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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11 15:33
H2에서 최후의 일전을 앞둔 전날 밤 바닷가에서 히로와 히카리의 대화장면이 나오죠....여기서 그 문제의 명대사가 나옵니다...히카리에게 말만 이라도 좋으니 응원해달라는 부탁에...처음엔 망설이다가...히카리 드디어 터져버리고 맙니다..
히카리: "힘내, 지지마" ....... "힘내, 지지마" 히로: "이제 됐어" 히카리: "힘내, 지지마" "힘내, 지지마"....."미안" 으흐~ 억장이 무너지죠.....이제는 친구로서도 옆에 있지 못하게 될 운명을 맞이하게 되는 두사람...서로의 마음을 안 이상...더 이상은 가까이 있을 수 없음을 감지한 히로는 마지막 경기에선 히카리를 사랑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고 진정한 최후의 승부를 벌입니다....... 승부가 끝난 후 히로의 마지막 선택은 아마도 하루카......아마도 히카리에 대한 마음은 죽을 때까지 가슴속에 묻으리라는 다짐과 함께.....
04/06/11 15:37
전 터치를 더 좋아합니다 ^^ 예전에 중학생때 봤던 만화였는데 그때의 감동은 아직도... 아다치 미츠루 작품은 뭘 보던지 주옥같다는 표현만 나오죠.
특히 상환 전환이나 복선, 툭툭 던지는 듯한 따뜻한 한마디. 그 말한마디가 참 좋죠...
04/06/11 15:41
근데 아다치 작가의 만화는.. 전부다 거기서 거긴거 같아요-_-;;
삼각구도에.. 잔잔한 느낌을 주는 한 컷 한 컷.. 그래도 재밌긴 하죠^^ 그치만 미소라는 정말-_-;; 이해가 안간가는 작품~!
04/06/11 15:42
H2 정말 좋아합니다. 야구 만화라기 보다는 연애 만화라고 생각하죠...
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정말 뛰어 납니다. 저는 미유키 별로 였습니다. 역시 운동이 없으면 안되나 봐요 -_-;; H2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히로 : 그거 알아? 난 히까리를 너무 좋아해... 하고 히데오와 노려 보는 부분이죠... 러프는 재미있었습니다. 마지막부분... 아미(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여자 주인공이름이)를 구하러 가자... 멋있죠... 요새 나오는 권투 만화도 재미있더군요... 자신을 키워주신 아버지가 복싱으로 친아버지를 죽인 일 등... 사람의 심리 표현은 정말 좋아합니다.
04/06/11 15:44
아다치 미츠루..
한때 제 마음을 송두리째 가져갔던 작가입니다. 무표정하게 한 곳을 응시하는 주인공.. 다음 컷에 이어지는 단순한 풍경.. 어떠한 대사도 존재하지 않지만 그의 만화에 매료된 사람들이라면 그 장면만으로도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절재된 대사와 행동, 끊임 없는 복선,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설정..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면 밀려 오는 묘한 여운에 한동안 눈을 감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러프'와 '터치'를 가장 멋진 작품으로 꼽습니다. 근래 들어 예전과 같은 느낌이 별로 안드는 작품들로 조금 실망을 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도 그의 작품들은 저의 소중한 보물들 이랍니다.
04/06/11 15:50
정말 좋아하는 만화들이네요. 몬스터작가(이름 기억안남, 요즘은 21세기 소년을 연재하고 있네요.)와 아다치 만화는 내용불문하고 봅니다. 첨엔 그림체가 순정만화틱해서 볼 생각도 안했는데 터치를 기점으로 위에 언급된 만화들을 거의다 보게 되더군요. 중독성이 강한 만화죠.
제가 야구를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크로스 로드나 천궁보다 러프, 터치, H2를 강추하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아다치 만화는 단편보다 장편으로 된 것이 그림도 더 예쁘고(왜냐면 초기 만화보다 요즘 만화가 더 그림체가 예쁘죠.) 재미도 있습니다. 터치와 H2는 몬스터와 더불어 제가 재밌게 본 만화책중에 다시 보고 싶은 만화에 속합니다. 그리고 아다치 만화는 원래 만화를 빨리 보는 스타일일지라도 천천히 읽으라고 권하고 싶네요. 쓸데 없는 컷인것 같지만 나중에 그 의미없어보이는 컷이 웃음을 줄수도 있고, 복선이 깔린 경우가 더러 있거든요.
