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6월 13일 -
누구나 하는 말이지만, 항상 즐거운 일들만 있다면, 그 즐거움은 더 이상 우리에게
즐거움이 아닐 수도 있겠지요. 가끔은 힘든 날과 가끔은 불행한 일들이 있어 우리네
인생이 조금은 더 즐거워 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순처럼 언제나 즐거운
하루를 기대하는 우리들... 꿈꾼다면 그 바람은 이루어 질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그런 즐거운 날들을 기대하면, PgR안의 작은 쉼터 주간 PGR 리뷰를 시작
하겠습니다.
주간 PgR 글 리뷰
학기말의 영향인지, 날씨 때문인지 이번 주 PgR에 글의 숫자를 보면 다른 주보다
조금은 주춤한 경향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꾸준히 여러 가지 좋은 글을 올려주시는
분들이 있어 PgR의 자게는 그래도 유지될 수 있었다고 생각 합니다. 그럼 PgR 논
객 여러분 들의 건필을 기대하며 이번 주 PgR 글 리뷰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1. [허접꽁트2] 파우스트 v2.0 - (上) Zerg Complex - IntiFadA (Ch.I.Bu)
Link:
[허접꽁트2] 파우스트 v2.0 - (上) Zerg Complex
"사탄에 의해 인간이 더욱 더 성장하고 자신의 길을 되새겨 보게 된다." 파우스트와
메피스토의 알 수 없는 계약. 신 들린 듯한 벙커링의 성공 그리고 연속 되는 의문의
죽음. 무더운 여름에 더위를 얼려 버리는 미스테리 스타크래프트 호러 픽션. 메피스
토에게 이끌려 지옥의 불구덩이에 갈기갈기 찍긴 채 들어 갈 것인지, 극적인 천사의
구원을 받을 것인지 결말이 궁금한 가운데, 등장 인물의 이름을 생각해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다.
작자의 다른 글
[허접꽁트2] 파우스트v2.0 (上中) - Contract
[허접꽁트2] 파우스트v2.0 (中) - Fatal Bunkering
2. 재밌는 MBCgame12. - cli
Link:
재밌는 MBCgame12.
어느덧 재밌는 MBCgame이 12편이 되었다. 그 동안 수고해 주신 cli님께 감사의 말
씀을 전하며... 이번 편에도 역시 최상용 캐스터와 임성춘 해설이 쏟아내는 재치 있는
멘트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사이사이 등장하는 까메오들의 한마디도 빼 놓을 수
없는 볼거리 이다. 방송을 볼 때 와는 또 다른 재미 속으로 빠져 보자.
3. 사람은 말하고 싶어하고, 쓰고싶어한다. 그리고 이기고 싶어한다. - 이민형
Link:
사람은 말하고 싶어하고, 쓰고싶어한다. 그리고 이기고 싶어한다.
쉽게 자신의 의견을 대중 앞에 말할 수 있는 가상의 공간 인터넷. 그런 인터넷의
발달은 많은 순작용과 더불어 수많은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
이며, '거침없는 자신의 의견의 피력' 이 불러오는 영향은 그 인터넷의 순작용과 부
작용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 일 것이다. 우리모두 조금은 신중히 자신의 의견을 나
타낼 수 있다면 지금보다 조금은 더 즐거운 인터넷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4. ....여름방학 마지막 날.... - 온리시청
Link:
....여름방학 마지막 날....
'마지막'이라는 말은 언제나 우리에게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특히 방학의 마지막 날,
휴가의 마지막 날, 혹은 연휴의 마지막 날에 대한 아쉬움은 다른 모든 것 보다 어쩌면
그 아쉬움이 더할 수도 있다. 하루하루 커가면서 무엇인가를 정리하고 더 많은 마지막
을 맞이해야 하는 우리들, 그런 마지막의 아쉬움을 생각하며...
작자의 다른 글
....거리 [距離]....
