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6/11 05:00:19
Name SEIJI
Subject 스타사건비화 - 이제는 말할수있다 <1>
* 이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사실을 기초로 작성된것으로 세세한 상황이나 설정에서
진짜 사실과 약간씩 차이가 있을수도 있음을 밝힙니다.(사실 많습니다)
* 사건의 정보들은 본인의 여러 스타중계시청과 dc, pgr에서의 검색을 통해 얻었음을
밝히며 다음의 사건중에는 제가 직접 보지 못한 사건도 다수 있다는 것을 밝힙니다.


1) 베르트랑의 커맨드센터 까기 사건

겜비시의 어느 리그
베르트랑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경기를 잘 진행시키며 게임을 잘 풀어나가고 있었다.
이때까지 사람들은 아무도 그 사건이 터질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심지어 경기를
옵저빙하던 옵저버까지도...

순간 갑자기 베르트랑의 커맨드센터에서 불이나기 시작했다.

옵저버 : 저는 그때 상대편이 베르트랑 선수 커맨드센터로 공격해온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황급히 마우스로 베르트랑의 커맨드 센터를 클릭했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옵저버의 예상과는 달랐다. 베르트랑의 벌처와 마린이 애꿎은 커맨드
센터를 후리고 있었던게 아닌가... 모두가 아연실색했고 옵저버는 순간 머리가 띵한
기분을 받았다.

임성춘 : 저는 그때 베르트랑이 커맨드센터 내구력 테스트를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냥 저러다 말겠지. 하고 지켜보고 있었죠. 하지만 그건 저의 큰 실수였습니다.

금방 그칠것 같았던 베르트랑의 자기 커맨드센터 까기는 시간이 지나도 멈추지를
않았다. 옵저버는 당황했다. 다른 주요 포인트를 찍어줘야 했지만 한편으로 베르트랑이
후리는 커맨드센터가 걱정이 되었던 것이다. 옵저버는 이리저리 다른 주요 포인트를
돌리다가 다시 베르트랑의 커멘드센터를 클릭했다.  
순간 모든 스타팬과 해설진 그리고 옵저버까지 아연질색할 일이 결국 벌어졌다

커맨드센터가 그자리에 없었던것이다.

그랬다 베르트랑의 마린과 벌처는 결국 커멘드센터를 작살냈고 해설자들은 제대로
말을 나누지를 못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은 해설자들도 처음 겪는 일이기
때문이다

[당시 상황 재연]

임성춘 : 대...대..체 저게 뭐...뭐..한거죠..??
이승원 : .....어버... 어버...어버버....
김철민 : 아... 그러니까 ...저게 바로....메소.....

우리는 이 사건의 당사자인 베르트랑를 만나 인터뷰를 통해 그당시 사건의 전모를
알아보기를 원했다. 하지만 베르트랑은 끝내 입을 열지 않은채 그동안 모은 돈을 들고
어머니에게 송금하러 가버렸다. 이렇게 그 사건의 진실은 묻혀져버렸지만 많은 이를
아연실색케 한 베르트랑 자기 커맨드 까기 사건의 여파는 지금도 계속 남아있다.



2)  조정현 경기중 화장실 사건


이 사건은 앞으로 설명할 강민 코풀기사건과 함께 스타 양대 퍼즈 사건으로 기록된
유명한 사건이다.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당시 대나무류 조이기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조정현 선수가 갑자기 게임도중 pause
를 걸었다. 당시 이런일은 흔치 않은 일이었고 게임방송 관계자들은 순간 긴장했다.

관계자 : 저는 그때 조정현선수가 마우스나 키보드의 연결에 문제가 있어 pause를
건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런일은 상당히 드문일이었기때문에 저희도 나름대로
긴장을 하고 무슨 일인지 조사하려고 갔죠, 그런데...

순간 조정현선수가 무서운 기세로 자리에서 일어나 경기장밖으로 나가버린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아연실색했고 팬들 역시 당황스런 표정이었다.