04/06/11 15:55
러프 시작부분에서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rough 거친 다듬어 지지 않은. 러프 스케치 미술에서 말하는 기본 데쏑,,, 고등학생이라 너희는 아직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다 투박하고 잘그리지 못해도 상관없다 그러나 대충 그리는건 용서 할수 없다...." 가 기억에 남는 대사 하나하나가 주옥같죠 터치에서 선생님이 하신 모든 만남은 우연이다 우연이 겹쳐서 인연이 된다 우연을 소중하게 인연을 소중하게 그말도 기억에 남고 H2에서 그 하루까오빠(센까와 감독인데 이름이 기억이)가 시꾸라 미끼오에게 해준 그 말도 기억에 ^^ 호접몽님// 에고 저는 정발된건 책으로 소장중이에요^^ 마음만 고맙게 받을께요^^
04/06/11 15:56
어헛! 아다치 미츠루 이야기다~ 라고 생각하며 즐겁게 읽어 내려가던중.
가까운 도서대여점으로 가셔서 아다치 미츠루 만화를 접해보세요.. 이 문장을 보고 왠지 서글퍼 지는군요.......
04/06/11 16:00
ROXETTE님//
몬스터 작가는 우라사와 나오키..제가 2번째로 좋아 하는 작가... 다음글 쓴다면 우라사와나오키를 아시나요로 쓸려고 했는데^^ 그리고 작은 태클 하나 21세기 소년이 아니라 20세기 소년 .. 에고 우라사와나오키는 몬스터 20세기소년 마스터키튼의 비교적 무거운 주제의 만화들과 그리고 정반대 되는 해피 야와라등의 가볍게 접할수 있는 스포츠 만화등 마치 카멜레온같은 만화색을 가지고 있는 만화가 인거 같습니다. 단지 단점은 단점은 책이 너무 늦게 나온다는점...
04/06/11 16:15
정말 정말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거의 모든 작품을 다 감명깊게 본 작가죠. (미소라는.... -_-;;) 대부분의 분들이 H2를 많이 꼽으시는데.. 전 '천궁'이 가장 좋았습니다. 제일 처음 접한 아다치의 작품이라서 그런지 엄청나게 애정이 갑니다. 꼭 소장하고 싶긴 한데... -_-;
04/06/11 16:19
러프의 마지막 대사.....아미를 구하러가자 케이스케~
H2에서 히로가 갑자원에서 처음이자 유일하게 졌을때 히카리의 말.....너의 승리야 히로~
04/06/11 16:19
제가 제일좋아하는 H2. 전 히로나 히데오보다도 노다가 멋있어 보인..; 히로 히데오 히까리의 삼각관계를 바라보는 3자의 입장 전 마지막경기 마지막대사가 강추입니다 노다:"슬라이더 사인이었어" 히로:"휘질 않은거야 너야말로 왜 미트를 움직이지 않은건데?" 노다:"아마도..휘지않을것같았거든" 서로의 모든것을 알고있는 친구 히로와 노다;
04/06/11 16:19
저는 첨 접한게 고등학교 다닐때 오렌지로드2, 3라는 해적판을 통해서 였습니다. 그 만화가 미유키, 러프였죠..
개인적으로는 러프가 최고인거 같네요.. 요즘 카츠를 보면 왠지 러프 생각이 난다는..
04/06/11 16:25
앤써님//
천궁은 제작년인가에 일곱빛깔 무지개란 이름으로 대원 씨아이에서 정발되었는데 만화전문 서점가시면 구하실수 있을거에요.. 음 천궁은 환경친화적인 아다치미츠루님의 생각이 반영된 수작..... 러프의 마지막대사..인.. 오늘은 x월 x일 현재 시간 2시 34분 12초 13초 14초 여기는 니노미아 아미 들리나요. 니노미아 아미는 야마토 케이스께를 좋아 합니다.. 흠흠..야마토 케이스께 응답하라.. 결과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더 애틋한 엔딩 그리고 스포츠 만화가 아닌 연애 만화로 남을수 있었다고 하던...ㅋ
04/06/11 16:29
저는 예전에 황재의 작품..
