칙대로 하자는 성격이 짙죠.
물론 노무현대통령의 모든 정책이 다 잘하고 있다고는 저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오락가락하는 행정수도 이전은 좀 난감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고향이 충북인지라 처음에 공약을 들었을때는 왔다- 했지만 지금 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확실히 무리한 공약이었습니다.
04/06/14 19:35
아무리 그래도 지나치게 싸다는건 최소한 어떤식으로든 문제가 있는 제품이었다는것을 알고는 있었을 겁니다 그게 하수구서 썩어가는 쓰레기를 가져왔을것이라곤 생각 못했을수도 있지만 일반 가격에 절반이라는데 그런걸 정상 제품이었을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을겁니다 뭐 그래도 설마 그러면서 썼겠지만 지나치게 천민 자본주의화 한다면 아마도 이런일은 멈추지 않고 계속 일어날겁니다 쭈~~~~~~~~~~~~~~우우우욱
04/06/14 21:59
참.. 자살도 그렇지만..
돌아가신분도 억울하다는데.. 사실 그거 먹고 산 저희가 제일 억울한거 아닙니까? 국민 개개인은 참 좋은 분들이 많은데.. 윗분들은 안그런것 같습니다..
04/06/14 22:22
어쨋건 그분이 자살한 이유는 이해할것 같습니다. 1년 매출 18여억인데 빚이 13억 정도 였죠. 열심히해서 이자 물기도 바쁜거죠. 그런데 이번일이 터지니 채권회수가 들어오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미 회생불능이 된 겁니다. 그 사장님은 좋던 싫던 책임을 다 진거죠. 회사는 문을 닫은 거나 마찬가지 이니..그리고 으뜸식품이라는 업체는 삼개월전에 품질검사를 받은 상태였죠. 그것도 국가에서..그런 업체에서 싸게 물건을 준다면 끌릴 수 밖에 없죠. 솔직히 조금 비싸도 좋은 물건을 사는게 대부분의 소비자들의 심리는 아닙니다. 일단 가격부터 따지죠. 결국 싸고 좋은 것을 바라는 소비자의 욕구는 정당하지만 싸면 나쁠수도 있다는 의식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작고하신 사장님에게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비난은 삼가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회사는 망한 상태나 다름없고 결국 종업원들과 채권자들에 대한 부담이 자살을 선택하게 한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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