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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12 02:49
아아.. 요새 군대에서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계속 올라오는군요.
정말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힘내세요.. (써놓고 나니 너무 상투적이네요..)
04/06/12 03:03
남자는 군대를 가야한다는 부모님의 말씀을 등에 지고 간염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우겨서 해군에 지원한 저는 5일만에 훈련소에서 퇴소당했었죠...
군대간다고 간도 안좋은데 한달동안 하루도 안쉬고 매일 술만 얻어 먹다가 몸무게도 한달만에12kg쪘는데 짤리다니...ㅡㅡ; 그 후에 몇달뒤에 다시 육군을 지원해서 논산훈련소로 가게 되었지요.. 근데 아니나 다를까 또 5일만에 짤렸습니다.. 이제 퇴소에 대해서 그냥 무덤덤해지더군요... 마음을 비우고 거의 1년동안 7급 재검을 거쳐 어렵게 4급을 받고 훈련소로 갔는데 거기에서도 퇴소자들이 대기하는 곳이 있더군요.. 저를 또 그곳에 넣어 버리더군요..(175kg,150kg 등 2층 계단 올라갈때도 숨을 헐떡거리는 분들과 함께요..ㅡㅡ;;) 하지만 거기에서도 짤리면 전 친구들에게 생매장을 당할꺼 같아서 빌고 또 빌고 해서 간신히 남았습니다... 처음에 해군 가려고 했던 날로부터 대충 1년 반 지난 후였죠... 그때 낭비했던 시간은 누가,무엇으로 보상해 주련지... 아직까지도 그것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는 저 같은 경우도 있으니 힘 내시길... 3개월후 재입소한 뒤에 또 퇴소당하실 수도 있습니다..저와 같이 있던 곳에도 2번 퇴소당한후에 3번째 들어온 사람도 있었으니까요.. 그러니 지정병원에서 진단서를 끊은 후 제출하셔서 면제를 노리시는게 더 낫을듯 합니다..한번 자세히 알아보세요..
04/06/12 03:12
현역이 아니기에..
4급 훈련을 더 빡세게 돌린다고 하네요.. 친구들 말을 들어보면 말이지요.. 전 버림받은 자식 3급 현역이라서..
04/06/12 03:36
아악! 7월 12일날 가는데 ㅠㅠ 이런 글 올리시면 괜히 무서워집니다
(저 4급 보충역입니다, 2층 올라가도 숨 헐떡대는 부류입니다 _-_ ) 아아, 괜찮을까요? ㅠㅠ;
04/06/12 03:39
4급훈련 받을때 신의 아들이란 소리를 듣는다고 하더군요. 훈련은 훈련소마다 다른것 같고요. 제 친구중에 2명이 공익입니다~ 한명은 잘 들어갔지만 다른 한명은 이상한 곳에 들어갔더군요. 선배와 눈만 마주쳐도 욕을 쳐먹고 토요일마다 애들 모아놔서 얼차레 시킨다더군요. -,.- 쵸코파이 20개 갖고 와서 물없이 다 먹으라고 했고요. 때리는 곳도 있다고 들었어요. 공익이라면 보통 몸에 이상이 있어 4급판정을 맞고 간걸텐데 그렇게 까지 할필요가 있을지..-,.- 전 8월달에 들어가는데 되도록 갈굼 안당하는 곳으로 갔으면 좋겠네요~ 4급나온 분들..면제 받는 방법이 있다는데요. 잘 찾아보시길..-_-;;
04/06/12 03:59
버림 받은 자식3급현역이라 .. ㅠㅠ 눈때문에 3급현역 나왔습니다.
혹시나 해서 검사 받으러가니 -8.0 이더군요. -9.0부터 4급인데-_- 안타까워하고 있으니 의사선생님이 규정은 -9.0이지만 -10은 되야 4급 나올꺼라고 하더군요. 눈좀만 나쁘게 해서 4급갈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러기엔 웬지 내가 한심해서 못하겠더군요.. 이제 20일남았는데 설마 훈련소 가서 시력때문에 튕기진 않겠지요-_-..
04/06/12 05:46
희한하네요;; 그 횡문근 어쩌구하는 병이 아니라... 그냥 위생불량의 의한 일종의 집단 바이러스(?)성 증상 이라던지..아니면 다른 알수없는 병에 걸린게 아닐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한 허벅지 운동의 의해서 그런증상이 생긴다는 것은 듣도 보도 못했습니다. (아무리 훈련소 얼차려가 심하다고 해도.. 일반 부대 유격훈련수준도 안될껀데..물론 4급이시니깐 몸은 좀 약하지만..그렇다고 해도 이상하네요.) 암튼..운이 없는 경우인것 같습니다.