푸른 교실이라는 만화를 정말 좋아했거든요.. 그리고 거의 다 보았는데..나중에 알고보니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를 다 벴긴 거더군요.. 터치야 워낙 유명하고..h2도 많이 보지만..해적판으로본.. 저는 미유키가 가장 기억에 남더군요.. 개인적으로 터치에 대한 평가가 기억나는군요.. 몇년전 씨네 21에서 읽은 글인데.. 일본 전공투시절의 학생들이 내일의 죠를 읽고 그를 우상화시켰듯이.. 80년대는 터치식의 "피곤하다 그만하자.." 이제 더 이상 경쟁에 지친 세대를 표현했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 역시 80년대가 지옥의 외인구단의 까치같은 극단적인 인물이 각광받았다가 90년대는 쿨한 인물이 인기를 얻게 되죠..
04/06/11 16:38
다만 내 사춘기가 1년 늦게 찾아왔어...그것뿐이야
........ ㅠ_ㅠbbbbbbb 내 사춘기는 시작도 안되었다는....콜록;;;;;;
04/06/11 16:44
기억에 남는 H2 명대사 ..
상황 : 돌팔이 의사 때문에 야구를 접게된 히로가 축구부에 들고, 운동장 쟁탈전을 벌이던 야구부와 축구부.. 경기가 축구부의 승리로 끝나려는 순간... 야구부를 무시하던 축구부원들에게 "타임아웃이 없는 시합의 묘미를 가르쳐주지"라고 내 뱉던 히로...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야구의 특성을 한마디로 압축해서 집약시킨 명대사중의 명대사가 아닐까요? 또 항상 히까리 생일날 승리의 선물을 안겨주던 히로가 발목부상으로 경기에 지게 되고 그리고 히까리와 하던 대사 중에서.. 히까리 : 그렇게 승리에 집착하는 히로는 처음 봤어. 돌다리를 손이 부르트도록 두드리고 고의사구까지 내주면서 이기려 하다니... 히데오랑 어지간히도 싸우고 싶었나 보구나. 히 로 : 그래, 야구로... 중학교 때 제대로 싸우지 못했으니까, 히데오랑은... 히까리 : 그야 당연하지, 같은 팀이었는 걸. 히 로 : 첫사랑을 걸고... 말야 히까리 : 무슨... 얘기야? 히 로 : 히데오의 첫사랑은 당연히 너잖아. 히까리 : 싸운다고... 무... 무슨 소릴하는 거야, 히데오를 소개해 준 건 히로 너잖아? 히 로 : 중학교 1 학년 때였지, 내 첫사랑은 중 2 끝날 때였어... 알겠냐? 히까리 : 뭐... 뭘 ? 히 로 : 아마 다시 한 번 중 1 때로 돌아간다 해도 또 기꺼이 히데오한테 널 소개할 거야. 그리곤 다시 1 년 반 후에 알게 되겠지. 히까리도 알고보니 꽤 괜찮은 여자네 하고 말야. 승부를 피한 것도 억지로 참은 것도 아니야... 그것 뿐이야... 다만 내 사춘기가 일년반 늦었어.. H2의 모든 상황을 한번에 일축시켜주는 정말 의미있는 대사가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04/06/11 16:46
몽땅패하는랜덤님// 으....그대사 최고죠..흑..ㅠ_ㅠ
난 한번도 히데오와 정식으로 대결해본적이 없어. 너를 걸고말이야. 다만 내사춘기가 1년늦게 찾아왔어..그것뿐이야. 그떄로 다시돌아간다고 해도, 난 히데오에게 너를 소개시켜주고, 1년후에 후회하겠지. 아아..ㅠ_ㅠ 멋지십니다..털 ( __)乃썩
04/06/11 16:47
와우~~ 동네노는아이님 저랑 취향이 비슷하시군요~~
저도 젤 좋아하는 작가가 아다치구, 두번째가 우라사와 나오키거든요.. H2와 러프는 전권 다 소장했었는데.. 군시절 오마니가 다 버렸죠 ㅠ.ㅠ
04/06/11 16:55
본문과는 상관없이.....