5. 태몽 - morncafe
Link:
태몽
여러분은 어떤 태몽을 안고 이 세상에 나오셨나요? 떡 두꺼비 같은 딸 줄리의 태몽
이야기와 줄리 아빠와 엄마의 막바지 짤막한 에피소드가 담백하게 쓰여진 수필 글
입니다. 1달 남짓 후에 세상에 나올 줄리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하며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6. [잡담] 솔로 예찬 - 혼자인 시간은 나를 make-up 하는 시간일 뿐! - Artemis
Link:
[잡담] 솔로 예찬 - 혼자인 시간은 나를 make-up 하는 시간일 뿐!
둘이 있을 때의 따뜻함. 하나가 있을 때의 여유로움. 여러분은 어느 쪽에 더욱 매력
을 느끼시나요? 하나로 있을 때의 시간은 둘이 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시간으로
생각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충분히 즐기세요. 그러면 둘이 되었을 때 더욱 빛나는
자신을 찾을 수 있을 테니까요. 여러분 모두 화려한 커플, 화려한 싱글로 무더운 여
름을 이겨나 시길 바랍니다.
7. 유즈맵으로 테란의 조이기풀기 - YaKaMa
Link:
유즈맵으로 테란의 조이기풀기
일반적인 T vs P 에서 중후반은 조이려는 테란과 그 조이기를 풀려는 프로토스의
싸움. 이런 일반적인 싸움에 대한 최적화의 시도는 스타크레프트의 중수 이상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보았을 문제이다. 여기 유즈맵을 이용한 최적화에 대한 실험
결과가 있다. 비록 완벽한 실험은 아니었지만 이런 실험을 통한 데이터를 토대로
스타가 발전 하는 것이 아닐까?
8. 스타리그보시면서 정말 경악스러웠던 장면들, 기억나시나요? - P_anic
Link:
스타리그보시면서 정말 경악스러웠던 장면들, 기억나시나요?
지나간 추억이란 항상 우리에게 아련한 그리움에서 나오는 미소를 짓게 만드는 것.
지난 몇 년 우리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통하여 많은 추억을 만들어 갔습니다.
그런 추억 속에 남은 멋진 장면... 그런 장면을 회상하며 살며시 미소를 질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스타에 진정한 팬이 돼버린 것입니다.
9. 종족 밸런스를 조절하는 세가지 도구 - SEIJI
Link:
종족 밸런스를 조절하는 세가지 도구
스타에 관련된 모든 커뮤니티에 잊힐 만하면 나타나 수많은 논쟁을 불러온 밸런스
에 관한 논쟁. 다른 모든 인터넷 상의 논쟁과 마찬가지로 이 밸런스에 관한 논쟁 역시
결과는 아무도 납득 못한 가운데 서로에게 상처 주는 식의 논쟁으로 흐를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적절한 문제 의식과 나름대로의 논리를 통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논쟁도 있을 수 있다. 어쩌면 다소 진부한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이 글과 댓 글을 보며
자신만의 밸런스에 대한 논쟁의 결과를 내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작자의 다른 글
밸런스 맞추기 이렇게 하면 어떨까?
애니음악의 명곡을 찾아서 <2>
스타사건비화 - 이제는 말할수있다 <1>
네티즌의 정치 패러디 문화에 대한 생각
주간 댓글 베스트 모음
당신의 짧지만 진정이 담긴 한 줄의 댓글이 누군가의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1. [잡담] 우울할때는 어떻게 하십니까? - 안전제일
미니 (2004-06-11 10:59:36)
사무실내 자리 재배치가 있어서 책상 정리하다가 나온 포스트잇에서...
"왜 인간만이 웃는가를 나는 가장 잘 알고 있다. 인간만이 웃음을 고안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깊이 괴로워하고 있다.불행한, 그리고 가장 우울한 동물은 가장 쾌
활한 동물이다."
- 니체.