이당시 옆으로 지나가던 조정현을 본 한 방송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자

관계자 : 힐끔 지나가는 조정현선수의 표정을 보게 되었는데 상당히 뭐랄까 고통스럽
다고 할까 하여간 힘든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었고
어쨋든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당시경기를 지켜본팬 : 저희도 그때 순간 당황했었고 조정현선수가 무언가 잘못되신
게 아닌가 속으로 많이 걱정도 하고 그랬어요.

그뒤 어느정도 긴시간이 지나고 나자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와 자리에 앉은 조정현,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퍼즈를 풀고 경기를 다시 재개시켰다.
과연 조정현이 자리를 박차고 나와 경기장 밖으로 나간 그순간 조정현선수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당시 경기전 조정현선수와 이야기를 나누던 한 관계자는 이렇게 증언하고 있다.

관계자 : 그때 조정현선수가 경기전에 좀 급하다고 화장실에 갈수 없느냐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도 그때 방송시간이 임박해서 어찌할도리가 없었죠. 그저 조정현
선수를 빨리 자리에 앉히는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사건의 진실은 다음과 같다

[당시상황재연]

조정현 : 헉헉.... -_-;;;;; 아 급하다 급해

조정현, 황급히 경기장 밖으로 튀어나와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더니 화장실을 들어간다.
그리고 빨리 화장실 문을 열고 그 안으로 들어간다.

조정현 : 휴우.... -_-;;;;

그리고 아무일도 없었던듯이 다시 경기장안으로 들어오는 조정현. 자리에 앉아 게임을
재개한다.

이 전무후무한 조정현 퍼즈걸고 화장실간 사건은 당시 스타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한편으로는 양대 퍼즈사건인 강민 퍼즈걸고 코풀기 사건과 함께 선수가 자기멋대로
퍼즈를 걸수있느냐에 대한 논란이 있게 되어 규정으로 선수가 퍼즈를 걸수 없게끔
정해져 버리게 된다. 조정현 선수의 퍼즈걸고 화장실 가기 사건이 남긴 결과였다.