가까운 대여점에서 빌려보라는 말;; 정말 씁쓸하군요...;;; 그리고 저 위에님이 전권 다 가지고 계시다길래 책인줄 알고 놀랬더니만;; 스캔본이라니;;;;
04/06/11 16:59
터치 앞부분(1~7권까지) 카즈야가 갑자원 문턱에서 교통사고로 죽을때까지의 내용이 정말 애틋하죠 나오는 복선들도 멋지구요..
미나미가 카즈야에게 건낸 한마디 카즈야는 일찍 죽을꺼야... 타츠야가 권투시합에서 지고 미나미에게 건낸 한마디... 이럴때 상냥한 여자아이라면 아무말 없이 키스해주지 않을까..등등이 개인적으로 아다치 만화 부분중 가장 많은 복선이 존재하면서 멋진 대사와 심리묘사 그리고 세사람간의 갈등이 가장 멋지게 표현된 부분 같네요.. 에고 아다치 만화는 다 좋아해서...H2 역시 수작이지만 개인적으로 타작품들보다 스포츠에 치중이 많이 되버려서 아쉬운 감이... 에고 델리스파이스 고백이란 노래가 H2에서 모티브를 따서 만들었다는.. 중2때까지 늘 첫째줄에 겨우 160 센치가 됐을무렵..쓸만한 녀석들은 모두다 이미 첫사랑 진행중... 마샤님// 에구 사서 보면 좋겠지만 여건이 여건인지라..에구 그리고 정발된거는 책으로 소장중이에요.^^
04/06/11 17:05
고등학교 때 무척이나 아다치의 책이 보고 싶어 환장을 했었었죠. 별별만화방에서 친구들이 모르는 아다치의 책을 발견하면 얼마나 기뻤던지.
하지만, '하라 히데노리'라는 작가를 만나면서 조금은 아다치가 잊혀져 가는건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아다치가 고등학교 시절에 볼만한 만화라면 하라의 만화는 대학교 시절 볼만한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먼 얘긴진 직접 보시면 아실꺼구요.. 이젠 책방가도 두 작가의 만화는 먼지구덩이 속에 있지만, 아다치나 하라의 만화는 저의 고등학교 후반기와 대학교 초년시절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예요..^^
04/06/11 17:19
개인적으로 도서대여점을 기반으로 만화의 수익구조가 변화해야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도서대여점에서 대여하는것에 거부감을 가지진 않습니다. 하지만, 위 호접몽님의 댓글은 좀 깨는군요.
04/06/11 17:20
미츠루 씨 작품들은 호오(好惡)가 명백하게 갈리죠. 좋아하는 분들은 광팬이 되어버리고, 싫어하는 분들은 평생을 가도 이해를 못하는.... 저같은 경우는 광팬인 쪽입니다만 ^^;
저는 개인적으로 이 대사가 가장 마음에 와서 꽂히던데요. "우에스기 타츠야는 아사쿠라 미나미를 사랑합니다. 이 세상 누구보다도." - 터치 26권 中 왠지 저도 모르게 찡하고 울컥하더라는... ^^;; 이웃집거지 용토로// 하라 히데노리씨 작품들도 좋아합니다. 겨울 이야기.. 내 집으로 와요.. (더 있었는데 읽은지 오래라 기억이...). 잔잔한 이야기. 그리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 보면서 정말 많은 걸 느꼈던 기억이...