2. 사랑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나킹온헤븐스도어
Artemis (2004-06-09 00:51:14)
사랑은 물과 같은 거란 생각을 합니다.물이란 본질은 그대로 간직한 채 어느 그릇
에 담느냐에 따라 색이 더해지기도 하고 모양도 다르게 보이죠. 다른 것과 섞이기도
하고요. 너무 뜨거우면 수증기가 되어 날아가 버리기도 하고, 차가우면 딱딱한 얼음
이 되어버리기도 하죠. 본질은 H2O인 물이 각각 변하는 모습처럼, 사랑이란 것도
결국 본질은 하나겠지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갖게 되는 게 아
닐까 생각해 봅니다.^^
3. 당신의 사랑이 옳은 겁니까? - [Hunter]Killua
Ms.초밥왕 (2004-06-08 14:18:36)
[Hunter]Killua님의 글을 보고, 그리고 많은 분께서 달아주신 정성스런 댓글들을 보
고 가슴이 아려왔습니다. 2년 전, 이런 일로 힘들다고 나에게 기대오던 친구를 받아
주면서도 애써 외면하려 했던 나의 모습이, 그리고 이제는 연락조차 되지 않는 그
친구의 울던 모습이 겹쳐 보이면서.. 이 글이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저를 노려 보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 때는 이해 할 수 없었습니다. 친구가 힘들어 하는 모습에 가슴이 아파 하면서도,
같이 술을 마시고 밤새 전화기를 붙잡고 이야기를 하면서 다른 이들과는 다른 그
친구의 사랑에 안타까워 하면도, 그래도 결국..전 이해 할 수 없었습니다. 가슴으로
와닿지 않는 그 친구의 아픔에 전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고, 지금 이렇게 연락 두절
까지 되버렸네요.
2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다시 그 친구가 저
에게 힘들다고 기대어 온다면 온 몸과 마음으로 받아줄 수 있을것 같은데.. 조금이
나마 위로의 말도 건내주고, 힘내라고 어깨도 토닥거려주고 싶은데 안타깝게도 그
친구는 어디를 갔는지 이제 볼 수가 없네요.
로버트 프로스트의 '걸어보지 못한 길' 이라는 글이 생각이 납니다...
내 앞에 뻗어진 두 갈래의 길. 양쪽 모두를 갈 수는 없는 그 두 갈래의 길.나는 남들
이 덜 간 길을 택했고, 그리고 그것이 내 운명을 정했다라는...
부모님께 결국 말씀을 드리고 괴로워 하시는 친구분..
말씀 드리고 당당히 사랑하는 길, 아니면 모든 것을 숨기고 죄짓는 마음으로 살아
가는 길의 두 갈래의 길에서 결국에는 친구분이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하
셨습니다. 지금 그 분이 혹시나 지금 걸어버린 그 길에 대해 후회는 하지 않고 계신
지, 가지 않은 평탄한 길에 대한 아쉬움 같은건 가지고 있지 않은지 걱정(?)이 됩니
다.
[Hunter]Killua 님.. 어떤 위로의 말을 못건낸다 하더라도, 친구분을 믿어주고, 따
뜻하게 받아 준다면...그거야 말로 그 분께는 웃을수 있는 큰 힘이 될겁니다. 힘들어
하시는 그 친구분께, 지금 곁에 있어 가장 소중한 힘이 되어 드리세요..
저처럼......뒤늦게 후회 하시지 말구요.
나날이 늘어가는 PgR의 가족들... 처음 PgR에 글을 올리거나 아직 PgR 규칙에
적응하지 못하신 분들이 올리신 글을 볼때면 여러가지 아쉬운 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 분들의 PgR규칙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오는 아쉬움과, 그 아래 달려있는 조금은
짜증섞인 댓글들...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모든일이 짜증나기 쉬운 계절 입니다.
단순히 짜증섞인 댓글 보다는 쪽지를 통한 다정한 충고가 우리에게 필요할 때 인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주도 여러분들의 행복을 빌며 PgR안의 작은 쉼터 주간 PGR
리뷰 인사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