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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11 18:03:33
Name YaKaMa
Subject 유즈맵으로 테란의 조이기풀기
우선 글을 쓰기 앞서 제 종족이 토스라는것을 밝혀둡니다.


...제가 아는분과 하다보면 사실 올멀티 해놓고도 상대 조이기에 그냥 무턱대고 덤벼들다

가 지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그런 까닭에 이번기회에 유즈맵으로 테란의 조이기를 어떻

게 풀어야 가장 좋을지 연구도 할겸 해서 이번 실험을 하게됐습니다. 유즈맵은 직접 제작

했습니다.



우선 컴퓨터 테란의 병력규모를 설정하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렸습니다. 탱크 수가 너무 많

다보면 어지간한 프로토스 유닛이 덤벼든다고 해도 그냥 녹아버리기 쉽상이고, 그렇다고

적은 숫자의 탱크를 놓자니, 실전에서 나올수 있는 결과와 거리가 멀어질까봐 이부분에서

상당히 고심했습니다.



음...결국에는 탱크 1부대, 벌쳐 3부대 Vs 질럿2부대,드라군2부대로 설정했습니다. 벌쳐

는 원래 2부대로 설정하려고 했으나, 실전에서는 벌쳐를 컨트롤 해주는 까닭에 3부대 가량

으로 설정하게 됐습니다. 벌쳐의 위치도 실전에서 벌쳐의 이동경로에 따른 적절한 위치에

벌쳐를 놓아주었습니다. 또한 토스의 병력규모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조이기 라인을 충분

히 밀어낼수 있을 정도로 설정했습니다. 또한 토스유닛이 조이기라인에 달려들때는 오직

한방향에서만 공격하였으며, 마인도 10~20가량 적절한 위치에 매설했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1) 질럿이 먼저 뛰어들어가고 그 뒤를 이어 드라군이 어택하는경우(1)

...결론부터 말하자면, 토스병력 전멸입니다. 워낙 질럿이 마인에 의해 많은 타격을 입고

들어가는 지라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질럿전멸. 그후 드라군은 말할필요도 없이 전멸.



2) 질럿이 먼저 뛰어들어가고 그 뒤를 이어 드라군이 어택하는경우(2)

1)에서 워낙 어이없는 실험결과가 나왔는지라 다시한번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번에는 마인때문에 벌쳐가 약간 폭사하게 되었고 질럿도 마인의 피해를 1)의 결과보다는

많이 받지 않은 상태로 들어갔는지, 이번에는 질럿 2리가량, 드라군 12마리가량이 살아남

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마인이 깔려있음에도 질럿이 드라군보다 먼저 뛰어드는 경우는 약

간의 도박성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마인의 폭사유무가 싸움의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

소이기 때문이죠...



3) 드라군이 마인을 제거해준 직후 질럿이 뛰어들어가는경우

역시 실험은 4번을 하였습니다. 석적인 방법인 만큼 결과도 평균적으로는 가장 괜찮았습

니다. 한 3번가량 했는데, 모두 질럿은 평균 4~5기, 드라군은 그보다 조금 많은 8마리 가

량 살아남았습니다. 더구나 한번은 시즈탱크 사이사이에 있던 벌쳐의 약간의 틈이 보여,

그곳으로 상당수의 질럿이 파고들어 조이기라인 전체적으로 질럿이 고르게 분포된 상태에

서 어택땅(무리하게 벌쳐로 둘러싸여있는 탱크를 치려고 하다간 아무것도 못하고 전멸하

더군요. 칠수있는 탱크는 치고, 어렵다 싶으면 그냥 놔두는게 낫습니다. 어자피 질럿은 상

대 조이기 라인에 고르게 분포된 상태에서 달라붙었기 때문에 탱크가 어떤 질럿을 공격하

던 스플레시데미지에 의해 자신의 유닛에 타격을 줄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 유닛이 벌쳐

가 되었던 탱크가 되었던...)을 했을때에

는 믿기지 않을만큼 많은 병력이 살아남았습니다.



4) 드라군이 마인을 제거해주고 시즈탱크에 맞기 시작했을때부터 질럿이 뛰어드는경우

질럿은 3)의 결과보다 많은 6기가량이 살아남았지만 문제는 드라군이 질럿과 비슷한 숫자

로 살아남더군요. 나쁜 방법은 아니라고 봅니다.



대충 실험은 여기까지이고요....사실 특별한 방법은 나오지 않았습니다만...한가지 느낀것은 우선 탱크를 벌쳐가 둘러싸고 있으면 질럿으로 탱크잡을생각 하지말고 벌쳐를 어느정도 질럿으로 어택해 주면서 들어가는것도 나쁘지는 않은듯 합니다. 예전에는 그렇게 했었
는데, 요즘에는 그냥 적당히 빈틈을 노리고 그곳으로 질럿이 들어가서 탱크에 달라붙기 때문에 이것에 관해서는 자세히는 말씀드리지 못하겠습니다..

셔틀을 이용한 조이기풀기도 시도해 보고 싶었으나 그것은 시간관계상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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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11 18:04
수정 아이콘
처음 write를 눌렀을때 로그인이 풀린상태여서 이때까지 쓴글 날려먹는줄 알았습니다-_- 다행히 '뒤로'를 클릭하니 나오네요.
04/06/11 18:58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간략하게 제 생각을 덧붙일께요. 우선 실험시 터렛이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테란이 조이기를 할때 터렛이나 배럭 같은 건물과 함께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건물들이 테란의 조이기를 훨씬 강력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토스 입장에서는 조이기를 뚫을시 이런 건물들에 유닛들이 지나치게 달라붙지 않게 최대한 신경 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셔틀질럿을 쓰면 조이기를 뚫을때 효과는 거의 2배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조이기 라인 후방에 셔틀에서 질럿을 떨어뜨리면 많은 벌쳐들이 후방으로 빠지게 되고 또 탱크의 포가 뒤쪽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탱크의 포가 돌아간 사이 (대략 0.5초 ~ 1초) 정도 앞쪽에서 덮치면 우선 한방 벌고 들어 가는 셈이 되거든요.
참고로 제가 쓰는 조이기 뚫는 법을 적어 볼께요.
1.후방에 셔틀에서 질럿 드랍.
2.포가 돌아간 사이 드라군 부대 어택 땅
3. 질럿 4마리 무빙으로 달려가면서 마인 제거
4. 마인이 어느정도 제거되면 뒤에있는 질럿부대 다시 무빙으로 최대한 붙은후에 어택 땅.
5. 뒤에서 터렛 때리고 있는 드라군들 무빙으로 최대한 붙인후 어택땅.
이상 허접한 저의 의견이었습니다.
04/06/11 22:08
수정 아이콘
벌쳐3부대 나오기도 힘들고 너무강력합니다 -_-
04/06/12 12:59
수정 아이콘
예.터렛 있었고요...벌쳐 3부대는 컴퓨터가 컨트롤을 못하는 관계로...실전에서 컨트롤하는 벌쳐 2부대의 화력을 대신하기 위하여 그만큼 넣어줬습니다. SAJA님도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음...개인적으로는 셔틀을 1~2대밖에 사용하지 않아서 자세히 몰랐었는데...탱크 포를 돌려놓고 들어가는 방법도 있군요^^ 기껏해야 터렛없는곳으로 돌아가서 질럿 떨구기 정도 밖에 해주지 않았는데...조금있다 가서 해봐야 겠네요
피그베어
04/06/12 15:33
수정 아이콘
아니!! 저는 뒤로 눌러도 안나오던데요!!...흑흑..그때 20분동안 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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