04/06/11 17:32
아..정말 갑자기 터치와H2를 몽땅 사버리고 싶은 충동이 물밀듯이 솟아옵니다만..가격의압박이.............................ㅠ_ㅠ
04/06/11 17:34
셰브첸코님 혹시 저니동의 셰브첸코.. 그대사 저도 많이좋아하는.. 특히 아마 다시 한 번 중 1 때로 돌아간다 해도 또 기꺼이 히데오한테 널 소개할 거야. 그리곤 다시 1 년 반 후에 알게 되겠지. 히까리도 알고보니 꽤 괜찮은 여자네 하고 말야. 승부를 피한 것도 억지로 참은 것도 아니야... 굿;
04/06/11 17:46
H2에서 마지막에 히로가 던진 라이징 패스트볼...크윽~! 박찬호 선수가 저번에 승리할때 이거 던지는거 보고 감동 먹었습니다.ㅡ.,ㅜ 타자입장에선 평범한 빠른 직구로만 생각되는 볼이 갑자기 옆으로 휘더라는..;;약간 위로도 가던가.. 쇼월터 감독인가가 쟤 왠일이냐면서 놀랐다던 그공...크아아악~!!굳_-b
04/06/11 17:53
하라히데노리와 아다치 미츠루 스포츠 만화의 양대 거목이라고 평가해논 글을 봤었는데 히데노리씨 작품은 청공 그래하자 내집으로 와요 등의 몇편밖에 못 접해봐서 머라 표현할말이..서로 비슷하면서도 무언가 다른 음 그림체가 좀더 아다치 만화보단 선이 굵은 것 같아요..
04/06/11 17:57
아 그리고 아다치 만화 보면서 우연히 발견한건데 그 H2에서 히로가 2번째 갑자원 출장했을때..그 여관이름이 남풍.(터치에서 미나미아버지가 하시는 식당)
또 히로 히데오 히까리 노다가 나온 세이난 중학교 터치에서 라이벌로 나오는 세이난 중학교에 니시무라..음 가끔식 이런거 발견하면 기쁘더군요 이번에 카츠에서 미소라에 나오던 감독이 나오더군요.ㅋ 그리고 카츠 1권에서 카츠키가 말한 역대 아다치 만화의 주인공들의이름등등 찾아보면 발견하게 되는 반가운 것들인거 같습니다..
04/06/11 18:03
마샤님/ 죄송합니다. 제 댓글 지울께요. 쪽지주신분들 죄송합니다. 개인적으로 넘 좋아하는 작가라 제가 스캔한것도 있구 후배들이 스캔한것들있어서 안보신분들을 위한답시구 쓴 글인데...
덧붙이자면 스캔본 뿐아니라 책으로도 다 소장하고 있답니다. 이번꺼는부럽죠?
04/06/11 18:11
카츠에서 이런 내용도 있었죠...
"강투수 우에스기의 활약으로 전국을 제패한 이래, 실로 16년만의 고시엔출장인 1루측의 동도쿄 대표 메이세이 고교 - " 그리고 카츠 2권 (1권이 아니라 ^^;) 에서의 그 장면... 아다치 팬이라면 정말 웃을만한 장면이죠 ^^ "우에스기!" "엥?" "아, 아니구나. 와카마츠.... 시치미? 아, 아니 야마토... 쿠니미?" (순서대로 터치, 미유키, 천궁, 러프, 그리고 H2의 남자 주인공들 ^^;) "이보셔요 -_-;" "농담이야. 어서 와 사토야마." "농담이 안된다구, 이 작가에겐..." 처음 봤을데 얼마나 웃기던지 ^^;
04/06/11 19:34
아다치 미츠루 만화는 대부분 비슷한 느낌인데 대부분 재밌죠...
아마 저도 대부분 읽은 거 같은데 제일 좋아하는 작품은 H2입니다... 쿠니미 히로가 미츠루 만화들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캐릭터거든요...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히로가 지고난 다음날 아침 히키리와 얘기 하던 모습을 하루카가 지켜보던 모습이죠... '내가 졌단 말이지... 컨디션은 최고 였는데, 히카리 생일이었는데, 히데오가 기다리고 있는데... 져버렸단 말이지'
04/06/11 22:04
훌륭한 만화가 입니다. 아쉬운점은 그게그거라는 건데 그래도 단순서정물을 워낙 간결하면서도 부드럽게 이어나가는 그 화푹에 빠져 지금도 이나이먹어 본다는......
04/06/11 22:48
로그인하게 만드시네요.^^ 아다치접하게 된 배경이 저랑 똑같으세요~~ 아.. 아다치관련 글을 보니..너무 감격스러워요 ㅠㅠ 요즘 카츠보느라 정신이 없답니다..그래도. H1.2만한건 없는거 같아요
04/06/11 23:29
아다치 미츠루..저도 무척 좋아하는 만화가입니다..