베르커드/ 너무 걱정마세요. 별일 없을겁니다. 저도 슈퍼 허약아(태어날때 부터 심한 체중미달..)였지만...지금도 좀 허약하고요.. 현역가서도 멀쩡하게 살아 돌아왔습니다. 이번 경우처럼 딱히 재수가 없는경우가 아닌이상은.. 멀쩡하게 훈련 마치고 나올수 있을겁니다. 인간은 생각보다 약하지만 생각보다 강합니다.;;;
04/06/12 05:50
흠.....저도 55사 나왔는데 그때는 훈련소 중에서 많이 편한 쪽이었는데...아마 현역이 아니라서 그런걸까요?? 저흰 화생방도 안하고, 유격훈련도 몇명 자원자만 하고, 비왔다고 포복훈련도 내무반에서 했는데...
04/06/12 06:39
궁금한건데... 글에 퇴영, 퇴형이란말이 있는데 무슨뜻인가요?
첨들어 본 단어네요. 퇴소와 같은뜻인가요? 궁금해서 야후국어사전에 검색해봐도 비슷한뜻은 없는데.
04/06/12 07:10
전 제가 받은 데만 그리 힘든줄 알았는데^^; (전 수기사에서 그만T_T)
4급 받는 훈련이라고 힘들지 않고, 힘들고 하는건 없는거 같습니다. 그저 다 운이죠-_-; 대게의 경우는 보통 몸이 아파서 온 사람들인지라 그렇게 힘들게 하진 않는거 같은데. 주변과 비교해볼 떄 저도 꽤나 힘든 훈련을 받았다고 생각하는데, 포아님 글에 비할 바가 아니군요. 군대 일이고, 벌어진 일이라 별로 좋게 해결될꺼 같지 않을꺼라고 생각합니다만. 모쪼록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 사이 기간이 길어서 굉장히 욕먹은 케이스입니다만. 그 시간 정말 괴로운 백수죠-_-;) 베르커드 / 훈련요. 엔간히 힘든데라도 아무리 비실거리는 애라도 거의 다 받고 가던걸요^^ 서울 근교라면 힘들게 하는 곳은 거의 없다고 들었습니다. 후배나 친구나 주변에 봐도 훈련소는 각양각색인데 별 힘들진 않다고들 하더군요^_^ 그럼 고생하세요^_^ (전 끝났어요. 얼마전에:D)
04/06/12 07:33
쏙11111님//-_-;; 간염증세가 있으면 당연히 받지 못해요... 훈련에 따른
장애에 의해 훈련병이 잘 못 될수 있다는 것이 첫째이고, 두번째는 같이 들어온 다른 훈련병의 안위를 위해서 그러는 것입니다.. 베르커드님// 다른 분 말씀대로 걱정 하지 마시고 가세요... 요즘에는 군대가 예전보다 많이 좋아져서.. 소대의 분위기만 좋다면 걱정 없을듯 그러고 보니 군대 전역한지 9년이 되가네요.... 일병때까지는 정말로 힘들었는데.. 매일 밤마다 옥상에 집합 -_-;; 그래도 힘들었지만, 기억이 새롯새롯.. 그때로 다시 간다면, 고참한태 더욱 잘하고, 후배들도 잘 다독 거려줄텐데..... 테란뷁!님// 요즘에는 초코파이로 먹어여요? -_-;; 그넘의 먹이는 문화는 사라지지 않는군요.. 보통 정기휴가 가기전에는 기쁜맘에 먹지만, 이유 없는 먹이기는 짜증나지요... 훈련받을 받으러 가시는 모든 분들... 기쁜 마음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잘 할수 있다 이런맘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예전의 나약한 나보다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자 이런 마음으로 갔다 오시기 바랍니다.. 군대.. 정말 갔다 와 볼만한 곳이에요.. 저는 군대에서 많은 것을 얻었 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잃어버린2년2개월의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을 할때도 있지만, 그와 반대로 2년2개월동안 나라는 존재와 부모와 형제의 소중함을 배웠고... 아무리 악 조건에 있다 할지라도 웃음을 잃지 않는 여유를 주었거든요...... ^^ 잘 다녀오시기를~~ 덧글. 몸이 안좋으신 분들에게 말하는 겁니다만, 간혹 글쓰신분 처럼 못된 조교들이 있습니다... 너무 자신의 몸은 혹사 시키지 마세요.... 자신의 몸은 부모에게 받은 몸 가장 소중히 해야 할 것들입니다.... 저러한 못 된 조교는 한번 혼내줘야 하는데.. 그러한 방법들은 고참되서야 알게 되는 이유는 뭔지 -_-;;
04/06/12 08:01
저도 4급이었고 4주 훈련을 받았지만...