* 저희는 더욱더 많은 스타계의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여러분의 제보를 받습니다.
* 모든이가 진실을 알고 싶어하고 사건이 낱낱히 파헤쳐지기를 바랄때까지 스타사건비화
- 이제는 말할수있다는 계속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06/11 05:28
수정 아이콘
지난 일을 다시 들춰낸다는 것은 선수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에요... -_-;;;
그래도 재미는..(퍽~)
브라운신부
04/06/11 05:40
수정 아이콘
드림팀 팬으로서 멋진 일이지만--;; 두 사건 모두 볼 수 없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는..[말로만 들어온..]
미츠하시
04/06/11 05:40
수정 아이콘
조정현 선수 : 이병민 선수
노스텔지아였죠? ^^ 생방송으로 봤는데...
너무 웃겨서 죽을뻔했다는...
안전제일
04/06/11 05:45
수정 아이콘
굉장히 당황스러웠죠...흠흠..(회상모드-)
................으하하하하!
꿈꾸는scv
04/06/11 07:10
수정 아이콘
허허허..; 이건 두 번 죽이는..;
전체화면을 보
04/06/11 07:30
수정 아이콘
이병민 선수와 경기하게 되면 포즈를 걸고 싶어지나봐요...ㅡㅡ;;
i_random
04/06/11 07:55
수정 아이콘
맛깔나게 잘 표현하셨어요..-_-V
Forgotten_
04/06/11 10:51
수정 아이콘
사실 그 때가 조정현선수가 대나무 조이기로 상승세를 타던 시점이라기 보다는 바이오닉이 살아나서 뜨고 있던 시점이죠. 아무튼 재미있네요... 다음 편도 기대가 됩니다 ^^
길버그
04/06/11 11:44
수정 아이콘
으흠...둘다 언제의 어떤경기죠;?
Return Of The N.ex.T
04/06/11 12:58
수정 아이콘
드림팀 시리즈 인가요...-_-;
*세균맨*
04/06/11 13:00
수정 아이콘
전 조정현 선수의 화장실 사건이 아직도 기억 나네요.. 후훗..
Thanatos.OIOF7I
04/06/11 13:28
수정 아이콘
베르뜨랑선수의 미스테리한 커멘드 사건은 정말 아리송하군요
혹시 헥사트론 드림팀 숙소 주위에 멀더와 스컬리로 보이는 두 남녀가
보이거든 재빨리 연락을...(후다다다닥;)
지피지기백전
04/06/11 17:12
수정 아이콘
그 경기에서 진 이유가 중간에 "끊고"나와서 그렇답니다 -_-
임정현
04/06/11 17:55
수정 아이콘
베르트랑 선수의 경기가 무슨 경기였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125 세계적인 게임제작자 시드 마이어 그리고 문명 시리즈 [17] 총알이 모자라.3746 04/06/11 3746 0
5124 [글] 한류(韓流)라는 이름의 환상 [6] 베르커드3075 04/06/11 3075 0
5122 Tucson배 MBC Game Team League 공식맵 Tucson 1.01 버젼입니다. [7] skb97282742 04/06/11 2742 0
5121 [잡담]아다치 미츠루를 아시나요? [59] 동네노는아이4228 04/06/11 4228 0
5120 천재보다 더한 극찬의 표현을 찾고 싶다. [21] WinForHer★승주4844 04/06/11 4844 0
5119 4차 메이져 마이너 테란/저그 승률 비교, 테란/타종족 승률 비교 [5] i_terran3917 04/06/11 3917 0
5118 이제 저그 이지메 그만 둘때도 됬다 [29] jjun013766 04/06/11 3766 0
5117 [잡담] 이하늘 "미아리 복스…xxx 가수" 욕·독설 파문 에 대하여.. [157] *세균맨*13546 04/06/11 13546 0
5116 최연성 선수'만'의 승리가 아니다. T1팀의 승리이다. [62] 김대도7791 04/06/11 7791 0
5115 스타사건비화 - 이제는 말할수있다 <1> [14] SEIJI9440 04/06/11 9440 0
5114 [잡담] 우울할때는 어떻게 하십니까? [17] 안전제일3331 04/06/11 3331 0
5113 토스유저의 비애.. [6] 뉴[SuhmT]3244 04/06/11 3244 0
5112 맵핵이나 기타 프로그램을 옵져버가 사용을 한다면..? [6] [GS]늑대미니3117 04/06/11 3117 0
5111 [연재] 판타스틱 파이널 판타지(무림편) 7편 - 몽중인(夢中人) [6] 공룡3525 04/06/11 3525 0
5110 스타리그보시면서 정말 경악스러웠던 장면들, 기억나시나요? [38] P_anic7044 04/06/11 7044 0
5109 투신(鬪神) 박성준 vs 전신(戰神) 최연성 (경기 결과 있습니다~) [14] CasioToSs6019 04/06/11 6019 0
5108 [펌]pc방 죽돌이의 스타리그 도전기 [6] legend3319 04/06/10 3319 0
5106 또 다른 괴물, 강민... (스포일러 있습니다) [14] 빤따5064 04/06/10 5064 0
5105 악마의 수 싸움(스포일러有) [19] 총알이 모자라.5338 04/06/10 5338 0
5104 [잡담]숲속의 신데렐라는 언제쯤 깨어나는가? [8] NOVASONIC2920 04/06/10 2920 0
5103 고정 관념이란 벽... [6] 하늘사랑3086 04/06/10 3086 0
5102 리버의 시즈모드(스포일러 有) [13] 파르네제4589 04/06/10 4589 0
5101 도대체...정체가 뭡니까?(스포일러 왕창 있습니다.주의하세요~) [31] 피플스_스터너6683 04/06/10 668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