제일 처음 접한 만화는 H1이었던 같은데, 그 당시에는 불법 번역본이었던지 남자 주인공들 이름이 "하늘"이와 "바다"였고, 여자 주인공의 이름은 "시내"였습니다..어찌보면 유치한데 저는 무척 맘에 들었고 지금도 기억하게 되네요..^^ 특히 쌍둥이 동생이던 바다가 죽고 나서부터 하늘이와 바다가 그 잔영을 끌어안고 극복해 나가던 것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고르라면 "크로스로드"라는 만화의 맨 마지막 장면을 꼽겠습니다.. 남자주인공이 자신의 명목상 여동생 - 실제로는 아버지가 사랑했던 여인의 딸인데 아무런 혈연관계는 없죠 - 의 결혼 피로연에서 오빠라는 이유로 연설을 하게되는데, 결국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입니다..진솔하고 애절한 그 느낌이 참 좋습니다..
04/06/12 00:11
터리님//
음 한하늘 한바다 우시내..음 엘지 코믹스란 회사에서 해적판으로 꽤 많은 아다치 작품들을 냈었는데 이름들이 다 우리 정서에 맞게 고쳐져있던거죠 원작에서 - 요소가 되는부분도 있겠지만...그래도 더 어울리던 ㅋ 에고 크로스로드의 정식발행본 이름이 미유키..에니메이션도 있는데 우리나라에선 단지 근친(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물이란 이유라 18세 이상 판정을 받은.에고 미유키 맨 마지막 엔딩에 카시마 미유키가 여행가고 주변 사람들 이야기 나오는데 배경화면으로 음악 가사가 흐느는데. 그게 안전지대의 goodbyeday로 알고 있습니다.. 김장훈이 불러서 친숙한 노래라 반가웠던 기억이.. 그건 그렇고 아다치 좋아 하시는 분 많네요^^ 괜시리 기분이 좋아 지는..다들행복하시고 복받으세요.ㅋ
04/06/12 00:45
동네노는아이님//
헉..그러고 보니 본문에 이미 미유키가 크로스로드의 정식발행본이라는 사실을 적어 놓으셨군요.. 그러고 보면 저도 만화 본지가 좀 되었나 봅니다..미유키는 본적이 없으니..^^ 리플들을 보자면 결국 "크로스로드"를 좋아하는 분들도 꽤 된다는 것인데..이 또한 반가운 일네요..내가 좋아하는 만화를 누군가와 함께 반추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쁩니다..
04/06/12 00:49
아다치에 대한 악플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험이라는 것을 고려해주세요.
아다치 미츠루. 나름대로의 확고한 작품 세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많은 고정팬을 가진 중견 만화가지요. 주로 학원 스포츠물(+연애담)을 그리면서도 부드럽고 정감어린 팬터치와 치밀한 심리묘사로 감탄을 자아내는 훌륭한 작가! ...라는 친구의 추천을 받고 그의 여러 작품들을 접했었죠. 한 10년은 된 과거의 일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보다가 화가 나서 책을 덮었습니다. 깔끔하고 부드러운 그림체나 치밀한 구성, 스토리 등은 인정합니다만, 그 '치밀하고 무수한 복선이 깔린 심리묘사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가 저에게는 점점 짜증으로 다가왔습니다. 처음에는 참신하게 느껴졌던 이런 '함정'들이, 스토리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작가와 독자의 머리싸움으로 바뀌는 것까지는 좋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아다치가 만화라는 장르의 특성을 이용한 반칙을 너무 남발하는 것이 아닌가, 독자를 바보 취급하고 농락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도저히 참고 볼 수가 없더군요. 소년탐정 김전일이나 명탐정 코난류의 추리물 같은 경우는 애초에 장르가 추리물이고 나름대로 치밀하게 모든 수수께끼의 해결 고리를 미리 제공하므로 진정한 작가와 독자의 머리싸움이 전개될 수 있고, 저도 그런 싸움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다치 작품의 경우는 추리물도 아니면서 지나치게 복선과 반전이 많고, 그나마 제대로 된 힌트는 결코 주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눈가리고 아웅'식의 뻔한 속임수. 