보통 2주만 버티면 아프더라도 어지간하면 퇴소 안시키더군요. 그런데 정말 군대엔 별별 인간들이 다 있더군요. 세면발이 걸려서 들어온놈, 볼거리 걸려서 들어온놈..;; 이 두명은 증상이 늦게 나타나서 2주차때부터 퇴소할때까지 의무대에 누워만 있었습니다.(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같이 못있죠) 어쨌든 씁쓸하네요.. 부디 빨리 건강을 찾으시길..
04/06/12 10:09
훈련소가 어디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갔던곳의 경우는
초반에 타 소대에서 한 친구가 내무실에서 단체로 엎드려 있다가 갑자기 쓰러져서 입실했는데 기흉판정이 나왔더군요. 그런데 그 친구가 내무반 복귀한게 훈련끝나기 3일전입니다만... 퇴영조치는 없었습니다. 그냥 그대로 훈련 끝났지요. 아마 훈련소 차이도 있고, 여러가지 있겠습니다만. 상급자가 일처리를 매끈하게 하지 못한거 같군요. 다만 어쩔 수는 없는게. 이미 퇴영조치 당하신데다 재훈련통지까지 나오셨으면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군대의 문제점이 그런 일 처리의 미숙함과 무성의함이죠.
04/06/12 10:51
눈 때문에 4급 판정을 받고 현재 공익을 갈까 산업체 갈까 고민중인 몸입니다. 4주 훈련.....잘 할수 있을지 걱정되는군요...흐흐..
04/06/12 11:45
훈련을 얼마나 심하게 받았으면 rhabdomyosis가 다 생겼을까요? 횡문근융해증의 유발 원인중에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힘든 육체적 활동도 원인입니다. 절대로 몸이 약해서 생기지는 않습니다. 소대중에 8명이나 생겼다는 것은 그만큼 훈련의 강도가 빡시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전 법적인 것은 잘 모르지만 이건 명백한 엄청난 얼차레로 인하여 생긴 것으로 판단되며 훈련시킨 교관들을 고소하거나 최소한 8명이 민원을 군에 내든지 하셔서 다시는 이러한 얼차레를 근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로!! 몸이 약해서 생긴 것은 아닙니다!!!
04/06/12 12:12
전..특전사 가려구 정말 운동 열심히 했습니다..2달에 한번 있는 지원에 총 3번 했으니.. 휴학 하고 6개월을 허비했죠..1차.2차.. 그런데 저는 3번다 1차에서 떨어 졌습니다..이유는 단 하나..시력 때문에..좌우 0.7 이상인데.. 마지막 본게 0.6하고 0.8이 나와서 떨어 졌답니다.. 라식수술을 하라고 하더군요..허송세월 보내는거 같아서.. 해병대를 지원 해서.. 잘 하면 8월초에 입대 할거 같네요.. 저도 그 날까지 운동 열심히 해야 겠네요..휴..
04/06/12 12:19
꼬마테란// 퇴영 당하면 일단 집에 오는거죠...나중에 또 가야겠지만...
일단 몸이 안좋거나 기타 사유로 훈련 받기 적합하지 않다면, 퇴영했다가 나중에 그 사유가 해결되면 다시 훈련 받는거라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뱀다리...얼차레 가 아니라 얼차려 아닌가요? 제대한지 5년정도 되니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얼'이란 정신, 넋, 혼 이라는 의미가 있지요..(예-얼이 빠지다) 얼차려 란 정신차려 라는 의미가 있고 정신을 차리게 하기 위한 일련의 행동을 말한다고 보면 될듯.. 그런 의미에서 제 기억이 맞다면 얼차레가 아니고 얼차려가 맞는듯...
04/06/12 13:17
Kotowari//rhabdomyosis->rhabdomyolysis입니다.
진단이 맞는다면 가볍게 볼 병은 아닙니다. 심한 경우에는 급성 신부전이 오는 수도 있습니다. 몸조리 잘하시고 건승을 빌겠습니다.
04/06/12 13:18
3급은 현역취급도 못 받는거 같더군요..-_-; 동반입대 불과;;
공익도 아니고..-_-; 현역이면서도 현역이 아닌거 같은..;;
04/06/12 15:45
음 작년 5월에 31사단에서 훈련받았는데 (공익입니다..) 가장 힘든건 딱히 잘못한것도 없는데 인간적으로 무시 받는거더군요. 정말 열심이 훈련받고 일하고 해도 조교들이나 교관들은 너희들은 공익이다 그래서 안된다 란 생각을 가진 몇몇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더군요..
에구 이왕 나오신거 회복 잘하셔서 들어가셔서 건강히 4주 잘버티시고 좋은곳으로 떨어지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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