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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11 05:36
한때 저도 아무런 이유도 없이 갑자기 우울해 질때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전, 지금은 고인이 된 김광석씨나 김현식씨의 노래를 듣곤 했었지요. 특히 김광석씨의 노래를 좋아했습니다. '서른 즈음에' 라는 노래를 참 많이 듣고 부르곤 했었지요. 그러면서 그런 우울한 기분을 즐긴다고나 할까요.. 나 자신을 우울함에 그냥 내버려 둡니다. 하루 정도 푹 묻혀서 지내지요. 아무 생각없이.. 그리곤 하룻 밤 자고 나면 아무렇지도 않은 듯 또 하루를 씩씩하게 보내곤 했었습니다. 맑은 날이 있는 가 하면, 궂은 날도 있는 법이지요..., 꿀꿀한 날도 있구요.. ^^
04/06/11 08:35
한잠 푹자고 일어나서, 밥을 든든히 먹고....... 잠시 멍해져 있으면 우울한 기분이 날아 갑니다.
아... 만화책이나, 좀 쉬운 책 같은 것도 도움이 많이 됨니다. 교양서적이나 인문도서도 도움이 될 때가 있고.. (공대 출신인 저에게는 좀 어려운 책들이 있죠.,. 그럴때는 "왜 내가 이걸 이해 못하지" 하면서 행간을 잘 보다 보면 잊어 버리죠...) 샤워후 맥주 한잔하는 것도 좋습니다.
04/06/11 08:42
우울에 대한 최선의 방법은
1.우울해 한다. 배고플때까지.. 2. 배고프니 밥먹는다. 3. 먹었으니 설거지를 한다. 4. 다시 우울해 한다. 하지만 더이상 우울하지 않다. 배부르면 우울은..빠이~
04/06/11 09:50
1. 일도 안하면서 피곤해한다.
2. 집에 가서 잔다. 3. 그래도 우울하지만, 일단 밀린 일이 있으니까 일을 열심히 한다. 4. 일을 열심히 못할정도로 우울하면, 또 일을 안한다. 5. 일이 밀린다. 열심히 일을 한다. 6. 주말이 된다. 술을 사다 마시거나 같이 술 마실 사람을 찾는다. 7. 마신다. 8. 잔다. 9. 숙취 기미 상태에서 밀린 일을 한다. 대략 반복 모드... -_-
04/06/11 10:59
사무실내 자리 재배치가 있어서 책상 정리하다가 나온 포스트잇에서...
"왜 인간만이 웃는가를 나는 가장 잘 알고 있다. 인간만이 웃음을 고안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깊이 괴로워하고 있다. 불행한, 그리고 가장 우울한 동물은 가장 쾌활한 동물이다." - 니체.
04/06/11 11:33
총알님/저는 배부르면 더 짜증나는데요.... ㅠㅠ;;; 자책하면서.. '우째 그리 무식하게 많이 먹었니...' 이러면서 말이죠 ^^;;;
04/06/11 12:01
마지막으로 총알님/저는 우울하면 아무것도 하기 싫던데.... 대단하세요~~ 우울할때 그 상황을 박차고 마구마구 일을 할수 있는 정도의 내공이 아직은 안되는가 봅니다.
04/06/11 12:34
안전제일님 여성분이셨어요???글을 읽으면서 그런 느낌을 받음..
아무튼 저의 우울함을 퇴치하는 저만의 비책은.. 1.스타를 켠다. 2.베넷에 들어간다. 3.'허접만요'혹은 '초보만요'방을 만든다. 4.버스태운다-ㅁ-
04/06/11 15:27
은지원의 never ever 잘 알려지지 않은 노랜데 아시네요^^ 참 좋은 노래에요~ 은지원의 목소리를 정말 좋아합니다.
미니님// 니체가 한 명언 중에 그런 말도 있었군요. 니체... 니체... 니체!! 역사적인 인물 중에 이토록 강렬하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인물이 없네요. 언제 한 번 날잡고 니체에 관해 뒤져봐야 할 듯... 좋은 말 알려주셔서 감사해요^_^ 가슴에 팍 와닿습니다. ^^;
04/06/11 15:46
우울할땐..
노래를 듣습니다. 낮잠을 잡니다. 잠을 많이 많이 잡니다.... 그러면 정신이 멍해져요. 그럼 나아지더군요 ^^; 가끔 낮잠잤을때 역효과가 나오기도 하는데 ㅠ_ㅠ lovehis님// 공대출신이시군요! +ㅁ+;;
04/06/11 17:42
우울할 땐 우울해 합니다^^
제 생활신조거든요.. 기쁠 때 기뻐하듯, 우울할 때는 우울해 하는 것이 우울함을 가장 빨리 잊는 길입니다. (저에게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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