뻔한 속임수임에도 불구하고 '정밀묘사 회피 및 전후 맥락 생략'을 이용해서 결국은 독자들의 뒤통수를 치고 마는 기법. 이것을 치밀한 심리 묘사와 반전이라고 해야 하는 것인지 저는 내내 의문스러웠습니다. 사실 그냥 편하게 그의 함정에 빠져서 반전이 이루어질 때마다 무릎을 탁 치면서 보면 저도 좋고 아다치도 좋고 아다치의 팬 여러분들도 좋고... 다 좋은데 왜 저는 그렇게 편하게 넘기질 못할까요? 전생에 아다치랑 악연이라도 있는 것인지... (^ ^); 비슷한 느낌 받으신 분 혹시 계시나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이고 경험이었습니다. 아다치가 스포츠 만화계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뛰어난 작가임은 인정합니다만, 그가 사용하는 기법이 제 취향에 맞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작중에서 그가 파놓은 함정에 빠질 때마다, '역시 멋진 복선이고 반전이야' 라고 감탄이 나오기 보다는 '또 눈가리고 아웅, 알면서도 속아야 하나?' 라는 한탄이 먼저 나오게 되더란 말이지요. 그래도 애니메이션 H2의 주제가인 '무지개 그랜드슬램'이나 '두사람으로 돌아가자'는 지금도 자주 듣는 명곡입니다.
04/06/12 01:34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 하라 히데노리, 아다치 미치루, 다카하시 루미코, 최종병기 그린분이 다카하시 신 이던가요? 이렇게 좋아합니다.
04/06/12 02:18
아,, 그리고 저도 처음은 초등학교때 '쌍둥이 야구왕' 이란 제목의 손바닥 만한 책이었죠,, 지금도 저의 작은 소망은 아다치가 좀더 똑같은 만화를 계속 그려주길 바라는 겁니다,,,, 어차피 아다치는 창작이 아닌 '장난치기' 이니까 말이죠,,,^^
04/06/12 04:12
위에 어느 분도 말씀해주셨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아다치의 최대 걸작은 '러프(Rough)'라 생각합니다. 진지함과 유머를 절묘하게 조화시켜 균형감각을 잃지 않은 느낌이랄까요.. 그 이후의 작품들은 약간은 가벼운 경향이 많아진 느낌이네요. 어쨌든 절제된 묘사로 여운을 남기며 복선을 치밀하게 곳곳에 장치해두는 그림으로 치자면 수묵화 같은 작가라고 생각되네요 ^^. 저도 정말 좋아합니다.
04/06/12 10:50
아다치의 Best3를 꼽으라면 터치,미유키,러프를 꼽겠습니다. 81,82,87년 작품으로 80년대에 선 보였던 작품들이 그의 최고작품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만화로서의 작품성을 따지자면 러프가 최곤 거 같네요. 개성강한 여러 캐릭터의 등장과 연출력, 특유의 위트,여운이 남는 엔딩등.. 아다치미츠루식의 만화의 정점인 작품입니다.
H2는 그동안에 쌓은 노하우를 집대성한 작품이긴한데.. 후반부부터의 끝마무리가 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의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4각관계를 시도한 건 좋았는데 22권이후부터 그 긴장감이 깨져버린 게 흠입니다. 하루까의 역할이 뻘쭘해졌다고 할까요.. 캐릭터들한테도 정을 주기가 힘들더군요(안 그런척 하지만 히로,히데오가 너무 건방짐^^) 이 때부터 미소라나 요즘의 카츠까지.. 그의 내공이 예전만 못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뭔가 바꿔보려고 이것저것 시도하는 것 같긴한데.. 잘 안 되는 것 같네요.
04/06/12 21:52
이분의 사극~? 시대극도 재미있습니다. 한국에 일곱가지무지개였던가요..음...뭐.어떤 장르의 어떤 만화라 해도 그가 만들어낸 선은 코믹하면서 그 힘아리 없는 비리비리한 남자들의 눈에는 어느새 붉은 섬광이 스쳐지나간다는...~
04/06/15 09:28
kiroro//
사극은 아니고 시대극을 빙자한 환경친하물이죠 일곱빛깔 무지개로 정발 되있습니다..^^ 해적판으로 천궁 레인보우스토리 등등으로 나와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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